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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왜 저렇게까지”…장시원PD 매료시킨 ‘최강럭비’ 마이너 아닌 언더독 서사 [종합]

‘최강야구’를 성공시킨 장시원PD가 ‘비주류’ 럭비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시원PD와 정용검 아나운서, 서인수 해설위원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참가팀 각 대표 선수 6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국군체육부대 최호영 선수는 비상계엄 여파로 군 본연 임무 방침에 따라 불참했다.오는 10일 공개되는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장시원 PD와 ‘피지컬: 100’, ‘흑백요리사’를 비롯한 대형 서바이벌을 성공시킨 넷플릭스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이날 장PD는 럭비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 삿포로에서 설원을 보는데 피 터지는 대전투가 벌어진다면 강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스포츠로 럭비가 떠올랐다”라며 “한국에 돌아가 럭비 경기를 생애 처음 본 순간, ‘이 세계의 사람들은 왜 모든걸 던져서 할까’ 궁금했다. 우승상금도 없는데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기에 끌렸다. 제가 느낀 이 충격적 세계를 보여주고 싶단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럭비는 리그가 단 한 개이며, 전체 선수가 100명 내외인 비주류 종목이다. 장PD는 “럭비는 전진해야만 이기는 스포츠인데 그게 우리 삶과 닿아있다고 느꼈다”라며 “인지 자체가 안된 럭비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하는 것이 제 각오고 목표”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중계 규모도 작다보니 별도의 촬영 시스템을 갖춰야 했다. 장PD는 “사운드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최강럭비의 핵심이었다”며 “뼈와 뼈를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 끼치는데 이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자 모든 선수들에게 각자 개인 마이크를 붙였다. 따로 목뒤에 붙이는 마이크를 제작해 경기에 지장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각도에서 극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중계 카메라 40대, 거치 카메라 100대를 투입했다”라며 차별점을 꼽았다. ‘최강럭비’는 7개 팀이 우위를 가리며 격돌하는 한 달 여간 여정을 그린다. 실업팀 최강인 한국전력공사부터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 OK 읏맨 럭비단은 물론, 국군체육부대와 대학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출전한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선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럭비를 알릴 기회가 생긴게 감사했다. 한국럭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거란 생각에 책임감도 생겼다. 선수인생을 통틀어 긴장되고 간절한 시합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쏙쏙 들어올 해설진도 기대 요소다. 스포츠캐스터 정용검 아나운서와 국내 유일 럭비 국제심판 서인수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정 아나운서는 “‘최강야구’가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드라마라면 ‘최강럭비’는 예능의 탈을 쓴 스포츠 다큐멘터리라고 느꼈다”며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다가 ‘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엔 눈물도 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촬영 중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 출연자에 대해서 장PD는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이기에 당연히 편집했다”라고 일갈했다.선수들이 밝힌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기대 요소는 글로벌 190개국 시청자에게 한국 럭비를 알리는 것이다. 장PD는 “처음 보는 종목에 처음 시도한 카메라와 오디오 시스템이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선수들과 중계진, 제작진들이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만들었다. 재밌게 몰입해서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1이 잘되어야 2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2를 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12:49
축구일반

최재영의 선문대, 통산 2번째 U리그1 왕중왕전 우승…울산대 꺾고 정상 등극

선문대학교가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가 21일 선문대 아산캠퍼스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열린 울산대와의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7-6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문대는 지난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했다.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올해 U리그는 80개 대학팀이 U리그1(1부) 36팀과 U리그2(2부) 44팀으로 나뉘어 시즌을 치렀다. 왕중왕전에는 U리그1 4개 권역에서 1~3위를 차지한 12팀이 참가했다. 선문대는 3권역 1위, 울산대는 4권역 2위를 차지해 왕중왕전에 출전했다. 결승전은 U리그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홈에서 열린다는 규정에 따라 선문대의 홈에서 결승전이 치러졌다.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선문대 김동화 골키퍼가 울산대 5번 키커와 8번 키커의 킥을 막아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주장으로 선문대의 우승을 이끈 측면 수비수 안재준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1.22 14:45
e스포츠(게임)

