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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타율 0.214 김혜성 잊은 건가' 다저스, 2023년 AL 도루왕 출신 외야수 영입

시즌 초반 승승장구 중인 LA 다저스가 '기동력'까지 강화했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2023년 67도루로 아메리칸리그(AL) 신인 기록을 세운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영입했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루이스의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오른손 투수 카일 허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루이스는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할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이스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깜짝 활약했다. 오클랜드 소속으로 13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그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당시 73도루)에 이은 MLB 도루 2위이자 AL 1위였다. 지난 시즌 손목과 무릎 부상이 겹쳐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었다. MLB닷컴은 루이스가 부진에 빠진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한다.결국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소속인 김혜성으로선 루이스 영입이 달갑지 않다. 루이스는 '발이 빠른 외야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김혜성의 쓰임새와 상당 부분 겹친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김혜성은 트리플A 4경기 타율이 0.214(14타수 3안타)에 머문다.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경쟁자까지 추가된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7:44
프로야구

곰들의 새 1번 타자 등장? 김민석 3할 맹타...'도루왕' 베테랑과 시너지 기대

'대박 트레이드' 조짐이 보인다.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 1번 타자로 선택한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2경기 연속 활약하며 리드오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민석은 지난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때 1번 타자로 출전, 2회 1사 2·3루 기회 때 중전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시범경기 출발이 좋다. 김민석은 앞서 8일 열린 한화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1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정확히 3할 타율을 맞췄다. 특유의 넓은 콘택트 범위를 활용해 타구 방향도 오른쪽, 가운데로 두루 나왔다. 타구의 질도 내야를 뚫기 충분할 정도로 강했다. 2경기 모두 김민석의 타순은 1번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정수빈이 1번 타자로 나왔다. 김민석이 콘택트가 좋고 어느 정도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시범경기 초반 그를 1번 타자로 보내볼까 한다"고 예고했고 이를 곧바로 실행했다.그동안 '이승엽 표' 1번 타자는 정수빈이었다. 2022년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정수빈은 2023년 이승엽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1번 타자로 중용됐다. 2021~2022년 0.259였던 타율이 2023년 0.287로 올랐고, 39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도 수상했다. 정수빈의 데뷔 첫 타이틀이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0.284 52도루로 데뷔 첫 50도루 고지도 넘었다. 타율뿐 아니라 출루율에서도 각각 0.375, 0.376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서는 손색이 없었다.하지만 1990년생인 정수빈이 언제까지나 1번을 볼 수는 없다. 특히 여전히 정상급인 수비력을 고려해 중견수로 뛰는 만큼 체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정수빈의 부담을 줄이려고 할 수도 있다. 귀국 당시 이 감독의 말은 김민석을 잠깐 1번으로 실험해보겠다고 읽을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그동안 1번으로 쓰던 정수빈을 대체하려는 복안을 세운다는 뜻일 수도 있다. 김민석이 1번 타자로 자리잡아준다면 지난해 진행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도 대성공으로 남게 된다. 두산은 2023년 신인왕이자 2024년 초까지 마무리 투수였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았다. 가장 핵심 자원이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였던 김민석이었다. 허경민까지 떠난 두산은 3할을 쳐줄 타자가 부족했고, 신인 시절 100안타를 때려본 김민석은 이를 해결해줄 잠재력을 지녔다.당초엔 1군 안착이 우선이었다. 두산은 주전 중견수 정수빈, 중심 타자 김재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까지 외야 주전 3자리가 가득 찬 곳이었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를 보더라도 도루왕 조수행이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동안 달라진 모습을 증명했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일단 김민석의 2경기는 충분히 좋았다. 다만 정수빈의 경쟁력도 여전하다. 2경기에서 모두 9번 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뒤를 받쳤다. 시나리오는 여러가지를 구상해볼 수 있다. 김민석과 정수빈이 테이블세터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9번 테이블세터'도 그려볼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때부터 2번 타자로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중용 중이다. 기존 4~5번 타자였던 그의 타순을 앞당기면서 '강한 2번'을 시도 중이다. 이 경우 1번 타자의 공격력과 출루율이 중요하고, 빅 이닝을 만들기 위해 9번 타자의 공격력이 효과를 볼 때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09:35
프로야구

