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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교복?”…공명 표 현재 진행형 풋사랑, ‘고백의 역사’ [RE스타]

배우 공명이 다시 교복을 입고 청춘을 변주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세기말 배경이지만, 현재 진행형 설렘을 안길 ‘고백의 역사’를 통해서다.공명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로맨스물이다.공명은 남자 주인공 윤석으로 분한다. ‘청춘이 퍼스널컬러’라는 수식어답게 올해로 세 번째 교복 차림과 로맨스물로 시청자 앞에 서기에, 어떤 다른 얼굴을 꺼내 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백의 역사’ 속 공명은 아련한 첫사랑 남주도, 언제나 곁에 있던 남사친도 아니다. 극중 윤석은 얼결에 히로인 세리의 고백 대작전에 동참하게 되는 전학생이다. 세리의 짝사랑을 받는 상대는 윤석이 아닌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이다.학원물 특유의 밝고 찬란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다. 스무 살 윤석은 사연이 있어 한 살 어린 학년으로 부산에 전학 왔으며 보통 열아홉 인생 최대 난관인 수능 시험도 포기한 그늘진 인물이다. 그러나 곱슬머리를 쫙쫙 펴서 고백에 성공해 보겠다는 세리와 친구들의 좌충우돌에 휘말리면서 미소 짓는 일이 많아진다.그런 윤석을 두고 공명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 중 가장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의 문을 연 윤석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세리의 긍정 에너지에 동화되면서 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과정에 중심을 뒀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나, 로맨틱 코미디 ‘금주를 부탁해’의 고등학교 회상신과는 또 다른 풋사랑을 예고한 것이다. 필름 카메라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화면 속 공명은 변치 않는, 누구나 겪는 인생의 한 시절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유독 이 같은 행보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공명의 군 제대 후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역 후 4년 만의 드라마로 지난 4월 공개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 람우 역을 맡아 삶의 설렘과 죽음의 애틋함을 오가며 감정선을 전달했다. ‘금주를 부탁해’에선 술을 증오하는 의사 의준 역으로 애주가인 히로인 금주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1994년생으로 전역 후 입는 교복을 스스로 민망해하면서도 그가 지닌 무기인 동안과 ‘혼술남녀’(2016) ‘멜로가 체질’(2019) 등 전작을 통해 얻은 순정 만화 같은 이미지는 교복 연기에 설득력을 쌓아 올렸고, 무엇보다 탄탄한 캐릭터 표현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또한 이 점을 높이 샀다. 남 감독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캐스팅 주안점으로 밝히며 “공명은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고 맑은 배우다. 현장에서 듬직한 배우지만, 윤석을 연기할 때는 여린 마음의 소년으로 변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용수철처럼 날아오는 에너지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명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신은수와 차우민 등 신선한 차세대 배우들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중심을 잡았다.공명의 직전 출연작과의 대비 효과도 확실하다. 공명은 지난 6월 넷플릭스 액션 스릴러 시리즈 ‘광장’에서 조직 봉산의 미덥지 못한 후계자 구준모 역으로 패배감에 찌든 사이코패스를 소화했다. 그렇기에 ‘고백의 역사’는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다시 꺼낸,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05:40
영화

CJ CGV, 2Q 영업익 17억…전년 比 92.3%↓

CJ CGV가 연이은 시장 악화로 큰 폭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1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3% 하락했다.CJ 4DPLEX의 기술 특별관 확산과 콘텐츠 성과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져 매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중국 및 국내 영화 시장에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냈다는 분석이다.실제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CJ 4D플렉스는 ‘마인크래프트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흥행으로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특별관 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28.2%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 물류와 리테일 테크 중심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 매출 197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거뒀다.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며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로컬 콘텐츠 및 재패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흥행 영향으로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 발생했다.반면 중국에서는 매출 384억원,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너자2’ 이후 개봉 콘텐츠 라인업 부족으로 시장이 축소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냈다. 국내에서도 흥행작 부족에 따른 전국 영화시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다.다만 CJ CGV는 3분기에 CJ 4D플렉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여름 성수기 기대작 개봉 등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정종민 CJ CGV 대표는 “CGV는 현재 국내 극장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CJ 4D플렉스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고수익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CJ 4DPLEX의 글로벌 극장사와의 전략적 빅딜 및 CG 및 VFX, AI 기반의 신사업 확대를 통해 회복을 넘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16:35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GTA 아버지' 손잡고 대작 오픈월드 게임 내놓는다

