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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맞설 팀 K리그 팬 일레븐 확정…이승우·린가드 최다 득표 1·2위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설 팀 K리그 팬 일레븐 명단이 확정됐다.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승우(수원FC)와 린가드(FC서울)가 합을 맞출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을 발표했다.‘팬 일레븐’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배수 후보를 추린 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 팬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최종 선발했다.최다 득표자는 수원FC의 에이스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총 4만8086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승우의 뒤를 이어 린가드(서울) 황재원·세징야(이상 대구) 기성용(서울) 순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공격수(FW)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자 이승우와 함께 세징야(대구, 3만7235표), 주민규(울산 HD, 3만1843표)가 선발됐다.미드필더(MF) 부문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슈퍼스타 린가드(서울, 4만6792표)와 함께 기성용(서울, 3만4775표), 이동경(김천 상무, 3만1965표)이 이름을 올렸다.수비수(DF) 부문에서는 젊은 풀백 자원인 황재원(대구, 4만5409표)과 최준(서울, 3만4192표)이 나란히 선발됐고, 박진섭(전북 현대, 3만1670표)과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3만966표)이 그 뒤를 이었다.골키퍼(GK) 부문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조현우(울산, 3만1736표)가 선발됐다.한편 ‘팬 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11명 외에,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영플’은 지난 2일 강원 양민혁이 선발됐다.이후에는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각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 이 밖에도 팀 K리그에 선발된 선수가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거나 부상 등의 사유로 소집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연맹과 소속 구단이 협의하여 명단에서 제외한다. 제외된 선수로 인해 발생한 공석은 팬 일레븐 투표 차순위 선수로 대체선발한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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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멀티이닝·3연투' 제구 잡힌 파이어볼러, 4연속 우세 시리즈 '일등공신' [IS 스타]

KT 위즈의 1차 지명 파이어볼러가 부활했다. 그동안 5선발과 롱 릴리프, 대체 선발을 오가며 방황했던 김민이 올 시즌 완벽하게 필승조에 자리 잡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민은 5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30일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과 3분의 1이닝(1차전) 1과 3분의 2이닝(2차전) 멀티 이닝까지 소화했다. 28일과 30일(더블헤더 2차전) 불펜데이에서 김민이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KT는 투수 소모를 줄이고 승리할 수 있었다. 김민도 2승 1홀드를 기록했다. 사실 김민은 시즌 초 팀의 필승조 구상에 없던 선수였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상동과 손동현, 박영현이 새 시즌 허리진을 구축한 가운데, 김민은 시즌 초반 대체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체선발로 나선 4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도 1이닝 6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당황이 길어지는 듯했다. 계속되는 제구 불안에 김민은 1군보다 2군에 머물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은 5월부터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6월 환골탈태했다. 6월 5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더니 25일 SSG 랜더스전 1이닝 1실점 후 다시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 15경기에서 거둔 성적만 해도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1.33. 삼진 19개를 올리는 동안 볼넷은 5개만 내주며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필승조 승격은 당연했다. 기존 필승조 이상동과 손동현이 부진 및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이 새 필승조로 낙점됐다. 팀도 승승장구했다. 김민이 6월 첫 홀드를 기록한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기점으로 KT는 8승3패1무 승률 0.727을 거뒀다. 이 기간 승률 1위. 역전패도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탄탄한 뒷문을 자랑했다. 아울러 롯데, LG, SSG에 이어 삼성과 3연전까지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김민의 활약이 흐뭇하기만 하다. 과거 김민을 두고 "승부처에서 볼넷을 남발하면 안 되는데 불안한 면이 많다"라고 평가했던 이강철 감독은 최근 "올봄부터 김민의 제구력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후문. 스포츠투아이 기준 김민의 투심 평균 구속은 148.5km로 리그에서 가장 빠르다. 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면서도 움직임이 큰 이 투심을 가지고 김민은 환골탈태했다. 확 달라진 모습의 김민은 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뽑혀 생애 첫 별들의 축제 초청장을 받았다. 김민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터. 오랜 방황을 딛고 정착한 김민이 후반기에도 KT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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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3이닝 퍼펙트' 이태양, 대체선발 임무 완수...'3⅔이닝 무실점'

