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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솔직한 베예린 “2019년 술에 찌들어...팀 덕분에 벗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Timsby’를 통해 공개된 아스널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베예린은 2019년 1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 중 나타난 햄스트링 문제로도 골치를 앓았다. 결국 약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베예린은 당시의 고통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자신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술을 가까이 했다. 베예린은 “처음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친구와 동료들이 부상을 이겨내는 걸 봐왔지만 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훈련보다는 밖에서 놀기 시작했다. 음주는 물론이었다. 물론 축구선수로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실이다”고 말했다. 축구 선수로서 느낀 좌절감도 밝혔다. 베예린은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나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축구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런던은 내 집중을 방해할 만한 많은 요소를 가졌다. 회복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뛰지 않아도 됐고, 결국 다른 일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베예린이 슬럼프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준 건 다름 아닌 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 선수와 코치진은 베예린에게 “지금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했고 베예린은 그들이 있어 운이 좋았다고 느꼈다. 이어 그는 “당시 나의 행동이 부끄럽지는 않다. 그러나 이제는 다쳤을 때 술을 마시지 않으려 한다. 얼마나 나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줬다. 한편 다수의 매체는 베예린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예른은 2012년 아스널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지만 최근 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영국 ‘미러’는 AC밀란(이탈리아)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베예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25 20:13
축구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유럽 수퍼리그 후폭풍

출범 선언 직후 좌초한 유러피언 수퍼리그(ESL)의 후폭풍이 거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참여 클럽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고, 탈퇴 선언 팀은 거액의 위약금 압박에 시달리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수퍼리그 출범 당시 함께 한 12개 구단은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 등 12개의 유럽 최정상급 축구 클럽은 19일 공동 선언문을 내고 “기존 유럽 클럽 축구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그(ESL)를 창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비판과 압박에 시달리다 이틀 만에 줄줄이 참가를 철회했다. 현재 ESL에 잔류한 팀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세 팀뿐이다. UEFA는 ESL 탈퇴 순서에 따라 차등 징계한다는 입장이다. 체페린 회장은 “가장 먼저 실수를 인정한 잉글랜드 6개 팀과 그다음 탈퇴한 3개 팀, 그리고 여전히 ESL에 잔류한 팀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ESL 잔류 구단의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탈퇴 구단도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다. 스페인 아스는 23일 “ESL에 동참한 12개 구단 모두 사전에 리그 참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를 어길 경우 3억 유로(4050억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1조 8000억원의 천문학적 부채를 진 토트넘에 4000억원의 추가 채무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맨유는 ESL 참가 번복 직후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져 구단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아일랜드 아이리시 미러는 “ESL 참가 무산에 실망한 글레이저 가문이 40억 파운드(6조2000억원)에 맨유 구단을 매각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8억 파운드(1조2000억원)에 맨유를 인수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27 08:40
경제

욕조에서 폰 보다 사망…충전중 스마트폰 빠트려서

러시아에서 목욕 중이던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욕조에 떨어트렸다가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전을 위해 콘센트에 연결한 스마트폰이 부른 사고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24살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이는 룸메이트인 다리아였다. 다리아는 "비명을 지르며 세메노바를 흔들었지만, 얼굴이 창백했고 이미 숨을 쉬지 않았다. 살아있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세메노바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8'을 욕조에 갖고 들어갔다가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며 감전돼 숨진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구급대원들도 현장에서 콘센트에 연결된 상태로 욕조 물속에 빠져 있는 스마트폰을 발견했다. 룸메이트 다리아 역시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자신도 찌릿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물속에 있었는데 충전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러시아 응급대책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모든 모바일 기기에 해당하니 목욕 중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12.11 08:19
축구

