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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방산·조선...APEC 앞두고 역량 결집 집중하는 기업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역량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에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총수들은 각자의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뽐내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이 기업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인공지능(AI), 한화와 HD현대는 각각 방산, 조선업과 관련된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제가 ‘국가 AI 생태계’이니 만큼 SK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SK는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그룹의 AI 역량을 집약한 ‘AI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날 포럼에서 방위산업 분야를 담당한다. K방산을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방위 혁신 솔루션과 한국 방산의 미래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포럼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조선업 분야를 맡았다. 조선업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 기술과 스마트 조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와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또 한화와 HD현대는 ‘원팀’으로 60조원 규모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겨냥하고 있다. 수주전의 결정권자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방문하는 만큼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APEC의 부대행사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도와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IT 대회로 APEC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다.LG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귀빈들에게 LG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APEC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14 06:30
사회

[AI 재계뉴스] 국정자원 화재로 가장 큰 피해 입은 기관과 기업은?

9월 28일 AI가 분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피해를 입은 기관과 기업의 결과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 기관·기업은 다음과 같다.가장 큰 피해 기관·기업 행정안전부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 신분증 등 주요 행정 시스템의 장애가 직격타를 받으며, 온라인 민원·주민등록등본 등 실생활 서비스가 중단됨.권익위원회 및 국민신문고국민신문고, 국민제안 등 대국민 민원 포털이 완전히 중단되어 민원 접수·처리가 불가능한 상태가 지속.우정사업본부(인터넷우체국·우체국예금·보험)전국 우체국의 우편 및 예금·보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며, 추석 연휴 우편·금융 업무에 막대한 혼란이 발생함.이 외에도 조달청(나라장터), 복지부(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 등 다수 공공기관이 피해를 입었으나, 국민 실생활 및 현장 서비스 제공에 직결되는 위 세 곳의 피해가 가장 광범위하게 기록되고 있다. 2025.09.28 18:00
산업

SK 최태원 "올해 AI·에너지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SNS에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AI(인공지능)·에너지 기술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공유했다.최 회장은 3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국내외 SK 구성원들이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헌신으로 빠른 부활을 뒷받침했다. 우리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2025년에는 글로벌로 AI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통합해 AI 데이터센터 등 분야를 포함한 AI 가치사슬 내 고객과 파트너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해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최 회장은 "선구자적인 노력과 혁신은 도전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미래에 직면 가능한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달 말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최 회장은 "2024년에는 무안공항 참사를 비롯해 어려운 시간이 있었다.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11:08
IT

과기정통부 "카톡 오류 원인은 테스트 미비…개선안 제출 요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이달 세 차례나 발생한 메신저 오류와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안 제출을 요구했다. 서비스 장애 원인은 부족한 사전테스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카카오의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카카오에 1개월 내 개선 조치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3개월 내 시정결과를 낼 것으로 요구했다.이달 13일 있었던 첫 장애로 6분간 카카오톡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파일 업데이트 작업 중 기존 파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사전테스트를 했다면 오류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20일 두 번째 장애 역시 6분간 지속됐다. 이용자 약 80%가 메시지 수발신 실패를 겪었다. 네트워크 부하 분산을 위한 시스템 기능 개선 작업 중 문제가 생겼다. 개발 결과물의 테스트 환경이 실제와 달라 장애 가능성을 식별하지 못했다.가장 긴 54분간 이어진 21일 PC용 카톡 장애는 두 번째 오류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터센터 내 다른 서버의 자바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오류를 미해결한 상황에서 통제 없이 새로운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는 사전테스트 범위 등 구체적인 내부 지침을 보완하고, 테스트 환경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또 작업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해 체계를 잡을 것을 요구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디지털 서비스 장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13
IT

