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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동석 매직’ 안방극장서 통할까... ‘트웰브’로 10년 만 TV 컴백

배우 마동석이 히어로물 ‘트웰브’를 통해 10년 만에 TV로 시청자를 만난다. 히어로물 ‘트웰브’에서 강력한 히어로로 변신하는 그가 스크린에 이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다. 12간지를 모티브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벌이는 전투를 그린다. 마동석 외에도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등이 출연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당초 OTT 편성을 논의 중이었다가, KBS로 올 하반기 편성을 확정해 상대적으로 더 넓은 시청자층을 공략한다. 마동석은 12천사들을 이끄는 수장이자 호랑이 천사 태산 역을 맡는다. 태산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세상을 지키는 인물로, 과거 전투에서 희생된 천사들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정체를 감춘 채 인간 세상에 살고 있는 서사를 지니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마동석은 ‘트웰브’에서 리더로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동시에 악귀를 물리치며 선보이는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동석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드라마 ‘38사기동대’ 이후 TV 출연은 약 10년 만이다. 그동안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포함해 ‘신과함께’ 시리즈, ‘황야’ 등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으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일원이 돼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었다. 마동석은 그간 건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주로 작품에서 히어로를 연기하며 ‘부산행’, ‘신과함께’ 1~2편, ‘범죄도시’ 2~3편 등 총 6개의 작품을 천만영화 반열에 올려 놨다. 비슷한 결의 캐릭터들로 ‘식상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이를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며 대체불가 연기와 흥행을 이끌어냈다. 때문에 본격 히어로물인 ‘트웰브’에서도 ‘마동석 매직’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마동석이 TV에서 방송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은 ‘나쁜 녀석들’(2014)과 ‘38사기동대’(2016), 단 두 번이다. 두 작품 모두 채널 선호도가 높지 않은 OCN에서 방영됐으나, 최고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처럼 ‘트웰브’에도 기획, 제작에 참여하며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렇다 할 흥행작을 탄생시키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는 KBS에도 좀처럼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TV는 영화보다 접근성이 높다. 마동석은 대중에 친숙한 히어로물의 대표 배우이자, 히어로물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는 터라 시청자들에게 소구될 지점이 많다”며 “TV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마동석이 얼마나 인기를 견인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30 06:05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연진이에서 구덕이로...임지연은 어떻게 대표작 갈아치웠나 ①

배우 임지연이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연진이를 뛰어넘었다. 임지연은 데뷔 이래 첫 타이틀롤이자 원톱으로 나선 ‘옥씨부인전’의 흥행도 이끌어내며, 대체불가 배우로 입지를 다졌음을 입증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30일 첫회에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10회 기준 자체 최고 기록인 11.1%를 달성했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26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야기의 결말이 관심을 모으는 만큼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를 만났다. 임지연이 이 드라마에서 연기한 인물은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가 아씨 옥태영의 삶을 선택해 살아간다. 임지연은 누구보다 영민하지만 신분으로 인해 쉽게 멸시와 폭력을 당하는 구덕이로 등장했다가, 조선시대 변호사를 뜻하는 외지부 옥태영으로 변신해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으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에서의 세련된 이미지는 물론, 학교폭력 가해자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뻔뻔한 연진이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다. 또 ‘짜장면 먹방’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마당 있는 집’에서 가정 폭력 피해자였지만 가해자가 되는 서늘한 추상은과도 무척 다르다. 통상 배우들이 대표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 임지연은 ‘임지연이 아닌 구덕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호평을 받으며 약 2년 만에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다. ‘옥씨부인전’에서는 임지연 특유의 표정 연기와 발성이 굴곡진 캐릭터 및 전체 서사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소 임지연은 풍부한 표정 연기로 인정을 받아왔다. 자칫 과할 경우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지만 임지연의 능숙한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펼쳐진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노비로서의 억울함과 비참함 그리고 하룻밤 사이 노비에서 양반이 된 후 언제 정체를 들킬지 모르는 캐릭터의 불안한 감정을 극대화하며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옥태영으로서 자신과 같은 처지인 노비 등 다양한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할 때는 표정 변화 없이 카리스마를 발산해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해냈다. 임지연은 이제 ‘옥씨부인전’으로 데뷔 13년 만에 원톱 주연으로서 우뚝 섰다. 그는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 후 영화 ‘인간중독’, ‘간신’, ‘럭키’, 드라마 ‘상류사회’, ‘불어라 미풍아’ 등에서 주연으로 나섰으나 타이틀 롤은 아니었다. 그러나 제목명 그대로 ‘옥씨부인전’은 구덕이와 옥태영의 이야기이자, 이를 연기하는 임지연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애와 슬픔으로 가득한 노비부터 단아하고 고아한 양반가 아씨뿐 아니라 소년미를 발산한 남장, 비밀로 둘러싸인 남편 성윤겸(추영우)과 계약결혼한 마님 등 다양한 면모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천승휘와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설렘과 애틋함까지 발산했다.임지연은 ‘옥씨부인전’ 첫 방송 전 원톱물에 도전한 것을 두고 “무서웠지만 자신은 있었다. 사극 주인공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구나’ 싶다”고 웃었다. 그 말마따나 ‘옥씨부인전’은 구덕이의 생존기이자 임지연의 고군분투기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캐릭터처럼 온몸을 다 던지는 듯한 연기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와 함께 칼날 위에 서 있는 인물의 삶을 탁월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대단히 높이고 있다”며 “원톱 배우임을 입증함으로써 앞으로 차기작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어떤 연기를 또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5:50
영화

