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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홈구장’ 입성…K팝 아티스트 최초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한다.스트레이 키즈는 18~19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일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19년 7월 해외 쇼케이스 투어 ‘언베일 투어 아이 엠…’ 이후 단독 공연으로는 약 6년 만의 런던 방문이다.2019년 데뷔 2년 차에 런던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를 매진시키며 ‘글로벌 루키’ 존재감을 빛낸 스트레이 키즈는 6년 후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성장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우뚝 서게 됐다. 수용 규모(좌석 수)로는, 약 5000석에서 6만여석으로 12배 이상 커졌다.스트레이 키즈의 투어가 펼쳐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웸블리 스타디움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으로 지난 2019년 개장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캡틴으로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홈구장으로, 그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위즈키드 등 월드 스타들이 올랐다.스트레이 키즈는 당초 18일 1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티켓 솔드아웃 성원에 힘입어 19일 공연을 추가했다.이번 공연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특’, ‘매니악’, ‘락’(樂), ‘칙칙붐’ 등 현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영국 오피셜 차트 진입곡 무대를 꾸민다.196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오피셜 차트는 영국 내 인기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음악 차트로 미국의 빌보드 차트, 일본의 오리콘 차트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불린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와 이 음반 타이틀곡 ‘매니악’으로 오피셜 앨범 차트 및 싱글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오디너리’ 95위, ‘맥시던트’ 85위, ‘★★★★★’(5-STAR) 40위, ‘락스타’ 69위, ‘에이트’ 62위, ‘합’(合) 91위 등 6개 작품 연속 랭크인에 성공했다. 싱글 차트에서는 ‘매니악’ 98위, ‘특’ 100위, ‘락’ 44위, ‘루즈 마이 브레스’ 97위, ‘칙칙붐’ 30위 등 통산 다섯 번 진입을 이뤄냈다. JYP 관계자는 “오피셜 차트에 입성한 곡들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라며 “‘도미네이트’ 투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편곡 버전에 불기둥, 레이저를 비롯한 화려한 무대 효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구름 관중의 떼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런던 공연으로 데뷔 첫 유럽 투어의 반환점을 돈다. 11일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15일 프랑크푸르트, 18일~19일 런던, 22일 마드리드, 26일~27일 파리, 30일 로마에서 마무리되는 유럽 투어가 후반기로 접어들며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와 함께 열기를 더해간다.특히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단독 공연을 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12:35
국가대표

‘국대 20년’ 지소연부터 ‘07년생’ 케이시까지…세대교체 중 우승,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신상우(4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고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해 ‘세대교체’를 외친 신상우 감독은 과감한 선수 발탁에 더해 불과 9개월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더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를 거둔 한국(승점 5)은 중국, 일본(이상 승점 5)과 승점이 같았으나 세 팀 간 맞대결 기준 다득점에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자 축구에는 이번 우승이 값진 수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프로젝트 중 성과를 내면서 태극낭자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리빙 레전드’ 지소연과 김혜리, 장슬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신상우호는 팀 최연소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부터 김민지, 김신지 등 25명 중 14명을 2000년대생 선수로 꾸렸다.결과적으로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꾸준히 신예들을 뽑고 세계 강팀들과 친선전을 치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본 형세다. 아직 진행형인 세대교체가 끝난다면, 신상우호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두 팀을 몰아붙였다. 비긴 게 아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10년 무승 고리를 끊지는 못했으나 신상우 감독의 능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술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신상우호의 약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내년에 열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번 우승을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표현한 신상우 감독은 “E-1 풋볼 챔피언십이 소중한 게, 아시안컵과의 연관성도 있고 아시아의 상위 랭킹의 팀들과 겨루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단기 대회를 치르고, 우승하게 되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3
프로축구

FC서울, 지적·발달장애 선수들의 축구 축제 ‘Genuine Cup Houston 2025’ 참가

K리그1 FC서울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축구 대회 ‘Genuine Cup Houston 2025’에 대한민국 대표팀 자격으로 참가한다.‘Genuine Cup Houston 2025’는 지적 및 발달 장애와 자폐가 있는 선수들의 축구 축제로, 2025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휴스턴 일대에서 진행된다. 본 대회에는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총 39개 팀이 참가해, 축구를 매개로 한 교류와 포용의 가치를 실현한다. 대한민국에서는 FC서울이 유일하게 참가한다.FC서울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회장 오세훈)의 해치서울FC 선수 14명 및 코치 5명 총 19명으로 구성된 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8인제 경기 방식에 따라 최소 6경기를 소화하며, 대회 기간 다른 나라 팀들과 함께 교류 및 다양한 문화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Genuine Cup Houston 2025’에는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레버쿠젠, AS로마 등 세계 유수의 프로축구단이 참가하며, 글로벌 NGO 및 자선단체들도 함께한다. FC서울은 ‘Genuine Cup Houston 2025’ 참가 경험을 토대로 축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7:54
해외축구

이적설로 세계일주...프랑스 언론이 보도한 '이강인 이적 가능성' 팀들은 어디?

