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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韓 월드컵 상대’ 남아공, 89위 앙골라 2-1 격파…네이션스컵 첫판 승리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남아공은 23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한국(22위)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다. A조에서는 약체로 분류되지만, 월드컵 조 추첨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앙골라(89위)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남아공은 볼 점유율 58%로 앙골라를 앞섰다. 다만 슈팅과 유효 슈팅은 각각 10개와 4개로 앙골라와 같았다.‘주장’이자 남아공 골문을 지키는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선방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결승골을 넣었다.남아공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 풀백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에게 크로스를 이어받은 아폴리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실점 이후 공세를 퍼붓던 앙골라는 전반 35분 크로스를 쇼(코카엘리스포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추가 실점 위기까지 있었던 남아공은 후반 34분 터진 번리 공격수 포스터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리츠)의 패스를 받은 포스터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앙골라 골문을 열었다.포스터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앙골라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홍명보호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포스터는 2023년 1월부터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올 시즌 EPL 1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포스터는 남아공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5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2.23 09:43
스포츠일반

'사상 첫' 믹스더블 올림픽 출전, 컬링연맹 "훈련·행정·현장 지원 맞물린 결과"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척) 조가 한국 컬링 역사상 종목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켈로나에서 열린 2025 올림픽 최종예선(Olympic Qualification Event·OQE) 믹스더블 자격 결정전에서 호주를 10-5로 꺾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종목 출전권을 최종 확보했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또 김선영은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김선영은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일원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출전하지만, 김선영은 믹스 더블로 태극마크를 달며 올림픽 무대를 한 번 더 밟게 됐다. 대한컬링연맹은 이번 올림픽 진출이 선수단의 투혼과 경기력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연맹이 함께 구축한 전방위 지원 체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믹스더블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통한 전문 코칭 체계 구축 및 전술·기술 고도화, ▶대한체육회 훈련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 ▶국제무대 적응력 강화를 위한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투어·대회 참가 지원 ▶대한컬링연맹 사무처 올림픽 TF팀 가동을 통한 대회 준비, 일정·이동, 현지 적응, 행정·운영 전반에 대한 밀착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연맹은 "사무처 및 국가대표발전위원회는 올림픽 TF팀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운영, 국제대회 파견, 현지 행정 지원, 실무 조율을 전담하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을 이어왔다"라고 강조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 진출은 선수 개인의 기량을 넘어, 훈련·행정·현장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며 “대한체육회의 훈련예산 지원과 국가대표발전위원회 및 연맹 사무처의 올림픽 TF팀 운영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준비할 수 있었던 점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표팀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강화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0 06:01
메이저리그

'4명 몸값만 2조8724억원' 5억 달러 사나이 블게주까지 도미니카 대표팀 합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했다.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2026 WBC 참가 소식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토론토와 14년 총 5억 달러(7346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MLB 대표 강타자다. 올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97 8홈런 15타점의 괴력을 뽐내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MLB 통산 성적은 975경기 타율 0.288 183홈런 591타점이다. 빅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올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WBC 대회 참가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불발됐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등과 D조에 속했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뉴욕 메츠)에 이어 게레로 주니어까지 합류해 강력한 우승 후보 전력을 갖췄다. 이들 넷의 최근 계약 총액만 19억 5500만 달러(2조 8724억원)에 이른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스포니치는 "사무라이 재팬에 도 다른 (우승)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6 09:28
프로야구

