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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나는 체육인 출신…선수가 힘들다고 환경 탓 할 수 없어” [IS인터뷰]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지 약 두 달이 지났다. 올 1월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전 회장을 누르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승민 회장은 당선 순간부터 ‘체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환호를 받았다. 유승민 회장은 2월 28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유승민 회장이 체험한 ‘체육회 실무’는 어땠을까.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의 회장실에서 유승민 회장을 만났다. 목이 잔뜩 잠겨 있는 유 회장은 말하는 중간중간 연신 목을 가다듬고 기침을 했다. 그는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달 중순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회장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면서 유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협찬 기업을 끌어온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유승민 회장은 몇 차례 공식적으로 징계 위반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향후 탁구협회의 스포츠공정위 결과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생겼다고 해서 숨거나 피하지 않겠다. 다만 현재 정관 등의 규정이 현실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폭 줄어든 문체부 예산2024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체육회에 지원한 예산은 전체 체육 분야 예산(1조6164억 원) 중 440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문체부는 체육 분야 예산을 1조6751억원으로 늘렸지만, 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은 29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문체부가 상당 금액을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체육회 예산 대폭 삭감은 전임 회장인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유승민 회장은 “답답하다”고 했다. “회장 당선 후 기대는 한몸에 받고 체육회에 왔는데, 결국에는 내가 (예산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게 도전 과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기준 86억원 수준인 체육회 자체 수익을 더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난 체육인 출신 아닌가. 선수가 외부 환경을 탓하면 안된다. 시차적응 때문에 경기를 망친다는 변명이 말이 되나? 남탓이나 변명을 하며 투덜대고 싶지 않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 직후 체육회의 톱 파트너(1등급 공식후원사)를 모두 직접 찾아갔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톱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갔던 경우가 없었다고 하더라. 내가 직접 움직여서 찾아 뵙고, 그 결과 일부 스폰서는 후원금액을 상향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젊고 새로운 체육회로유승민 회장은 취임과 함께 강력한 체육회 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인사부터 파격적이었다. 김나미 사무총장이 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것과 함께 부장급 이상 14명의 여성 간부가 선임됐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도 여자 선수들이 더 많이 땄다”는 말로 이번 인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있는 인재라면 성별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였다. 지난해 체육회에 문체부 고강도 감사가 이어지고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일면서 다소 침체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진천선수촌 훈련본부 산하에 선수지도자 지원부를 신설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도자들을 챙기려는 의지도 눈에 띈다. 그는 “지도자들이 소외돼 있다. 처우도 좋지 않은데 선수와 마찰이 일어나면 지도자만 욕을 먹는다. 대표팀 지도자만 있는게 아닌데,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 어느 쪽도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외된 지도자를 챙기겠다”고 했다.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많았던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바꿨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장을 포함해 스포츠 단체장의 3연임 이상 도전 자격을 승인하는데, 체육회장이 직접 위원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신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전 헌법재판소 재판장 출신의 이영진 위원장이 위촉됐다. 지난 22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는 체육회장의 3연임을 원천봉쇄하기로 의결했다. 각종 제약 많지만유승민 회장은 “공공기관의 업무 한계가 명확하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 회장은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으로 선수단 지원사업을 할 때, 반드시 최저가 입찰을 해야 하고 나라장터를 통해서만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 등의 많은 제약이 걸려 있다. 선수들은 가장 좋은 퀄리티의 운동기구가 필요한데, 정작 규정을 따르자니 저가의 제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한 체육 현장의 민원이 정말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체육 예산에 대해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얻어내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유승민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가장 힘주어 강조했던 학교체육은 이같은 예산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유승민 회장은 “교육세 중 일부를 체육 교육과 관련한 사업에 쓰고, 관련 예산을 체육회에 내려주면 우리가 정말 잘 운영할 수 있다. 최고의 체육 교육 전문가, 최고의 현장 경험 인재들을 보유하고 체육교육 운영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이런 주장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이 되냐고 코웃음을 친다. 하지만 난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눈을 빛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교일기(한 학교당 한 종목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를 시작해서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그걸 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를 시작하기 위해 교육부를 발로 뛰며 설득하겠다. 취임 후에 교육감들을 연이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나아가 유승민 회장은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배정하는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다. 스포츠토토가 한국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데,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체육계가 지금보다 더 받는 게 맞지 않겠나. 체육회가 고집을 피우는게 아니라 막혀 있는 예산을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필요한 법을 바꿔가려면 몇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체육이 폭 넓게 가도록 계속 말하고 떠들겠다.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일하는 게 힘든 점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경기 룰이 바뀌었으면 나도 그 방식에 맞게 개조하고 바꿔야 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뛰어난 체육회 직원들과 함께 한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07:57
스포츠일반