프랑스 언론이 거론한 이강인 이적 후보 주요 팀2025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프랑스 현지 및 이를 인용한 유럽 매체에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여러 유력 구단들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주요 팀은 다음과 같습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아스널: 이강인 영입에 가장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으며, 공식 오퍼를 준비하거나 물밑 접촉 소식이 전해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보강 후보로 이강인을 리스트에 올렸으며, 실제 정보 요청과 오퍼 가능성이 여러 매체에서 거론.◆뉴캐슬 유나이티드: PL 중상위권 구단으로, 영입을 위한 공식적인 제안 시도와 이적료 협상설이 거론.◆노팅엄 포레스트: 최근 프리미어리그 잔류 후 공격 보강을 위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명.◆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의 시너지, 측면 및 중앙 다재다능함을 이유로 영입설이 불거짐.◆크리스탈 팰리스: PL 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3,000만 유로 전후의 이적료를 감수할 의사가 있음. 이탈리아 세리에A◆나폴리: 2024-25시즌 리그 우승팀, 적극적인 보강 전략의 일환으로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며 현지 매체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후보.◆AS 로마: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측면 보강이라는 구단 방침에 따라 이강인 영입설이 구체적으로 보도됨. 나폴리와 함께 이탈리아 주요 관심 구단.스페인 프리메라리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언론에 간헐적으로 거론되는 팀으로, 이강인과 포지션 보강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프랑스발로 이어짐.기타 지역◆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등: EPL, 세리에A 외에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 관심설이 보도되었으나 잉글랜드·이탈리아 구단 대비 우선 순위는 낮은 편 2025.07.17 16:26
국가대표

관중 193명 들어오는 국제대회?...'계륵'이 된 동아시안컵은 변화가 필요하다 [IS시선]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남자부 일본, 여자부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이 누구냐 보다도 흥행 실패가 더 큰 화두였다. 총 18경기 중 6경기는 관중이 1000명 미만이었고, 여자부 대만-중국전 관중은 193명에 불과했다. 남자부 최소관중 경기였던 일본-홍콩전은 관중 687명이었다. 일본의 일부 매체가 '관중이 세 자릿수'라며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흥행 참패를 비웃었다는 말도 나오지만, 지난 대회 개최국이던 일본도 흥행 성적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2022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중국전 관중은 214명이었다. 동아시안컵은 2003년에 창설(남자부 기준)됐고, 2년마다 대회가 열린다. 대회별로 홍콩, 마카오, 북한, 몽골 등이 참가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중심은 한-중-일이다. 대부분의 우승컵은 한국과 일본이 양분해서 가져갔다. 대회의 전신 1990년대 다이너스티컵이 열릴 때만 해도 국제 축구 지도는 지금과 크게 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금 만큼 엄청난 자본력을 과시할 때가 아니었고,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을 장악한 오일 머니도 지금 만큼 맹위를 떨치기 전이었다. EAFF는 아시아에서 비교적 탄탄한 입지가 있었고, 한-중-일 축구는 나름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을 펼치던 때였다. 2020년대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FIFA나 AFC에 비해 EAFF의 이름은 외교적으로나 자금력으로 보나 크게 쪼그라들었다. 또 한-중-일의 축구 실력 격차, 나아가 그 외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격차는 눈에 띄게 벌어졌다. 단적인 예로 일본과 한국의 ‘유럽파 선수’ 숫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 기간은 FIFA가 인정해주는 A매치 기간이 아니라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런 부분을 FIFA와 협의해 풀어가기엔 EAFF의 외교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사실상의 2진급 이하가 되어버렸는데, 우승 트로피가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다. 스파링 파트너들이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대회는 늘 동아시아의 끈적한 여름에 열린다. 당연히 흥행 동력이 뚝 떨어졌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A대표팀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이고 새 얼굴로 눈도장을 찍는 대회’는 허울 좋은 타이틀에 불과하다. 2진급 대표라고 폄훼되는 동아시안컵 대표 선수들도 K리그 소속팀에서는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들이다. 확실한 ‘당근’이 없는 대표팀 대회에서 체력을 소모할 이유가 이들에게도 없다. 소속팀 역시 동아시안컵 대표 차출은 전혀 반갑지 않다. 동아시안컵 남자부 참가가 ‘계륵’이 된 건 이미 약 10년 전부터 감지된 분위기였고, 이제는 이런 문제들이 점점 쌓여서 해결책을 제시할 시점이 됐다. 향후 동아시안컵은 각국 청소년 유망주들이 참가해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무대로 크게 방향을 바꾼다거나 대회별로 올드 스타들의 이벤트 경기를 추가한다거나 하는 아이디어 교류가 필요해 보인다. EAFF 회장은 관례적으로 한-중-일 축구협회 인사가 돌아가면서 맡는다. 현재 EAFF 회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다. 동아시안컵 진행 방식을 현행과 달리 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정 회장이 주도한다면 어떨까.이은경 스포츠2팀장 2025.07.17 16:00
축구일반