문규현 이후 사라진 붙박이 국내 유격수...'2024년 위너' 박승욱은 수성에 성공할까

지난 시즌(2024)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는 박승욱(33)이다. 그는 유격수로 총 110경기(97선발)에 나서 833이닝을 소화했다. 5월까지 대수비로 더 많이 나섰던 박승욱은 주전이었던 노진혁(36)이 극심한 타격 난조에 빠지면서 출전 기회를 늘렸다. 다른 유격수 이학주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박승욱은 그렇게 2012년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139경기에 출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타(106개)와 타점(53개)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시즌 타율(0.262)도 나쁘지 않았다. 박승욱은 2024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실책 22개를 기록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이상 23개)에 이어 3위였다. 900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유격수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박승욱이 지난 시즌 롯데 유격수 수비 이닝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박승욱을 자리가 굳건한 주전 유격수로 보긴 어렵다. 그래서 다가올 시즌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진혁은 재기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2022년 11월 롯데와의 4년 총액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이적 후 내내 부진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노진혁에 대해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군에서 활용할 여지는 남겨둔 것이다. 노진혁이 현재 롯데 유격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25)도 주전 후보다. 그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굴, 1군에 데뷔시킨 선수다. 1·2차 스프링캠프 기간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로 2루수로 나섰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 한태양(22)과 이호준(21)의 경쟁력은 장래성이다.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한태양은 군 복무 기간 8㎏를 증량해 힘을 키웠다. 고교 시절 도루왕 주말리그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발도 빠른 선수다. 이호준은 김태형 감독이 "수비력은 박승욱·노진혁·오선진에게도 안 밀린다"고 평가한 선수다. 유격수는 오랜 시간 롯데의 취약 포지션이었다. 붙박이 조차 많지 않았다. 2014~2016시즌 문규현(현 퓨처스 내야수비 코치) 이후 '3년 연속 팀 내 수비 이닝 1위'를 지킨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딕슨 마차도)에게 주전을 맡기기도 했다. 최근 3년 수비 1위 주인공은 이학주, 노진혁, 박승욱 순으로 바뀌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유망주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풀타임 경험이 있는 노진혁·박승욱의 커리어도 무시할 수 없다.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최대 5명이 자신을 어필한다. '2024시즌 승자' 박승욱이 먼저 기회를 얻고, 다른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롯데 내야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9:53
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개막...김혜성 미션은 '주루·수비력' 증명,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던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비상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김혜성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 속에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 한다. 새 타격 메커니즘에 적응하는 것도 그의 숙제다.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밀워키 브루어스·콜로라도 로키스·LA 에인절스전이 이어진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조정뿐 아니라 멀티 포지션 소화를 노린다. 로버츠 감독이 중견수 수비 훈련까지 지시했다. 크리스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미 MLB 대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최대 5년 계약한 김혜성을 이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의 1차 목표를 26일 개막 로스턴에 드는 것이다. 내달 18·19일 열린 도쿄 개막전(다저스-컵스전) 출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시선은 엇갈린다. 다저스가 뒤늦게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김혜성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보기고 하고, 무난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선발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감 있는 수비,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줘야 한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20도루 이상 기록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혜성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타격 성적도 너무 떨어지면 안 된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이정후는 최근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투수의 빠른 공 적응에 나섰다. 현재 다이빙 캐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몸 상태에 문제도 없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에도 후반기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MLB 구단들의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이 성사됐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43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 저하 우려를 지웠다. 데뷔 시즌 3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정후에게 2025시즌 퍼포먼스는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 과제는 실전 감각 회복, 두 번째 과제는 몸값에 부응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1:13
메이저리그

