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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6년 만의 우승, 정말 뭉클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인정한 앤서니 킴의 인생 드라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의 16년 만의 우승에 감동을 받았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앤서니 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주최자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 달러)에서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010년 4월 PGA 투어 휴스턴오픈 이후 무려 15년 10개월 만에 앤서니 김이 들어 올린 우승컵이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불릴 정도로 미국 골프계에서 주목받았으나 2012년 갑자기 골프계에서 사라졌다. 이후 12년간 골프와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하지 않다가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했다. 우즈는 앤서니 김에 대한 질문에 "앤서니 김이 이후 골프를 멀리하고, 심지어 골프계를 떠났다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승까지 했다"며 "또 가족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우리 모두는 어려움을 겪어봤고, 인생에서 누구나 고군분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힘든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한 우즈는 "하지만 앤서니가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밑바닥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정말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는 부상으로 2년 연속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다.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 3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노력 중"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8 08:38
PGA

'12년 만에 돌아왔던' 교포 앤서니 김, 무려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컵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이 무려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7111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앤서니 김은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오픈 이후 약 16년 만에 다시 우승 기쁨을 누렸다. 20언더파 268타인 2위 욘 람(스페인)과는 3타 차이다.PGA 투어 통산 3승의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불릴 정도로 미국 골프계에서 주목받았으나 2012년 갑자기 골프계에서 사라졌다. 이후 12년간 골프와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하지 않다가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LIV 골프에서는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했다. 이 대회 전까지 LIV 골프 최고 성적은 지난주 202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LIV 골프 리야드 공동 22위였다.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공동 선두에 5타 뒤진 3위여서 역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였으나 5타 차를 뒤집고 16년 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5 15:45
동계올림픽

“클로이 김을 뛰어넘어 기쁘지만…서운하기도 했다” 최가온의 솔직 고백 [2026 밀라노]

최가온(18·세화여고)이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뛰어넘은 뒤 기뻤다고 돌아보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랄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수상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날(13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뛰어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이자, 이번 대회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금빛 라이딩은 극적이었다. 그는 1·2차 시기서 연거푸 넘어졌다. 특히 1차 시기 중엔 보드가 하프파이프 끝자락에 걸렸고, 이 여파로 강하게 추락했다.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그는 의료진 치료 뒤 간신히 내려왔으나, 이어진 시기에서도 주행을 완주하지 못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미출전을 의미하는 ‘DNS’ 신호가 떠올랐다가 직전 철회되기도 했다.다리를 절뚝였던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금빛 라이딩에 성공했다. 앞선 실패를 모두 만회하는 안정적인 연기였다. 최가온이 클린 연기로 1위에 오른 뒤, 클로이와 오노가 모두 넘어지면서 그의 우승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우상’ 클로이 김 앞에서 우승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두 인연은 지난 2017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평창을 방문한 클로이 김은 최가온을 아꼈다. 당시 클로이 김은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나이(18세10개월)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라이딩을 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우상으로 여겼다.세월이 흘러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같은 무대에 섰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서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했다. 최가온은 그런 클로이 김의 강력한 대항마였다.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상의 3연패 도전을 가로막으며 시상대 중앙에 설 수 있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의 3차 시기에서 실패했으나, 직후 최가온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시상대 위에선 “눈이 이쁘다”고 대화를 나눴다고도 한다. 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우상을 넘어선 순간을 떠올리며 “사실 시합 전부터 나도 모르게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며 “너무 존경하는 선수다.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하기도 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그 서운함에 대해 묻자, 최가온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마음이 그랬다”고 했다. 앞서 최가온은 “클로이 김 선수가 경기 뒤 ‘은퇴한다’고 하더라.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가온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함박눈이 내렸다.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시합 중이라 아쉬웠다”면서 “시상대 위에서도 눈을 보는데, 너무 이뻤다. 클로이 김 선수와도 그런 말을 주고받았다”고 활짝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00:01
동계올림픽

