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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이혜영 “60대 킬러役=여성 서사? 자존심 상하려 해” [IS인터뷰]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네요. 세상이 달라진 건지 제가 스타가 된 건지 모르겠어요.”한국 연극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대모님’이라고 불리는 60대 레전드 킬러를 연기한다는데 더할 나위가 있을까. 쉽지 않았을 도전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 ‘파과’는 찬사를 부른다. 당사자인 이혜영은 “소설을 읽어봤지만, 사실 저와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그렇게 할머니 역을 해보고 싶지 않았다”고 손사레를 쳤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구병모 작가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악인을 처단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원작 소설 팬들의 가상 캐스팅 1순위였던 이혜영은 조각을 완벽히 구현했다.“남들에게 전설로 불리게 된, 그녀의 수수께끼 같은 힘, 그 원천이 무엇일까 궁금했고 매력적이었죠. 그런데 이게 영화가 어떻게 될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림이 그려지진 않았거든요.”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두고 이혜영은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처럼 판타지풍을 연상했다고 고백했다. 막상 ‘파과’는 본격적인 액션에 드라마성 짙은 인물들의 관계성을 녹인 감성 누아르로 완성됐다. 실제로 1962년생인 이혜영이 맨몸부터 비녀와 단검, 총기 등 데뷔 첫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는 이야기다.그는 “키워드는 감정과 기술 사이였다”며 “드라마 ‘우리, 집’ 이후 곧장 촬영한 작품이라 몸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나 노쇠한 몸에서 힘이 나오는 모습이 감독님의 의도였다. 그래도 부상을 방지하려면 훈련을 많이 했어야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첫날 촬영부터 갈비뼈가 부러졌고, 손·발목 부상은 예삿일에 폐건물 액션신에선 가스총을 사용하다 손에 불이 옮겨붙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이거 몸 망치고 영화 제대로 안 나오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함이 밀려왔죠. 붕대며 보호대며 연기 몰입을 방해하는 게 많았고, 뭘 하든 다 병원행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피도 눈물도 없이’를 찍어선지 원래 깡패 기질이 있는지 편집 덕을 보니 그럴듯하게 나오는 거 같아요. (웃음).” 이 같은 부상 투혼을 딛고 빚어낸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여성 서사’로 각광받고 있다. 후배 김성철과의 묘한 케미스트리도 주목 받았다. 이혜영은 원작자인 구병모 작가와 민규동 감독에게 덕을 돌리면서도 “연기자로선 ‘여자’라는 생각보단 한 인간으로 접근했다”며 “물론 제가 배우를 처음 하던 시절엔 여배우는 남자 배우의 상대역이자 주로 멜로물에 출연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 배역이 많아졌으나 기뻐해야 할 일인가? 자존심 상하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저는 ‘상대역’이 없는 배우 중 하나였어요. 제가 살아남은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강하고 독립적인 이미지였기 때문이지 싶어요. 모처럼 이 나이에 ‘여자’나 멜로스러운 감정선 이야기를 듣는 건 김성철 덕 일거에요.”그는 김성철과 쉽지 않았던 하이라이트 액션신을 마친 후 함께 오열했다고 한다. 이혜영은 “이렇게 끝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작품이 말하는 ‘쓸모없음’이라는 단어도 와닿기도 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걸어온 44년 연기 인생을 두고선 이혜영은 “기회를 받지 못한 분들에 비한다면 저는 대성공을 거뒀다. 보기 아쉬울 수 있어도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고 돌아봤다. 조각처럼 현역으로서 앞으로도 창창한 활약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가 초연 배우로 지난 2012년 국내에 선보인 연극 ‘헤다 가블러’ 무대에 13년 만에 다시 오른다. “초연 당시 ‘이혜영이라는 배우가 있기에 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거다’는 말을 믿고 이 역할은 내 것인 것처럼 연기했어요. 이번엔 다른 극단에서 다른 분도 연기한대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제 초연 이후에도 여러 배우가 해왔다네요. 제가 이토록 무지한데 이게 또 제가 계속 연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06:05
영화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홍상수·김민희 참석하나…봉준호 ‘미키17’ 첫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포함해 총 7편 초청, 8편 상영된다.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섹션에 초청받았다.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처음 베를린을 찾은 홍 감독은 지금까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 총 8번 베를린영화제에 초대받았다. 이중 ‘물안에서’를 제외한 7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았다.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0일 첫 상영되며, 홍 감독은 현지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불륜 상대이자 최근 ‘임신설’에 휩싸였던 김민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물이다. 스페셜 갈라 섹션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해 ‘범죄도시4’가 이 부분에 초대받았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 17’은 15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현재 ‘미키 17’ 프로모션 차 영국에 체류 중인 봉 감독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설국열차’ 이후 11년 만의 베를린 행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는 스페셜 섹션에 초청받았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핏빛 대결을 그렸다. 민 감독이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 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민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과 함께 16일 열리는 ‘파과’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한예리, 김설진이 출연하고 강미자 감독이 연출한 ‘봄밤’,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영화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봄밤’은 알코올중독에 빠진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 수환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폭력의 감각’은 반공법이 시행되던 박정희 정권 당시 검열을 받은 반공 영화를 소재로 했다.비디오아트 및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대상으로 한 포럼 익스팬디드 섹션에는 설치 영상 ‘창경’(감독 이장욱)과 다큐멘터리 ‘광합성 하는 죽음’(감독 차재민)이 초청됐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파란만장’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 수상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6:24
영화