'류현진-손주영-송승기' 건강한 구창모도 위력적인데, WBC 태극마크 다시 기회 올까

2025 포스트시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구창모(28·NC 다이노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1차 캠프 참가 명단 29명을 발표했다. 투수 16명, 야수 13명이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함께 훈련한다. 이 명단에 구창모의 이름은 없었다. 총 5명이 뽑힌 왼손 투수 중 선발 자원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손주영·송승기(이상 LG 트윈스) 3명이다. 류현진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나, 손주영과 송승기는 성인 대표팀 경력이 전혀 없다. 반면 구창모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과 2023 WBC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구창모가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건 결국 몸 상태 탓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입단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에는 상대가 친 타구에 맞아 6월 중순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곧바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규시즌 막판 지각 합류했다. 결국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 탓에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제외됐다. 3월 초 막을 올리는 WBC에 나서려면, 특히 선발 투수는 몸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다.건강한 구창모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9월 초 1군 등록 후 정규시즌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10월 초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78경기에서 48승 37패 4무 평균자책점 3.65다. 류현진-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한국 야구 좌완 계보를 이끌 선두 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구창모도 WBC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내년 3월 초 실전 등판이 가능하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2023년 열린 지난 대회 일본전 구원 등판의 부진을 설욕하고 싶은 의지도 크다. 다만 이번 1차 캠프 명단 제외로 WBC 출전 여부는 낮아졌다. 물론 이번 명단 제외가 WBC 출전 불가를 의미하진 않는다. KBO는 지난 3일 WBC 조직위에 1차 캠프 참가 인원보다 6명 더 많은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했다.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예비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국가별 대회 최종 엔트리는 총 30명으로, 제출 마감일은 2월 3일이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5:14
프로농구

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야수상 2연패...송성문 "공·수·주 능력 인정받은 상, 더 뜻깊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2년 연속 최고 야수상을 수상했다. 송성문은 2025 정규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2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7, 장타율은 0.530이었다송성문은 KBO 타격 시상 8개 부문 모두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다방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이정표를 새기기도 했다. 수비도 뛰어났다. 송성문은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 수비 점수 23.21점, 투표 점수 75.00점을 받아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수상자 9명 중 가장 많은 총점(98.2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체코·일본과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야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15일 열린 한일전 3회 초 타석에서는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최고 야수상은 공격과 수비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한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만에 타격 잠재력을 발산한 지난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도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 그리고 주루에서도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주며 이 부문 2연패를 해냈다. 송성문은 현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상태다. 그가 자신의 롤 모델인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 빅리거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최고 야수상은 공·수·주 모두 잘해야 받는 상 아닌가. 2년 연속 수상도 기쁘지만, 한 단계 나아진 선수가 된 거 같아서 기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또 오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2 16:30
배구

주전 세터 이탈·범실 급증...고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9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5~2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2라운드 내내 드러난 고질적인 문제가 승부처에서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일 기준으로 5승 5패, 승점 17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9승 1패·승점 25) KB손해보험(7승 4패·승점 21)에 이어 3위. 4위 OK저축은행(5승 6패)에는 승점 2 차이로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2024~25)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내 팀이다. 2025년 9월 치른 KOVO까지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해냈다. 올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도 4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라운드 돌입 뒤 치른 5경기에서는 4패(1승)를 당하며 하락세에 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탈한 여파가 크다. 황승빈은 10월 29일 한국전력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후 현대캐피탈이 치른 7경기에 결장했다. 황승빈은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뿐 아니라 최민호·정태준 등 미들 블로커들의 속공까지 잘 활용하는 세터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이 이탈한 뒤 입단 4년 차 젊은 세터 이준협을 '야전 사령관'으로 내세웠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에이스'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엔 첫 10경기에서 179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같은 기간 145점에 그쳤다. 오프시즌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네이션스컵과 세계선수권을 소화한 탓에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기량이 크게 향상된 정태준도 2라운드 초반까지 부진했다.결국 현대캐피탈 공격을 레오를 의존하는 경향이 커졌다. 레오는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 5세트 듀스 승부에서 공격 범실, 리시브 실패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팀 범실도 많다. 특히 2라운드는 1일 기준으로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7개를 기록했다. 서브 범실만 97개였다.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 5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해 리드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세트당 서브 득점 1위(1.419개)에 오를 만큼 강서브를 자주 구사,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이런 전략이 잘 통하지 않고 있다. 2라운드 서브 득점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0.681개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1 14:15
해외축구