스마일게이트가 오픈월드 장르를 개척한 'GTA'의 노하우를 등에 업고 글로벌 게이머를 겨냥한 초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스마일게이트는 'GTA'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하우저가 설립한 스튜디오 업서드 벤처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초현실적 세계관의 '어 베터 파라다이스'(이하 ABP)를 기반으로 한 AAA급 SF(공상과학)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최고비전책임자)는 "게임과 미래라는 공통 주제로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 댄하우저와 이번 ABP 프로젝트 협력으로 서로의 비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업서드 벤처스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에 둔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오리지널 비디오 게임을 비롯해 실사·애니메이션 영화 및 TV, 오디오 픽션, 소설, 코믹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ABP는 댄 하우저가 설립한 업서드 벤처스가 창조한 방대한 세계관이다. 락스타 게임즈 공동 창업자인 댄 하우저는 'GTA',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등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수석 작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ABP의 오디오 픽션 시리즈는 애플 팟캐스트 픽션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팟캐스트 시상식 '2024 시그널 어워드'에서 '픽션 각본 부문 최고의 에피소드'를 수상했다. ABP 게임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로, 댄 하우저가 집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고 있다. 게임 개발은 업서드 벤처스의 스튜디오 총괄 베테랑 개발자 그렉 보러드가 이끌고 있다. 그렉 보러드는 '포켓몬 고'를 서비스하는 나이언틱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업서드 벤처스는 ABP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엘리트 개발팀을 구축했다. 번지, 트레이아크, 레스폰, 인섬니악,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 출신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콜 오브 듀티', '데스티니 2', '발로란트', '스파이더맨 2' 등 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킨 인재들이다.스마일게이트는 ABP 프로젝트의 개발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에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자 중심의 DNA를 지닌 회사로서, 개발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업서드 벤처스와의 파트너십으로 ABP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 창업자는 "이번에 선보일 게임은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모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인 훌륭한 팀과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리의 비전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 스마일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2025.08.07 13:10
예능

박세리, ‘야구여왕’ 단장 부임… 추신수와 호흡 [공식]

박세리가 여성 스포츠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채널A ‘야구여왕’에 ‘단장’으로 전격 합류한다.오는 11월 방송하는 채널A 새 예능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선수 출신여성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야구 룰조차 생소한 선수 출신 여성 출연진들이 새롭게 창단하는 여성 야구단에 합류한 뒤, 피, 땀, 흙먼지를 내뿜는 치열한 훈련을 거쳐 실제 경기에 임하는 리얼 성장기를 다룬다. 채널A의 프랜차이즈 예능인 ‘강철부대W’를 연출한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시즌1, 2를 도맡은 강숙경 작가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기대작으로, 믿고 보는 여성 스포츠 서사의 탄생을 예고한다.‘야구여왕’이 선보일‘ 여성 야구단’ 단장으로는 도전과 성공의 아이콘이자, 1990년대 말 ‘골프’로 전 세계적 신화를 써 내려간 ‘국민 영웅’ 박세리가 낙점됐다. 박세리 단장은 신생 야구단의 총괄 경영자로서, 선수 영입을 비롯해 소속 선수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멘털 관리까지 도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선수 출신 후배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기 위해 팀 창단을 결심했으며, ‘여성 야구’라는 미지의 분야를 제대로 개척해보고자 신중한 고민 끝에 합류를 수락했다고 해, ‘단장’ 박세리의 새로운 도전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야구여왕’ 제작진은 “‘올타임 레전드’ 박세리가 ‘여성 야구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 팀 창단 및 선수 구성 총괄자로서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프로야구 관중 1000만 시대를 연 야구 열풍에 힘입어 여성 야구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보여줄 야구 성장기가 짜릿한 도파민과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채널A ‘야구여왕’은 오는 11월 첫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7 09:17
드라마