"아버지가 그 분임을 숨기고..." 브라질 프로팀 입단한 호나우지뉴 아들

2000년대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9)의 아들 주앙 멘데스(14)가 브라질 프로 팀 입단테스트를 통과하고 정식 계약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호나우지뉴임을 숨기고 테스트를 본 사실이 전해져 화제도 모았다. ESPN 등 다수 해외 매체들은 지난 6일 호나우지뉴의 아들 멘데스가 브라질 명문 크루이제루와 공식 계약한 사실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멘데스는 지난해 8월 크루이제루의 입단 테스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5년 2월생인 멘데스는 만 14세 이상이 되면 프로 계약을 할 수 있는 브라질축구협회의 규정상 이번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멘데스는 1921년 창단해 곧 구단 역사 100년을 맞는 크루이제루의 각 연령별 유소년팀 선수로 먼저 활약할 전망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팀에서 맹활약했던 아버지 호나우지뉴는 2005년 댄서였던 자나이나 멘데스와 연인 관계를 맺고선 아들 주앙을 낳았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2007년 초에 자나이나 멘데스와 관계를 정리했고, 주앙 멘데스를 양육하는 몫은 어머니가 맡았다. 주앙 멘데스가 다시 주목받게 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당시 주앙은 자신의 아버지가 호나우지뉴인 것을 숨기고 크루이제루의 입단 테스트에 참가했고 좋은 기량을 펼쳐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멘데스는 아버지의 명성이 아닌 그의 장점으로 자리를 얻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결국 주앙 멘데스의 생각은 먹혀들었다. 멘데스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공격수로 알려졌으며, 만 14세 나이에 키가 1m76cm일 만큼 체격조건도 좋다. 멘데스는 “내게 기회를 준 크루이제루에 감사하다. 많은 애정을 느낀다. 곧 내 재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정식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호나우지뉴의 사례처럼 최근 들어 1990년대, 2000년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들의 2세 선수도 늘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맡은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은 둘째 아들 루카를 지난 1일 프리메라리가 우에스카와의 경기에 주전 골키퍼로 출전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8 08:53
스포츠일반

네덜란드 빙속 선수가 촉발시킨 '개고기' 논란

또 개고기 논란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동안 한국의 개고기 식용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얀 블록휴이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이 나라에서 개를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말했다. 블록휴이센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없자 나가기 전,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하지만 통역이 "개를 식용하지 마세요"라고 해 기자회견장이 어수선해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통역이 "잘못 통역을 했다. '개를 잘 대해주라'는 의미였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전자이든 후자이든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휴이센의 발언은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비롯해 AP통신, 미국의 폭스뉴스·USA투데이, 영국의 ESPN·인디펜던트·데일리메일·미러 등 외신들은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한 보도를 했다. 실제로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가면 한 무리의 취재진들이 시장 내 식당 주인에게 "개고기 파나요?"라고 물어보고 다니는 걸 보기도 했다. 국제행사 때마다 외신들은 개고기 식용 문제를 민감하게 다룬다. 22일에 보도된 ESPN의 '왜 개고기가 올림픽에서 이야기 되고 있을까, 왜 개고기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는 걸까'란 제목에 한국의 개고기 식용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경기장 5분 거리에는 '영양 수프(nutritious soup)'라고 적혀있는 개고기 식당이 있다. 이어 ESPN은 "개고기 식용 문화는 서양인에겐 거부감을 들게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로 젊은 세대들이 그렇다. 그래서 개고기 식당이 하나씩 문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NBC는 '올림픽 엄중 단속은 메뉴에서 개고기를 추방하지 못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판매를 줄이려는 정부의 압력과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개고기 식당들은 그들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평창군은 간판에 적힌 '개고기' '보신탕'을 '영양탕' 같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식당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개고기가 몸에 좋다는 믿음 때문에 한국에는 도처에 개고기 식당이 있고 매년 25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축된다. 올림픽 경기장 근처 식당에서도 개고기를 판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CNN 앵커는 지난 11일 CNN 홈페이지에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며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정부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개고기 판매를 금지했다. 이후 식당들은 '보신탕'이라는 상호 대신 '영양탕' '사철탕' '보양탕'같은 새로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개고기 판매를 못 하게 하는 정책은 없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의 비난을 받는 한국의 개 식용이 종식되기를 기원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2 08:30
축구

