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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휴장기 끝' 다시 뛰는 서울 경마, 1800m 장거리 우승마 누구?

한여름 뜨거운 열기에 휴장기를 보낸 서울경마가 오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경마로 다시 질주를 이어간다. 8월 첫째 주의 하이라이트 경주는 서울 13경주로, 1800m의 장거리 대결에 1등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했다. 컴플리트밸류(레이팅 103, 4세, 수, 한국, 장석영 마주, 이희영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8.6%)는 2세 데뷔 후 ‘루키스테이크스(특, 1200m)’, ‘문화일보배(L, 1200m)’, ‘브리더스컵(G2, 1400m)’까지 다섯 경주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엔 삼관경주에 모두 도전해 상위권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꾸준히 경주거리를 늘려 이제는 장거리에 중점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 1800m에서 2연승을 거둔 컴플리트밸류는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마이티수(레이팅 83, 6세, 수, 미국,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35.3%, 복승률 47.1%)는 부상으로 작년 9월부터 오랜 휴식기를 가졌다. 이번 대회가 복귀 첫 경기다. 데뷔 후 좋은 성적을 꾸준히 보여주며 2020년 TCK트로피 우승까지 거머쥔 마이티수는 2021년 처음 도전한 1등급 경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7월 우승 이후 휴식기를 보낸 뒤 다시 1등급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마이티수가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3세 시절 파죽지세의 6연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카빙크로스(레이팅 87, 6세, 수, 한국, 공이공팔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52.9%)도 오랜만에 출전한다. 2021년 1등급 승급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4월 치른 두 번의 1800m 경주에서는 선두권에서 빠른 전개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카빙크로스의 1800m 최고 기록은 1분52초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더검푸(레이팅 119, 6세, 거, 미국, 한명로 마주, 토니 조교사, 승률 21.9%, 복승률 37.5%)는 지난 4월 ‘헤럴드경제배(G3, 2000m)’로 대상경주 데뷔전을 치렀지만 10두 중 10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일반경주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어진 1800m경주에서도 한 목 차이로 2위를 거뒀다. 이번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흑전사(레이팅 125, 7세, 수, 한국(포), 김경남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56.0%)는 지난해 6월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에 원정 출전했으나 폐출혈이 발생해 회복기를 가졌다. 9개월간 휴식을 마친 흑전사는 지난 4월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직전 1600m 경주에서는 5위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흑전사의 진면목은 70%의 복승률을 기록중인 1800m에서 발휘된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8.03 20:00
스포츠일반

장거리 최강마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개막...위너스맨 독주 이어질까

산지와 성별에 관계없이 3세 이상 경주마들이 총 5억원의 상금을 두고 20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열리는 제21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다.헤럴드경제배는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향후 YTN배,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진다. 보통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주마는 11월 대통령배(2000m), 12월 그랑프리(2300m) 등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위너스맨(부경, 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76.2%)은 지난해 한국경마 챔피언이자 헤럴드경제배 우승마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획득하지 않은 적이 없고, 연승률도 무려 85.7%에 달한다. 전년도 대상경주만 5번 우승한 최고의 경주마다. 2018년 청담도끼 이후 5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을 차지한 주인공이다. 올해 들어 첫 출전한 1등급 1800m 경주에서 60kg의 부담중량이 다소 버거웠는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투혼의반석(부경, 수, 미국5세, 레이팅 107,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0.0%)은 주로 1800~2300m에 출전하는 장거리 정통파다. 지난해 7개 경주에 출전해 1위 3번, 3위 3번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상경주는 지난해 그랑프리로 경주초반 11위에서 3위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뽐냈다. 장거리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겨냥한다. 캡틴양키(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80, 김진영a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44.4%, 복승률 55.6%)는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했다. 두 경주 모두 멋진 추입으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손에 땀을 쥐는 막판 뒤집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라온더스퍼트(서울, 암, 한국 4세, 레이팅 10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8.6%)는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455kg의 작은 체구를 이용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주 초반부터 잽싸게 선두권으로 침투해 경주를 리드하는 선행마다. 2021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출전하는 경주 모두 4위 안에 들어왔다. 다만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지난해 11월 경상남도지사배가 유일하다.블랙머스크(서울, 수, 미국 5세, 레이팅 127,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6.7%)는 지난해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라온더파이터를 코차로 제치며 단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9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8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고, 돌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다 4개월 만의 복귀전을 생애 첫 2000m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거리 강자인 심장의고동과 치프인디가 참가한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단식 배당률이 37배에 달했다. 경주종목 변경이 신의 한수인지 아니면 초심자의 행운이었는지 이번 경주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4 05:26
스포츠일반