김무열, 김수현 파는 짝퉁 단속한다…검사 변신 ‘넉오프’

김무열이 짝퉁 단속팀 검사로 변신한다.20일 소속사 프레인TPC는 배우 김무열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넉오프’에 합류해 강렬한 아우라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김수현과 조보아가 출연을 확정지은 것에 이어 김무열이 합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기대를 더한다.김무열은 극 중 거대한 짝퉁 시장을 추적하는 위조품 단속 TF팀 검사 백종민으로 분한다. 집요한 성격을 지닌 그는 남들과는 다른 판단력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인물. 김무열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쫓는 백종민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대체불가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특히 김무열은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넉오프’에서는 비주얼적으로도 완벽 변신, 검사 백종민의 진면목을 표현한다고 해 관심이 더해진다.김무열은 올 한 해 ‘범죄도시4’부터 ‘스위트홈 시즌3’,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우씨왕후’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맹활약하며 열연을 펼쳤다. 그는 천만 관객 영화 ‘범죄도시4’에서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아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고, ‘우씨왕후’에서는 왕후를 지키는 국상 을파소 역으로 분해 남다른 기품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사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해냈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온 김무열은 드라마 ‘참교육’ 출연에 이어 ‘넉오프’ 출연을 확정지어 또 새로운 연기 변주를 이어나갈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무열이 출연을 확정지은 ‘넉오프’는 내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08:22
뮤직

지오디, 단독 콘서트 ‘챕터 제로’ 개인 포스터 공개

그룹 지오디가 2024 단독 콘서트 ‘챕터 제로’의 개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오디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년 단독 콘서트 ‘챕터 제로’를 개최한다. 올 블랙 수트핏에 옴므파탈 카리스마를 뿜어낸 지오디는 각기 다른 원 모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모든 멤버들이 한 원의 범주 내에 있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특유의 짙은 카리스마를 드러낸 박준형, 대체불가한 매력의 윤계상, 남성미 넘치는 깊은 눈빛의 데니안, 시크한 포커페이스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 손호영과 여유로운 자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김태우까지 올 블랙 올킬 매력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손호영과 김태우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준비 과정부터 전 과정에 참여해 알찬 공연 구성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15:06
뮤직

지오디 콘서트 단체 포스터…확신의 올블랙 카리스마

‘리빙 레전드’ 그룹 god(지오디)의 2024 단독 콘서트 ‘CHAPTER 0’ 단체 포스터가 공개됐다. 1일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서 멤버들은 올블랙 착장에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강렬함으로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중심에 선 박준형, 우수에 찬 표정으로 감성을 더한 윤계상, 눈빛과 미소로 시선을 집중시킨 데니안,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섹시한 남성미를 드러낸 손호영, 대체불가한 포스를 발산하고 있는 김태우 그리고 이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와 올블랙 X 올킬 무드가 강렬함을 더한다.지오디 단독 콘서트 ‘챕터 제로’는 팬들이 만나 이루는 ‘교집합’과 25주년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약속을 ‘무한대’로 표현한 공연으로 아티스트 명을 활용한 특별 무대와 콘서트 역사상 처음으로 360도 무대를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손호영과 김태우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준비 과정부터 전 과정에 참여했다.지오디의 2024년 단독 콘서트 ‘챕터 0’은 오는 9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7:51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 美친 관계성… 맵고 달콤한 케미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와 김재영이 美친 케미를 발산한다.오는 9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옥에서 온 판사’를 위해 대체불가 매력을 지닌 두 배우 박신혜(강빛나 역)와 김재영(한다온 역)이 뭉쳤다. 두 사람은 각각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악마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는 인간’이 되어 ‘지옥에서 온 판사’의 색다른 사이다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발생한다. 악마와 인간, 결코 어우러질 수 없는 둘이 극 중 어떤 관계성으로 엮이게 되는 것일까.‘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은 두 사람에 대해 “맵단 케미의 미친 관계성”이라고 귀띔했다. 극 중 박신혜와 김재영은 때로는 러블리하게 티격태격하며 설렘을 선사하고 때로는 치명적으로 얽히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맵다가, 사르르 녹겠다 싶을 정도로 달콤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시청자에게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듯 짜릿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맵단 케미의 미친 관계성을 보여줄 박신혜, 김재영 두 배우의 연기력과 호흡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박신혜는 톡톡 튀는 입체적 연기로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를 보여준다. 김재영은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뜻함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이토록 매력적인 두 인물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박신혜와 김재영의 호흡은 남다르다는 전언이다.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늘 서로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틈날 때마다 서로 상의하고 노력한다는 것. 이 같은 두 배우의 노력과 열정이 극 중 강빛나와 한다온의 맵단 케미 美친 관계성에 녹아들어 기대가 모인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9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9 09:20
연예일반