이태양(33)이 대체 선발 그 이상을 해냈다. '3이닝 퍼펙트' 흐름을 끝까지 지키진 못했지만, 막강한 LG 타선을 최대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이태양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 58구 중 스트라이크는 37구였다.이태양은 올 시즌 전 4년 총액 25억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한화에서는 불펜으로 출발했다.그런데 20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팔꿈치에 타구를 맞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김민우를 대신해서다. 정식 선발은 아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불펜으로 경기를 소화했기에 선발 투수로 온전한 투구 수를 채울 수는 없었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50~60구 정도 던질 계획"이라며 "주현상 빼고 다른 불펜투수들은 모두 나갈 수 있다. 승기 잡으면 불펜 쏟아붓는 운영도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이태양은 최원호 감독의 기대치 이상을 해냈다.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문자 그대로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삼구 삼진으로 잡으며 출발한 그는 문성주도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중심 타자 김현수까지 포수 땅볼로 잡아 1회를 마무리했다.이어 강타자들이 줄줄이 등장한 2회에도 박동원, 오지환, 문보경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억지로 힘으로 붙지 않고, 높은 직구와 떨어지는 변화구를 적절히 섞었다.3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친 이태양은 4회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만난 첫 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지만, 홍창기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퍼펙트가 깨진 후에는 아쉬운 수비도 따랐다. 후속 타자 문성주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약한 타구를 유도했는데, 좌익수 권광민이 타구 추적 후 포구에 실패하면서 이날 경기 첫 피안타로 기록됐다.이어 내야 수비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태양은 1사 1·3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이자 이태양의 순천효천고 선배 채은성이 신속한 글러브 포구로 공을 건져냈고, 이를 2루로 던졌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첫 1군 출전한 유격수 이도윤이 터치 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타자 주자 김현수를 잡는 데 실패했다.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태양 그리고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이를 이겨냈다. 이태양은 올 시즌 홈런 1위 박동원을 상대로 과감하게 몸쪽 포크볼을 구사, 내야를 멀리 벗어나지 못하는 2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범수가 구원 등판해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잡고 4회 위기를 봉합했다.선발승에 필요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태양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한화는 대체 선발 경기를 안정적으로 지켜내게 됐다. 한화는 5회 말 현재 LG에 1-0으로 리드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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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홍정호·엄원상 부상' 팀 K리그, 김진혁·백승호·아마노 대체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 K리그'가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 선수 중 세징야(대구FC), 홍정호(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진혁(대구),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를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진혁은 2015년 대구 입단 후 군 복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주 포지션은 중앙수비수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K리그 통산 157경기 1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는 K리그 통산 43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노는 올해 초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특히, 8라운드 제주전, 9라운드 대구전에서 2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골을 넣는 등 정교한 왼발이 강점이다. 김영서 기자 ◇ 팀 K리그 최종 명단(24명) 골키퍼: 김영광(성남), 조현우(울산) 수비수: 김진수(전북), 이기제, 불투이스(이상 수원), 정태욱, 김진혁(이상 대구), 김동민(인천), 김지수(성남), 박승욱(포항) 미드필더 김대원, 양현준(이상 강원), 팔로세비치, 조영욱(이상 서울), 신진호(포항), 이승우(수원FC),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 공격수: 라스(수원FC), 주민규(제주), 조규성(김천) 2022.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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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대체 선발'…'9·10월 강자' 두산이 맞은 위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9·10월 최고 승률을 찍으며 4위 굳히기에 나섰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암초에 걸렸다.사흘 연속 대체선발 투수를 내세우는 불안한 시기에, 공동 6위 팀에 1.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두산은 15∼17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치른다. 4경기 중 3경기를 대체 선발에게 맡긴다.대체 선발 첫 주자였던 박종기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6이닝 8피안타 5실점 해 패전투수(시즌 3패)가 됐다. 두산은 NC에 0-5로 완패했다.경기 전까지 7위였던 NC는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두산은 키움에 0.5게임, 6위 NC·SSG에 1.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대체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종기는 6이닝을 던지며 불펜 과부하를 막았다. 그러나 1회 3점, 3회 2점을 내주며 대체 선발의 한계도 드러냈다.16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좌완 신인 최승용(20), 17일 KIA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는 우완 현도훈(28)이 대체 선발로 등판한다.최승용은 올해 1군에서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선발로는 10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 한 차례 등판해 ⅔이닝만 던지고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다.현도훈은 개인 통산 1군 등판이 6차례에 불과한 투수다. 올해는 1군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9볼넷 7실점(평균자책점 18.90)으로 부진했다.그는 2018년 5월 8일 KIA전에서 개인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현도훈은 3년 5개월 만에 1군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다.16일, 그리고 17일 더블헤더 한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의 중량감에서 밀린 채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의 부상과 베테랑 좌완 유희관의 부진이 대체 선발을 연이어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길게 보면 불펜으로 이동한 이영하, 올 시즌 내내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간 김민규의 부진이 뼈아프다.7위까지 처졌던 두산은 9·10월 최고 승률(22승 3무 14패·승률 0.611)을 찍으며 4위로 올라섰다.하지만 5위권 팀들이 다시 힘을 내며, 두산을 위협하고 있다.중요한 시점에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두산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크다.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일단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기려면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 타선 모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체 선발이 흔들리더라도 불펜이 버티고, 타선이 터지면 승리를 챙길 수 있다.김 감독은 대체 선발 투수들의 짐을 구원 투수와 타자들이 덜어주길 기대한다.jiks79@yna.co.kr(끝) 2021.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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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루키 최승용, 대체 선발 낙점 이유 "자신있게 공 던진다"