‘파과’ 민규동 감독·이혜영·김성철, 베를린영화제 참석…16일 첫 공개

‘파과’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이 베를린을 찾는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초청된 영화 ‘파과’ 팀은 오는 13일 오후 6시(현지 기준)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어 16일 오후 9시(현지 기준)에는 민규동 감독, 이혜영, 김성철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파과'의 첫선을 보인다. 이번 프리미어 상영은 공식 개봉 전 최초로 ‘파과’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영화제에 참석한 전 세계 언론 및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이어 ‘파과’로 두 번째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민규동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과 국내 대표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특히 60대 여성 킬러라는 ‘파과’만의 유례없는 캐릭터 설정과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그리고 매혹적인 액션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다. 국내 개봉은 올 상반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08:53
영화

[줌인]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인생작 갈아치웠다…본투비 ‘만찢남’ 기세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인생작을 갈아치우며 원조 ‘만찢남’의 위엄을 보여줬다.넷플릭스 ‘톱10 투둠’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첫 주말(1월 24~26일) 4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지훈은 극중 주인공 백강혁을 연기했다.◇백강혁으로 경신한 ‘인생캐’백강혁은 이른바 ‘신의 손’으로, 살리지 못하는 환자가 없는 실력자다. 하지만 빈틈없는 수술 실력과 달리 인성은 바닥. 입만 열면 독설에 상대의 상황에 대한 이해나 배려는 시도조차 않는다. 냉소, 예민, 까칠의 집합체다.하지만 극이 전개됨에 따라 숨길 수 없는 내면의 따뜻함이 비집고 나오기 시작한다. 환자들의 눈물 젖은 감사 인사에는 매번 시큰둥하게 반응하면서 방 한편에는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둔다거나, 평소에는 팀원들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면 그들 먼저 치켜세우는 식이다.주지훈은 백강혁의 이런 면면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낸다. 시니컬한 말투와 표정으로 생과 사의 경계 속 긴장과 무게를 만들고, 사회의 양면성에 일침을 날린다. 동시에 이미 일가를 이룬, 특유의 능청과 박력의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드라마에 활력을 부여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증외상센터’는 비현실적인 표현이 다수 있지만 생명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라며 “주지훈은 진지한 태도와 연기로 이런 부분들을 표현하고 밀어붙임으로써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탁월한, 어떤 상황을 재밌게 표현하는 연기를 잘 녹여냈다. 이러한 캐릭터의 다른 특성을 편안하게 오가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만찢남’ 신화ing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중증외상센터’는 ‘만화+주지훈=흥행’의 새로운 결과물이기도 하다. “나만큼 만화 원작 작품을 많이 한 배우도 없다”고 자평할 만큼 주지훈은 만화 실사화 콘텐츠와 연이 깊다. 그리고 이들 작품은 예외 없이 그의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됐다.시작은 첫 주연작 ‘궁’이었다. ‘궁’은 입헌군주국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만화책 원작 드라마다. 당시 왕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만찢남’ 외모와 신인의 풋풋함으로 시청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시청률은 28%까지 치솟았고, 주지훈은 각종 드라마 시상식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선보인 스크린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일본 만화책 기반 작품이었다. 주지훈은 상처를 품은 앤티크 사장을 통해 꽃미남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서 잠재력을 증명했다.그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웹툰에서 출발했다. 약 반년의 텀을 두고 개봉한 1, 2편은 각각 1441만명, 12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저승차사로 시리즈를 이끈 주지훈은 단숨에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최근작인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도 웹툰이 원작이다. 주지훈은 미스터리한 조명가게 주인으로 분해 다양한 배우의 연기를 각기 다른 리액션으로 받아치는 내공을 발휘했다.그리고 이번 ‘중증외상센터’로 다시 한번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는 차기작으로 새로운 웹툰 원작 시리즈 ‘재혼황후’ 출연을 검토 중이다. 주지훈은 연이은 만화 기반 콘텐츠 출연 이유에 대해 “배우에겐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 ‘궁’으로 데뷔 후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다 보니 그게 제 이미지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주지훈은 무거운 역할도 잘하지만 만화스러운 설정을 잘 살린다. 대중에게도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연기가 잘 먹혀왔다. 그리고 이것이 웹툰 작품이 많은 현 콘텐츠 시장 경향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4 05:45
영화