조성인, 심상철 3연패 막고 '다승왕'…2022시즌에도 기대

2021시즌 경정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급과 강급, 주선보류가 결정되는 후반기 등급조정이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승왕과 상금왕이었다. 무엇보다 다승 부문에서 2019년과 2020년 다승왕을 기록했던 심상철(7기)이 한 번 더 최다 우승자의 왕좌에 오를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전반기와 후반기에 승승장구하던 심상철은 34회 2일차(작년 9월 23일) 9경주에서 출발위반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플라잉 복귀전에서 1승을 추가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결국 다승왕은 출발위반을 범한 심상철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운 조성인(12기)이 차지했다. 조성인은 총 23회 우승과 준우승 10회(승률 56%, 연대율 81%)로 신흥 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고감도 스타트와 코스, 모터를 가리지 않고 선두권에 올라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조성인은 2021년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대상경주에서의 결과가 앞으로의 경주 레이스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2022시즌에는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승 부문 2위에는 20승의 김종민, 3위는 18승을 거둔 김완석이 차지했다. 상금왕은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액수를 끌어올린 김종민이 차지했다. 김종민이 획득한 총상금은 8800만원이다. 김종민의 상금은 2018년 심상철(1억4000만원, 84회 출전), 2019년 이태희(1억3000만원, 84회 출전)의 상금왕 수득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 휴장 등으로 인한 김종민의 출전횟수 축소(40회) 상황을 고려한다면 절대 뒤처지지 않는 결과였다. 2022시즌은 온라인 발매로 경주가 지속가능하게 돼 선수들의 출전횟수와 상금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 부문 2위는 7800만원의 조성인, 3위는 5200만원의 배혜민이 차지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내는 다승왕과 상금왕이 으뜸”이라며 “2022시즌에도 팬들의 관심과 성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선수들은 매 경주 프로정신을 발휘해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04 18:41
스포츠일반

블루치퍼, 문학치프 대상경주 복귀전 '왕의 귀환' 알릴까

올해 본격적인 대상경주가 시작된다. 24일 서울 경마공원에선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의 첫 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이 각 7경주와 8경주로 열린다.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와 장거리 최강자 ‘문학치프’의 대상경주 복귀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모르피스’, ‘청담도끼’까지 출전한다. 장거리 경주인 KRA컵 클래식은 1985년 창설돼 2006년까지 22년간 ‘한국마사회장배’로 시행되다가 2007년 경주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경주로는 8번째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블루북’(국제경주분류서)에 등재된 한국 대표 경주다. 블루북은 국제경마연맹의 심의를 거쳐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경주를 총괄하는 책자다. 블루북에 등재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가 경매 시장에 나왔을 때 마명을 경매 카탈로그에 블랙타입, 즉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이름 있는 경주에서 성적을 낸 말이니 주목해서 보라는 뜻이다. 올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문학치프는 코리아컵 최초의 한국 우승마가 됐고,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다. 1년여의 휴양을 마친 올해 1월 복귀전에서 ‘티즈플랜’을 상대로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3·5월 경주에서는 제 기량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문학치프는 5개월 간 심기일전하며 대상경주를 준비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창설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되며 ‘돌아온포경선’ ‘가온챔프’ ‘모르피스’ 등 단거리 최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는 블루치퍼의 대상경주 복귀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블루치퍼는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미 브리더스컵 원정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스프린트 경주마다. 레이팅 136으로 부산경주마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1600m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원정 이후 1년 이상의 컨디션 조절 이후 돌아와 지난 9월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8
생활/문화