두산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체 선발진을 가동한다. 두산은 지난 12일부터 6일 동안 더블헤더를 포함해 이어지는 7연전을 소화 중이다. 휴식일이 없기 때문에 6선발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곽빈-아리엘 미란다-최원준이 던지는 14일까지 일정은 괜찮다. 그러나 2선발 워커 로켓이 이탈했고, 5선발 기회를 받던 유희관이 2군에 내려갔다. 대체 선발이 최소 세 명은 필요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미 로켓 대신 대체 선발 기회를 몇 차례 받았던 박종기, 구원으로 3이닝을 던졌던 신인 최승용, 그리고 2군에서 올라올 현도훈을 선택했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승용이한테 5이닝 이상까지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본인의 공을 잘 던지면 된다. 공은 괜찮은 선수다”고 했다. 최승용이 아니더라도 긴 이닝을 던져 줄 후보가 마땅치 않다. 김 감독은 “대체 선발로 이닝을 많이 소화한 선수가 없었다”며 “박종기는 구원 등판하면 내용이 괜찮았는데 선발로 나가면 안 좋았다. 김민규도 2군에서는 좋았는데 선발로 나가면 안 좋더라”고 말했다. 최승용 역시 긴 이닝 소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신 자신감 있는 투구를 높이 평가 받았다. 김 감독은 “제일 막내라고 볼 수 있는데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자신 있게 꽂는다.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다”면서 “전력으로 던져봐야 어떻게 공이 날아가는지 안다. 피하는 투구를 하면 깨닫지 못한다. 최승용의 그런 부분을 나나 코치들이 좋게 봤다”고 전했다. 6번째 선발 카드는 현도훈이 낙점 받았다. 김 감독은 “구속이 괜찮고 포크볼, 변화구도 괜찮다. 2군에서 제구력이 많이 안 좋았는데, 좋아졌다고 한다. 1군에서는 또 다를 수도 있다”며 “1군에서 한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선발 마운드를 채워줄 확실한 카드는 없다. 그래도 가능성을 지닌 영건들이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한 단계를 더 발전했으면 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안 되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들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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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김민재 대신 뽑힌 박지수 잘 해낼 수 있을 것"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13일 아르헨티나전와 평가전(2-2 무)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준이 침투 패스를 받고 돌파하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권창훈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38분 동점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쪽에서 받은 멜빙 바르가 앙토니 카시에게 줬고, 카시의 패스를 란달 콜로 무아니가 마무리했다. 후반 44분엔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송범근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역전까지 허용했다. 김학범 감독은 "하지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본선에서 나왔다면 큰 일 날 뻔했다. 다음 경기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에선 좀 더 완성적인 부분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감독은 "(강팀들과 경기로) 얻은 게 많다. 이런 수비 불안도 강팀과 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송범근의 실수도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속도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이동준에 대해선 "발바닥이 조금 밀렸다. 큰 부상은 아닌데, 더 다칠 수 있다고 보고, 교체했다"고 말했다. 공격 자원에 대해선 "황의조 뿐 아니라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으나,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된)박지수가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간을 갖고 발을 맞추다 보면 어려울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은 어제 베이징으로부터 '절대 불가'란 통보를 받았다. 그 전까지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반대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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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불펜 1점대 ERA' 이승호, 홍원기 감독 "대체선발 우선순위"