민규동 감독 신작 ‘파과’,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민규동 감독이 신작 ‘파과’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는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를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민 감독이 베를린의 부름을 받은 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이후 두 번째다.‘파과’가 초청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은 다채로운 매력과 재미로 영화계에 신선함을 선사할 작품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타이틀롤 조각은 이혜영이 연기했으며, 조각을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역은 김성철이 맡았다. 이 외에도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등이 합류했다. 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7:58
예능

김재영, “변우석‧주우재, 모델 시절에 인기 없어” 폭로 (‘미우새’)

배우 김재영이 변우석, 주우재와 친분을 드러냈다.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로맨스와 액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김재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주우재, 변우석과 함께 ‘모델 출신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김재영은 “우재 형이 술 먹는 걸 싫어한다. 모임에서 서로 자랑하고 잘 된 이야기만 한다”라며 ‘알코올 없는 건전 모임’에 대해 설명했고, 신동엽은 “정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모임이다”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영은 ”모델 시절에 우리 세 명은 다 인기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제일 유명한 것이 우재 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종국만큼이나 ‘절약왕’이라는 김재영은 “택시비를 아끼러 삼성역에서 남산터널 앞까지 걸어간 적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영의 ‘최애 맛집’이 무한리필 고깃집이라는 게 밝혀지자 종국 母는 “우리 남편도 거길 좋아한다”라며 흐뭇해했다.‘결혼이 인생의 목표’라는 김재영은 “늘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하는데 제가 특이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그럼 헤어질 때마다 이혼하는 게 아니냐. 장훈이보다 한참 선배다”라고 받아쳤다.배우 천정명이 근황을 공개했다. 부지런하게 앤티크 가구를 닦던 천정명은 이어 ‘구두 마니아’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구두를 직접 관리하는 장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상민과 김희철이 천정명의 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남다른 감각의 인테리어와 멋스러운 앤티크 가구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담소를 나누던 중 김희철은 “왜 작품을 안 하냐”라고 물었고, 천정명은 “16년을 같이 일한 로드 매니저가 사기를 치며 문제가 커졌다. 그걸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은퇴까지 생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천정명은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니까 제가 원하지 않은 일들을 해야 했다. 그러면서 많이 지쳤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살이 쭉쭉 빠지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기 친 매니저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희철의 질문에 천정명은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묻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나중엔 나한테 사기 친 사람이 나타나도 마음이 무덤덤해진다”라고 공감했다.‘합법적 낯술 메이트’ 이용대와 장성규가 만났다. 장성규는 “내가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데, 만취하고 늦게 들어간 적 있는 친구 집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다시 못 간다. 오늘 10시 전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자”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장성규는 “애들 유학 가도 된다 했는데 아내가 ‘아빠 없이는 안 간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한번 보내 보려고 한다”라며 이용대의 싱글 라이프를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장성규는 “2014년에 ‘쿨가이 대회’ 결선 날 회식 23명한테 한 잔씩 받고 원샷했는데 10잔부터 기억이 없었다. 눈을 뜨니 집에 누워있는데 알몸인데 손목에 클럽 팔찌가 있더라. 정신이 확 드는데 아내가 없고 식탁에 ‘이렇게 총각처럼 놀거면 왜 결혼했냐’라는 쪽지가 있더라”라며 간담이 서늘했던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한번 열린 장성규의 입은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아내를 웃기기 위해 방귀를 뀌다 침대에 대변 실수를 한 것까지 털어놓았고, 서장훈은 경악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허경환과 이상민, 배정남이 ‘중식 대가’ 셰프 여경래의 주방에 초대받아 눈길을 끌었다. 함께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까지 만난 세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한 것도 잠시, 중식도로 우럭을 기절시키는 박력에 움찔했다. 박은영 셰프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여경래 셰프에게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스승님이 아니라고 하시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우럭과 새우 요리를 진지하게 배웠고, 셰프들의 비법 전수가 이어졌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드디어 고백하는 장면이 예고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09:06
예능

천정명 “16년 함께 일한 매니저에 사기 당해…부모님까지 피해” (미우새)