한국e스포츠협회,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결선 진출전 9일 개최

한국e스포츠협회는 우리금융과 함께하는 '2024 e스포츠 대학리그'가 전국 본선을 마치고 오는 9일 결선 진출전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 9월에 시작된 전국 본선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전국 본선 4일 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전국 결선에 직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4팀(국제대학교·부산대학교·수성대학교·신구대학교)과 FC 온라인 2팀(경동대학교·신구대학교)이 각각 선발됐다.결선 진출전에서는 전국 본선에서 3위 이하를 기록한 팀과 지역 대표 선발전으로 참가한 팀인 수도·강원권 롤 인하대학교와 FC 온라인 강릉원주대학교, 영남권 롤 경상국립대학교와 FC 온라인 영산대학교, 충청권 롤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FC 온라인 우송정보대학교가 출전한다.결선 진출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롤 종목은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FC 온라인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전국 결선은 11월 23일부터 양일간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전국 본선에서 직행한 대학팀과 결선 진출전의 각 종목 상위 2팀이 맞붙는다.공식 생방송은 e스포츠 대학리그 공식 유튜브, 치지직, 숲(옛 아프리카TV), 네이버e스포츠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6:52
e스포츠(게임)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21일 개막…롤·FC 온라인 최강 대학 가린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하는 '2024 e스포츠 대학리그'가 오는 21일 전국 본선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2024 e스포츠 대학리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시드권 대학이 출전하는 전국 본선과 시드권 외 대학이 출전하는 지역 대표 선발전이 11월 초까지 펼쳐지며, 전국 결선에 진출할 팀을 최종 선발하는 결선 진출전이 11월 9일에 치러진다.전국 결선은 11월 23일과 24일 부산 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본선은 시드권을 획득한 31개 대학 대표팀들이 11월 3일까지 주말에 풀리그 방식으로 4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다.종목별 상위 2개 대학은 전국 결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시드권 대학팀은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올라온 팀과 결선 진출전에서 전국 결선 진출을 위해 한 번 더 경쟁한다.참가하는 대학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강남대, 경희대, 계원예술대, 광운대, 국제대, 단국대, 대경대, 동국대, 동아대, 동양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수성대, 신구대, 영남대, 오산대, 전남과학대, 조선이공대, 청주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신대, 홍익대 등 24개 팀이고, FC 온라인 종목은 경동대, 광운대, 단국대, 대경대, 신구대, 오산대, 청주대 등 7개 팀이다.공식 생방송은 e스포츠 대학리그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e스포츠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0 16:30
야구일반

'오시후 MVP, 정우주 156㎞'...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성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개최한 제 2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이 2년 연속 성료했다.한화 구단은 6일 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아마추어 야구 저변 확대와 관심 증대를 위해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대회를 개최 중이다.6일 열린 이번 행사는 최태원 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팀과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팀 간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10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고교 올스타팀이 12대 2로 승리를 거뒀다.10개 구단 스카우트팀이 총 출동한 이날 대회는 올 하반기에 열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의 쇼케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프로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미래 스타들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글스TV에서도 동시시청 최고 8100명, 누적 조회수 9만 6000회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 큰 관심이 몰렸다.기대에 부응하듯 투수들은 강력한 구위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고교 올스타팀 전주고 정우주가 최고 구속 156㎞/h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우와 박정훈이 154㎞/h, 김태형이 153㎞/h, 양수호가 152㎞/h를 찍는 등 강속구 투수들이 구장을 찾은 700여명의 관중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또 경기에 앞서 열린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각각 4개의 홈런으로 결승에 오른 부산과기대 김동현과 마산용마고 차승준이 클리닝타임 결승에 맞붙어 홈런 5개를 기록한 김동현이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최고 영예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덕수고 2학년생 오시후가 차지했다.오시후는 "2학년인 만큼 이번 대회 선발은 기대도 안 했는데 뽑아주셔서 기대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함께 참가한 형들이 편안하게 해 줘서 3회부터 긴장이 풀려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대회를 만들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리고,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 덕에 더 큰 대회에 나가도 긴장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밖에 고교우수타자 덕수고 박준순, 고교우수투수 덕수고 정현우, 대학우수타자 경일대 현동규, 대학우수투수 인하대 임준서, 감독상 부산고 박계원 감독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한화이글스는 프로야구 구단으로서 앞으로도 아마추어 야구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7:57
스포츠일반

