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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승환이 콕 찍은 '포스트 오승환' 조병현 "영광이자 자부심, 선배의 모습 따라가겠다" [IS 피플]

지난 7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은 '제2의 오승환'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4명을 언급했다. 박영현(22·KT 위즈) 김택연(20·두산 베어스) 김서현(21·한화 이글스), 그리고 조병현(23·SSG 랜더스)이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조병현은 "오승환 선배의 머릿속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자부심이 될 거 같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처럼 리그를 대표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 '포스트 오승환'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11일 기준으로 49경기에 등판한 그는 22세이브(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주전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은 1.27에 불과하다. 마운드 위에서 포커페이스와 묵직한 돌직구까지 전성기 오승환을 방불케 하는 모습과 구위로 SSG 뒷문을 지킨다. 이숭용 SSG 감독은 "조병현에게서 오승환 같은 느낌이 난다"라고 평했다.조병현은 "오승환 선배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했다. TV 중계를 그만 봐도 될 정도였다. 그만큼 9회를 완벽하게 막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나도 패스트볼을 많이 쓰지만, 오승환 선배의 직구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패스트볼로 타자를 삼진 처리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훌륭했다. 대단한 투수라는 생각만 든다"라고 부연했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427개)인 오승환은 NPB와 MLB에서 각각 80세이브, 42세이브를 추가해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 조병현의 통산 세이브는 34개이다. 막연한 대선배지만 본받고 싶은 점이 많다. 조병현은 "오승환 선배는 패스트볼 구위도 뛰어나지만, 컨트롤도 정말 훌륭했다. 그 점을 닮고 싶다"며 "구위가 좋다고 해서 타자들이 못 치는 건 아니지 않나, (스트라이크존) 코너에 제구가 되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더 어려웠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오승환 선배의 모습을 따라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오승환은 잔여 시즌 은퇴 투어를 통해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1군 추가 등판 가능성도 있다.조병현은 "오승환 선배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지난 21년 동안 팀과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셨다"며 "어린 시절 오승환 선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좋은 기억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야구 후배로서 정말 존경한다.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07:21
생활문화

케이엔코리아, 스포츠 굿즈 전방위 확장 등 스포츠 상품화 사업 본격 시동

스포츠 머천다이징 전문 기업 ㈜케이엔코리아(KEIEN KOREA)가 야구를 넘어 농구, 배구, 축구 등 전 종목 스포츠 IP 사업으로의 확장에 나선다.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것. 이에 국내 유니폼/굿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엔코리아는 수년간 프로야구 구단 유니폼 제작과 라이선스 굿즈 기획·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팬 기반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한국형 파나틱스(Fanatics)”를 지향하는 스포츠 컬처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케이엔코리아는 야구 분야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유니폼 제작 및 커스터마이징 기술력을 기반으로 농구, 배구에 이어 축구 분야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야구에서는 프로야구(KBO) 및 국가대표팀 유니폼·굿즈 기획을, 배구와 농구에서는 단(KOVO·KBL) 유니폼·굿즈 및 시즌성 의류 콘텐츠 개발을, 축구에서는 K리그 구단과 협업진행, 유니폼/응원 키트를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단일 종목 중심이 아닌 전방위 스포츠 컬처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케이엔코리아는 자사 직영매장인 ‘라커디움파크’를 통해 체험형 스포츠 굿즈 유통 전략도 병행 중이다. ‘라커디움파크’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서 시즌별 스포츠의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컬처스토어형 매장이다. MZ세대의 굿즈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자사몰 ‘라커디움스포츠’와 오프라인직영점 ‘라커디움파크’에서는 스포츠 팬 및 팀 단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체복 및 팀별 유니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회인 팀, 학교, 유소년 클럽 등 다양한 레벨의 팀에게 적용 가능하며, 팀 로고, 선수 이름, 등번호, 컬러 등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팬덤 기반의 굿즈와 실전 유니폼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또한 케이엔코리아는 미국 스포츠매거진 브랜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당 브랜드의 패션 라인을 국내에 전개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장과 일상 간 경계를 허무는 스포츠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패션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션과 스포츠 팬덤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굿즈 카테고리는 점점 더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들과 시즌한정판 캡슐 셀렉션 등 상품군을 다각화하는 한편 MZ타깃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무신사, 크림 등)도 병행하며 디지털과 오프라인 유통의 균형 있는 전략을 구축 중이다. 이와 같은 스포츠 굿즈 및 커스터마이징 기반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주요 백화점 유통망으로의 확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라커디움파크’ 및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팝업스토어, 백화점 입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다각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케이엔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는 유니폼만 제작하는 제조사가 아니라 스포츠팬들의 일상에 문화를 입히는 브랜드다”며 “한국형 파나틱스 모델을 목표로, 단순한 굿즈 이상의 팬 경험을 제공하는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케이엔코리아는 1976년 ‘경남스포츠’로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였다. 야구 유니폼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스폰서십, 라이선싱, 머천다이징, 스포츠브랜드 총판 및 리테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야구용품 브랜드 유통과 스포츠 브랜드 라이선스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 내에서 입지를 다져온 케이엔코리아는 앞으로도 스포츠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 및 패션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8.06 15:40
해외축구

