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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카리나 결국 사과... 과도한 연예인 정치색 입히기 [현장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예인들이 ‘정치색 입히기’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지난 27일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사진 속에서 숫자 ‘2’가 적힌 ‘빨간색’이 들어간 점퍼를 입었다는 게 논란이 됐다. 해당 의상이 특정 정치 성향이나 대선 후보를 연상케 한다며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추측이 지나치다”, “모든 걸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한 일”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카리나를 향해 감사를 전하면서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다. 백 대변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HOUT OUT TO’라는 글귀를 쓴 뒤 에스파의 히트곡인 ‘슈퍼노바’, ‘아마겟돈’ 뮤직비디오와 배경음악을 게재한 것. ‘SHOUT OUT TO’는 공식적으로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이후 여러 정치인들과 특정 정치 성향의 사람들이 각종 SNS에 카리나가 삭제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이용하면서,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인양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결국 카리나는 28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 SM엔터에인먼트 역시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당초 카리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전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발빠르게 알리려 했으나, 이날 에스파가 해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하느라 리허설 등을 진행하고 있어 소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비단 카리나뿐이 아니다. 그룹 코요태의 신지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신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지 기호 2번,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대동단결. 필승. 국민 대통령 김문수 파이팅”이라고 덧붙이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에는 신지가 손가락으로 브이(V)자 포즈를 취하며, 한 남성과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뒤늦게 게시물을 발견한 신지는 “이게 언제적 사진인데”라면서 “정치색과 전혀 무관하다. 행사 끝나고 지나가는데 사진 찍어드린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정치색을 드러내고 말고는 자신의 선택이다. 문제는 본인이 명확한 의도를 드러낸 것도 아닌데, 남들이 특정 부분만 짚어내 과도하게 정치색을 입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연예인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특정 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가뜩이나 연예인을 둘러싼 무책임한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현실이기에 그런 우려는 더욱 크다. 물론 카리나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카메라 앞에서 자주 노출되는 연예인의 직업 특성상 선거철에는 이 같은 논란에 휩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선, 총선 시기에는 무채색 의상을 입거나 브이나 엄지척 대신 주먹을 꽉 쥔 포즈를 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다. 그럼에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힌 적이 없는 연예인을, 단지 유명하기에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의미를 부여해 구설에 오르도록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8 16:32
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스타

김문수 지지 댓글 논란…KBS “공식 계정 망각, 사규 위반 검토” [공식]

KBS 측은 유튜브 공식 계정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 유튜브 생중계 중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댓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KBS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이날 사내 조사를 마친 결과 ‘KBS 월드 아라빅’ 계정에 접근 권한이 있던 인력 중 한 명이 자택에서 휴대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중 공식 계정인 것을 망각한 상태에서 해당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중립 유지가 중요한 대선 기간 중 발생한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의 사규 위반 여부를 검토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사 유튜브 계정 보안 관리 및 담당 인력 교육 강화 등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추후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2차 대선 후보 TV토론 유튜브 생중계 중 KBS 월드의 아랍권 유튜브 계정인 ‘KBS 월드 아라빅’이 ‘(김) 문수 오늘 잘하신다’라고 댓글을 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19:18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2주간 결방…대선 여파 [공식]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가 대선 영향으로 2주간 결방된다. 27일 ‘아빠하고 나하고’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오후 8시 방송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3차 후보자 토론회(정치 분야)'로 ‘뉴스9’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며 “이날과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로 2주간 결방된다”고 말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아빠와 함께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12:18
스타

“故노무현 비하 아냐”… ‘연애남매’ 박재형, ‘일베’ 의혹 또다시 강력 부인 [전문]