[RE스타] 윤가이, ‘SNL’ 이미지 넘고 ‘메리 킬즈 피플’로 정극 새 얼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윤가이가 정극에서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조력 사망 브로커로 변신해 배우로서 행보를 더 단단히 다져가는 중이다.‘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서스펜스 드라마로,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윤가이는 극중 우소정(이보영)과 함께 환자들을 조력 사망케 하는 간호사 최예나 역을 맡았다. 우소정에게 병원 내 외진 공간에서 의료 기록을 은밀히 전달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 그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극 초반의 긴장감을 더했다. 윤가이는 단순히 브로커 역할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이면에 담긴 절박함을 밀도 높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예나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 속 쌍둥이 오빠를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오빠가 낭성섬유증을 앓게 되면서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사채에 손을 댄 인물이다. 윤가이는 병실까지 들이닥친 채권자들 앞에서 오빠를 지키려는 장면을 통해 캐릭터의 절박함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윤가이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는 ‘SNL 코리아’였다. 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다 2023년 ‘SNL 코리아’ 시즌4에 고정 크루로 합류하면서 본격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시즌5까지 활약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MZ 오피스’ 코너에서 선보인 코믹 연기는 MZ세대의 특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을 패러디하며 ‘기존쎄’(‘기세가 세다’는 뜻)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코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젊은 시청층의 호응을 이끌었다. 윤가이는 인지도를 쌓은 후 빠르게 정극 배우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시즌5 종료 후 ‘SNL 코리아’에서 하차하고, 올해 SBS ‘나의 완벽한 비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에 출연하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이어 기대작 ‘메리 킬즈 피플’까지 합류하며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해가고 있다.그가 맡은 역할도 다채롭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냉철하지만 속 깊은 MZ 대리,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국정원 국내 4팀의 브레인 역을 맡아 시크한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운 유머를 오가며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했다.‘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감정선이 깊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긴 캐릭터로, 배우로서 새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가이는 “캐릭터가 조력 사망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달라지는데, 예나가 자기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 가는지를 잘 담아보려고 했다”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윤가이가 ‘SNL 코리아’의 코믹 이미지를 빠르게 벗을 수 있었던 데는 도화지 같은 마스크와 안정된 발성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무기”라며 “차근차근 히트작에 참여하며 역할을 넓혀가는 방식은 필모그래피에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영리한 행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6 05:45
e스포츠(게임)

NK 주춤할 때 넷마블 "지나갈게요~"…'뱀피르'로 흥행 레이스 잇나

K게임 투톱인 NK(넥슨·크래프톤)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넷마블이 신작 효과를 등에 업고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출격 대기 중인 기대작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새로운 경쟁 구도를 그릴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영향이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2분기 실적 둔화를 예측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넷마블이 오는 7일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앞다퉈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상반기에 내놓은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하반기 성과에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일평균 매출 기여도가 높은 신작을 성공리에 출시했다”며 “여전히 매출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가 상존하나 3분기 ‘뱀피르’와 4분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일평균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더 나아가 넷마블의 급격한 성장을 점친 곳도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IP가 연속 히트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신작들의 히트를 시작으로 슈퍼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는 넷마블이 2분기에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어라이즈)가 대박을 터뜨리며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만큼, 기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나혼렙: 어라이즈’는 출시 직후 유일하게 두 자릿수(20%) 매출 기여도를 자랑했다. 이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과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6000만명 돌파 금자탑을 쌓았다. 다음 신작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런데 올해 넷마블의 쌍두마차가 이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이 20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해 론칭 6일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었다. MMORPG 주류인 판타지에서 벗어나 우주를 배경으로 깔았으며, 바이오 슈트와 메카닉 장비 등으로 차별화했다.11년 전의 원작 IP를 계승한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하루 앞당긴 5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최신 언리얼 엔진5로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했고, 반복 전투로 저레벨 캐릭터를 빠르게 키우는 ‘쫄작’ 등을 도입해 전략적 재미를 강화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지키며 넷마블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오는 26일 베일을 벗는 MMORPG 기대작 ‘뱀피르’에 쏠린다. 뱀파이어 콘셉트도 신선하지만 성인을 타깃으로 ‘공포’와 ‘섹슈얼리티’ 등 과감한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무·소과금 유저에게도 매월 일정량의 재화를 지급하는 혁신 시스템을 선보인다.한기현 넷마블네오 ‘뱀피르’ PD는 “MMORPG가 직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한다”며 “아트의 표현 방식부터 성장과 경쟁의 구조, 경쟁 시스템까지 모든 영역에서 익숙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5 08:00
영화