이태석, 아우스트리아 빈 이적 발표...2029년까지 계약

오스트리아의 아우스트리아 빈은 2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태석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태석은 빈과 2029년 여름까지 4년간 계약했다. 등번호는 17번으로 결정됐다. 이태석은 "역사가 오랜 구단의 일원이 돼 행복하고 기대가 크다. 빨리 팬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팀원들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게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다. 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태석은 올시즌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을 24회 기록한 명문 팀이다.이은경 기자 2025.08.02 19:05
해외축구

‘음바페 등번호 확정’→외신 선정 최고의 10번은?…전 한국 감독도 언급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확정 소식을 조명하면서 레알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10번 선수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레알은 이날 공격수 음바페가 2025~26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착용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시즌 상징적인 9번을 달고 44골을 기록해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커리어 최초로 유로피언 골든슈도 수상했다”며 “이제 그는 루카 모드리치(AC 밀란)의 뒤를 이어 10번 유니폼을 이어받는다”라며 레알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10번 선수 10명을 꼽았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1950년대 활약한 프랑스 출신 레이몽 코파다. ‘작은 나폴레옹’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레알에서 리그 우승 2회, 유로피언컵 우승 3회를 합작했다. 현재 그의 이름은 발롱도르 시상식서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에 쓰이고 있다.이어 비슷한 시기 활약한 헝가리 출신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가 언급됐다. 푸스카스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코파와 함께 레알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31세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지만, 리그 우승 5회, 유로피언컵 우승 3회, 득점왕 4회 등 화려한 성적을 냈다. 특히 레알에서의 262경기 동안 242골을 넣어 지금까지도 구단 역대 최다 득점 6위에 오른 상태다.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최고의 10번 선수로 꼽혔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1970년대 후반 레알에 합류했고, 4년 동안 10번을 달고 뛰었다. 특히 이 기간 라리가 외국인 선수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이밖에 매체는 페르난도 이에로, 미카엘 라우드루프, 클라렌스 세도로프, 루이수 피구, 메수트 외질, 모드리치가 레알 구단 역사상 최고의 10번으로 선정했다.매체는 가장 마지막으로 10번을 달고 뛴 모드리치에 대해 “모드리치는 2012년 합류한 뒤 2017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로부터 등번호를 물려받았다. 이후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를 포함해 수많은 우승을 함께 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만 39세 303일로 레알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됐다. 이는 그의 마지막 경기로 기록됐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7.30 09:30
해외축구

