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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꿈같은 순간" 김동욱, 쌍천만배우→대상배우 등극

김동욱이 '쌍천만 배우'에서 '대상 배우'로 수식어를 바꿨다. 12년 만에 처음 참석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정말 제대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30일 오후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김성주, 모델 한혜진이 MC로 나섰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과 '검법남녀2' 정재영이 거론되고 있었다. '봄날' 한지민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고 김동욱은 최우수상 월화극 특별기획 부문 남자 수상자로 이름이 불렸다.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드라마에 데뷔했는데 12년 만에 초대받은 연기대상 시상식 자리에서 너무 큰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어머니가 가서 겸손하게 실수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했는데 너무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한 분들 딱 200분만 말하고 내려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소소한 재치 유머가 터져 나온 것. 하지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꿈같은 순간이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연기 잘하는 배우, 겸손하게 많은 분께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장풍' 팀 정말 감사하고 가족들한테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위해 10kg 넘게 증량했다. 전직 유도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이자 현재 교직을 떠나 근로감독관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조진갑으로 분했다. 캐릭터에 부합하기 매일 야식을 먹어가며 살을 찌웠다. 이 노력은 빛을 발했다. 작품 안에서 김동욱이 보이지 않았다. 캐릭터 그 자체였다. 10년 전 이혼한 이혼남, 커다란 딸까지 있는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체증 증량으로 동글동글한 얼굴을 자랑해 조진갑의 캐릭터의 귀여움과 능글맞음을 살렸다. 여기에 개념을 상실한 재벌들에 맞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우스꽝스럽게 응징에 나서는 모습이 코믹함을 선사했다.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로 호평받은 것에 이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흥행과 호평 쌍끌이에 성공하며 데뷔 15년만 원톱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대상까지 거머쥐며 '대상 배우'가 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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