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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주년' 조선호텔, 신규호텔 5개 문 연다…김치 사업 1000억 목표

'111주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내놓은 청사진에는 호텔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영역의 확장이 포함됐다. 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개관 111년을 맞아 글로벌 제휴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초의 탁월함과 최상의 환대(First to Finest)’ 정신을 기반으로 호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시너지를 확대하며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게 골자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대전과 청라 등 주요 거점에 5개 위탁 운영 호텔을 오픈해 총 14개 호텔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국내 최고의 호텔 전통을 이어가며,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운영 중인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서울역 등 9개 호텔에 신규 위탁 운영 사업장을 더해서,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더불어 럭셔리 카테고리도 키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이어, 레스케이프 호텔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에 추가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이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소프트 브랜드 계약으로 레스케이프는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됐다.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로, 2018년 7월 개관 이래 독보적인 ‘유니크 데스티네이션 호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실제 프랑스에서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전체 디자인을 맡아, 우아함과 클래식을 담아낸 레스케이프 호텔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Recommend’ 호텔에 선정돼왔다. 또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 국내 호텔 순위에서도 3년 연속 TOP 10을 기록하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환대 철학을 알리고 있다.레저와 리테일 사업 확대도 속도를 낸다. 2027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 컨트리클럽의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2031년 내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베트남 나트랑 1호점에 이어 올 10월에는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출점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리테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호텔과 레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상품과 맞춤형 혜택으로 일상 속에서도 조선호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조선호텔 김치’는 2026년 1분기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프리미엄 호텔 리테일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의 본질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 삼아 내실과 혁신을 바탕으로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2 15:17
산업

현대건설, 중대 재해 근절 위한 협력사 안전 워크숍 개최

현대건설이 중대 재해를 뿌리 뽑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고강도 현장 관리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2025 현대건설 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250여 개 전 공종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 및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현황 ▲구성원 공동 참여 확대를 통한 안전 패러다임 전환 ▲고위험 작업관리 강화 방안 ▲공종별 건설안전 포럼 등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 맞춤형 안전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워크숍에 앞서 300개가 넘는 협력사 대상의 온‧오프라인 사전 분임토의가 약 2주간 별도로 시행됐다. 현대건설은 실무자 중심의 공종별 심층 논의는 물론 다채로운 개선 방안이 제안된 만큼 한층 구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대응책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건설은 국가적 위급 사안이라고 판단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 중이며, 이에 따른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행이 필요하다”라고 현대건설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협력사의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집단지성이 도출해 낸 다양한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층 견고히 하고, 고객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130여 개 국내 전 현장을 대상으로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하고, 강도 높은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작업의 경우 현대건설 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안전감시단 역시 105명을 증원해 현장 내 안전 수행 인원을 2,500여 명까지 확대했다. 또한 22개 고위험 공종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핀셋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 안전 장비와 안전 시스템도 보강했다.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격 흡수가 기준 대비 40%가량 더 뛰어난 안전모를 도입하고, 일부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체온 및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밴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바디캠, 에어백 안전조끼 등 작업자 보호용 스마트 안전장비도 보급 중이다.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작업을 중단한 뒤 ‘작업자를 즉시 배제(OUT SYSTEM)’하고, 시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22개 언어로 제작된 ‘QR 인식 교육 프로그램(Time-Out Talk)’을 배포해 안전 의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주의 환기 타임’을 시간마다 운영하는 등 작업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본사-협력사-현장 간 트라이앵글 공조를 통한 세밀한 현장 대응으로 건설산업의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현장 구성원 스스로가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 정착에 힘을 쏟아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14 10:43
산업