‘3연속 골든 글러브’ 대체 GK 등장…이적료 500억·5+1년 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재영입하며 골문을 보강했다.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래포드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번리로부터 골키퍼 트래포드를 영입했다”며 “영국 U-21 대표팀인 그는 맨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23년 번리로 떠난 후 감동적인 복귀를 한 거”라고 설명했다.트래포드는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리그 45경기에서 무려 29경기 무실점, 16실점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 1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번리의 승격을 이끈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큰 관심을 모은 트래포드는 친정 맨시티에 재입단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맨시티는 그를 재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500억)를 쏟아부었다. 맨시티는 그와 5년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트래포드는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을 달고 뛴다. 현재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인 에데르송은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라 거취가 불분명하다. 다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뉴캐슬이 트래포드 영입에 나서자, 맨시티는 이 영입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며 “에데르송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의 관심에도 남을 거로 보이고, 스테판 오르테가는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래포드는 구단을 통해 “맨시티로 다시 돌아오는 건 저와 제 가족에게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항상 꿈꿨다. 이곳은 내가 집이라 부르는 곳이며, 이 클럽은 정말 특별한 축구 클럽이다. 환상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뛸 수 있는 정말 독특한 장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어 “맨시티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위대한 클럽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30 08:00
해외축구

[오피셜] ‘SON 동생’ 20대 중반에 유럽 생활 끝냈다…‘최악’ 평가 듣고 6년 만에 브라질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갔다.브라질 프로축구 플라멩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이 구단과 2028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에메르송은 등번호 22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2019년 FC바르셀로나 입단 후 에메르송의 유럽 생활이 6년 만에 끝났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에서도 자리 잡지 못한 게 원인 중 하나다.아울러 내년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10경기를 소화한 에메르송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 출전이다. 대표팀과 멀어진 터라 월드컵에 나서려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와 계약 후 곧장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바이백 조항을 넣었고, 에메르송은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20시즌 라리가 33경기에 나서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바르셀로나는 2021년 에메르송을 다시 영입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토트넘에 매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던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에메르송은 토트넘 3년간 활약하며 한때 주전으로 뛴 적도 있지만, 주로 혹평을 듣는 일이 잦았다.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수비력이 최악이란 평가를 자주 들었다. 그렇다고 공격포인트를 자주 쌓은 것도 아니었다. 2023년 페드로 포로 입단 후 입지가 더 좁아진 에메르송은 이듬해 밀란으로 향했지만, 여기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 임대생 신분으로 입단한 카일 워커에게 자리를 내줬고, 결국 이탈리아 생활을 일찍이 끝냈다.1999년생인 에메르송은 유럽 진출 전 AA 폰치 프레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 두 브라질 구단을 경험했다. 플라멩구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0:27
해외축구

‘52경기 54골’ 특급 공격수, 마침내 아스널 입단 ‘앙리의 14번 잇는다’

빅토르 요케레스(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 그의 등번호는 과거 티에리 앙리(은퇴)가 사용했던 14번이다.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요케레스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활약하던 요케레스는 아스널과 5년 계약에 합의하며 길고 긴 이적 사가에 마침표를 찍었다.요케레스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54골을 몰아친 특급 공격수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면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유로피언 골든부츠 경쟁에 나설 정도로 탁월한 공격력을 보여줬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7300만 유로(약 1186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번 이적은 이적료 협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지연됐는데, 6300만 유로의 기본 이적료와 1000만 유로의 옵션 조항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요케레스는 아스널을 택한 이유로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서 아스널이 스포르팅을 5-1로 대파한 경기를 언급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이 내게 딱 맞는 팀이라 느꼈다”며 “지난 시즌 아스널과 맞붙었을 때, 정말 강한 팀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상대하기 매우 힘들었다. 물론 아스널의 역사와 거대한 팬층도 그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EPL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의 막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BBC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틴 수비멘디, 케파 아리사가발라가,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에 이어 요케레스까지 품으며 이적료로만 2억 400만 파운드(약 3795억원)를 썼다.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요케레스는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 빠르고 강력하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한편 요케레스가 잉글랜드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코번트리 시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시즌 스포르팅에서 활약하며 102경기 97골 26도움을 기록해 팀의 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요케레스가 눈길을 끈 경기는 UCL 리그페이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로, 당시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바 있따.김우중 기자 2025.07.27 07:41
해외축구