다저스 전 6번은 '버터 슬라이딩' 달인...김혜성, 주루 매력 발산할까

김혜성(26·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MLB) 무대 도전 의사를 밝힌 뒤 자신의 경쟁력으로 '스피드'를 꼽았다. 최고의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타격·수비 능력을 증명하는 건 기본, 여기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역량을 주루로 본 것이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210도루를 기록했다. 2021시즌은 46개를 기록,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3위 안에 랭크된 시즌만 4번이다. 현재 다저스엔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 2024시즌에는 MLB 최초 50(홈런)-50(도루)클럽에 가입하며 59도루를 쌓은 오타니 쇼헤이만 20도루를 넘겼다. 무키 베츠가 16개로 팀 2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2개로 2위였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이다. 2024시즌만큼 많이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외야수 마이클 폰포토에게 도루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런 '대진운'을 고려하면 김혜성의 주루 능력이 더 돋보일 수 있다. 오타니 전에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2022시즌 27개를 기록한 트레이 터너(현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MLB 10시즌(2015~2024) 통산 279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2017·2018시즌 연속으로 40개를 넘기기도 했다. 터너는 도루 개수보다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에 능했다. 빙판을 달리는 것처럼 유려한 슬라이딩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2021년 8월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서 2루 주자로 있다가, 윌 스미스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송구보다 앞서 슬라이딩을 해 왼손으로 홈을 터치하고 쇄도한 반동을 이용해 벌떡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었다. 당시 다저스는 소셜미디어(SNS)에 터너의 플레이 모습에 빌보드를 강타한 케이팝 아이콘 BTS의 신곡 'BUTTER' 한 소절(Smooth like butter)을 더해 게재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매체 LA타임스는 “버터를 바르거나, 기름칠을 한 것처럼 부드러운 슬라이딩이엇다"라고 했다. 터너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터너가 다저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6번은 현재 김혜성의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내야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터너는 주루를 할 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끄러지는 슬라이딩을 연마했다고 한다. 터너의 플레이는 더 강렬한 주루가 나오기 전에는 잊히지 않을 것이다. 강점인 주루를 어필해야 하는 김혜성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9:27
프로야구

설움 끝 '대도'...조수행을 달리게 한 아버지, 그리고 친구 [IS 인터뷰]