한화, 류두형·김종서·최석진·김경수 등 글로벌 역량 겨냥 인사 단행

한화그룹이 4개 계열사에 대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31일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냈다고 전했다. 전문성이 검증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인사들을 정기 인사에 앞서 전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먼저 ㈜한화/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대표 내정자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소재, 에너지, 기계 분야에서 대표를 지낸 전문 경영인이다.지난해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온 그는 ㈜한화/글로벌을 이끌며 사업 전략 고도화와 세계시장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화엔진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종서 사장은 한화토탈 대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2023년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펼쳐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조선업계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선박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에는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내정됐다. 발타 대표 내정자는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그는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츠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고, 이러한 경력해 기반해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사업의 확장을 이끌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최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8.31 18:00
뮤직

어도어, 이도경 VP 신임 대표이사 선임 [공식]

하이브 뮤직그룹의 레이블 어도어가 20일 이도경 부대표(VP)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 신임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음반과 공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 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레이블로서의 운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제작과 경영의 분리 및 적절한 인적자원 배치를 통한 조직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사관리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어도어 이사회는 이같은 당초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빠른 아티스트 활동 지원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운영 체제로 돌입하기 위해 레이블 경영 실무에 정통한 이 신임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9년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전사 비전 및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신사업들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2년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IP 기반의 사업을 추진하는 IPX 사업본부의 부대표(VP)를 맡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솔루션 사업 고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전 아티스트의 머치와 팝업스토어, 응원봉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아티스트 IP를 공연이 열리는 도시 전역에 적용해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사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했다. 이 신임 대표 선임으로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위한 즉각적인 지원 태세와 고도화된 인력 구조를 갖추게 됐다. 어도어에는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돼있으나 현재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지난 6월에는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모집하는 ‘2025 어도어 보이즈 글로벌 오디션’을 열고 신규 아티스트 제작을 준비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0 15:13
산업

최태원, SK 이천포럼 개막날 '글로벌 시장의 소버린 AI 경쟁력'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버린(Sovereign)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오전 세션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건 소버린 AI가 국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어차피 글로벌 전쟁이란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주권 확보와 안보를 위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최 회장은 오전 세션에 관한 내용 가운데 "미국의 정책,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전략적으로는 예측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변화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됐다.개막날인 이날은 최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는 곽노정 사장이 맡았다. 그는 SK그룹의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안목이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대표되는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아사 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며 "이 모든 기적 같은 일들은 2012년 SK하이닉스가 SK그룹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SK의 원팀 정신과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없었다면 HBM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인수했다. 이후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하에서 여의찮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다음 해인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다.SK그룹의 기업문화인 '수펙스' 추구 정신도 SK하이닉스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곽 사장은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수펙스 추구 정신이 오늘날의 SK를 만들고 앞으로의 SK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천포럼 2025'는 'AI와 디지털 전환(DT)'을 의제로 사흘간 열린다.19일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운영개선과 '지속가능한 행복' 등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행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 회장 및 주요 CEO들과 SK 구성원들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최 회장의 폐막 연설을 끝으로 이천포럼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8.18 17:32
프로축구

감독 바꾼 울산 HD, 김광국 대표 체제 유지...사의 반려하고 "팀 수습 먼저"

K리그1 울산 HD가 김광국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울산은 6일 "구단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구단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김광국 대표는 울산의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과정에서의 진통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그러나 울산은 5일 전 발표를 뒤집고 김광국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고 전했다.울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태용 감독님이 새로 선임되고 일단 팀을 수습하는 게 먼저다 보니 새 대표를 선임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감독님 부임 후 팀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김광국 대표 체제를 이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순항했으나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병행하는 힘든 상황에서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K리그 3무 4패·코리아컵 1패·클럽월드컵 3패)의 수렁에 빠졌다.김판곤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 전날 신태용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일 자로 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06 14:03
프로야구

'21가지 요구' NC, 창원시에 답변 시한 연장..."다각도 고민하는 모습 확인"