‘스폐셜 원 vs 우승 제조기’ 맨체스터가 택한 두 남자

유럽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9일(한국시간) 열린 올 시즌 결승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크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맞붙은 '마드리드 더비'로 이뤄졌다. 그런데 축구 팬 사이에선 내년 결승도 지역 라이벌간의 대결로 진행될 것이라는 '두 명장 결투'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명장 중의 명장'이라고 불리는 주제 무리뉴(53·포르투갈) 감독을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펩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을 선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때문이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공존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온리 원'을 대체할 '스페셜 원'맨유는 지난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2016~2017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옵션을 포함해 2020년까지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연간 1200만 파운드(약 210억원) 정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판 할(55·네덜란드) 감독이 경질된 지 사흘만이다. 맨유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무리뉴가 알렉스 퍼거슨(75·영국) 감독이 2013년 5월 맨유를 떠나며 시작된 부진의 늪에서 구해줄 지도자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맨유를 이끈 27년간 우승컵 38개를 들어올리며 '온리 원(Only one·유일한 존재)'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그가 떠나자 맨유는 '동네 북'이 됐다. 맨유는 최근 세 시즌 동안 고작 FA컵(2015~2016시즌) 우승 1회에 머물렀다.이 때문에 무리뉴는 맨유를 다시 정상에 올릴 사령탑이라는 평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첼시(잉글랜드)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이 한 번을 제외하면 그의 경력은 완벽에 가깝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와 첼시,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 최고의 팀을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2~2003시즌 포르투·2009~2010시즌 인터 밀란)를 포함해 총 22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제대로 된 프로 경력 없이 구단에서 스태프와 통역관을 거쳐 지도자로 입문해 이룬 기록이다. 팬들은 우승을 밥 먹듯 하는 그를 두고 '스페셜 원(Special one·특별한 존재)'이라 부르고 있다. 무리뉴는 벌써부터 특별한 존재감을 이어 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 첫 걸음은 자신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 "무리뉴 감독이 리오 퍼디난드를 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12년간 맨유에서 뛴 레전드 수비수다. ◇실패 모르는 남자, 英서도 목표는 우승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올 시즌 중반부터 맨시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독일 언론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역시 무리뉴와 같은 3년 계약이다.하지만 연봉에선 차이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20억원)으로 알려졌다.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상급 대우를 받는 사령탑 중 아직 한 번도 경질된 적 없는 유일한 감독이다. 지난 1990년대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자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과르디올라는 친정팀에서 감독으로 입문한 뒤에도 성공가도만 달렸다. 그는 부임 첫 트레블(정규 리그·UEFA챔피언스리그·국왕컵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 중심의 팀을 완성해 티키타카(패스 축구) 전술을 세계 축구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2013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뮌헨을 맡은 과르디올라는 이번에도 신화를 썼다.그는 올 시즌까지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이 되고 7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2008~2009·2010~2011시즌 이상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총 1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스페인과 독일 리그를 접수한 그는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노리고 있다.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둘은 프리메라리가 사령탑 시절 레알 마드리드(무리뉴)와 바르셀로나(과르디올라)의 '엘 클라시코'를 진두 지휘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해 치른 첫 번째 더비에서 5-0 완승을 해 망신을 준 적이 있다. '우승 제조기' 과르디올라는 다른 지도자들의 질투까지 유발한다.과르디올라의 후임이자 뮌헨의 신임 감독 카를로스 안첼로티(57·이탈리아)는 "과르디올라가 아직 한 번도 경질의 아픔을 맛 보지 못한 이유는 젊은 감독이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그도 해임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임 감독의 성공을 시샘하기도 했다.전장을 옮겨 재대결을 펼칠 두 사령탑의 대결. 이번에도 과르디올라가 웃을까. 명장들의 '라이벌전 2막'이 지금 막 시작됐다.피주영 기자 2016.05.31 06:00
축구

英 언론, "맨유가 1318억에 베일 영입 준비중"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과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임으로 유럽 축구계가 신년 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영국 언론은 일제히 지단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지단이 결국 최고의 일자리를 얻었다. 이제 그가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 미쳤던 영향과 같은 것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줘야할 시간이다"라며 바르셀로나 B팀에서 1군 감독으로 승진한 후 팀을 우승까지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의 예를 제시했다.또한 지단 감독이 앞으로 가레스 베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또다른 영국 언론인 미러는 "맨유가 베일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318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며 베일 이적설을 부채질했다.미러가 전한 7500만 파운드는 보도를 통해 알려진 베일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미러는 "지단 감독은 베일에 대해 원칙적으로 '판매불가(Not For Sale)'를 선언했지만 베일이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에 대해 매우 실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베일은 지단 감독이 자신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해줄지 일단 기다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1.05 08:39
스포츠일반