20년 만의 우승 ‘쾌거’에 “女 축구 열정이 결실 본 순간” 여자축구연맹 축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대회 창설 이래 두 번째이자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여자부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17일 “이번 대표팀의 값진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여자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 다수가 WK리그와 국내 대회를 거쳐 성장해온 만큼 연맹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리그와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긴 시간 꺾이지 않았던 여자축구의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라며 “이제 이 감동이 국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도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7월 21일(월)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진행하는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의 순연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후반기를 일부 재개하며, 7월 31일(목)부터 8월 12일(화)까지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전국의 여자축구 유망주와 WK리그에 참여하는 8개의 일반부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는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제9대 양명석 회장 부임 이후 유소녀부터 WK리그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시스템을 정비하고 팬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과 함께 저변 확대, 선수 환경 개선 등 기반 강화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대표팀의 성과를 계기로 확인된 여자축구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WK리그와 국내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은 현장의 뿌리부터 단단히 다져가며 여자축구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5:55
국가대표

홍명보, 논란의 발언에 ‘유체이탈 화법’ 지적까지…11개월 남은 월드컵은 어쩌나

한일전 패배에 논란의 발언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1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가 여전히 응원받지 못하는 분위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져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씁쓸한 패배였다. 이번 패배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안방에서 일본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부임 1년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13번째 A매치에서 첫 패를 맛봤는데, 하필 우승과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에서 쓴잔을 들면서 여론이 더 악화하는 형세다. 기대를 밑도는 경기력은 물론, 일본전 직후 나온 그의 발언이 성난 민심에 불을 지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 패배 후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우리 수비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홍 감독은 점유율, 슈팅 수 등을 들먹이며 한국의 우위를 주장했으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이 1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유의미한 주도는 아니었다.물론 앞서 “한국과 일본의 전술이 비슷하다”고 짚었던 홍명보 감독은 양국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육성 시스템 등을 종합해 한국이 더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2018년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있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다만 홍명보 감독의 자평은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스스로 수비 라인을 내리거나 상대 공세에 밀리는 일은 어느 정도 필연적인 탓이다. 쓰라린 패배를 외면하는 듯한 홍 감독의 발언을 두고 ‘유체이탈 화법’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의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앞선 중국과 홍콩전에서는 전력 차이가 컸던 터라 스리백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똑같이 스리백을 가동하고 전력이 엇비슷한 일본과 대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빌드업 등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평가다. 일본 역시 J리그 선수들로만 명단을 꾸렸다는 점, 대회 준비 기간이 비슷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령탑 지략 대결에서 한국이 패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전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큰 우려로 다가온다. 더욱이 대표팀 수장인 홍명보 감독이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가장 큰 ‘리스크’로 여겨진다. 현재로서는 월드컵까지 “홍명보 나가”란 외침이 이어질 듯한 침울한 분위기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7 05:37
국가대표