연고지 이전을 검토 중인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간다. NC 구단은 "현재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창원시의 양해로 6월 말까지 요청한 사안에 대한 전달 시한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라고 30일 밝혔다. NC는 지난달 말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면서 1차 답변 기한을 6월 30일로 정했었다. NC의 요구사항에는 구장 환경 개선과 교통,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창원시는 요구사항 이행에 어림잡아 1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홍남표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가 상실됨에 따라 장금용 제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해 결정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실제 창원시가 NC에 요구사항 이행방안 수립 등을 위해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창원시는 NC 측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NC는 최근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속을 태우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밝힌 지자체도 있다. NC는 향후 창원시와 협의를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NC 구단은 "양측 실무진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창원시 역시 구단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모습을 대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원시의 입장을 수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6:14
경제일반

더본코리아, ‘제2의 창업’ 선언… 전면적 경영 쇄신 단행

더본코리아는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또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했다.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가 이어진다.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도 신설했다. 또한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2025.06.09 13:04
산업

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강석원 대표 사임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더본코리아는 강석원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종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9일 공시했다.이는 강석원 대표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강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예촌교육문화재단 이사, ㈜피앤홀딩스 대표이사, 학교법인 예덕학원 이사장 등을 겸직하고 있다.이번 대표이사 단일화는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신속한 경영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오후 조직 쇄신과 관련한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6.09 10:43
산업

한국콜마의 남매 분쟁, ‘윤상현 1인 체제’로 가나

한국콜마그룹의 2세 경영자인 윤상현 부회장이 칼을 뽑아 들면서 남매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일어나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지배구조상 ‘윤상현 1인 체제’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매 갈등에 중재 나선 창업주 25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부하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콜마홀딩스는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소집 허가 여부와 관련한 대전지방법원의 심문기일은 6월 18일로 잡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을 44.63%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고,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갖고 있다. 윤여원 사장의 지분은 7.78%다. 이사회 개편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대주주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윤 회장은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경영 승계를 진행했다. 2019년 연말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4% 상당을 증여했고, 2020년 윤여원 사장 부부에게 콜마홀딩스 지분 10%가량을 증여했다. 이 같은 승계 작업으로 윤 부회장이 2019년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윤 회장은 이번 남매 분쟁과 관련해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 및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견이 갈등처럼 비친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안을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지분 증여 등으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윤 회장의 중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윤 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1.11%만 보유하고 있고, 콜마홀딩스 지분도 5.59%로 윤 부회장의 31.75% 지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낙제 성적표’에 칼 뽑은 윤상현 윤 부회장의 입장은 확고하다. 실망스러원 경영 성적표를 내고 있는 여동생의 리더십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칼을 뽑았다.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에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이었는데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 2024년 246억원으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나 떨어진 수치다. 매출도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이와 같은 실적에 윤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사장이 2020년 대표 자리에 취임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률도 2020년 18%에서 2024년 4%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3%까지 하락하는 등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실적 저하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도 5년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회복 없는 긴 침체를 겪고 있다. 2020년 7만원이 넘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콜마홀딩스은 “콜마비앤에이치 참담한 실적 부진 속에서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사내이사 교체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와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서 콜마비앤에이치와 같은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노바렉스를 예로 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노바렉스는 건기식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등을 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38%나 신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 증가가 시선을 끌며 주가도 올해 초 7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미 끝난 지분경쟁 ‘1인 체제’ 수순 윤 부회장은 아버지의 중재에도 경영진 교체 드라이브를 멈출 의사가 없다. 지분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지배구조의 꼭지점에 있는 지주사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윤동한 회장 5.59%, 윤여원 사장 7.60%, 남편 이현수씨 3.02% 지분을 다 합쳐도 16.21%에 불과해 윤 부회장의 지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 현황을 보면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44.6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 사장 7.78%, 윤 회장 1.11% 순이라 지분 경쟁에서 콜마홀딩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사태가 향후 지분싸움으로 번진다면 윤 부회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승계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마무리됐고, 남매 갈등이 정리된다면 이제 ‘윤상현 1인 체제’로 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관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윤여원 사장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역할이 대주주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번 가족 분쟁과 관련해 “혈연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을 지킬 것이다.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하지만 최대주주로서 주주의 목소리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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