"한 번 더 홍창기(32·LG 트윈스)와 시상대에 오르고 싶어요."10년 전 열렸던 2016 신인 드래프트. 조수행(32)은 당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연고 지명자를 제외한 대졸 선수 중 가장 빠른 순번이었다. 건국대 4년 통산 90경기 92도루를 기록한 준족 덕분이다.커리어까지 가장 앞섰던 건 아니다. 타격 실력이 떨어졌고, 외야수 선수층이 두꺼웠던 두산에서 조수행의 역할은 대주자·대수비가 전부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도루도 기록했으나, 8년 동안 1군에 250타석 이상 들어선 시즌이 없었다. 조수행의 주력은 9년 차인 지난해 빛을 발했다. 개인 최다인 130경기 382타석에 들어선 그는 타율 0.265 87안타 출루율 0.334를 기록했다. 2022년 96회, 2023년 118회였던 도루 기회가 137회로 늘었고 그 결과 64개 베이스(8실패)를 훔쳤다. 64도루는 구단 역대 최다이자, KBO리그 역대 공동 7위 기록이다. 9500만원이었던 그의 연봉은 올해 2억원으로 점프했다.조수행은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억대 연봉을 받게 돼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어릴 때부터 항상 '난 언제 해볼까' 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서 신기하다"며 "매 시즌 백업으로만 뛰어 언제 주전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2024년 그걸 깼다. 정말 힘들면서도 기분 좋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조수행은 도루왕을 수상한 지난 11월 26일 KBO 시상식 단상에 올라 "1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계신다 생각하고, 이 상도 아버지께서 주신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조수행은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학 때까지 항상 아버지가 곁에 계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훈련도 매일 보러 오시고, 겨울엔 훈련장에 장작을 들고 와 넣어주셨던 게 기억난다. 전국 어디든 경기만 하면 따라 오셨다. 프로 데뷔 후에도 항상 내 경기를 중계로 챙겨 보셨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야구가 잘 풀릴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감사를 전했다. 자신을 믿은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타격 재능도 있는 선수"라며 꾸준히 조수행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조수행은 "항상 어릴 때부터 '넌 타격만 되면 주전인데,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님께서 오신 후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신 게 힘이 됐다. 격려를 들으니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조수행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또 한 사람이 건국대 동기였던 홍창기다. 프로 데뷔 당시 홍창기의 지명 순위(LG 3라운드, 전체 27순위)는 조수행보다 뒤에 있었다. 그러나 프로에서 성장 속도는 더 빨랐다. 2020년 135경기 타율 0.279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홍창기는 이후 4년 동안 출루율 타이틀 3번을 수상하는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홍창기의 연봉은 이미 5억 1000만원에 이르렀다. 조수행은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게 유력하다. '대박'을 위한 허황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그는 "매년 경쟁이다.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팀에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다. FA가 다가오지만, 일단 다치지 않는 게 먼저다. 내 장점을 살려야 좋은 평가를 해주실 것 같다"고 했다.대신 시상대엔 다시 서보고 싶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하고 싶어서다. 그는 "특별히 기록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하지만 (KBO 시상식에서 출루율왕 홍창기와) 함께 상을 받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번 더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그래도 내게 가장 가능성 있는 건 도루다. 2025년에도 다시 한번 창기와 시상식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08:31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한국 야구 경쟁력 회복하려면, 슬라이드 스텝부터

KBO리그 국내 투수진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슬라이드 스텝(와인드업하지 않고 투구 동작을 빠르게 하는 것)을 짧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 대만과 비교해 우리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 가지 확연하게 차이가 난 점은 바로 '슬라이드 스텝'이었다. 2024 KBO리그 도루왕은 조수행(두산 베어스)이다. 도루 64개를 기록했고, 성공률도 88.9%로 높았다. 시즌 도루 50개를 넘긴 선수가 조수행, 정수빈(52개) 황성빈(51개) 등 3명이다. 2024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한 것도 도루 증가의 원인이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NPB) 도루왕은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도루 41개다. 양대 리그를 합쳐 2024시즌 20도루 이상 올린 선수는 5명뿐이다. 모두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센트럴리그에선 한신 타이거스의 치카모토 코지의 19개가 최다 도루 1위 기록이다. 반면 KBO리그는 20도루 이상 선수만 무려 14명에 달한다. 도루는 주자의 스피드와 판단력, 포수의 송구 능력 등이 크게 작용한다. 무엇보다 이를 견제하는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중요하다. 투수가 투구 동작에서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주자는 도루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1.30초 안에 이뤄지면 주자가 섣불리 도루를 감행할 수 없다. KBO리그와 NPB의 도루 수를 비교하면 우리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통산 도루 505개, 도루왕 4회 출신의 이대형 해설위원에게 물어보니 같은 의견이었다. KBO리그에서 슬라이드 스텝이 가장 빠른 선수는 LG 트윈스 박명근이다. 그다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약 1.15초로 두 번째로 빠른 편이다. 원태인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견제와 퀵모션이 가장 뛰어나다. 반면 이대형 해설위원에 따르면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일본 투수의 평균 슬라이드 스텝이 1.15초 정도였다.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의 슬라이드 스텝이 1.12초로 가장 빨랐다. 이 정도면 도루 시도를 엄두조차 할 수 없다. 대만도 일본보다 느린 편이었지만 우리보단 더 빨랐다. 주자가 도루에 성공해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면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면 수비하는 처지에선 더블 플레이 가능성이 떨어지고, 실점 확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수정·보완하면 일본이나 대만과의 경기에서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나머지 능력은 엇비슷하다. 우리 투수의 경우 팔 스윙이 길어 슬라이드 스텝이 긴 편이다. 팔을 위에서 돌려야 하는데, 심지어 팔 스윙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선수도 있다. 당연히 공을 던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점을 단시간에 바로잡기까지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려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 달여 뒤 10개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선수와 코치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슬라이드 스텝을 단축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1.02 08:32
프로야구