닉스고 한국경마 자존심 지키며 승전보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한국 경마 산업에 잠시나마 위로가 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미국 킨랜드 경마장 얼라우언스(1700m, 더트, 총상금 7만5000달러) 경주에서 경주마 ‘닉스고’가 우승했다. 1분40초73의 기록으로 우승과 동시에 킨랜드 경마장의 1700m 최고 기록을 약 0.5초 앞당기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는 한국 경마 산업에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마 산업 피해액은 9월 말 기준 총 5.5조원에 달한다. 한국마사회는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며 말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관련 종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경영 상황이 한계에 봉착해 지난 9월부로 전 직원 휴업 및 무고객 경마 잠정중단 등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번 닉스고의우승 소식은국민이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IMF 외환위기 시절 먼 타국에서 들려왔던 박찬호, 박세리 ‘박 남매’의 승전보를 떠올리게 한다. 닉스고의 낭보는 한국 경마에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2018년 10월 G1경주를 우승하고, 다음 달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닉스고는 이후 주춤했다. 올해 역시 3월 부상 이후 오랜 회복 기간을 거쳐 만들어낸 값진 우승이었다. 4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닉스고는 좋은 출발에 힘입어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진행했다. 직선주로 진입 후 스퍼트를 가하며 2위 경주마와 격차를 벌려 나갔다. 결국 10마신 이상으로 우승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이다. 닉스고를 훈련시키는 조교사 브래드 콕스는 “말 컨디션이 매우 양호하며 올해 좋은 경주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닉스고는 다음 달 브리더스컵더트마일 G1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당 경주는 지난해 한국 경주마 최초로 ‘블루치퍼’가 입상한 바 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케이닉스 사업의 목적으로 선발된 경주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했다. DNA 정보를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경주마를 발굴하고, 미국 등 경마 선진국 현지 대회에 출전해 종마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후 국내 씨수말로 도입해 국내산마 품질 제고와 말 수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G1급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케이닉스 경주마 ‘미스터크로우’ 역시 올해 씨수말로 데뷔해 국산마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16일부터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주1회 시범 경주를 시행한다. 시범 경주는 장기간 경마 중단에 따른 경주마 관리상태 저하를 막기 위해 경마참여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매주 금요일 3개 경마장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향후 고객 입장에 대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6 07:00
생활/문화

'마의 8세 벽' 도전 트리플라인, '헤럴드경제배 3연패' 도전 청담도끼

경마가 재개되면서 서울과 부산·경남 에이스 경주마들이 맞붙는 대상경주가 열린다. 오는 21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제19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4개월 만의 경마 재개 첫 일요일에 열리는 헤럴드경제배에는 서울과 부경의 최강 경주마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라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어시리즈’의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에는 총 3억원의 상금을 두고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의 경주마 16두가 출사표를 냈다.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진다.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들은 경주거리가 비슷한 대통령배(2000m), 그랑프리(2300m) 등 주요 경주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학치프가 코리아컵 최초 한국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후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 대표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는 역대 최강 국산마로 손꼽히는 트리플나인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담도끼의 격돌이 눈길을 끈다. 두 경주마는 각각 부산과 서울의 대표마로서 2018년 그랑프리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트리플나인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후 트리플나인이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올해 초 트리플나인이 깜짝 복귀했고, 이번 경주를 통해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트리플나인, 대상경주 마의 8세 벽 도전 트리플나인(수, 8세, 한국, 레이팅 130,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6.9%, 복승률 81.3%)은 경주마로는 고령인 8세다. 일반적으로 전성기를 지났다고 볼 수 있는 트리플나인이 6세의 청담도끼 외에도 티즈플랜(5세), 흑전사(4세) 등 젊은 피의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등에 출전한 일본마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8세 이상 경주마가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현존 최강 암말 실버울프 또한 올해 8세로, 지난 2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4세의 다이아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렇지만 트리플나인은 지난 1월 복귀전에서 60kg이라는 높은 부담 중량에도 불구하고 2000m를 2분07초10초에 주파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컨디션 역시 최상이라는 후문이다. 관록과 종반 추입 능력을 발휘한다면 명승부가 예상된다. 청담도끼, 대회 3연패 고지 등정 도전 청담도끼(거세, 6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1%, 복승률 70.4%)에게는 이번 경주가 트리플나인에 대한 설욕전임과 동시에 헤럴드경제배 3연패라는 타이틀도 함께 걸려 있다. 3연패 성공 시 국산·외산 혼합 대상경주 사상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경주마가 된다. 청담도끼는 과거 극단적인 선행형 마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후미권에서도 경주를 전개할 수 있는 전천후 경주마로 거듭났다. 최초의 영광을 위해 어떤 작전을 전개할 것인지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9 07:00
스포츠일반