JTBC 연애 예능프로그램 ‘연애남매’에 출연한 박재형이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박재형은 24일 자신의 SNS에 “어제 해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의제기 및 의혹을 제시하시는 분들임 많은 것 같아서 추가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베를 포함한 여러 남초 커뮤니티들을 언급하며 “가입한 적도 뭔지도 잘 모른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의혹에 대해 “제가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고인 비하를 할 정도의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 또 “시각에 따라 해명이 안 맞다고 느끼실 수 있다는 것 인정한다. 저도 당황했고, 구구절절 다 설명 안 하는 게 낫다고 처음에는 판단했다. 이 부분은 죄송하다”며 “다만 마지막 해명에 저는 제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마 이 글 또한 믿고 싶지 않은 건지, 안 믿기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또 욕하고 조롱하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성격이 억울하고 가만히 당하는 것은 잘 참지 못한다”며 “향후 관련 의혹을 다시 제기해도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박재형은 지난 23일 SNS에 ‘상하이 디즈니 랜드’라는 제목의 썸네일이 담긴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을 거꾸로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베 회원이 아느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왔다. 일베에서는 조롱의 의미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관련 없는 사진을 거꾸로 올리는 행위를 하기 때문. 더구나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었다. 의혹이 계속되자 박재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또 “평소처럼 썸네일을 공유하려다가 어머니와 식사 중이어서 급히 올렸다”며 “많은 분이 DM을 주셔서 내가 올린 사진이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놀라 우선 삭제하고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지 찾아봤고 뒤늦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됐다. 정말 몰랐다”며 “내 무지에서 비롯된 일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심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본 적도 없으며, 이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재형 글 전문안녕하세요?어제 해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의제기 및 의혹을 제시하시는 분들임 많은 것 같아서 추가 말씀드립니다.1. 일베, 펨코, 디씨 등 그외 남초 커뮤니티: 하…가입한 적도 뭔지도 잘 모릅니다!!!연애남매할 떄 처음으로 디씨가 뭔지 들어봤어요!!!2.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저 초3 때 대통령이셨던 분입니다. 제가 뭘 알고 비하를 하나요. 그리고 저를 지켜보셨던 여러분들, 제가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고인 비하를 할 정도의 개쓰레기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인스타 및 유튜브에 가족이 모두 공개돼 있는데, 제가 진짜 미쳤을까요? 거우로 올리는 것도, 서거일이었던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걸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나요.3. 해명들의 일관성: 시각에 따라 말이 안 맞다고 느끼실 수 있다라는 것 인정합니다. 저도 당황했고, 구구절절 다 설명 안하는 게 낫다고 처음에는 판단했어요. 이 부분 죄송합니다. 다만 마지막 해명에 저는 제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말씀드렸습니다.4. 마지막: 아마 이 글 또한 믿고 싶지 않은 것인지, 안 믿기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또 퍼가서 욕하고 조롱하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성격이 억울하고 가만히 당하는 것은 잘 참지 못합니다. 어제 밤 11시경까지 저는 충분히 해명을 했고, 마지막 해명에서 거짓 없이 일베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이 글로 인해 조금이라도 더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욕하신, 하실 분들, 이해는 안 되어도 존중하겠습니다. 저도 이 글과 댓글에서 당신들한테 욕 쓰고 싶은 거 꾹꾹 참았거든요. 다만, 저 아닌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절대 참지 않겠으니 각오하고 덤비세요. 정말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 또한 잠잠해지겠죠, 저와 제 지인들에게 잔뜩 상처를 남긴 채. 저는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관련 의혹을 다시 제기해도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일베(및 여러 남초사이트) 이용자가 아닙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1:22
스포츠일반