키움 왼손 투수 이승호(22)는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까. 이승호의 올 시즌 보직은 불펜이다. 지난해 선발로 23경기를 뛴 이력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구단 내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없는 게 결정적이다. 이승호는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월 13일 1군에 '지각 등록'했는데 키움은 이미 5인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꽉 찬 상태. 기존 최원태((3승 4패 평균자책점 3.38)와 한현희(5승 1패 평균자책점 3.29)의 자리가 굳건하고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안우진(2승 6패 평균자책점 4.50)이 기대 이상으로 순항하면서 이승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불펜 기용은 궁여지책에 가깝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 이상이다. 이승호는 10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13이닝 10탈삼진 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은 아니지만, 팀에 필요한 보직에 포함돼 힘을 보태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인천 SSG전에 앞서 "필승조로 잘해주고 있다. 선발 쪽에서 누가 휴식하거나 빠진다면 선발로 (이승호가) 들어갈 수 있다. 2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펑크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지만, 이승호가 아마 대체선발 우선순위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1군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발생하면 바로 이승호를 기용하겠다는 의미였다. 이승호는 지난 3월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됐고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최종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가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왼손 투수로 활약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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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청용 대체선발 이현식, 파주NFC 합류

축구국가대표팀 이현식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두차례의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하고 있다.파주=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0.05/ 2020.10.05 15:18
야구

장민재가 김민우에게···"우리 함께 잘해보자"

"저는 너무 늦게 깨달았잖아요. 그 친구들은 안 그랬으면 해요." 한화 오른손 투수 장민재(29)는 후배 투수 김민우(24) 이름이 나오자 미소부터 지었다. "장민재 인터뷰지만 김민우 얘기를 하고 싶다"는 농담에도 "그럴 줄 알고 있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어렵게 시즌 첫 승을 거둔 김민우를 보며 "마치 '내 새끼'가 잘된 기분이라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고도 했다. 장민재와 김민우의 남다른 우정이 관심을 받게 된 건 지난 14일 대전 키움전이 끝난 뒤다. 1회 실점을 하고 들어온 선발투수 김민우에게 장민재가 한참 진지하게 조언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김민우는 이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1회에 포크볼이 높게 들어가 고전했는데 송진우 투수코치님과 장민재 형의 조언을 들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민재는 다음 날 "김민우가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뒤 서로 얼싸안고 축하 인사를 나눴다"며 "민우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사이다.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나니 마치 '내 새끼'가 성공하는 것을 본 기분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장민재와 김민우는 나란히 올해 한화 선발진에 대체선발로 투입됐다. 개막 직후 젊은 유망주들이 부진하면서 두 사람에게 차례로 기회가 왔다. 장민재는 지난 수년간의 경험을 살려 무난하게 선발진에 안착했지만, 김민우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들쑥날쑥한 성적을 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그런 김민우를 보고 안타까워하며 "마운드에서 장민재의 전투력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감독의 바람대로 장민재는 김민우에게 훌륭한 멘토 역할을 했다. 김민우의 절친한 친구이자 함께 토종 선발진을 이루고 있는 김범수도 장민재의 마음이 향하는 후배다. 장민재는 "민우와 범수 모두 마운드 밖에서는 정말 순하고 착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서는 독기를 품고 던지기를 바랐다"며 "구위를 떠나 투수의 마운드 위 행동이 강해 보여야 상대 타자들도 위축된다. 그런 배짱을 더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우와 범수에게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4일 등판 때 김민우가 보인 눈빛은 장민재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장민재의 표현에 따르면, '타자를 잡아먹을 것 같은 강한 눈빛'을 마침내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 역시 아직 배워 가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이런 마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다. 민우와 범수는 나보다 더 빨리 알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장민재가 후배들을 다독이는 진짜 이유도 있다. 장기적으로 한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서다. 그는 "어렸을 때 나도 송진우 코치님이나 구대성 선배님 같은 분들의 말 한마디에 많은 걸 느끼곤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그런 말을 해 주고 싶다"며 "나뿐 아니라 민우나 범수 같은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화에 또 한 번 '황금기'가 오지 않겠나. 사람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나도 모터를 달고 앞으로 가고 싶은 기분"이라고 기분 좋게 웃어 보였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9.05.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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