‘세대교체 천명→동아시안컵 우승’ 초석 다진 신상우 감독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신상우(49)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며 세대교체와 우승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풀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 베테랑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페널티킥(PK)으로 선제 결승 골을, 장슬기(경주한수원)가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가 창설된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신상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묵묵히 서포트해 준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신상우 감독은 거듭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특히 우승 소감에 대해 “너무 기뻐서 생각이 안 날 정도”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자회견 때 ‘축구는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고 공은 둥글다’라고 말했다. 이걸 선수들이 해준 것 같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애초 대만과 최종전을 하루 앞둔 날까지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앞서 열리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부가 갈린다면 대만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며 나란히 1승 2무(승점 5)가 됐다. 2무였던 대표팀이 대만을 꺾는다면 이들과 승점을 맞출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우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은 대만전 승리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건을 완성했다.신상우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전 미팅에서 ‘간절하게 원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얘기했다.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지난해 출범한 신상우호의 목표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이다. 30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 특성상, 신상우 감독은 전면적인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여러 친선전을 거친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신상우 감독은 “아직 (대표팀이)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고참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이를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동아시안컵은 아시안컵과도 연관이 있고, 특히 아시아 상위 랭킹 팀과 겨루는 소중한 무대다.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우승을 한다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할 거라 생각한다. 여자 축구계에선 소중한 대회”라고 돌아봤다. 김우중 기자 2025.07.17 00:01
국가대표

결승 골 터뜨린 ‘지메시’의 웃음 “우승까지 오래 걸려…더 좋은 팀 될 것”

“우승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네요(웃음).”대표팀 맏언니 지소연(34·시애틀 레인)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뒤 이같이 말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만과의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대회 1승(2무)을 신고, 중국·일본과 동일한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우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여자부가 창설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안방에서의 우승을 책임진 건 지소연이었다. 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결승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렸다. 2006년 대표팀에 데뷔해 19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린 A매치 74호 골(169경기)이었다. 대표팀은 장슬기(경주한수원)의 쐐기 골까지 묶어 대만을 격파하고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소연은 승리 뒤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홈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대표팀이 우승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던 건 앞서 열린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면서다. 지소연은 “선수들에겐 ‘우리 것에 집중하자’고 했지만, 사실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계속 앞 경기를 체크하던 선수들의 모습이 선하다”면서도 “다행히 우리가 원한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대만전에서 이기고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지난해 출범한 신상우호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소연을 비롯한 베테랑이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지만, 정다빈(고려대)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 시티) 김신지(AS 로마) 등 20대 초반 신성들의 성장도 절실하다. 이번 우승이라는 경험이 더욱 값진 이유다.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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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지소연 결승 PK골…여자축구, 대만 꺾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여자축구 맏언니 지소연(34·시애틀 레인), 베테랑 장슬기(31·경주한수원)가 대표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0년의 기다림을 끝냈다.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여자부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후반 중반 지소연의 페널티킥(PK)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베테랑 장슬기는 쐐기 골을 책임졌다.대표팀은 대만전 승리로 대회 1승(2무)째를 기록, 중국·일본(1승 2무·승점 5)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다득점을 차례로 따져 순위를 가른다. 대표팀과 일본, 중국은 서로 맞붙은 3경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대 전적과 골 득실로는 순위가 갈리지 않는다.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에서 대표팀이 3골로 가장 앞선다. 이어 중국 2골, 일본 1골 순이다. 결국 대표팀이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하게 돼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가 처음 창설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우승을 노린 대표팀은 킥오프 30초 만에 상대 박스로 진입해 선제골을 노렸다. 케이시 유진 페어가 연속 슈팅으로 대만 골문을 위협했다. 4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김미연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는데, 공이 옆 그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대표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잡았다. 전반 10분 지소연의 간접 프리킥을, 김미연과 정다빈이 달려들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전반 35분에는 정다빈, 지소연, 장슬기가 속공을 합작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장슬기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대표팀은 전반 내내 대만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정민영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첫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이시 유진을 빼고 문은주를 투입했다. 효과는 후반 1분 만에 나왔다. 대표팀은 정교한 빌드업으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왼쪽 진영을 돌파한 문은주가 박스 안에서 완벽한 슈팅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그는 슈팅 대신 패스를 건넸는데, 정다빈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대표팀은 꾸준히 대만을 위협했다. 강채림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강채림이 후반 23분 결정적인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공을 절묘하게 트래핑했고,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정확하게 왼쪽으로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74호 골.후반 32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수비 진영에서 미드필더 김신지가 공을 탈취당했다. 공격을 전개한 대만은 천 진원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대표팀은 남은 시간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40분엔 장슬기가 사실상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김혜리의 땅볼 크로스를, 장슬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베테랑 지소연과 장슬기의 연속 골에 힘입은 대표팀은 결국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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