이상현 사이클연맹 회장, 진천선수촌 방문…“최상의 경기력 지원”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나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16일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이상현 연맹 회장은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방문, ‘2025년 회원종목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사이클 국가대표선수단을 만났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행정감사를 맡고 있다.이상현 회장은 간담회 참석에 앞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선수촌 훈련기획부, 선수촌 운영부, 안전부 등 모든 부서를 돌며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 한 거로 알려졌다.그 후 69개 정·준회원종목단체에서 80여명의 대표가 나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내용으로 대한체육회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 추진계획,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의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소개, 2025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기 단체 별 내부 현안에 대한 건의 등에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간 소통의 장이 이뤄졌다.​끝으로 이상현 회장은 진천선수촌에서 사이클 경기장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 중인 국가대표선수단(트랙 단거리, BMX)을 만나 격려를 했다. 이 회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무의원회를 포함 홍보마케팅 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활동을 강화하여 우리 사이클 대표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9:56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최초 여성, 김나미 사무총장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끄는 새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엔 유 회장과 최근 선임된 5명의 부회장과 이사 29명까지 총 35명의 집행부가 참석했다.이사회는 지난 12일 내정된 김나미 사무총장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의 임명 동의안을 의결했다.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등을 지낸 김 사무총장은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다.김나미 총장은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였다가 전체를 대표해 이런 자리에 오르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체육회 발전을 위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인사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에선 금메달을 획득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땐 코치로 유승민 회장의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함께 일구는 등 지도자로도 성공한 한국 탁구의 '레전드'다.김택수 선수촌장은 "지도자와 선수 간 신뢰를 바탕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경기력에서는 훈련의 자유를 부여하되 강력한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수들의 훈련에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선수촌 문화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새로운 스포츠공정위원장 위촉 동의안도 의결됐다.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이 2027년 2월까지 2년 임기의 새 스포츠공정위원장으로 위촉됐다.이은경 기자 2025.03.27 16:5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제1차 이사회 개최...유승민 회장 집행부 공식 출범

대한체육회는 27일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임명 동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선방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유승민 회장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지역체육, 여성체육 대표 각 1명씩 5명의 부회장단을 구성하였다. 부회장으로는 전문체육 대표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생활체육 대표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 학교체육 대표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지역체육 대표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 여성체육 대표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선임하였다.이사로는 올림픽종목 대표인사를 포함하여 체육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선수 및 지도자 출신 인사를 고르게 선임하였다. 올림피언으로는 김영호 이사(펜싱), 유애자 이사(배구), 유연성 이사(배드민턴), 이배영 이사(역도), 현정화 이사(탁구)가 참여하며, 지역의 현장 지도자부터 시도체육회장까지 지방체육 인사들도 다수 포함되었다. 또한 양성평등, 차세대 리더십 육성 등 최근 IOC가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추어 여성 임원과 젊은 임원을 두루 배치하여,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로써 제42대 집행부 임원은 회장 1명 부회장 5명 이사 29명 총 35명으로 출범하게 된다.신임 집행부가 참석하는 제1차 이사회는 27일 오후 2시 30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이 개최된다. 이번 취임식은 ‘Opening a New Era for KSOC!’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체육단체를 비롯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후원사, 언론사 관계자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3.25 15:59
축구일반

정몽규 4선이냐, 신문선·허정무 대반전이냐…‘축구협회장’ 선거 오늘 결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드디어 열린다.이번 선거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정몽규(63) 회장,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오후 1시부터 10분씩 소견 발표를 한 뒤 2시부터 2시간 동안 선거인단 192명의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면서 미뤄졌다. KFA는 선거일을 지난달 23일로 재차 공시했지만,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 한 번 연기됐다. 파행을 거듭한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12년 만의 경선으로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지만,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힘쓰지 못하는 와중에 KFA의 행정 난맥상이 밝혀지면서 이번 선거에 세간의 주목도가 커졌다.특히 정몽규 후보의 4선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려 있다. 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 후보는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근래 들어 숱한 잡음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4선에 성공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반전을 노린다. 앞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비롯해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가 떨어지는 등 대이변이 속출했다. 범야권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꾸준히 정몽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신 후보는 자주 기자화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취재진 등과 스킨십도 적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 후보도 동계 훈련 중인 축구선수들을 찾아가 소통하는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벌였다. 허 후보는 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역시 각종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과 소통에 주력했다. ‘표심 잡기’는 이제 끝났다. 향후 4년을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오늘 가려진다.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FA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등을 외친 신문선 후보는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 정 회장이 낙선한다면 개혁과 변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투명한 협회 운영 등을 약속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갈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바꾸고 키울 건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 축구다운 축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6 05:37
스포츠일반