“올타임 레전드” 김희애, 열연 빛난 ‘돌풍’ 비하인드 컷 공개

배우 김희애가 출연한 넷플릭스 ‘돌풍’ 비하인드 현장을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김희애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에서 3선 국회의원을 거쳐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정치인 정수진 역을 맡아 압도적 존재감과 몰입감 넘치는 완벽 열연을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충격 반전으로 공개 이후 줄곧 한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극중 정수진은 한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정의감에 불타 정치권으로 뛰어들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지고, 뒤틀린 신념으로 정경유착, 부정부패의 늪에 빠져버린 인물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닌 정수진의 입체적인 면모를 김희애는 급이 다른 디테일로 기가 막히게 살려냈다. 특유의 이지적이고 우아한 카리스마로 외면은 물론, 다층적인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김희애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정수진을 탄생시켰다.‘돌풍’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 적재적소에서 쏟아지는 ‘박경수 작가표’ 명대사들도 김희애를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죠. 정치가 그래요”, “정치는 산수가 아니야. 수학이지. 변수도 있고 상대가 모르는 미지수도 있어”,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죠. 저 자가 힘을 가지면 나는 끝이라는 두려움” 등 정수진이 말 한마디로 각계각층의 거물급 인사를 움직이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카리스마 있게 내뱉는 대사들은 김희애로 인해 생동감을 더했다. 오랜 세월 다져진 연기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김희애의 능수능란한 대사 소화력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치 토론과 연설 장면 또한 화제를 모았다. 김희애는 ‘딕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어려운 정치 용어들을 시청자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탁월한 발성과 발음으로 전달력을 높였고,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실감 나는 명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배가시켰다.김희애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감정선을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변주, 노련미가 뿜어져 나오는 유려한 완급 조절과 빈틈없는 디테일로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정수진이라는 인물의 서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김희애는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정수진과는 사뭇 다른 온화한 미소로 눈길을 끈다. 편안한 운동화 차림에 귀여운 표정으로 대기 중이던 김희애가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표정까지 정수진으로 돌변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드라마, OTT까지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대체불가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올타임 레전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희애는 올해 하반기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10:30
영화

“연기 천재 덱스”…‘타로’ 개봉 D-2 온·오프 스틸 공개

‘타로’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의 연기 천재 모먼트가 포착됐다.LG유플러스 STUDIO X+U는 12일 ‘타로’ 배우들의 열연 순간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 시리즈 에피소드 중 세 가지를 엮어 영화로 선공개한다.공개된 스틸은 ‘타로’를 통해 강렬한 열연을 선보인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의 연기 천재 모먼트를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순간부터 카메라 너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다.먼저 에피소드 ‘산타의 방문’에서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 역을 맡은 조여정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지우가 가진 고민과 위태로운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이번 작품을 향한 그의 특별한 노력을 가늠케 한다. 이어 ‘버려주세요’에서 배달킹 동인 역으로 분한 김진영(덱스)의 포스 또한 만만치 않다.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그의 시선에서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느껴져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보여줄 배우 김진영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여기에 ‘고잉홈’의 고규필은 매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표정, 눈빛 뿐만 아니라 작은 제스처에서도 예상치 못한 위기를 직면한 배역 경래의 불안한 심리를 리얼하게 표현,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내뿜어 기대를 높였다.한편 ‘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2 11:25
영화