14일 1등급 경주, 화려한 컴백 알리는 경주마를 찾아라

1등급 경주마들의 장거리 대결이 펼쳐진다.오는 14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0 경주는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장거리 대결로 진행된다. 오후 5시30분에 출발하며,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할 수 있다.3개월 이상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샴로커' '흥룡' '로열지블리'의 활약이 기대된다. 훌륭한 전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경주마 5두를 소개한다. 샴로커(수·5세·미국·R112·송문길 조교사·승률 22.2%·복승률 40.7%)렛츠런파크 서울의 전통적인 장거리 강자다. 2000m 장거리 대상경주인 지난 4월 '헤럴드경제배'와 5월 'YTN배'에서 강자들을 상대로 3위를 지켜 냈다. 지난 7월 경주에서 오른쪽 뒷다리 이상으로 출전이 제외됐고, 3개월 만에 출전을 알렸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흥룡(거·4세·미국·R102·김대근 조교사·승률 27.8%·복승률 61.1%)데뷔한 뒤 18번 출전해서 3위 안에 입상한 적이 14번에 이르는 주목받는 신예마다. 6월 열린 직전 경주에서 11두 중 9위를 하며 올해 상승세가 주춤하다. 약 4개월 만에 하는 출전으로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열지블리(수·6세·미국·R99·최용구 조교사·승률 22.2%·복승률 33.3%)올해 처음으로 하는 출전으로 오랜 휴식을 끝내고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를 모은다. 작년 말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취득한 상금 총액이 약 1억5000만원으로, 직전 경주 3회 상금이 출전마 중 가장 높다. 1800m 경주에 7번 출전해 2번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다. 로드위너(수·3세·미국·R85·임봉춘 조교사·승률 66.7%·복승률 66.7%)데뷔한 뒤 6번 출전해서 4번을 우승한 실력이 있는 신예마다. 특히 지난 7월, 6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2위와 7마신 차로 우승했다. 9월 경주까지 승리하며 이번 경주로 3연승을 노린다. 위너골드(수·3세·미국·R94·우창구 조교사·승률 60.0%·복승률 60.0%)데뷔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연승을 하며 데뷔한 지 7개월 만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1등급 경주에 4번 도전했으며 그중 3번을 3위 안에 들며 훌륭히 적응했다. 장거리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용재 기자 2018.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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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행' 승점 걸린 2300m 최장거리 대결 열린다

오는 25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는 'Road to GⅠ 챔피언십'으로 열린다. 승점을 누적해 연말 국·외산 통합 최강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Ⅰ)'의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는 지정 경주 중 하나다.특히 이번 경주는 '그랑프리(GⅠ)'와 동일거리인 2300m 승부다. 1등급 경주로 연령 제한은 없다. '신조대협', '샴로커' 등 장거리 적성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신조대협(거·5세·미국·R109·김동철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72.2%)지난 1월 경주에서 샛별 '뉴시타델'을 상대로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 52~100㎝의 간격 차이)'의 명승부를 펼치며 준우승했다. 김동철 조교사의 마방으로 옮기고 치른 첫 경주로 새 마방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데뷔 후 출전한 18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샴로커(수·5세·미국·R111·송문길 조교사·승률 25.0%·복승률 45.8%)2017년 2000m 대상경주인 '헤럴드경제배'와 'YTN배'에서 연이어 입상하면서 장거리 최강자로 떠올랐다. 작년 3월 동일거리 2300m 1등급 경주에서 '황금탑', '클린업천하' 등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부담중량이 58kg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아 다소 불리하다. 언비터블(수·8세·미국·R106·임봉춘 조교사·승률 12.5%·복승률 32.1%)8세로 나이가 많은 편이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8번 출전해서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2300m 경험이 6번으로 출전마 중 가장 많다. 풍부한 경주 경험을 바탕으로 복병마가 될 수 있다. 황금탑(수·7세·미국·R102·서정하 조교사·승률 16.7%·복승률 36.7%)장기휴양을 마치고 선택한 복귀전이다. 작년 3월과 5월에 치른 두 경기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2300m 출전 경험이 두 번 있으며 모두 준우승했다. 최근 받아온 부담중량 중 낮은 편인 53.5kg을 배정받아 유리하다. 클린업천하(수·7세·미국·R106·김동균 조교사·승률 26.7%·복승률 46.7%)장거리 적성마로 2000m 이상 경주 경험이 10번으로 풍부하다. 2015년, 2016년 2년 연속 '그랑프리(GⅠ)'에 참가할 정도로 기본 능력이 뛰어나다. 작년에 참가한 2번의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최용재 기자 2018.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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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를 잡아라!