'통산 OPS 0.639 50억원, 규정이닝 소화 1회 78억원' 과열 FA 시장과 샐러리캡 걱정 [IS 포커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각 구단의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셈법도 복잡해졌다.지난 7일 내야수 심우준(29)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FA 계약을 했다. 하루 뒤에는 투수 엄상백(28)이 4년 최대 78억원(보장 66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빅딜에 합의했다. 두 선수가 향한 곳은 모두 한화 이글스. 2018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내년 시즌부터 신축 구장(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 전력을 보강했는데 '오버페이'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2015년 데뷔한 심우준의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는 112개(연평균 80.66개). 통산 타율은 0.254에 머문다. 이 기간 300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39명의 타자 중 타격 최하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통산 OPS도 0.639로 꼴찌다. 도루왕 출신으로 발이 빠르고 수비가 준수하지만, 약점이 워낙 뚜렷해 이번 FA 고액 계약에 의문이 따른다. 엄상백(통산 45승)의 상황도 비슷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뎁스(선수층) 강화"를 엄상백 영입 이유로 설명했다.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은 부르는 게 값이다. 그만큼 희소성이 큰 포지션인데 2015년 데뷔한 엄상백의 규정이닝(시즌 144이닝) 소화는 올 시즌 딱 한 번에 불과하다. 2024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회 미만인 건 하영민(키움 히어로즈)과 엄상백(이상 9회), 둘 뿐이다. 선발 투수로 검증이 덜 된 자원을 FA 선발 자원으로 영입한 셈이다. 그러면서 고액을 지출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계약 직후 "한화는 장기간 팀이 부진에 빠져 FA 선수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 오버페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결국 다른 선수 계약에 영향을 끼친다. 일종의 기준선이 돼 버렸다"며 "앞으로 계약할 FA 선수들은 앞서 계약을 발표한 선수들(심우준·엄상백)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거다. 엄상백보다 선발 커리어가 더 낫다고 평가받는 최원태(LG 트윈스·통산 78승)는 얼마를 줘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KBO리그는 2023년부터 연봉총액상한 제도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3차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2025년 상한액을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결정한 상황. 샐러리캡 초과를 우려한 몇몇 구단이 주도적으로 기준 금액(종전 114억2638만원)을 올렸는데 이마저도 빠듯하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절대로 넘으면 안 되는 하드캡이 아닌 상한선 초과 시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 초과 횟수에 따라 제재금이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락 징계를 받는다. 2024년 샐러리캡 결과 발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장에선 첫 징계받는 구단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파다하다.FA 시장이 과열되면서 고민도 커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이 초반이 나왔다. 주요 선수 계약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확인되지 않는 루머도 너무 많다"라고 하소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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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이돌'에서 아기 아빠 됐지만…'첫 베스트 12' 정수빈 "은우 표가 70% 같아요" [IS 인터뷰]