유인촌 장관-유승민 당선인 , AG 선수단 귀국 행사서 함박웃음…“선수단 위한 최고 지원 약속” [IS 인천]

유인촌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귀국한 선수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장관과 유 당선인은 “선수단을 위한 최고의 지원을 약속한다”라고 입을 모았다.전날(14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폐회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AG에 선수 148명 등 총 2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삿포로 대회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중국이 금메달 32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6개로 종합 우승했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선 3위(금10·은12·동15)에 머물렀다.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선수단을 위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선수단을 향해 축하 꽃다발을 건네며 성과를 치하했다.이후 마이크를 잡은 유인촌 장관은 “선수단에 박수를 먼저 보내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주신 언론, 가족,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지도자들, 단장, 선수들을 위한 박수를 부탁드린다. 태극기가 달린 단복을 입고 있는 것에 저조차도 자부심이 느껴진다”라고 웃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번 AG를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와 굉장히 기쁘다. 오랜만에 전해지는 선수단의 쾌거에, 국민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한다. 동계 종목은 그간 하계에 비해 소외된 느낌이 있었다. 규모도 작고, 훈련 여건도 충분하지 않았다. 선수단이 크게 고생했다. 이번 AG로 시작해서, 다가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동계 종목의 격상을 위해 충분한 지원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선수단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인촌 장관은 이어 유승민 당선인을 지목하며 “나보다 짧게 소감을 전해달라”라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유 당선인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운을 뗀 뒤 “추운 하얼빈에서 일주일간 활약해 준 선수단에 감사하다. 뒷받침한 지원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7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장관님 말씀대로, 협력해서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함께해주신 유 장관님, 장미란 제2차관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장미란 제2차관은 “사실 하계 종목이어서 동계 선수단을 응원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어려운 여건에도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 고마우면서도, 뒷받침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만나 많은 간담회를 진행했다. 더 소통해서, 뒷받침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끝으로 이번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은 선수단 성과를 짚으면서 “빛나는 성과를 돌아볼 수 있어 뜻깊다. 선수단을 향한 팬들의 관심, 응원 덕분에 선수단이 힘을 내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역사적인 하얼빈에서 태극마크를 누비고 당당히 활약한 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문체부, 한인 동포 등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홍훈 선수단장이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게 단기를 반환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가 마무리됐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5 20:30
축구일반