2018년 첫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바로 '세계일보배'다. 이 경주는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된다.대상경주는 '대규모 축제형 경마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주마들로 경주를 편성한다. 이 때문에 마주, 조교사, 기수들은 대상경주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2018년에는 총 45개의 대상경주가 개최되는데, 세계일보배는 그중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상경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경주는 4세 이상 국산마가 출전 자격이며, 1200m 단거리 경주다. 지난해 세계일보배 우승마인 '올웨이즈위너'가 출사표를 다시 던진 가운데 서울 대표 국산마 '파이널보스'도 출전해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단거리 경주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파이널보스(수·4세·한국·R95·지용철 조교사·승률 53.3%·복승률 60.0%)'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GⅡ)'에 이어 '코리안더비(GⅠ)'까지 우승하며 최강 신예마로 손꼽혔다. 하지만 그 뒤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경주마로서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4세를 맞아 제 기량을 모두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작년 우승마 '올웨이즈위너'의 기록인 1분13초4보다 1200m 최고 기록이 1분12초1로 우수하다. 올웨이즈위너(거·6세·한국·R99·심승태 조교사·승률 24.1%·복승률 41.4%)'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세계일보배'에서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후 '서울마주협회장배(GⅢ)'까지 연승하며 최강 스프린터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연거푸 하위권 성적을 받고 있다. 이번 경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스톰(수·5세·한국·R105·김동균 조교사·승률 46.7%·복승률 66.7%)데뷔 뒤 치른 15번의 경주에서 12번을 3위 안에 들었다. 작년 11월, 약 6개월 동안의 휴양을 마치고 출전한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1200m 기록이 1분10초6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시티스타(거·5세·한국·R103·박대흥 조교사·승률 47.1%·복승률 64.7%)'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 부경의 최강 경주마들과 맞붙은 지난해 '국제신문배' '오너스컵(GⅢ)'에서 순위상금을 거머쥐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단거리 적성마로 1200m 경주에 2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가속불패(거·6세·한국·R100·박대흥 조교사·승률 44.4%·복승률 61.1%)직전 경주인 지난해 12월 '트레이너스컵'에서 3개월 만의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유력마로 뽑힌 '파이널보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이 특기로 경주 후반에 지구력 발휘가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재 기자 2018.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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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단거리 최강마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 '팡파르'

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코리아 스프린트의 대장정이 시작된다.코리아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경주는 제12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으로 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1200m·총상금 3억5000만원)로 펼쳐진다.올해 2회째를 맞은 코리아 스프린트 시리즈는 최고의 단거리 경주마를 가리기 위한 3개의 대상경주로 구성돼 있다.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6월 SBS스포츠 스프린터, 9월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의 성적별 승점을 합산해 최고 승점을 획득한 말에는 1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된다. 단거리 최강자의 타이틀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시리즈 최종 관문인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예비경주인 부산일보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만큼 이번 경주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사실 이번 대회는 서울경마와의 오픈 대회지만 서울 경주마 원정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뛰어난 경주들이 출전하지 않았고, 반면 부산경남의 명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주마는 '서울불릿(6세·거세·조태만 마주)'이다. 부마 '피스룰즈'와 모마 '와일드게스' 사이에서 태어난 '서울불릿'은 2세마 시절 미국 경마 유학을 떠날 정도로 기대주로 평가 받았다. '서울불릿'은 올해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해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다. 이후 귀국 4개월 만에 국내 복귀전을 이번 대회로 잡았다. 이 때문에 단거리 경주에 탁월한 장점이 있어 강력한 우승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해외파 대항마로 나선 경주마는 '페르디도포머로이(4세·수말·임교철 마주)'와 '마천볼트(5세·거세·박원선 마주)'다. '페르디도포머로이'는 한국 최고의 스피드형 경주마로 이번 시리즈 1차 관문부터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천볼트'는 지난해 코리아 스프린트 2위를 기록하며 단거리 경주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이변을 연출할 태세다.이 밖에 7세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벌마의꿈'과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전천후 전개가 가능한 '석세스스토리', 3세 신예강자 '킹오브에이스'도 배제할 수 없는 우승 경쟁마다.두바이 해외원정에서 한국경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불릿'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주마는 경주 전개 중 얼굴에 모래를 맞으면 유독 실력발휘를 못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출전 두수가 적을수록 유리한데 이번 경주에는 총 15두가 출전해 경주 여건이 전체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출발 직후부터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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