‘공격 포인트 괴물’ 음바페 vs 야말…통계 매체도 주목한 엘클라시코 10번 경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10번’ 경쟁이 치열하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26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에 주목했다.알려진 대로, 새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10번은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의 몫이다. 이미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음바페는 2024~25시즌 레알에 입단하며 9번을 달았다. 당시 선수단에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드리치가 이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그의 등번호는 공석이 됐다. 스페인 현지에선 자연스럽게 음바페를 차기 10번 후보라고 꼽았다. 음바페가 이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뛰기 때문이다. 아르다 귈러 역시 새로운 10번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음바페가 10번을 차지한 거로 알려졌다.바르셀로나에선 ‘초신성’ 야말이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10번을 물려받은 안수 파티(AS 모나코)가 차기 시즌 임대되면서, 야말이 그 번호를 넘겨받게 됐다.음바페와 야말 모두 10번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음바페는 레알 합류 뒤 공식전 59경기서 44골 5도움을 올렸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만 통산 106경기 25골 34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매체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고 뛴 선수들의 경기당 승점 기록을 조명했다. 이들보다 앞선 10번 선수들의 영향력을 조명한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까지 레알의 10번을 달았던 모드리치(2.17점) 하메스 로드리게스(2.39점) 메수트 외질(2.29점) 라스 디아라(2.36점)는 음바페의 데뷔 시즌 기록(2.12점)보다 높은 수치를 남겼다. 반면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았던 파티(2.02점) 메시(2.27점) 호나우지뉴(2.09점) 후안 로만 리켈메(1.67점)는 엇갈린 성적을 남겼다. 오히려 야말의 경기당 승점은 2.25점으로, 이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게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8:05
프로야구