[스포츠톡] 英 데일리스타 “리버풀, 손흥민 영입에 관심” 보도 外

O…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손흥민(22·레버쿠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의 보도에 이어 또 한 번 이적설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27일 리그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 O…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초로 몰수패를 당한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이 지난 14일 상벌위원회에서 자격 정지 1년을 받은데 이어 지난 25일 열린 재심에서도 역시 자격 정지 1년을 받았다고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8일 밝혔다.O…아시아양궁연맹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을 기존 방식인 기록 합산제로 진행하고, 세트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한양궁협회가 28일 밝혔다. 기록 합산제는 이변 확률이 낮아서 실력이 뛰어난 한국에 더 유리하다. O…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삼성생명에서 귀화를 추진 중인 앰버 해리스(24·미국)가 한국 국적을 갖더라도 다른 외국인 선수와 동시에 기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O…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스테욘주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시즌 27호 골. 바르셀로나는 3-2로 이겼다.O…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28일(한국시간) 2014년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30골을 기록 중이다.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2014.04.28 16:11
축구

진화 거듭한 기성용, 다시 ‘골 넣는 플레이메이커’로

기성용(24·선덜랜드)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이번엔 '골 결정력'을 추가 장착해 위력을 더했다.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후반 13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4강에 올랐다.기성용은 파비오 보리니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을 파고든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기성용이 EPL에서 쏘아올린 첫 번째 득점포였다. 이 골로 선덜랜드는 15년 만에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환호하다가 경고를 받았다.현지 언론의 반응이 뜨거웠다. 데일리메일은 기성용의 성이 '열쇠(key)'와 발음이 유사한 점을 재치있게 활용해 '키(Ki)가 무리뉴의 수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미러는 "기성용이 무리뉴 감독의 꿈을 무산시켰다"고 썼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을 경기 MVP로 선정하며 '성공의 열쇠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환한 얼굴로 "믿을 수 없는 경기다. 내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기성용의 득점포는 한 단계 또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원래 기성용은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옵션이었다. FC 서울 시절 주전으로 도약한 2007시즌 이후 3년 간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득점 집중력을 뽐냈다. 그러나 세뇰 귀네슈 당시 서울 감독이 기성용의 패싱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츰차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기성용은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 진출 이후 '킬 패스'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도움형 플레이메이커'의 길을 걸었다. 득점은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한정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골 찬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했다. 지난해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할 무렵엔 오히려 '플레이메이커로서 스스로 만드는 득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첼시전 득점으로 기성용은 '반쪽 플레이메이커'라는 일각의 비난도 날려버렸다. 자신의 강점인 신체 조건과 수비가담 능력, 패싱력에 득점력을 추가로 장착하며 우상인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조금 더 비슷해졌다. 6개월 뒤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으로서도 기성용의 진화는 반가운 뉴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12.18 16:32
축구

32세 박지성에게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은 어디로 갈까. 유럽축구 시즌이 끝나가는 요즘 팬들의 관심사다.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영국 언론은 박지성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끊이지 않는 이적설지금까지 박지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팀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카디프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팀, 중동 팀, 호주 리그 팀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AS모나코(프랑스) 이적설까지 나왔다.영국 축구전문지 골닷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하는 모나코가 팀 리빌딩 차원에서 박지성 영입 작업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였던 카를로스 테베스(29·맨체스터 시티)가 모나코 이적이 확정되면서 박지성도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모나코는 러시아 갑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구단주를 맡은 후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아직 '마케팅 가치' 살아있다박지성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마케팅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러는 "수익성이 좋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MLS 구단주들에게 박지성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의 카디프시티, 모나코 이적설을 다룬 기사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은 구단이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박지성을 통해 영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독일 이적 시장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박지성의 가치는 310만 파운드(약 52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선수 가치를 추정한 금액이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이던 2011년 1월 1056만 파운드(약 186억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가치는 다소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유럽에서는 여전히 박지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지성과 관련해 마케팅이 언급되는 것은 아직 유럽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부상으로 QPR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이었지만 체력이 좋은 수준급 미드필더"라고 전했다. 한 위원은 "마케팅에 더 중점을 둔 팀에 이적을 하는 건 곤란하다. 박지성의 능력을 인정하고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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