동료 뺨 때린 충격 행태, 결국 공개 사과까지…”이런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세네갈)가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잉글랜드)의 뺨을 때린 행동에 관해 고개를 숙였다.게예는 25일(한국시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먼저 팀 동료 킨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팀원, 직원, 팬들, 그리고 구단에 사과드린다”고 적었다.같은 날 게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 중 동료인 킨을 때렸다. 전반 13분 맨유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슈팅을 내준 뒤 게예와 킨이 언쟁을 벌였다. 게예는 킨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킨의 뺨을 때렸다.이 장면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주심은 곧장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날 에버턴은 게예의 퇴장에도 전반 29분 터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지만, 마냥 달가울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팀 동료끼리 훈련장이 아닌 실전 경기에서 싸우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사태가 커지는 일은 왕왕 있어도, 이번처럼 경기 중 동료를 때리는 행위는 매우 드물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이번 일을 두고 “기록으로 남아 있는 2000~01시즌 이후 EPL에서 팀 동료와 충돌해 퇴장당한 3번째 사례”라고 짚었다. 앞선 두 사례는 2005년 뉴캐슬 리 보이어와 키런 다이어, 2008년 스토크 시티 리카르도 퓰러와 앤디 그리핀의 충돌이었다.게예는 “이번에 일어난 일은 내가 누구인지, 나를 대변하는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감정은 고조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36세 베테랑 미드필더인 게예는 과거 애스턴 빌라,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다. 세네갈 대표팀 일원으로도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한 이름값 있는 선수다. 32세 센터백인 킨은 맨유 유스 출신이며 여러 팀을 돌다가 2017년부터 에버턴에서만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일 이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11.25 15:55
해외축구

“30분 뛰니 지친다” 은퇴 공식발표, 맨시티 레전드 ‘40세’ 페르난지뉴 축구화 벗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페르난지뉴(브라질)가 은퇴한다.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20일(한국시간) 페르난지뉴가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 참여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지난해 12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소속으로 뛴 브라질 리그 경기를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페르난지뉴는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 딱 잘라 말했다.그는 “이제 지쳤다. 오늘 30분 뛰었는데 벌써 지쳤다”며 “축구에서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없다. 이미 축구에서 큰 만족을 얻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이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아틀레치쿠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페르난지뉴는 “우리는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고, 그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아틀레치쿠 팬들에게 감사와 존경,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틀레치쿠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해로 40세인 페르난지뉴는 2002년 아틀레치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5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28세였던 2013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지뉴는 9시즌을 보내면서 EPL 5회, 리그컵 6회, FA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이 기간 맨시티 역시 세계적인 강팀으로 발돋움했다.유럽 생활을 마친 페르난지뉴는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틀레치쿠에 복귀했다.페르난지뉴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A매치 통산 5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1 17:27
프로야구

에드먼 발목 수술, 2026 WBC 韓 대표팀 합류 사실상 무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30·LA 다저스)이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기자 페이비언 아르다야는 12일(한국시간) SNS에 "에드먼이 다음 주에 오른쪽 발목 수술을 한다"라며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 스프링캠프는 보통 2월 중순 문을 연다. 에드먼은 올 시즌 내내 오른 발목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과 8월 발목 부상으로 두 차례 자리를 비웠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타율 0.225 13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6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22년에는 32개의 도루를 올렸지만, 올 시즌엔 발목 통증 탓에 4차례(성공 3개)만 시도했다. 에드먼은 통증을 참고 월드시리즈 7경기에 모두 출전한 뒤 수술대에 오른다. 에드먼의 부상은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23년 대회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당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고, 타석에선 11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MLB 통산 730경기에 출전한 에드먼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21년 골드글러브를 받았을 정도로 수비력이 뛰어나다. 다저스와 2029년까지 5년, 7400만 달러(1083억원)의 연장 계약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에드먼은 이번 부상과 수술로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회 참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에드먼이 몸 상태에 관해 이야기했다"라며 대표팀 합류를 낮게 내다본다. 이형석 기자 2025.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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