공명, 다시 교복 입었다…“지금까지 중 가장 풋풋” 자신 (‘고백의 역사’)

배우 공명이 다시 교복을 입고 신은수와 청춘 로맨스를 펼친다. 4일 넷플릭스는 새 영화 ‘고백의 역사’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공개된 스틸은 1998년 반짝이는 청춘으로 분한 공명과 신은수의 청량미 가득한 매력이 엿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 온 윤석(공명)은 새로운 학교에 등교도 하기 전에 우연히 세리(신은수)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고, 얼떨결에 세리의 짝사랑 고백 대작전에 합류하며 얽히게 된다. 윤석은 세리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높인다. 세리는 아빠에게 물려받은 곱슬머리가 인생 최대 고민으로, 꼬여버린 머리 탓인지 그의 짝사랑 고백은 늘 꼬여만 갔다. 하지만,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첫눈에 반해 친구들과 함께 짝사랑 고백 대작전을 계획한다. 졸업 전 마지막으로 일생일대의 짝사랑 고백 대작전을 준비하는 세리가 성공률 0%의 역사를 깨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증폭시킨다. 공명은 “윤석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 중 가장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윤석이 점점 친구들과 어울리고, 동화되는 모습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신은수는 “그동안의 역할 중 가장 에너지가 강하고 밝은 인물. 친구들과 있을 때 모습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다. 높은 에너지를 분출하는 역할을 맡아서 나의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작품을 연출한 남궁선 감독은 “공명은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고 맑은 배우다. 현장에서 듬직한 배우지만, 윤석을 연기할 때는 여린 마음의 소년으로 변한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아무리 힘들어도 용수철처럼 날아오는 게 놀라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은수는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재능이 있다. 매 씬마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리는 신은수 배우를 만나 폭발적으로 귀여워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16:31
영화

‘귀멸의 칼날’, 벌써 韓박스 오피스 교란 예고…‘킹 오브 킹스’ 뛰어넘을까 [IS포커스]