만년 우승 후보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5일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개최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부산광역시장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한 2005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2009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교류 경주로 열렸다. 2019년부터는 G2 경주로 승격,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한 축으로 편성됐다.1800m의 경주 거리로 치러진 최근 8회(2016~2024년)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2022년(위너스맨)이 유일하며, 나머지 7회 경주는 모두 미국산 경주마가 우승했다.오후 1시 10분에 시작되는 이번 경주는 스포츠 채널 KBSN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기념해 경주 당일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이번 경주 선전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보자.■ 글로벌히트(18전 11/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올해 3월 두바이레이싱카니발에 출전해 해외 원정 경주를 뛰고 온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무대였던 지난달 YTN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과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의 왕좌를 그대로 넘겨받은 듯 장거리 스타마의 계보를 확실하게 잇고 있다. 2023년 출전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2위에 그쳤으나, 2024년 보란 듯 1위를 차지하며 2개 경주 모두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작년 목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부산광역시장배 결과를 다시 쓸 차례다. ■ 스피드영(22전 6/4/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는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YTN배에서는 일본 출전마 유메노호노오와 선두 경합하며 달렸으나, 쉽게 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 이번 경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스피드영은 지금까지 동갑내기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에서 10번을 맞붙었지만, 한 번도 글로벌히트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마 팬들은 라이벌 글로벌히트와 한솥밥(방동석 조교사)을 먹고 있는 짠한 스피드영의 강한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 ■ 투혼의반석(28전 8/6/6, 레이팅 108,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 VERRAZANO, 모마: 센스오브뷰티,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외산마인 투혼의반석은 총 17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뒀으며, 그마저도 경주마다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순위권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투혼의 반석은 2023년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 2024년에는 글로벌히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 열린 경주에서는 노쇠한 모습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아쉬움을 안겼다. ■ 석세스백파(14전 6/1/3, 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석세스백파는 3세 때인 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2024년 트리플크라운(3세)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올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종반 스피드영에 역전을 당하고도 재역전에 성공하며 머리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YTN배는 중위권에서 잘 달렸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쟁마에 밀리며 4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8:43
금융·보험·재테크

‘6·3 선거’에 쏟아진 금융 공약…은행 가산금리 손보고 가상자산 키우고

6·3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야 대선 후보의 금융 공약이 비슷한 공약에 업계의 반응이 갈렸.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힘 쓰겠다는 두 후보의 공통적인 공약을 들여다본 은행권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육성’에 집중한 공약들에 미소짓고 있다.소상공인·청년 지원… 은행 몫 되나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책공약에서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 ‘경제’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계·소상공인의 활력 증진 및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대환대출 활성화 및 중도상환수수료 단계적 감면 등 대출상환 부담 완화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의 금융소비자 부당전가 방지로 원리금상환부담 경감을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소상공인 기업대출에 대해 가계대출과 같이 각종 수수료 전면 폐지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프로젝트 등을 소상공인 공약으로 발표했다.두 후보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한 듯 한 목소리로 가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것이다.두 후보의 공약은 청년층 금융 지원 확대에서도 유사했다. 먼저 이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소득요건 완화 및 의무상환 전 이자면제 대상 확대를 약속했다.김 후보 역시 대학생·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고, 청년 재직자 도약장려금·도약계좌·저축공제 가입연령 상한을 높인다는 공약을 제시했다.어김없이 등장한 ‘상생금융’ 공약에 은행권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두 후보의 공약 내용은 은행 금융상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실적을 흔들 가능성도 관측된다.은행권 관계자는 “중도 상환 수수료나 가산금리 산정 관련 공약은 은행 수익과 직결된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은행의 공공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은행에 예민한 ‘가산금리’ 공약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로 이재명 후보의 금융 공약에 있는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의 금융소비자 부당전가 방지를 통한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이다. 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이 은행채 금리·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에 임의로 덧붙이는 금리를 말한다. 가산금리에는 업무 원가·법정 비용·위험 프리미엄 등이 반영된다. 최근 수년간 정치권에서는 은행권이 법정 비용이라고 주장하는 각종 보험료와 출연료 등을 가산금리에 넣어 대출자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막자는 취지로 은행법 개정을 추진돼 왔다. 이에 작년 12월 발의된 개정안에는 이런 항목을 대출금리에 반영한 은행 임직원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제재를 받도록 처벌 규정도 넣었다.이에 은행권에서는 꾸준히 불만이 제기됐다. 은행 나름 이유 있는 계산법을 대입해 산정하고 있고 개정안의 처벌 강도도 너무 높다는 얘기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은행권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누가 돼도 ‘가상자산’ 커진다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두 후보는 디지털자산 산업 활성화로 입을 맞췄다. 특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공약하면서, 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거래 수수료 인하,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디지털자산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1거래소 1은행 체제 폐기와 함께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허용, 토큰증권(STO) 법제화 완성,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두 후보가 너도나도 내놓은 가상자산 시장 육성 의지가 엿보이는 공약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1거래소 1은행 폐기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의 경우, 업계가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찬 공약으로 꼽히면서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1사1은행의 룰을 깨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권이 바뀌고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5.21 07:32
연예일반