올림픽 3연패 도전하는 최가온의 우상→어깨 부상에도 끄떡없다…“다쳐서 오히려 안정적” [2026 밀라노]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미국)이 부상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완벽한 주행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오히려 어깨를 많이 움직일 수 없어 안정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클로이 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0.25점을 기록,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가뿐하게 거머쥐었다.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번 대회 예선에선 1~2차 시기 중 더 나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했다.클로이 김은 올림픽서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국 최가온의 우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애초 클로이 김의 이번 대회 출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월드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이다.하지만 이날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부터 고난도 기술을 펼치며 예선 선수 중 유일하게 90점대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2차 시기 중엔 착지가 흔들리자, 조기에 연기를 마치며 결선을 대비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나는 정말 편안하고 차분한 기분이었다. 나는 내가 이곳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몇 달 전에는 내가 여기에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이곳에 와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목표에 대해선) 재미를 망칠 테니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선 “모든 것이 꽤 좋다. 내 어깨는 부상 이후 빠진 적이 없다. 좋은 보조기를 착용 중인데, 팔을 너무 많이 움직일 수 없어서 오히려 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 같다. 나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한다. 부정적인 것들은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도 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최가온은 예선에서 82.25점을 기록, 출전한 24명 중 전체 6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하프파이프 여자부 1위를 달리며 클로이 김의 대항마로 꼽힌다.최가온은 예선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여 82.25점을 올렸다.2차 시기에선 1차보다 어려운 기술을 택했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를 범했다.최가온은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입상에 도전한다.3차 시기에 걸쳐 메달을 결정하는 결선은 오는 1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23:30
동계올림픽

'80분의 2' 김상겸이 쏘아올린 확신의 신호탄, 78년 한국 설상 더 이상 변방 아니다 [2026 밀라노]

8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상호(31·넥센윈가드)의 은메달이 '기적'으로 불렸다면, 8년 뒤 김상겸(37·하이원)이 목에 건 은메달은 한국 스노보드가 세계 정상권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확신'의 신호탄이었다.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은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김상겸의 메달 전까지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79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철저히 빙상에 쏠려 있었다. 쇼트트랙에서 53개, 스피드 스케이팅이 20개,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 2개, 컬링과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이 1개씩이었다. 스키·스노보드의 메달은 2018년 이상호의 은메달이 유일했다. 김상겸의 이번 쾌거로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참가 이래 78년간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설상 종목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의 열악한 현실을 온몸으로 부딪쳐 온 산증인이다. 실업팀이 없어 일용직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훈련비를 마련했고, 서른이 다 된 2019년에서야 실업팀에 입단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처럼, 대기만성 선수인 그와 함께 한국 스노보드 역시 느리지만 확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김상겸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제 '황금 세대'의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메달 기대주들이 출격한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18·세화여고),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20·경희대) 등이 그 주인공이다.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최가온이다. 캐나다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는 대회 전부터 최가온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또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후보로 최가온의 이름을 맨 먼저 거론했다. 올 시즌 월드컵 3승과 세계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릴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는 이채운 역시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휩쓸며 성인 무대 검증을 마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이채운을 "강원 2024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꼽으며, 그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외신들이 먼저 한국의 설상 선수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 스포츠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한국 스노보드는 이제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다. 김상겸이 연 포문, 그리고 최가온과 이채운이 완성할 '밀라노의 기적'.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화려한 비상은 지금부터다.윤승재 기자 2026.02.09 15:34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기다려 단지누’ 쇼트트랙 임종언, 대회 앞두고 ‘단독’ 훈련…“회복이 빠른 듯”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기대주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본 경기를 앞두고 단독 훈련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임종언은 8일 오후(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여자 500m 예선으로 시작한다. 남자부 첫 경기는 같은 날 오후 7시 8분 1000m 예선이다.이날은 현지시간 기준 8일 오전이었다. 훈련장에는 오직 임종언만이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대한체육회는 대표팀 훈련 일정을 예고했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전 훈련 명단에는 임종언만이 작성돼 눈길을 끌었다. 예고대로 빙판 위에는 임종언 뿐이었다.임종언은 올림픽 시즌인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단 특급 신인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도 개인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남자부 에이스로 활약했다.임종언을 대표하는 건 엄청난 훈련량이다. 그는 현지시간 기준 전날에도 여자 대표팀의 베테랑 심석희(서울시청)와 단둘이 훈련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이날을 포함해 대표팀 전체 훈련뿐만 아니라 소규모 훈련에 모두 참가했다. 임종언은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이번 대회 개인전(500m·1000m·1500m)과 단체전(혼성계주·남녀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캐나다 단지누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는 임종언은 묵묵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단지누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서 12개 금메달 중 7개를 딴 세계 랭킹 1위의 실력자다.이날 윤재명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특별히 지시한 건 아니다”라며 “임종언 선수는 아직 어려서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웃었다. 선수들은 개인 컨디션에 맞춰 훈련을 소화하는데, 임종언의 훈련 욕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그는 대회 집중을 위한 탓인지 추가 인터뷰는 응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합동 훈련을 소화한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18:35
동계올림픽