올해 극장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승기는 결국 재패니메이션이 잡게 될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개봉 3주 전부터 박스오피스 예매율에서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사전 예매량 7만 7494장으로 전체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압도적 흥행세로 1위를 수성 중인 ‘좀비딸’ 다음이자, 장기 흥행 중인 ‘F1 더 무비’를 1만 장 넘게 따돌린 기록이다.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의 인기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원작 고토게 코요하루)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로,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3부작으로 기획된 최종 시리즈 첫 번째 장에 해당하며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판 4기의 다음 전개를 담은 작품 팬들의 최고 기대작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개봉한 일본 현지에서는 ‘국민 영화’급 반향이 일었다. 개봉 첫 주말 3일 만에 관객 384만 명을 기록하며 시리즈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일본 영화 역대 오프닝스코어 1위를 경신했다. 이에 더해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보유했던 최단기 개봉 수입 100억 엔 돌파 기록(25일)을 개봉 8일로 앞당겼다.개봉 10일 차에 이르러선 누적 관객 수 910만 명을 돌파, 누적 수입 128억 엔(약 1207억 원)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등극도 코앞에 두고 있다. 현지 영화 평점사이트인 에이가 닷컴에서도 호평 속 4.2점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은 “사회 현상급으로 극장에 사람이 가득했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현지의 열기는 국내 팬들의 예매율로 상당 전이됐다. 수입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무한성편’은 지난달 30일 특별관 프리미어 상영회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 예매율 97%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일반 예매는 1일 오픈됐는데 3일 만에 지난달 16일 개봉한 인기 재패니메이션 신작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의 오프닝 스코어(7만 1526명)를 뛰어넘었다.사전 예매량만으로 국내에서 지난 2021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이하 ‘무한열차’)의 첫날 관객수(6만 6581명)도 가뿐히 넘겼다. 이에 당시 맛본 누적 관객 218만 명의 영광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멸의 칼날’ 극장 개봉작은 ‘무한열차’ 이외 뚜렷한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TV애니메이션을 이어 붙인 시리즈 총집편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2023)와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훈련으로’(2024)는 CGV 단독 개봉으로 진행, 각각 53만 명과 49만 명이 감상하는 데 그쳤다.현재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 작품은 예수의 생애를 소재로 북미 흥행에 성공한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다. 이 작품은 기독교인 관객층은 물론 폭넓은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로 지난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한국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해당한다.‘무한성편’은 종전 흥행 1위 기록을 지녔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라스트 어택’(93만 명)과 비슷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연재 종료된 지 5년 여 흐른 원작 IP의 화력을 확인할 대목이다. 타깃 관객층 외의 호기심을 부른 ‘킹 오브 킹스’와 달리 원작 팬덤의 N차 관람과 특수관 수요가 견인할 전망”이라며 “주요 텐트폴 영향권을 벗어난 8월 4주 차에 개봉하면서 정부 할인 쿠폰이 중복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4 05:41
드라마

‘트라이’ 윤계상, 경찰서에서 포착…전여친 소환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윤계상이 경찰서에서 포착됐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측은 3회 방송 내용이 담긴 스틸을 1일 공개했다. 해당 스틸에는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 주가람(윤계상)이 경찰서에 잡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틸 속 주가람은 양손에 수갑을 차고, 벽에 머리를 툭 기댄 채 앉아 있다. 잔뜩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얼굴의 붉은 상처, 멍하니 허공을 보는 주가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또 다른 스틸에서는 주가람에게 레이저 눈빛을 쏘는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주가람은 10년 사귄 배이지에게 아무런 말 없이 잠적 후 은퇴를 선언했고, 3년 만에 태연하게 나타나 분노를 불러일으켰던바. 이 가운데 포착된 차가운 표정의 배이지와 그의 눈빛을 피하는 주가람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트라이’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3화에서는 결원이 생긴 럭비부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윤계상의 대작전이 펼쳐진다. 윤계상이 엉망이 된 몰골로 경찰서에서 포착된 된 이유와 럭비부 폐부를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그의 유쾌한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1 13:42
영화

극장, 상반기도 ‘텅텅’…영화관 매출 전년 比 33%↓

극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3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은 40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2% 감소한 수치다. 전체 관객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줄어든 4250만명에 그쳤다.흥행 대작 부재 영향이 컸다. 올 초 ‘야당’, ‘히트맨2’, ‘승부’ 등이 선전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파묘’, ‘범죄도시4’ 등 상반기에만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하며 매출액과 관객수 증대를 이끌었다.한국영화 전체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었고, 관객 수는 2136만명으로 42.7% 감소했다.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수 역시 각각 19%, 17.5% 감소한 2042억원, 2562만명으로 나타났다.전체 개봉작 중 좋은 성과를 낸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매출액 329억원, 관객수 336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야당’(매출액 320억원·관객수 338만명), ‘미키 17’(매출액 297억원·관객수 30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급사 별로는 ‘히트맨2’, ‘승부’ 등 7편을 배급한 신생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매출액 535억원, 매출액 점유율 13.1%로 정상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22년 영화 사업 진출 이래 처음이다. 2위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매출액 508억원·점유율 12.5%), 3위는 롯데컬처웍스(매출액 467억원·점유율 11.4%)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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