2009년 두산 베어스 입단한 정수빈(34)은 앳된 외모와 역동적인 플레이로 '잠실 아이돌'이라 불렸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경험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도 이뤄봤다.올스타와 인연은 많지 않다. 프로 14년 차인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섰다. 올해 팬 투표에서 총 104만 1628표를 얻어 드림 외야수 1위에 올랐다. 첫 베스트 12에 선정될 때까지 15년이 흘렀다. 그가 결혼도 했고, 지난해엔 아들 은우 군도 얻었다.정수빈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의 가족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정수빈은 "솔직히 뽑힐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무래도 은우 덕분에 더 많이 뽑아주신 게 아닐지 생각한다. 은우 표가 70%는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정수빈은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두산에만 오래 있었다. 팬들에게도 애증의 선수 같은 느낌이 아니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게 돼 더 좋다. (어린) 은우가 나중에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수빈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드림 외야수 3위에 올라 선후배들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 잠실구장의 넓은 외야를 책임지는 중견수 수비와 지난해 도루왕(39개)에 올랐을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해 도루왕 경쟁에서는 조수행(두산·39개) 황성빈(롯데 자이언츠·34개)에게 다소 밀리고 있지만, 페이스가 지난해 이상이다.정수빈은 "수행이가 올해 출장 수가 늘어나면서 기록도 좋아졌다. 원체 도루도 잘하고 빨랐던 선수니 자연스럽게 도루도 증가했다"며 "팀에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너무 좋다. 두산의 '육상부' 이미지를 수행이가 이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물론 올해도 도루 타이틀을 의식하게 된다. 페이스가 좋아서 50개 이상을 보고 있다"며 "정진호 주루 코치님이 상대를 열심히 분석해 주셔서 뛰는 게 정말 편하다. 유신고 선배였고, 선수로도 같이 뛰었던 분이라 정말 힘이 된다"고 전했다.두산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빈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복이 좀 있었는데, 6월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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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 앞에서 2도루...'대졸 연합' 외친 황성빈, 대도 경쟁 더 달아오른다

KBO리그 도루왕 경쟁이 후반기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위 조수행(31·두산 베어스)과 2위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 격차가 사정권으로 좁혀졌다. 황성빈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6회와 7회 각각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 모두 성공했다. 시즌 33·34호 도루였다. 공동 2위였던 정수빈(32·두산)을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같은 그라운드에서 뛴 리그 도루 1위(35개)은 4타수 무안타로 출루에 실패하며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황성빈이 조수행 앞에서 무력시위를 보여줬다. 2022시즌 반짝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린 황성빈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주로 벤치, 2군을 지켰다. 올 시즌 초반에도 백업 외야수였지만, 4월 18일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와 적극적인 주루로 소속팀 롯데의 8연패 탈출을 이끈 뒤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수훈으로 주전까지 올라섰다. 평소 "도루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황성빈은 한창 향상된 타격 능력으로 출루를 늘렸고, 누상에서도 상대 배터리를 괴롭혔다.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커리어 처음으로 30도루 고지에 올랐다. 황성빈은 이날 기준으로 자신과 8개 차 도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조수행과의 경쟁에 대해 말을 아꼈다. 누가 도루왕이 될지 모르겠다며.황성빈은 이 경쟁이 대졸 출신 선수 사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황성빈은 경남대를 졸업한 뒤 2020년(2차 5라운드) 프로에 입문했고, 조수행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6 2차 신인 드래프트1라운드에서 두산 지명을 받았다. 특급 유망주는 고교 시절부터 관심을 받고, 드래프트에서도 높은 순위에 지명된다. 현재 대학으로 진학하는 선수들은 한 차례 프로 입성에 낙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대학 시절 성장해 리그 대표 선수로 올라서는 사례도 있지만, 드문 게 사실이다. 황성빈은 시작점이 다른 상황에서 1군 무대에 진입하고 생존해 주전까지 올라선 점, 그렇게 KBO 공식 시상 부문 타이틀에 도전하는 자신과 조수행이 대졸 선수라는 것에 새삼 감탄했다. 그는 "사실 대학 선수들은 '내가 4년 더 야구를 한다고 프로에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고졸 선수들은 군대를 다녀와도 대졸 선수에 비해 시간이 남는다. 그래서 대졸 선수들이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막막한 앞길, 좁거나 높은 문턱을 뚫고 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하는 대졸 출신 선수에 대한 일종의 동질감으로 보인다. 황성빈은 3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조수행을 추격했다. 조수행은 도루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은 승리(스코어 13-8) 했다. 4일 도루왕 후보들이 다시 누상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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