'진짜 포브스가 선정했다' 세계 1위 스노보더 최가온, 올림픽 금메달 강력 후보 [2026 밀라노]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포브스 선정'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목할 만한 선수 8명을 소개, 최가온의 이름을 가장 위에 올렸다. 포브스가 선정한 8명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여자 선수는 3명이 꼽혔는데, 최가온이 명단에 들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성적을 가리는 대회다.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은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림픽의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 우승에 이어 1월 열린 스위스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5~26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매체 역시 이러한 최가온의 최근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최가온의 기세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세 차례의 월드컵 하프파이프 대회를 모두 휩쓸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최가온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버티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최가온이 더 좋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석권한 최강자. 하지만 최근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가온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그에게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다. 매체는 "최가온은 올림픽에서 사상 첫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다. 만약 최가온이 우승한다면, 약 17세 90일의 나이로 클로이 김이 세웠던 올림픽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까지 경신하게 된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매체는 클로이 김과 토미타 세나(일본)의 이름도 함께 소개했다. 클로이 김에 대해선 "실전 대회에서 1260도 회전 기술을 구사하는 유일한 여성이다"라며 "1월 초 어깨(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 훈련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상태다"라며 금메달 강력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8:45
동계올림픽

‘中 월드스타 포함’ 디애슬레틱, 밀라노·코르티나 출전 스타 26인 선정…한국인은 없네 [2026 밀라노]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빛낼 26명의 스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에서 한국 선수는 없었고, 이들의 경쟁자들이 이름을 올렸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의 톱스타 26명”이라는 제하의 주제로 주요 국제 선수들을 조명했다. 오는 7일 이탈리아에서 공식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16개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약 3000명의 선수가 경쟁할 전망이다.매체가 소개한 26명의 스타들은 미국 선수를 제외하고 인기가 높거나 새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로 꾸려졌다.아시아권 선수로는 프리스타일 스키 구아이링(중국), 피겨스케이팅 가기야마 유마, 스피드스케이팅 다카기 미호(이상 일본)가 이름을 올렸다.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 세부 종목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등 3관왕에 도전한다.가기야마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쿼드 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대항마로 꼽히기도 한다. 가기야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서 3차례나 준우승했다.다카기는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팀 추월,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실력자다.한편 이날 매체는 알파인 스키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 여자 컬링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이탈리아), 쇼트트랙 윌리엄 단지누-코트니 사로(이상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펨케 콕(네덜란드) 등을 주목할 만한 스타로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6.02.03 09:05
프로야구

몸값·이름값 무의미...무한 경쟁 예고한 롯데 자이언츠 '센터 라인'

