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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지상 “성추행 한 적 없어…추행 있었다면 고소했을 것”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거듭 해명했다.21일 한지상은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 추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한지상은 “추행이었다면 상대방도 이미 고소를 하지 않았을까. 4년 전 이야기를 꺼내 이슈가 되는 것 자체로 죄송하지만, 진실은 꼭 알리고 싶다.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들이 진실인양 박제되고 억측이 돼 퍼지는 상황들이 수치스럽다”고 밝혔다.한지상은 성추행 논란으로 최근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 하차한 뒤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래하고 연기해 온 지난 20년이 소중했고 아깝더라. 배우로서 잘못이 있다면 이런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초기 대처가 미흡해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 뮤지컬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 죄송하다. 하지만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지 않나. 내 명예를 지키고 싶다. 늦게라도 진실을 밝히고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한지상은 2020년 팬 A씨과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한지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지상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고 5~10억 원의 금전적 보상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지상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해당 건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이후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은 위법 사실이 없으며 권력을 이용해 만남을 가진 것도 아니다. 호감을 가진 상대와 있었던 사생활이지만 상대방이 공개 게시판에 피해를 주장한 글을 올린 후 도의적인 책임감에 사과를 했고 그 당시 위력이나 강제적 행위는 없었음을 재차 밝힌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또 “검찰의 불기소 처분 내용을 보면 한지상이 제기한 협박에 대한 혐의는 각하한 것이 맞으나, 한지상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한지상이 강제적 성추행 혐의는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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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뮤지컬 ‘더데빌 : 파우스트’ 하차…“극도의 불안감·수면 장애” [전문]

배우 한지상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데빌 : 파우스트’에서 하차한다.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23일 공식 SNS를 통해 “한지상이 최근 극도의 불안감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다. 당분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뮤지컬 ‘더데빌 : 파우스트’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3년 전 불거졌던 한지상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3년 전 한지상의 사적인 만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배우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차례 호소하고 증거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한지상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공공연하게 적시하는 행위 등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이어 “한지상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몇 차례 법적 대응을 시사 한 바 있음에도 악의적인 모욕과 억측 등으로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한지상의 권리침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지상은 지난 2020년 한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한지상은 “호감을 가진 상대와 있었던 사생활이다. 위력이나 강제적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이하 씨제스 스튜디오 공식 입장 전문.한지상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데빌 : 파우스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말씀 드립니다.한지상은 최근 극도의 불안감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당분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더데빌 : 파우스트’에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습니다.3년 전 한지상의 사적인 만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배우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차례 호소하고 증거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한지상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공공연하게 적시하는 행위 등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한지상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몇 차례 법적 대응을 시사 한 바 있음에도 악의적인 모욕과 억측 등으로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이에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한지상의 권리침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고 하차 요구 등의 행동을 가져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므로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3 19:05
연예

[장상용 기자의 무대풍경] '더데빌', 내용은 묻지마, 스타일이야!

논란의 뮤지컬 '더데빌'을 이야기하려면 영화 '명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명량'은 1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전문가들로부터 '플롯이 없거나 약하다'는 혹평에 시달린다. 그 말엔 동의하기 어렵다. '명량'은 굳이 이순신을 관객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사지로 뛰어든 이순신만 보여주었다. 그건 제작자 마음이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의 오마주인 '더데빌'도 마찬가지다. 이지나 연출은 굳이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 스토리를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탐욕의 월가를 배경으로 그가 새롭게 구현한 '내 마음대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대체자인 'X', 파우스트와 연인 그레첸의 삼각관계를 다룬다. 사실 소설 원작에서 파우스트는 그레첸의 죽음에 대해 별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뮤지컬에선 X가 파우스트의 가장 중요한 것, 즉 그레첸을 빼앗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인상적인 대사는 몇 가지 있다. "나한테는 네가 지옥이야!"(파우스트가 그레첸에게), "run run 달려라 run run high high…인생은 언제나 악마의 게임,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 없어!" 등등이다. 이 작품에선 스토리가 아주 단순하고, 부분적으로 해체돼 있다. 세 배우가 공연 내내 한 공간을 벗어나지 않는다. 무대 세트는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 매 장면은 스토리 상의 현실인지, 그레첸이나 파우스트가 꾸는 악몽인지 구별이 안된다. 심지어 파우스트가 자살한 후의 장면도 사후 세계인지, 스토리 상의 현실인지 모호하다. 소설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지만 메시지가 뭔지, 관객들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X 역을 맡은 마이클리의 캐릭터 해석 역시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아시다시피 X이다. X는 악마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존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그냥 X이다. X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미지의 수, 미지의 사물로 나와 있다.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로서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X라는 것은 존을 통해서도 볼 수 있고 그레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에 대해서 그것을 대신 표현해주는 캐릭터가 X이다." 어쩌면 이 대본을 쓴 이지나 연출 역시 메시지에 대해 스스로 정리되지 않았을 수 있다. 관객이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또 있다. 록 뮤지컬을 방불케하는 사운드 속에서 배우들의 노랫말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 노래의 1/3 정도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더데빌'은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냥 스타일을 즐기는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은 과거에도 스토리를 해체한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시도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 계보로 보아야 한다. '더데빌'에게 메시지를 묻는다면 실례가 될 것 같다. 컬트적 광기로 가득찬 분위기. 닥치고 그것을 즐기면 될 뿐이다. 그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관객에게 '더데빌'은 지옥이 될 지 모른다. 2014.10.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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