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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제28대 대한핸드볼협회장 당선

대한핸드볼협회는 '제28대 협회장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당선됐다'고 13일 발표했다. 곽노정 대표이사는 이번 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별도의 투표 없이 심의 절차만 거쳤다. 임기는 4년이며 협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부터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곽노정 신임 대한핸드볼협회장은 앞서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전임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한국 핸드볼에 쏟은 관심과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SK 그룹은 지난 16년간 1500억원 이상 지원하며 핸드볼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곽노정 신임 회장은 SK그룹의 후원이 지속되어야 핸드볼을 비롯한 비인기 종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두 번째 공약은 핸드볼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은 국내 5대 단체 스포츠로 정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핸드볼 실업리그인 H 리그의 경기력 향상, 전 경기 생중계와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마케팅 등에 힘을 쏟아 임기 내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맹주 지위를 되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 국제 감각을 보유한 지도자와 심판 양성,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강화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1:41
IT

'AI 대장' 젠슨 황, 최태원 만나고 삼성도 응원…K반도체 달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세계인의 눈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행보에 집중됐다. AI 메모리 경쟁에서 주춤한 삼성전자를 향해 부활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던졌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파트너십을 더욱 굳게 다졌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껑충 뛰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K반도체의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이 현실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삼성 반등 예상한 젠슨 황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의 최고 스타는 단연 젠슨 황 CEO였다. 그의 키노트는 개막 전날 열렸는데도 수천 명이 2~3시간가량 대기할 정도로 후끈한 열기를 자랑했다.황 CEO는 키노트에서 "이제 우리는 처리와 추론, 계획과 행동이 가능한 물리적 AI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로봇·자율주행차·비전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비롯해 소형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등을 소개했다.여기서 한국 시장은 글로벌 AI 시장 '큰손'이자 '슈퍼 갑'인 엔비디아가 AI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시선에 특히 주목했다.AI 가속기에 필수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은 기술 우위를 선점한 SK하이닉스가 50%대의 점유율로 꽉 잡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최신 HBM3E(5세대)의 납품 시기가 늦춰지며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황 CEO는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삼성 HBM 제품은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원래 엔비디아가 처음 사용한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다.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했는데,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업계 우려를 샀다. 잠정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 7조원 중후반대에 크게 못미쳤다.고용량 메모리 판매 확대에도 PC와 모바일 등 IT 수요가 둔화한 탓으로 해석된다.그렇지만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매출 305조원, 영업이익 3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 회복, 고용량 메모리 중심의 판매 확대, HBM 양산 개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 역시 올해 긍정적인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 기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에서 생각하는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것은 맞고, 한 발짝 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DS(반도체)부문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CES 최대 수혜주 SK하이닉스이번 CES에서 활짝 웃은 곳은 SK하이닉스다. 행사가 열리기 전과 비교해 주가가 12% 가까이 치솟았다. 변함없는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 입지를 보여준 덕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예정인 HBM3E 16단 제품이 6세대 HBM4 출시에 앞서 메모리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여전히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황 CEO와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그동안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최 회장은 또 "이제는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언제 가서 뒤집힐지 모르지만 서로 개발 속도를 더 빠르게 하자는 것이 HBM과 관련해 나온 얘기였다"고 덧붙였다.생성형 AI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최 회장은 "황 CEO와 피지컬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07:00
산업

엘앤에프 최수안 부회장 "혁신 가속, 2026년 LFP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 목표"

엘앤에프가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엘앤에프는 10일 2026년을 목표로 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파일럿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오는 3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이날 엘앤에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극복을 위한 '돌파'를 선언했다.2025년을 기술 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는 ▲혁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장 입지 강화 ▲인재 투자를 제시했다.올해 디지털 전환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 다변화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LFP 양극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지난해 엘앤에프는 신규 원통형 폼팩터 46파이용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고, SK온과 30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을 기점으로 혁신을 가속해 위기를 돌파하고 2026년에는 더욱 빛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1.10 09:44
산업

최대 위기 겪은 롯데 신동빈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에게 대혁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한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는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신 회장은 관성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우리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가 있어 IMF(외환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주제로 한 'AI 과제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김두용 기자 2025.01.10 08:53
스포츠일반

'배임 혐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연임 불발 …선거위 "후보 결격자"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한 김택규 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위원장 명의의 공고에서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운영위는 "선거관련 규정 제15조(후보자 등록)에 따라 결격사유를 심사했으며, 동 규정 제13조(후보자의 자격), 협회 정관 제26조(임원의 결격사유) 제1항 제12호, 동 규정 제15조 제5항 제1호에 따라 등록 결정을 무효로 했다"고 전했다.충남배드민턴협회장 출신으로 2021년 1월 제31대 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이로써 이번 선거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차기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면서 직무 정지 상태였다.선거운영위는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결격자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김택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배드민턴협회 관련 각종 부조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안팎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도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문체부는 지난달 말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하면서도 1개월 이내 회장 해임 등을 재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택규 회장이 빠진 가운데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경쟁한다.최승탁 후보는 협회의 재정 안정화와 각종 규정 및 내규 개선, 배드민턴인 소통 부서 및 국제대회 전문 지원팀 신설, 세미 프로리그 대회 운영, 선수 권익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낸 바 있다.전경훈 후보는 총 24억원을 협회에 후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체계적 선수 육성 시스템 도입, 국제 대회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건립,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김동문 후보는 경기력과 권익 향상을 위한 규정 정비, 공정한 기회 제공 시스템 마련, 협회와 선수 간 소통 기구 운영,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과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오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1.08 20:12
스포츠일반