한국럭비 최대 규모 대회 '코리아 럭비리그' 14일 개최, "인지스포츠 넘어 인기스포츠로"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광역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상무)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총 4개팀이 참가해 실업팀·대학팀 통합부로 운영돼 풀 리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특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에 출전할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 선발도 겸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ARC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개막전은 오는 14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고려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오는 20일 열리는 2라운드에선 현대글로비스와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경기를 치른다. 24일 3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가 경합을 펼치고,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경기를 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 축제로, 지난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새 단장해 출범한 바 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한국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각 팀이 매주 1경기씩 주말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를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대회다. 매주 2~3경기씩 진행했던 기존 대회 관행을 탈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제반 환경을 조성하려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결단이었다.또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2년 대회 출범과 함께 협회 사상 처음으로 티켓유료화 정책을 대회에 적용했으며, 티켓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 수익을 럭비 발전에 재투입하며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내국인 용병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아프리카TV 독점 생중계 등 럭비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며 럭비의 대중화를 가속화 할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의 도약을 앞둔 지금, 럭비 대중화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불굴의 럭비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회와 실기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에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본질이자 럭비선수들의 꿈의 무대임에도 부상 등의 연유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최윤 회장은 “15인제 엔트리가 18~19명에 불과했던 예년에도 한국 럭비 중흥이라는 목표로 똘똘 뭉쳐 국내 대회를 굳건히 지탱했던 선배 럭비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원팀’으로서 럭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 우리 선수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트라이를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0 09:30
축구일반

[IS 종로] ‘韓 vs 日’ 덴소컵 앞두고 자신 “압도적 승리” vs “이기고 명동 관광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교류전 덴소컵을 앞둔 양 팀은 모두 자신이 넘친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용인대와 와세다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1,2학년챔피언십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 1,2학년챔피언십에 나선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졌다. 이번 1, 2학년 챔피언십은 용인대가 한국, 와세다대가 일본을 대표해 나선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경기 전날(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덴소컵 1, 2학년 대회 2회인데, 작년에 인천대가 나가서 0-5(실제 1-5)로 졌다. 이번에 단일팀으로 나왔기에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세다 대학도 좋은 팀이지만, 한국에서 하는 만큼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대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맞대결을 준비했다. 박준홍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강한 전방 압박과 사이드 플레이다. 이 부분을 활용해서 내일 와세다 대학을 괴롭히겠다”며 “몇 년 전에 일본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우리 아마추어팀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표현을 했다. 선수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동기부여로 삼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일본 관계자들의) 그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용인대 캡틴 연응빈은 “와세다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색을 갖고 있다. 많이 보러와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한 줄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압도적인 승리”를 외쳤다. 이시 마사유키 와세다대 부장은 “2월 중순부터 지도했는데, 우리는 많이 뛰어왔다. 운동량에서는 지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90분 동안 뛸 것”이라고 강력한 한마디를 남겼다.주장 마수다 겐쇼는 “일본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을 이기고 명동 관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덴소컵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회 여성부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여성부를 이끄는 홍상현 위덕대 감독은 “여자 대학 선수들이 국제적 교류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적인 강국이다. 우리 대학교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해볼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이쿠야 다마토 감독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서 설렘과 긴장이 가득하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싸울 것이다. 일본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성스러움에 관해서는 “겸손함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끈기 있게 일본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상현 감독은 “일본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반대다.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한다. 일본 여자축구가 우리보다 수준이 높지만, 내일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이수인(고려대)은 “작년에 원정 가서 아쉽게 여자대학팀이 졌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며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고바야시 리리코(도요대)는 “일본의 경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승리를 가져오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이기면 감독님 헹가래를 쳐주고 싶다”고 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2 17:47
축구일반

2023년 대학축구 최강 가린다…U리그1 왕중왕전 8일 개막

2023년 대학축구 1부리그의 최강팀을 가리는 U리그1 왕중왕전이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지난해 1,2부 승강제가 도입된 대학축구는 올해 84개 대학팀이 U리그1(1부) 36팀과 U리그2(2부) 48팀으로 나뉘어 시즌을 치렀다. 왕중왕전에는 U리그1 4개 권역에서 1~3위를 차지한 12팀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단국대가 우승을 차지했다.대회는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각 권역리그 1위 4팀(중앙대, 숭실대, 인천대, 아주대)은 8강으로 직행한다. 권역리그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8팀은 8일과 9일 2위팀의 캠퍼스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러 승자가 8강에 진출한다. 첫날 8일에는 성균관대-호남대, 용인대-단국대, 9일에는 전주대-울산대, 건국대-연세대 대결이 펼쳐진다.13일과 14일 열리는 8강전은 권역 1위 4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권역리그 홈경기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다만, 학교 캠퍼스 구장이 아닌 제3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은 홈경기 개최 대상에서 제외된다. 준결승은 16일과 17일에, 결승은 23일에 예정되어 있다.한편, 올해 U리그1에서는 하위 6팀(동국대, 영남대, 동의대, 호원대, 제주국제대, 한일장신대)이 강등됐고, U리그2의 상위 6팀(경기대, 칼빈대, 인제대, 경일대, 중원대, 목포과학대)은 승격되어 내년 U리그1에 참가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7 10:03
야구