[단독] 김재환 PD “백종원 뗀 더본코리아 준비해야… 백종원, 자신의 업보” [IS인터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운영하는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였다.앞서 김재환 PD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문제점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계속 짚었던 터라, 그의 문제 제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환 PD는 ‘트루맛쇼’를 통해 음식 프로그램들의 허상과 문제점을 짚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이전과 이후를 다룬 ‘MB의 추억’, 한국 개신교의 문제점을 다룬 ‘쿼바디스’를 만드는 등 시대의 우상과 싸워왔던 터다.최근 일간스포츠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김재환 PD의 자세한 생각을 듣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환 PD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의 문제점을 짚은 뒤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전부터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문제에 대해 다뤄 왔는데, 지난 5월 3일 프랑스에서 돌아온 백종원 대표와 꼭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심각한 위생 문제와 원산지 속이기, 건축법, 농지법, 블랙리스트 등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스타 프랜차이즈 경영자 백종원이 고통받는 점주와 주주들 생각은 안하고 프랑스 리옹에서 고기 써는 사진이 공개됐고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백종원을 취재한다면 당연히 프랑스에서 입국할 때 무슨 생각인지 물어야 합니다. 지난 한 달간 백종원 기사만 수천 개가 나왔지만, 그날 인천공항에 단 한 명의 기자도 없었다는 게 우리 언론의 민낯입니다.인천공항에서 백종원 대표에게 “‘골목식당’ 식당 주인을 빌런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모든 음식에 통달한 구원자 백종원 선생님이 마인드가 글러 먹은 자영업자들을 호통으로 굴복시켜 카타르시스를 주는 포맷입니다. 백종원을 슈퍼맨으로 포장하기 위해 식당주인들을 문제 많은 빌런으로 대비시켰습니다. 근데 백종원을 만나보니 “자신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점주들을 한번도 빌런으로 만든 적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빌런으로 나온 건, 실제로 그 사람이 빌런이기 때문이란 겁니다. 이제는 역할이 바뀌어 대중에게 백종원이 빌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업보입니다.공항에서 만나고 이튿 날인 5월 4일 백종원 대표와 다시 만나 4시간 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긴 시간동안 어떤 대화를 나눴나.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만들 콘텐츠에 백종원의 입장으로만 반영할 계획입니다. 5월 6일 백종원 대표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는데. 인천공항 기습 인터뷰를 공개해 백종원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백종원TV에 사과 영상을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엔 50억 상생기금을 약속했다가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에서 공개한 농약통이 새거라 문제없다는 백 대표 말에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결국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로 250억을 더 내놓았습니다. 인천공항 인터뷰 때문에 사과 영상과 300억이 나온 셈이니 백종원의 속은 쓰리겠지만 가맹점주들에게는 잘 된 일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이 올라온 뒤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에 또 영상을 올린 이유는. 5월 3일 인천공항 인터뷰에서도, 5월 4일 더본코리아에서의 만남에서도 백 대표는 진지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는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5월 6일 불안감에 사로잡혀 사과 영상을 올렸죠. 인천공항 인터뷰는 백종원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결정적 장면입니다. 사과영상과 비교해 보고 백종원의 진정성을 가늠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가 갑자기 사과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백종원 대표가 이리저리 찔렀는데 제가 원하는 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백종원에게 원하는 답’에 대한 김재환 PD의 생각은. 백종원 대표와 저 사이에 겹치는 인맥이 꽤 있습니다. “백종원 선배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전화도 몇 통 받았습니다. 백종원은 일대일로 만나면 누구든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말하길 사적으로 만나서 첫 단추부터 잘 꿰어보자고 했어요. 인천공항 인터뷰 공개를 막고 싶었겠지만, 그의 뜻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이 올라온 이후, 김재환 PD가 현재 백종원 대표에게 바라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백종원에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그가 바뀌지 않을 걸 알기 때문입니다. 더본코리아에 바라는 건 쉽진 않겠지만 상생과 성장, 소비자 이익의 균형점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가맹점주도, 그 가족들도, 주주들도 좀 덜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가 트롯 가수 김호중을 SBS 예능에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 방송 갑질에 가깝다고 주장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을 한 김호중을 미리 알아본 선견지명이라며 김재환 PD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백종원이 미래를 예측해서 김호중의 출연을 막아 SBS의 명예를 지켰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백종원이 무슨 궁예도 아니고, 황당한 기사죠. 나름 스타인데도 단지 예전에 동시간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백종원이 전화해서 잘라버렸다는 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김호중 대신 다른 생계형 연예인 이름을 그 자리에 넣어 보십시오. 그게 갑질이 아니라면 뭐가 갑질일까요. 다른 교수님은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전화로 압력을 행사해 하차시켰습니다. 백종원은 전화로 다른 출연자 자르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SBS 관련된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후, SBS 측에서 연락이 왔는지, 왔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없었습니다. 넷플릭스 ‘랩소디’ 시리즈에 참여한 PD가 “백종원 대표는 제작자라면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출연자”라는 주장을 했다. “백종원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측근인 한경훈 PD밖에 없다”는 김재환 PD의 주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방송 출연자 백종원 대표에 대한 김재환 PD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데. 그에 대해선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설명했습니다. 더본코리아 내부 문제에 대해 다루는 영상을 올린 이후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고 영상에서 밝혔는데. 대부분 다양한 불법 사례들, 더본코리아 성장 과정의 문제점, 어둠의 백종원에 대한 제보입니다. 사생활 부분은 빼더라도 사회적, 공익적 가치가 있는 내용은 선별해서 시간을 두고 다뤄보겠습니다.다른 기업들과 다른 더본코리아만의 문제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의 괴리가 더본코리아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높은 폐점율에도 열심히 방송해서 신규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면서 더본코리아는 성장했지만, 이제 더 이상 방송주도 성장 전략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자체와 지역축제를 통해 세금에 빨대꽂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백종원 얼굴을 뗀 더본코리아를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계속 백종원 원 툴만 고집한다면,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함께 몰락할 것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스튜디오 오재나’ 영상에 대해 “왜곡, 못 참는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그 인터뷰를 봤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백종원은 변호사 비용을 아끼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왜곡이 있었다면, 실수가 있었다면 백 대표가 저를 그냥 뒀을까요?백종원 대표가 “김재환 감독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좌시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건 말건 그건 백종원 대표 자유입니다. 저는 제 할 일 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10:48
뮤직