축구협회장 선거 D-14...정몽규-신문선-허정무 3파전 선거 구도는? [IS포커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열린다. 선거일이 두 차례나 미뤄지는 파행 끝에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순)의 경선을 통해 새 협회장을 선출한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의 부진한 성적, 감독 경질과 선임 과정에서 국민적인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감사도 이어졌다.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의 실정을 비판했다.허정무 후보는 정몽규 회장의 기득권이 협회장 선거인단 구성에 반영됐다며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게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당초 1월 8일 치를 예정이던 선거가 연기됐다. 이후 1월 23일 선거를 치르겠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이번엔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이 문제가 됐다. 결국 선거운영위원 전원이 사퇴하면서 위원회 재구성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정몽규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문선 후보는 이에 반박하면서 “선거가 미뤄진 건 공정치 못한 선거 운영에 대한 법원의 조치였다. 다른 후보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정몽규 후보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짚겠다”고 했다. 신 후보는 또 “정몽규 회장 재임 12년간 대한축구협회는 재정적 확대를 꾀하지 못했고, 각급 대표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불량품 공장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고 비난했다. 비난 여론이 극에 달했다는 게 정몽규 후보의 결정적인 약점이다. 반면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공약을 내세웠다는 건 강점이다. 정몽규 후보는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내겠다”고 공약했다. 신문선 후보는 K리그 구단 대표로 일했던 경험을 앞세워 축구협회의 마케팅을 강화해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도자 양성과 지원, 심판 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심판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것도 약속했다. 허정무 후보는 ‘투명’, ‘공정’, ‘육성’ 등의 키워드를 내세워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 공정한 경영을 하겠다고 내세웠다. 정몽규 후보의 또 다른 약점은 문체부와의 '불편한 관계'다. 문체부는 지난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임원 등 20명의 징계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 회장에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 그의 피선거권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징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많은 임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며 문체부 징계 요구 처분을 중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1일 법원은 축구협회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정몽규 후보의 자격 시비는 이로써 일단락됐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문체부의 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함께 냈고, 이는 향후 본안 소송에서 진행된다. 정몽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법정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달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기흥 후보가 탈락하고 유승민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결과가 축구협회장 선거에도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는 '나비 효과'가 될 지도 관심사다.다만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정몽규 후보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신선한 개혁 세력이라기보다 기존 축구계 인사라는 이미지가 더 지배적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이은경 기자 2025.02.12 07:04
스포츠일반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첫 발...조직위 창립총회 및 출범식 열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본격적인 걸음을 내디뎠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 한라Ⅰ에서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연이어 열고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했다. 앞서 개최한 창립총회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두 위원장은 직후 당연직 조직위원 승인, 집행위원/감사 선임, 사무총장 임명 등 절차를 진행한 뒤, 이어진 출범식에서 주요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조직위 구성을 마쳤다. 조직위는 총 55명의 위원(공동위원장 2, 집행위원 11명 중복)과 2명의 감사로 구성됐으며, 대회 실무를 총괄할 집행위원장과 사무총장에는 현정화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정해천 전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김홍규 공동위원장은 출범식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탁구축제를 강릉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탁구는 구기스포츠 사상 첫 단체 우승, 올림픽 제패, 남북단일팀 역사 등등 각별한 비중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의 탁구동호인들이 찾아오는 만큼 역대 최고로 안전하고 훌륭한 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한국탁구와 강릉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태성 공동위원장 또한 “탁구동호인들의 세계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는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의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또 다른 시너지가 있다. 선수들은 물론 동반하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그 참가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강릉시의 위상과 명예, 브랜드가치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 또한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를 위해 대한탁구협회도 힘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태성 위원장은 특히 “여러 분의 헌신 덕에 임기 안에 이렇게 큰 대회를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면서 “대회 유치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이날 출범식에는 김홍규‧이태성 공동위원장 외에도 조대영 강릉시의회 부의장,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 약 60여 명이 함께했다. 2월 말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도 현장을 찾았다. 유승민 당선인은 “작년 로마 대회에는 7000 명이 왔다. 우리는 더 많이 오면 좋겠다. 동호인인 이태성 회장님도 참가할 것으로 안다. 김홍규 시장님도 시타하시려면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1등급 대회다. 연령별 40세 부터 90세(이상)까지 각 5년 단위로 남녀 참가 종별을 구분하며,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의 5개 종목이 모든 실시 연령부에서 진행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돼 왔으며, 그 규모는 참가선수만 평균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으로도 폭넓게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지만, 지난해 2024년 대회는 다시 유럽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됐다. 2026년 강릉 대회에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8:21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전 다짐한 결단식

2025 제9회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2월 7일)을 앞두고 선전을 결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체육회 임원, 시도체육회 및 참가 종목 단체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도 참가해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응원을 보냈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최홍훈 선수단장의 답사, 선수단 소개 영상 상영, 단기 수여 등이 진행됐다. 결단식 종료 후에는 도핑 및 생활 안내 교육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은 빙상(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 마운티어링 등에 선수를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장미란 제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준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현지에서는 대한체육회와 선수단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해에 우리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하얼빈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려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우리 선수단이 안전하게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문체부도 선수들이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2017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2월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월 14일 폐회식까지 총 8일간 진행되며, 34개국 1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 11세부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23명(선수 149명, 경기임원 52명, 본부임원 2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수단 본단은 2월 4일 하얼빈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6:52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열리는 亞 겨울 축제..하얼빈 동계AG 韓 선수단, 결단식 갖고 선전 다짐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이번 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의 위대한 출발을 축하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얻어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기대된다"면서 "저도 개회식에 함께 있을 거고, 하얼빈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아시아인 전체에 모범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 종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엔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는 동계 종목 저변이 더 넓어지고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새로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신 유승민 당선인께서도 오늘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오셨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홍훈 단장은 답사에서 "선수 여러분이 대회의 주인공으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멋진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저를 비롯한 선수단 임원은 여러분이 경기에 집중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가운데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도 부탁했다. 최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의 안전이다. 여러분이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건강하게 돌아오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다음달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막을 올리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삿포로 대회 이후 열려야 했던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취소된 바 있다.'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8일간 열전을 펼친다. 스키 등 설상종목은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빙상·스키·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1년 전에 열려 리허설 무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엔 총 34개국의 1천300여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을 합해 총 223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다음달 4일 결전지인 하얼빈으로 떠난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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