배우 천정명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8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천정명이 출연한다.이날, 곳곳에 빈티지 소품이 가득한 천정명의 앤티크 하우스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구두 마니아라는 천정명은 수십 켤레의 구두가 진열된 팬트리에서 최애 구두를 꺼내 직접 손질하는 장인 면모를 보인다. 사슴 뼈 등 독특한 도구로 구두를 닦는 천정명의 이색적인 관리법이 공개되자 모벤져스는 “저런 게 있냐, 진짜 처음 본다”라며 ‘넘사벽 깔끔광 ‘천정명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이어, 천정명과 오랜 인연이 있는 김희철과 이상민이 천정명의 집을 방문했다. 안부를 묻는 김희철에게 천정명은 그동안의 사정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2019년 이후 연기 공백기를 가졌던 천정명은 “16년 동안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라며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심지어 매니저가 천정명의 부모님에게도 사기를 친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자아냈다.천정명은 당시 사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은퇴까지 생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천정명은 “당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본인에게 찾아와 아수라장이 됐던 현장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매니저가 저지른 믿을 수 없는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천정명. 과연 천정명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던 천정명의 안타까운 속사정 고백은 8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8 13:41
드라마

이세영X나인우 ‘모텔 캘리포니아’, 내년 1월 10일 첫방…첫사랑 케미 어떨까 [공식]

배우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내년 1월 10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5일 제작진이 밝혔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며,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이세영(지강희 역), ‘내남결 신드롬’ 나인우(천연수 역)의 첫 로맨스 호흡으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극중 이세영은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나인우는 하나읍 최고의 훈남 수의사로 무려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강희로 인해 일상이 송두리째 뒤바뀌게 된 ‘천연수’ 역을 맡아 애틋함과 달콤함, 나아가 발칙함을 오가는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로 새해 첫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장 먼저 앤티크한 무드가 물씬 풍기는 모텔 캘리포니아의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극중 이세영이 나고 자란 그녀의 집. 하지만 이세영은 스무 살 새해 첫날, 가출을 감행해 나 홀로 서울살이를 택한 만큼, 작은 시골 모텔이 품은 사연들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마치 아련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한 조각처럼 스노우볼 안에 봉인돼 있는 이세영과 나인우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나인우가 깜짝 비주얼 변신에 도전, 지금의 샤프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처럼 남다른 사이즈(?)의 귀여움을 자랑하는 나인우와 그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세영의 투샷에 설렘이 치솟는다. 이와 함께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어"라는 중의적인 카피 문구는 풋풋한 설렘과 아찔한 상상력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이에 두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 스토리에 궁금증이 모이는 한편, 이처럼 사랑스러운 청춘들이 헤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나아가 12년 만에 재회한 구 커플의 '첫사랑 리모델링'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모텔 캘리포니아’는 내년 1월 1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5 15:15
생활문화

하정우, 겨울 남자의 럭셔리한 공항패션 선보여

배우 하정우가 랄프 로렌에서 진행하는 ‘베리 랄프’ 프리미어 이벤트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3일 오전 출국했다.출국에 앞서 하정우는 포근한 무드의 캐시미어 스웨터와 유틸리티 스타일의 시어링 재킷과 테일러드 플랫 프런트 수트 트라우저를 착용, 여기에 RL 로고가 돋보이는 선글라스를 매치해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출국 패션을 뽐냈다. 이날 하정우가 공항패션으로 착용한 아이템은 모두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제품이다. 특히, 하정우가 포인트로 들어준 토트백은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의 웰링턴 라인으로, 랄프 로렌의 이퀘스트리언 헤리티지를 모던한 감각으로 재해석했으며, 부드러운 카프스킨 트림과 스터럽 스타일의 앤티크 브라스 마감 하드웨어가 간결한 실루엣에 매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한편, 하정우가 참석 예정인 랄프 로렌 ‘베리 랄프’ 프리미어 이벤트는 한국 시간 기준 4일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4.12.03 16:07
경제일반

신세계백화점, 170년 넘은 인도 '앤티크 주얼리' 팝업 오픈

신세계백화점은 170년 이상 전통을 가진 인도 '앤티크 주얼리'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2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분더샵 청담 1층에서 인도 주얼리 하우스 '더 젬 펠리스'(The Gem Palac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더 젬 팰리스는 1852년 인도 자이푸르 지역에서 시작해 9대째 이어온 주얼리 하우스다. 인도 전통 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정교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의 앤티크 주얼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자이푸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 오프라인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앤티크 다이아몬드', '골드 컬렉션', '젬 스톤' 등 세 개의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가격은 200만원대에서 7억원대까지 다양하다.신세계백화점은 "해외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앤티크 주얼리'를 국내에 선보여 차별화된 주얼리를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취향의 신세계'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국내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브랜드에 대해선 사업 확대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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