[왓IS] 하림, ‘블랙리스트 의혹’ 번진 섭외 취소 심경 “음악은 칼도, 방패도 아니길”

가수 하림이 국가기관 주최 행사 섭외 취소를 통보받은 가운데 소신을 밝혔다.하림은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음악가의 자리를 다시 생각하며 몇 권의 책을 들춰보고 서점 계단에 앉아서 정리한다. 이것으로 작은 소동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전날인 13일 하림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는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통일부가 ‘북한인권 공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남북 청년 토크콘서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민주당 중앙선대위 K-문화강국위원회·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진 예술인에게 불이익을 주었다면 이는 명백한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비판했다.사안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까지 일파만파 퍼지는 것에 대해 하림은 “한때 실재했다고 알려진 블랙리스트가 지금도 존재하는지는 저는 알 수 없다. 설사 간간이 해온 활동때문에 제 이름이 어딘가에 올라 있다 하더라도, 소극장에서 열리는 작고 가난한 행사까지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직적인 탄압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두려움의 구조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하림은 지난해 12월 24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무대 ‘메리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에 올랐다.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 온 음악가로서 비슷한 일이 수차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마다 조용히 물러났으나 이번엔 공론화한 까닭에 대해 하림은 “함께 노래했던 동료와 후배들도 저와 같은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싸움이 되지 않도록, 상처 주지 않도록, 그러나 침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또한 하림은 “저는 꿈꾸고 있다. 음악은 칼도, 방패도 아니기를”이라며 “음악이 전부인 친구들 누구도 낙엽처럼 정치적 이슈에 쓸려 다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동을 기록한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음악이 더 안전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실무진이 기획사와 행사안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출연자가 작년 말 대통령 퇴진 집회의 주요 공연자라는 걸 알게 됐다”며 “행사 예정 시기가 대선 기간이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섭외를 중단한 것이다. 부처 차원에서 배제 방침이나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20:27
산업