눈앞 10연승 아닌 등뒤 74번을 되새긴 김경문 [김식의 엔드게임]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홀로, 조용히 바라봤다. 특별할 게 없는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팀 성적이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김경문 감독에게 “부임 1년 만에 한화를 많이 바꾼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아직 축하받기 이르다. 시즌이 50경기 이상 남았다”며 “야구란 게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한 달 만에 5경기 차를 따라 잡히기도 하는 게 야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점수가 잘 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해주는 선수가 나타났다”며 “최근에는 저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 중인 루이스 리베라토를 보며 한 말이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65경기 타율 0.271, 8홈런)이 손가락 부상을 입는 바람에 한화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리베라토는 3주 동안 강렬한 타격을 선보였다. 결국 한화 구단은 플로리얼과 작별하고 지난 19일 리베라토와 정식으로 계약했다. ‘알바’ 신분에서 ‘정규직’으로 승격한 리베라토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그는 23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386,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중견수 수비할 때도 몸을 아낌 없이 던진다.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한 한화는 외국인 타자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큰 날개를 달게 됐다. 외국인 3명이 모두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건 스카우트 역량뿐 아니라 행운까지 따라야 가능하다. 한화가 외국인 영입에 이만큼 성공한 건 한국시리즈(KS) 챔피언에 올랐던 1999년(댄 로마리어, 제이 데이비스) 이후 처음이다. 2025시즌 한화에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다.그럴수록 백전노장은 더더욱 자중자애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처럼 자리를 지키고, 훈련을 지켜보며 중심을 잡았다. 언행을 특히 조심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한결같은 뒷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지난 22일까지 두산 베어스전까지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 시즌에 두 번이나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1985년 삼성 라이온즈(4월 12일 삼미 슈퍼스타즈전~4월 27일 OB 베어스전 11연승, 8월 25일 청보 핀토스전~9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13연승) 이후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23일 두산전을 앞두고 10연승을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경문 감독은 “매스컴에서 뉴스로 다뤄서 알고 있을 뿐이지, 당장의 1승은 중요하지 않다. 기록은 1위(정규시즌 우승)를 결정했을 때 의미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외적으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리더의 전략일 때가 있는데, 그는 자만심이 싹트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전승 금메달을 이끈 바 있는 김경문 감독은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두산 사령탑이었던 2005년 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에 4전 전패로 패퇴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SK 와이번스와 뜨겁게 싸우다가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후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2016년 두산과의 KS에서 다시 한번 4전 전패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으며 “2등이라는 게 제게는 아픔이었다. 꼭 한화 이글스와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에는 한화가 아무리 잘 나가도 그는 전혀 들뜨지 않았다.KS에서 네 번이나 분루를 삼켰지만, 김경문 감독의 커리어를 폄하하는 이들은 없다. 그가 한 번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S 선착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끄는 팀은 항상 플레이오프를 거쳐 KS에 올라온 언더독이었다. 단지 KS에서 역전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올 시즌은 전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한화가 후반기 들어 독주 체제를 만드는 것 같지만, 김경문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의 뒷모습에서 낯익은 등번호 74가 보였다. 감독에게는 행운(7)과 불운(死, 죽을 사)이 늘 함께한다는 그의 신조를 새긴 번호다. 잘 나갈수록 조심해야 하고,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화는 23일 두산 19세 신인 투수 최민석에게 5이닝 무득점으로 압도당하며 2-13으로 완패, 긴 연승을 멈췄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NC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리고 한화에서도 74번을 떼 낸 적이 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행불행(幸不幸)은 공존하고 있다는 걸 김경문 감독이, 그의 야구가 오랫동안 역설해 왔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화의 2025시즌은 어떻게 끝날까. 김경문 감독의 가을은 예년과 다를까. 10연승은 김 감독이 원하는 답이 아니라, 이 질문의 시작이었다. 2025.07.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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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구장 인피니티풀 앞에서 호쾌한 골프 스윙, 김태균-유소연 이색 골프 대결…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성공 개최 기원

프로야구 전설 김태균이 내셔널 타이틀을 5개(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 석권한 여자골프 스타 유소연과 이색 골프 대결을 펼쳤다. 유소연은 2011년 한화 골프단의 창단 멤버이자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챔피언으로서,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태균은 프로 야구팀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선수로, 2021년 은퇴와 함께 등번호 52번이 구단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프랜차이즈 스타다.두 선수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내 티잉존 3곳과 퍼팅존 1곳, 총 4개 구역에서 1:1 매치 플레이 형식의 대결을 펼쳤다. 각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며, 어프로치 대결로 진행된 1·3 라운드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했고, 샷의 목표가 된 그린은 1루 외야 방향에 가로 30m, 세로 20m 규모로 조성됐다.2라운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진행된 티볼 어프로치 대결로, 경기 밸런스를 고려한 이색 룰이 적용됐다. 유소연은 티볼대 위에 올린 야구공을 배트로 배팅하고, 김태균은 소프트 토스를 받아 야구 스윙으로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4라운드 퍼팅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3회, 김태균이 6회의 퍼팅 기회를 받아 성공 횟수로 점수를 겨뤘다. 라운드별 점수 합산 결과 김태균 선수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승자 이름으로 유소년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또 이에 대한 상징으로 김태균 선수에게는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상징하는 왕관 모양의 ‘기부 인증 목걸이’가 수여됐다.이날 대결에 참여한 유소연은 “야구장에서 골프 대결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이 유소년 골프 인재를 위한 기부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다"라며 "이번 매치를 시작으로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게 될 텐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관하고 한화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인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치러졌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LPGA 유일의 공식 국가 대항전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팀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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