카카오톡 왜 이러나…'판교 악몽' 재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장애로 이용자 불편을 야기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2년 전 대규모 서비스 마비로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판교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21일 출근시간대에 카카오톡 PC 버전의 끊김 현상이 한 시간가량 지속됐다.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피씨 카톡' '카톡 오류'가 키워드로 올라왔다. X 이용자들은 "같은 메시지가 중복으로 보내졌다"거나 "요즘 오류가 잦다. 유독 PC 버전이 더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24분까지 내부 시스템 오류로 PC 카톡 일부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화했다"고 밝혔다.전날인 20일에도 카톡에 문제가 생겨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 52분부터 약 6분간 일부 이용자의 메시지 수발신과 PC 버전 로그인이 버벅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문제를 인지한 회사가 즉각 조치해 다행히 장애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원인은 내부 시스템 오류였다.지난 13일에도 오후 1시 44분부터 6분 동안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 시스템 작업 중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 서비스 전반이 먹통이 됐던 판교 사태가 있은지 만으로 2년이 채워지지 않은 시점에 카톡에서 잇따라 장애가 터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2022년 10월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에서 불이 나 카카오가 사용 중이던 일부 서버의 전력이 차단됐다.이에 카톡뿐 아니라 차량 호출 앱 '카카오T', 포털 다음 등 연관 서비스가 일제히 멈췄다.배터리 화재가 원인으로, 당시 서버 임대 사업자인 SK C&C의 책임론이 거셌지만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이중화 미흡 등 카카오의 인프라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올랐다.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취임 20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카카오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꺼낸 카드는 '자체 데이터센터'였다.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한양대 ERICA 캠퍼스에 올해 1분기 가동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배터리실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소화장치를 시작으로 소화가스, 물 분사, 소방서 핫라인으로 이어지는 4단계 대응 시스템이 작동한다.배터리실에 문제가 생겨도 시설이 유지되도록 UPS(무정전전원장치)와 배터리실은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했다. 리히터 6.0~6.5 이상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다만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등 노력에도 카톡은 물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이용자들이 몰리는 인터넷 서비스의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 인프라를 두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분산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정보가 유출되면 외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는 불안정한 상황이 항상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문제가 생기면 빨리 복구하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2 07:00
산업

2023년 이보다 다사다난했던 기업 없었다…카카오, 내년엔 웃을까

올해 IT 업계는 물론 국내 기업을 통틀어 카카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회사가 없다. 한류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품는 과정에서 초유의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것도 모자라 내부 경영진 비위 논란까지 터지면서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칼을 빼들고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섰다.2년 전 불거진 문어발식 사업 확장 비판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벤처 신화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국민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를 꿈꾸는 카카오는 내년에는 기필코 웃어 보이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수련에 돌입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해를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법리스크 야기한 SM엔터 인수전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3일 대표를 전격 교체한 뒤 주요 계열사에 새로운 리더십을 주입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경영 체계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계기의 중심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있다.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서비스 장애 여파를 남궁훈 전 대표의 사퇴와 발 빠른 보상안 마련으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 해외 진출로 제2의 도약을 노리는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에 속도를 냈는데, 여기서 대지진의 시작을 알리는 균열이 생겼다.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카카오와 맞붙은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기타법인 명의의 대량 매집이 일어났다. 이에 SM엔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훌쩍 뛰어넘어 하이브의 추가 지분 확보는 실패로 끝났다. 하이브가 백기를 들자 카카오는 3월 SM엔터의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했다. 여기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가 간접적인 시세조종으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결국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책임지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고, 카카오 법인과 김범수 창업자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지만 카카오엔터의 리더십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카카오 관계자는 "현 경영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깊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카카오 노조 역시 "카카오엔터 경영진을 비롯해 현 경영진에 대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범수의 반성…수염까지 밀었다이런 쇄신 과정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김범수 창업자가 지휘했다. 그의 복귀만큼이나 결연함이 녹아든 외모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특히 수염은 김범수 창업자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카카오의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그랬던 그가 지난달 17년 만에 수염을 밀고 말끔한 모습으로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카카오가 대기업 반열에 오른 만큼 스타트업의 마음가짐으로는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경영쇄신위원장을 자처한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11일 사내 공지에서 "성장 방정식이라고 생각했던 그(실리콘밸리 창업 기업처럼 젊은 CEO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올라가면 기대와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동안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김범수 사단'으로 분류되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 역시 김범수 창업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카오에 처음 미운 털을 박은 '아픈 손가락'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랜 난제를 차츰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호출료 기습 인상 시도와 꽃·간식 배달 등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며 카카오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그러다 김범수 창업자의 집도 아래 수수료 대폭 인하와 공정 배차 도입 카드를 꺼내들고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주요 택시 4단체와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화해의 악수를 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플랫폼 규제를 외치는 정부의 압박이 여전하다. 경쟁 가맹 택시의 콜 차단 혐의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진 시정안을 내놨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기각하고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처음으로 자체 구축한 안산 데이터센터와 복합 문화 시설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 비리 의혹도 말끔히 해결해야 한다. 경영진을 비롯해 공동체 차원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카카오 관계자는 "정신아 내정자는 현재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조만간 노조와도 만날 계획"이라며 "쇄신 작업은 내년에도 이어진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9 07:00
IT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복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재단법인 미래콘텐츠재단은 명칭을 '게임인재단'으로 변경하고, 설립자인 남궁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복귀한다고 30일 밝혔다.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신임 이사장은 NHN 북미 법인 대표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거쳐 2013년 비영리 법인 게임인재단을 창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게임인재단은 이후 이름을 '미래콘텐츠재단'으로 바꿨으나, 남궁 이사장의 복귀와 함께 다시 원래 재단 명으로 복귀했다.남궁 이사장은 2015년 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작년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으나,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다. 재단은 남궁 이사장의 복귀와 함께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인재 육성 및 장학 활동과 게임 인식 제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게임개발대회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후원 및 장학사업은 일반 고등학교로 영역을 확대해 게임 인재 양성과 장학사업을 강화한다.또 게임산업이 가상현실, AI, 엔터테인먼트와 만나는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게임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원하며, 디지털 콘텐츠 전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남궁훈 이사장은 "제가 설립한 게임인재단이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했고, 다시 이사장으로 취임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재단은 인재 육성 및 장학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게임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며, 콘텐츠 업계 인식 개선 사업, 게임・콘텐츠 관련 학술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30 18:44
IT