지난 시즌(2025) 롯데 자이언츠는 '센터 라인(포수·유격수·2루수·중견수)'에서 8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수비 핵심으로 불리는 자리에 확실한 주전을 만들지 못했다는 얘기다. 다가올 2026시즌 '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름값·몸값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실력을 기준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김태형 롯데 감독 성향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유격수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이닝(726과 3분의 2)을 기록한 전민재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그는 올해 연봉 협상에서 인상률 46.7%를 기록하며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하기도 했다. 수비력은 원래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25시즌을 치르며 타격 잠재력까지 드러냈다. 대항마는 입단 3년 차 이호준이다. 김태형 감독이 "수비는 이호준이 가장 잘한다"라고 평가할 만큼 강점이 확실한 선수다. 2025시즌 장타율 0.424를 기록하며 체격(키 1m72㎝·몸무게 72㎏)에 비해 좋은 펀치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견수는 최대 4명이 경합한다.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2024시즌 주전을 맡았던 황성빈이 2025시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이 백업이었던 장두성과 김동혁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마무리캠프부터 외야 전향을 준비한 손호영도 가세한다. 그는 2024시즌 롯데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했다. 포수는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유강남이 주전으로 평가받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2024시즌 무릎, 2025시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내구성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동안 백업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정보근·손성빈, 지난 시즌 '주전감' 자질을 보여준 2년 차 박재엽의 성장 정도에 따라 안방 경쟁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유강남이 2026시즌 계약 마지막 해라는 점도 변수다. 2루수는 고승민이 가장 앞서 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가장 좋은 내야수다. 지난 시즌 고승민 두 차례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시기 빈자리를 메웠던 한태양, 타격 능력만큼은 전 내야수 중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박찬형도 새 주전 2루수 후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9 17:20
프로농구

김단비·박지수 아성에 도전하는 ‘득점 1위’ 이해란

2025~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WKBL) 득점 1위(28일 기준)는 의외의 인물이다. 리그 최고의 센터 박지수(28·청주 KB)도, 지난 시즌 득점 1위 김단비(36·아산 우리은행)도 아닌 23세 포워드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이다. 이해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 출전해 평균 19.1점 8.3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스틸 부문 1위, 리바운드 부문 4위다. 공격 공헌도(561.20) 수비 공헌도(189.00)에서도 2위에 올라 호시탐탐 선두를 노린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 이는 시즌 전 전망을 깨는 결과이기도 하다. 시즌 개막 전까지도 최고 화제는 ‘박지수의 귀환’이었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8관왕에올랐던 박지수는 지난 시즌을 유럽 리그(튀르키예)에서 뛰고 올 시즌에 다시 WKBL에 돌아왔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김단비가 박지수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 하지만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개인 기록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이해란이다. 이해란은 19경기 중 16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중 한 경기 20점 이상 경기가 9번이나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해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농구팬들은 점프와 리바운드, 슈팅 능력이 뛰어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키츠)를 보는 듯하다며 이해란을 ‘해란트’라고 부른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까지 붙은 이해란의 상승세는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혼혈 선수 키아나 스미스가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그러나 스미스가 은퇴를 결정한 후 올 시즌 삼성생명은 심각한 공격력 저하가 우려됐다.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이해란이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해란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목표는 MVP와 우수 수비상”이라고 했다. 꽤 당돌한 포부였는데, 이는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프로 5년 차를 맞은 이해란은 “책임감을 갖고 시원시원하게 던지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해란에게 남은 과제는 팀 성적이다. 삼성생명(9승10패)은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에 걸쳐 있다. 4위 우리은행과 승패가 같은 만큼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만일 이해란이 개인 기록을 유지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PO까지 끌어올린다면 MVP 수상도 노릴 만하다. 이해란은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를 마친 후 “비시즌 동안 트랜지션 공격에서 바로 마무리하는 걸 많이 연습했다. 1대1도 많이 준비하며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6.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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