강일성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 연임 성공 "한국 댄스스포츠 더 도약시키겠다"

강일성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이 4년 더 임기를 이어간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은 8일, "제10대 회장선거에 강일성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별도 투표 없이 강일성 후보를 최종 당선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제9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강일성 회장은 이번 재선으로 앞으로 4년 더 연맹을 이끈다.발해건설 대표이사인 강일성 회장은 임기 동안 국내에서 2022년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성과를 일궜다. 2024년에는 댄스스포츠 국제대회인 WDSF 월드오픈을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초로 회장배 라인댄스 대회를 개최하는 등 댄스스포츠 종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해왔다.강일성 회장은 “댄스스포츠인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신 덕택에 지난 4년간 좋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도 우리나라 댄스스포츠가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08 17:05
스포츠일반

대한핸드볼협회, 제28대 협회장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단독 입후보…“최태원 회장 철학 이어받겠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제28대 협회장 선거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별도의 투표 과정 없이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곽 대표이사를 4년 임기 신임 협회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곽노정 대표이사는 협회를 통해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한국 핸드볼에 쏟아온 관심과 지원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16년간 1500억원 이상 지원하며 핸드볼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 등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곽 대표이사는 SK그룹의 후원이 지속되어야 핸드볼을 비롯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두 번째 공약은 핸드볼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은 국내 5대 단체 스포츠로 정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곽노정 대표이사는 국내 핸드볼 실업리그인 H 리그의 경기력 향상, 전 경기 생중계와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스포츠 마케팅 등에 힘을 쏟아 임기 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꿈나무 양성을 중심으로 한 학교 핸드볼 활성화, 생활스포츠로서의 핸드볼 저변 확대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세 번째 공약으로,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맹주 지위를 되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노정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국 핸드볼이 여러 측면에서 발전해 오면서도 최근 수년간 국제대회 성적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남녀 대표팀 공히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를 위해 그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핸드볼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 국제 감각을 보유한 지도자와 심판 양성,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강화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다.곽노정 대표이사는 "16년 넘게 사랑과 지원을 이어온 최태원 회장 전문경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의 뜻을 가져왔다"며 "신임협회장이 된다면 최태원 회장의 철학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고 도약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08:50
산업

'비상 경영' 롯데그룹, 9일 사장단 회의 조기에 열어 사업 전략 논의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 롯데그룹이 상반기 사장단회의를 조기에 열어 올해 사업 전략 논의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오는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계열사 대표들과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매년 상·하반기 VCM에는 통상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2023년부터 VCM에 함께 해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역시 이번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통상적으로 상반기 VCM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목표를 공유한다. 신 회장과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올해 상반기 회의에서 작년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돌파구와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그러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 및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인공지능(AI) 내재화를 강조했다.이번 회의에서도 혁신과 쇄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재무 건전성 확보, AI 활용 강화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작년 말 지라시(정보지)발 유동성 위기설로 홍역을 치르고 롯데케미칼의 2조원대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위험)를 해소한 뒤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 침체 장기화에 고전하고 있는 롯데는 유통·쇼핑의 해외 확장 분야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롯데는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AI 등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올해 상반기 VCM은 작년 상반기보다 앞당겨 열리는 것이어서 작년처럼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5주기(1월19일) 추모 행사는 같은 날 열리지 않게 됐다. 김두용 기자 2025.01.07 09:35
야구일반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

양해영(63) 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이 제25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협회는 7일 양해영 전 사무총장이 유일하게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양해영 후보는 1988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입사해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대표이사·KBO 기획부장·홍보부장·사무차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KBO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양 후보는 2017년 KBO 사무총장과 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겸직했으며 KBO를 떠난 뒤 협회 업무에 집중했다. KBO는 프로야구, 협회는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을 관장하는 조직이다.이종훈 현 협회장은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종훈 회장은 양해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후보자가 한 명일 경우 회장 선거 투표는 없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자격 심사를 거쳐 투표일로 예정됐던 15일 그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1.07 08:47
산업

현대차 정의선, '비관주의 경계, 첫 외인 CEO 혁신 의지 표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회에서 경제 위기에 따른 비관주의를 경계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의선 회장은 6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그룹 신년회에서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을 맞아 비관적 태도를 경계하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도 대처하자"고 당부했다.이날 신년회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은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으로 정의한 후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도전"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도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지만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하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이러한 대내외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도전'과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으로 구분해 함께 이겨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했다.먼저 '예상할 수 있는 도전'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면밀하게 준비해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순히 위기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위기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콘텍스트,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기회의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회장은 "객관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대응을 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우리는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과 관련해선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새해 메시지 전달에 이어 그룹 경영진이 참여하는 좌담회 형식의 'HMG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좌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이어 국내외 직원들과의 문답을 통해 소통하며 올해 목표 및 비전 등을 공유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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