곳간이 튼튼해야 혁신도 한다…네카오 IDC 키우기

양대 플랫폼이 신사업의 쌀이나 다름없는 데이터 축적을 위해 곳간인 대형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잇달아 구축했다. 수용 가능한 서버 규모부터 최첨단 무사고 시스템까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내달 '각 춘천'에 이은 두 번째 IDC인 '각 세종'을 본격 가동한다. 올 하반기 회사의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각 세종은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다.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 대지 위에 세워졌다. 수전 용량도 각 춘천의 6.7배인 270MW에 달한다.각 세종은 약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예정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로봇 등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모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지난해 완공한 경기도 성남시 기술 집약 신사옥 '1784'처럼 각 세종에 로봇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현장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1년 전 발생한 대규모 장애를 교훈 삼아 자체 IDC로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한다. 회사의 첫 IDC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내년 1분기 중 가동한다.연면적 4만7378㎡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수용)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 용량은 6EB에 달한다. 1EB는 10억GB에 해당한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화재·지진·홍수 등 자연재해 및 재난도 버틴다.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내진 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의 이중화 등 홍수나 해일,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한 강력한 재난 설계를 적용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준공식에서 "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8 12:00
IT

카카오 떠나는 남궁훈, "교육·AI 꿈 품고 새로운 삶"

지난해 10월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8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교육자와 인공지능(AI) 사업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남궁훈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8월 엔진의 피인수로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류해 지난 8년간 함께 해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고 했다.남궁 전 대표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서강대학교에서 '사회인 준비 특강'을 담당하는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중학생 시절부터 우러러봤던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겠다는 설명이다.그렇다고 사업가의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AI 시대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남궁 전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크게 있다고 믿는다"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던 음악·영상·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 시대의 AI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카카오를 떠난다는 결심을 한 뒤 이별의 아쉬움에 불면증이 생겼다는 남궁 전 대표는 "꿈으로 끝내지 않고 꿈을 끝내지 않기 위해 다시 용기를 내보고자 한다"며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14:59
IT

그마저도 인턴·계약직…네카오, 채용문 닫았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한파로 비용 감축에 나서면서 채용문을 굳게 닫았다. 공채는 물론 경력직 자리도 찾아보기 힘들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하반기 공채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채 계획은 없지만 필요한 인력은 상시로 뽑을 계획"이고 말했다.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3~4월 네이버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파이낸셜·웍스모바일·스노우·네이버랩스 등 6개 법인이 모든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 바 있다.네이버는 올해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지만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가져가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일 기준 올라온 채용 공고는 11건인데 이 중 4건은 계약직이거나 인턴십이다. 마케팅센터 데이터 분석가와 네이버랩스·네이버파이낸셜 개발자를 뽑고 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인프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콘텐츠 기획 담당자의 지원서를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 부문은 공석이 없다.카카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공채를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19건의 공고가 올라왔지만 13건이 어시스턴트다. 아르바이트와 인턴 사이 개념이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적합하다.디자인 부문은 전부 어시스턴트다. 서비스 부문도 카카오쇼핑라이브 경력직을 빼면 모두 어시스턴트다.데이터센터 엔지니어와 위험 관리 책임자를 채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작년 발생한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충원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2021~2022년에는 중견 스타트업들도 좋은 조건으로 인력들을 많이 품었다.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좋을 때라 대기업으로도 많이 갔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는 사실 뽑는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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