미국에 당한 국내 기업들 ‘유럽 블록화’와 몽니에 선제 대응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자국 보호주의’ 전략을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80년간 굳건했던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럽 자강론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유럽의 블록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유럽 진출 견제, 프랑스의 ‘몽니’ 12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에 이은 유럽의 ‘보호주의’ 노선 전략 등으로 글로벌 환경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관세 폭탄’ 같은 후폭풍을 겪지 않기 위해 유럽의 블록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각국의 안보와 직결된 방산·에너지 사업 등에서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의 ‘몽니’에 직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들의 견제로 계약이 지체되고 있다. 절차, 보조금 등의 이슈를 제기하면서 한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자신의 ‘안방’인 유럽 시장에 한국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위력행사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시장을 내주면 유럽 시장 내에서 자신들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는 대표적인 원전 강국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이 93기의 원전 가동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프랑스가 원전 56기로 2위를 지키고 있고, 한국은 25기 수준으로 6위권을 지키고 있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지난해 체코 신규 원전 입찰 경쟁에서 한수원에 밀려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 인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에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간의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팀코리아’와 체코의 사업 계약 서명식이 연기됐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도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다. 그러자 웨스팅하우스도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태클을 걸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고,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제기한 진정을 취하했다.원전 업계는 웨스팅하우스, EDF의 잇따른 한수원 발목잡기가 유럽 시장을 한국에 내줄 수 없다는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감을 뺏길 위기에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고, 후발 주자인 한국에 안방을 내어주는 상황에 ‘몽니’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원전 산업 경쟁력을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1년 WNA 조사에 따르면 각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한국이 ㎾(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프랑스(7931달러)의 절반 이하이며 미국(5833달러)과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강국들이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어 체코 원전 수주 계약 시 손익 계산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원전 부품 공급망, 숙련 인력 등에서 나온다. 프랑스는 자국 내 공급망이 무너져 부품 조달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일감이 끊기면서 숙련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U 안보·방위 보강에 1260조 투자 유럽에서 방위 분야에서 ‘탈미국’ 움직임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에 “미국은 더는 동맹이 아니다”는 반응과 함께 안보 자강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국이 대서양 군사동맹인 나토(NATO) 탈퇴 카드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더 이상 미국에 의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자강의 핵심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소 8000억 유로(약 126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한다는 정책이다. ‘유럽산’ 무기 구매라는 기조 하에 EU 회원국의 무기 보유를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예산 여유분 1500억 유로(약 240조원)를 담보로 회원국에 방공체계·미사일·드론 등 각종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동예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유럽산 우선’을 명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은 유럽의 무기 구매 증가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화에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의 블록화 대응이 급선무다. EU는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EU 회원국의 무기 구매 시 완제품 가격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을 EU 회원국이나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등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조항을 붙였다. 이런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은 유럽 현지화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북유럽 방위협력체계(Nordefco)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 5개국은 공군 전력 통일을 포함한 2030년까지 공동방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는 19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방위 협정과 관련한 합의가 발표될 전망인데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EU의 결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아직까지 수출이나 진출 규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화 움직임 등으로 안보와 관련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이차전지 현지화 전략 선제 대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블록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유럽 현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 투자가 절실하다”며 유상증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다연장로켓포(MLRS)용 유도탄 관련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 공장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업체들도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유럽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 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라인을 갖추며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유럽과 연대 강화에 힘을 쏟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배터리 단체들이 자국의 산업 동향과 배터리 정책을 공유하며 K배터리와의 연대·협력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5.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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