김희애 “이런 여성 캐릭터가 있었을까”…설경구와 연기 호흡 ‘돌풍’ 스틸 공개

배우 설경구X김희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이 전에 없던 캐릭터를 예고했다.넷플릭스는 7일 새 시리즈 ‘돌풍’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 공개된 스틸 중 국가의 운명을 바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박동호(설경구)의 강렬한 눈빛이 눈길을 끈다. 극중 박동호는 부패한 정치 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야차’에서 대체불가 한국 대표 배우의 연기력을 과시한 설경구가 다시 한 번 강렬하게 돌아왔다. ‘돌풍’의 메가폰을 잡은 김용완 감독은 “박동호는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 저돌적인 모습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전략가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매 회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변화되어 가는 박동호의 얼굴을 주의 깊게 보다 보면 디테일한 감정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동호를 날카롭게 쳐다보고 있는 정수진의 스틸에 그가 박동호의 폭주를 막고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넷플릭스 ‘퀸메이커’ 등 강렬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사이를 오가며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희애가 정수진 역으로 박동호와 대립한다. 극 중 정수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이다. 김희애는 “정수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말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에 기대를 높였다.박경수 작가는 “욕망은 법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신념은 통제마저 어렵다. 그 위험성을 ‘정수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해 정수진이 벌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권력을 향한 욕망과 신념의 대립을 표현한 두 명배우의 연기 대격돌도 시청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돌풍’으로 두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춘 김용완 감독은 “설경구 배우는 단 한 번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블로킹을 수정하는 등 아이디어를 함께 주고 받았다”고, “김희애 배우는 항상 철저하게, 그 이상을 준비해 오셨다. 대사가 많은데 NG는 가장 없었다. ‘장인이란 이런 모습이구나’라며 감탄했다”고 말했다.박경수 작가 또한 “불타는 내면을 차가운 호흡으로 표현하며 씬을 장악하는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을 알기에 전적으로 신뢰했고, 신뢰보다 몇 배나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두 배우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배우의 호연으로 완성된 작품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돌풍’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7 12:22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X이희준 ‘남산의 부장들’ 패러디…“세계관 붕괴”

‘핸섬가이즈’ 이성민X이희준이 필모그래피 패러디로 눈길을 끈다.배급사 NEW는 22일 ‘핸섬가이즈’ 듀오 포스터와 세계관 포스터,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콤비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를 담은 작품.공개된 듀오 포스터는 자칭 핸섬한 두 남자의 완벽한 수트핏이 시선을 끈다. 먼저 구릿빛 피부에 꽁지머리 스타일로 잔뜩 멋을 부린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장발 헤어스타일을 곱게 빗어 넘긴 상구(이희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재필은 대형 망치를, 상구는 전기톱을 들고 있어 그들 앞에 벌어질 험한 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세계관 파괴 포스터는 배우 이성민, 이희준의 세계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예고한다. 세계관 파괴 포스터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 작품이자 이성민, 이희준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이성민이 연기한 박통과 이희준이 분한 곽상천을 연상시키는 진지한 분위기와 달리, 재필과 상구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은 대체불가한 웃음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마치 곽상천이 박통에게 은밀하게 보고를 하는 듯 연출된 포즈와 ‘웃다가 죽는답니다’라는 카피는 ‘핸섬가이즈’에서 선보일 색다른 코미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흥행작을 만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코미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시작부터 ‘남산의 부장들’ 속​ 박통이 등장,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낸 이성민이 ‘핸섬가이즈’ 속​ 터프 미남 재필로 변해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여기에 ‘박통’의 심복 곽상천이 “국가 지키는 게 내 일이야”라며 광기 어린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내 섹시 미남 상구로 등장해 마성의 매력으로 저항 불가한 웃음을 유발한다.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음을 느낀 열혈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은 “딱 생긴 게 범죄자 몽타주들 아니냐 어?”라며 촉을 발휘, 이에 상구는 상처받은 얼굴로 “거짓말!”이라며 앙칼지게 받아쳐 폭소를 유발한다. 외모 칭찬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두 마리나 깨어난 것이냐? 고약한 것들”이라고 외치며 십자가를 들이미는 김신부(우현)의 등장은 오싹한 코미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꿈에 그리던 드림하우스가 폭발하고, 남 순경(이규형)이 겁에 질려 절규한데 이어 “빨리 무당 부르자”라고 다급하게 말하는 재필의 모습은 이들에게 벌어진 상상초월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재필과 상구를 목격한 미나(공승연)가 발을 동동 구르며 “엄마 어떡해”라며 울부짖는 모습은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예측불가한 웃음을 전한다.‘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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