'MLB 도전 선택' 조원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고교야구 '거포 유망주' 조원빈(19·서울컨벤션고)이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한국인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원빈은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자 한국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카디널스 야구단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 김광현은 KBO리그를 먼저 거친 선수들이었다. MLB닷컴도 "조원빈은 한국에서 온 흥미로운 유망주다. MLB에서 뛸 기회를 얻기 위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했다"라며 주목했다. 국제 유망주 랭킹 14위인 내야수 조나단 메히아(도미니카공화국), 26위 포수 루이스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계약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조원빈을 언급하기도 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조원빈은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 17세 이하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뛰어난 신체(키 1m90㎝ 몸무게 91㎏)에서 뿜어내는 스윙이 MLB 구단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프로팀 스카우트들은 조원빈을 콘택트와 주루, 수비까지 탁월한 '5툴 플레이어'로 평가했다. 고교 3년(2019~2021년) 동안 남긴 기록은 타율 0.362 5홈런 29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3. 조원빈은 지난해 8월 열린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 연고 팀(LG·두산·키움) 중 한 팀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고민 끝에 미국 무대 도전 의지를 굳혔다. 서울 연고 3개 팀에도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원빈은 이후 미국으로 날아갔다. 애틀랜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MLB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도 열었다. 미국 대학팀들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해 기량을 어필했다. 꾸준히 문을 두들긴 끝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이 성공 가능성은 작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나 빅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선 선수는 추신수(현재 SSG 랜더스)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았고,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선수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조원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우여곡절 끝에 출발선에 섰다. 안희수 기자 2022.01.16 15:24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 대학팀 참가 추진

20여년 만에 프로와 대학 선수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에 대학팀이 참가한다.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남자부 컵대회부터 대학부와 실업부 팀들 참여를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는 컵대회 개편 작업 중이다. 대학리그 상위 팀, 그리고 아마추어로 운영되는 실업리그 상위 팀 일부가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컵대회는 V리그를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 역할을 한다. 외국 팀과 국군체육부대를 초청팀으로 부르긴 했지만, 대학 팀이 참가한 적은 없다. 1984년 창설돼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렸던 대통령배에선 실업과 대학이 자웅을 겨뤘다. 최천식(인하대), 이종경(경기대), 하종화(한양대), 신진식(성균관대) 등이 대학 시절에 실업 형님들을 상대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는 1991년 제8회 대회에서 하종화, 강성형, 윤종일을 앞세워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슈퍼리그를 마지막으로 대학부가 분리됐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뒤엔 연습 경기를 치를 뿐, 정식 대회에서 겨룬 적이 없다. KOVO가 대학팀 참가를 고려하는 건 흥행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답보하고 있다. 시청률은 최근 5년간 큰 변화(0.79%~1.07%)를 보이지 않았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나는 추세다. 시청률도 2019~20시즌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타 부재다. 국제 경쟁력은 하락했고, 김세진·신진식의 뒤를 이을 특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여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김연경을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이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프로가 직접 대결을 펼침으로써 이슈를 만들고, 새 얼굴의 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동기 유발도 기대된다. 한 프로 관계자는 "대학에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프로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하긴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프로팀과 대결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들이 나오고, 한 단계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화 이전 실업팀과 대학팀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격차가 커 일방적인 경기가 속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낫겠지만, 예전같이 대학 팀이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구도 비슷한 이유로 프로-아마최강전을 신설했으나 2년 만에 폐지했다. 대학 팀의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문체부는 대학 선수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대학 대회를 주로 방학 기간에 치르고 있다. 컵대회가 종전처럼 여름에 2주 정도 일정으로 열린다면 대학 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축구 FA컵이나 유럽 리그들처럼 연중 대회로 연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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