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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3승 무패 유희관 위기…불꽃 파이터즈, 서울 성남고 기세에 당황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서울 성남고의 기세에 당황한다.오는 14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회에서는 어딘가 불안한 기색의 불꽃 파이터즈와 지난 패배로 독기가 잔뜩 오른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성남고는 완성도 높은 피칭을 자랑하는 2학년 투수를 내세운다. 2차전 승리를 노리는 파이터즈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이지만, 상대 투수의 공격적인 승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파이터즈도 “공이 잘 온다”며 토끼 눈을 뜬다는데. 여기에 더해 서울 성남고의 더그아웃은 경기 초반부터 목청으로 파이터즈를 압도한다고.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저번 경기보다 확연히 느려진 공으로 양 팀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철저한 분석 뒤 유희관을 맞이한 서울 성남고 타자는 시작부터 기습적인 공격으로 파이터즈를 당황시킨다. 그뿐 아니라, 유희관에게도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유희관의 투구를 두고 “오늘 던지는 게 좀 다르지 않아?”, “어디 안 좋아?”라는 걱정 어린 말들이 나온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 타석에는 2025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선 문교원이 등장한다. 문교원은 인하대 소속으로, 대만 전지훈련에서 강력한 타격을 선보이며 서울 성남고의 마운드를 무너뜨려 일명 ‘성남고 저승사자’로 불린다는데. 실제로 적장은 문교원이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수비 위치 조정을 지시하며 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울 성남고의 전담 마크 속, 문교원이 오랜만에 얻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파이터즈와 성남고가 정신없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사이, 유희관에게 위기가 닥친다. 지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타자를 만난 것. 외야로 높이 떠오른 타구를 향해 파이터즈와 상대 타자 모두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한다. 희비가 엇갈리는 전력 질주의 결과는 방송에서 공개된다.경기 초반부터 스파크가 튀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4:03
프로야구

"의식 NO, 하지만 한계도 NO" 압도적 홈런 1위의 비결은? [올스타전]

"홈런 갯수는 의식하지 않는다."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리그 홈런 1위다. 88경기에서 29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우뚝 섰다.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에서 2위권(20개) 선수들과 9개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쓴다는 점도 한몫 했으나, 그렇다고 그의 파워를 평가절하하는 사람은 없다. 수많은 기대를 낳았다. 디아즈는 5월까지만 해도 세계 4대 리그(미국 메이저리그 MLB, 일본프로야구 NPB, KBO리그, 대만 CPBL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였다.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기록한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넘어설 페이스였고, 적어도 2015년 박병호(당시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시대를 열 선수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그는 47홈런 페이스로 불방망이를 이어가고 있다. 디아즈 본인은 얼마나 기대하고 있을까. 하지만 그는 덤덤했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디아즈는 이날 인터뷰에서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올해는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상대의 강도 높은 견제에도 그는 30개 가까이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딱히 없다"면서도 "작년에 KBO리그를 경험했고(익숙해졌다), 투수들의 변화구 승부가 많다는 걸 알기에 잘 준비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게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40
프로야구

LG 전반기 2위 마감, 염경엽 감독 "야구 정말 어렵네"

LG 트윈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가 정말 어렵네"라고 돌아봤다. LG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압도적인 출발을 자랑했다. 4월 19일 기준 18승 4패를 기록, 개막 한 달 만에 2위(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기도 했다. 5월 7~12일 한화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0승, 20승, 30승 모두 선착하며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6월 15일 한화에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선두 한화와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KBO 역대 12번째로 600승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4주 진단을 받은 상황.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달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야수의 집단 슬럼프 속에 9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신예 육성'을 외쳤으나 구본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근 3~4년 좋은 경험을 한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이 올해 커리어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부상과 부진에 대비해 (육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올라온 선수가 적었다. 그래서 좀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선수는 송승기와 김영우(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등이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5:13
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K-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여행상품 출시

한국관광공사는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 이다혜, 이아영과 협업해 ‘K-치어리더와 함께 떠나는 한국여행’을 주제로 여행 상품을 기획,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여행상품은 한국 치어리더와 함께 부산과 전주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새로운 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한국관광 수요층을 확대하고 지역관광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다혜, 이아영 두 치어리더가 전면에 나서서 이번 방한여행 상품 판촉에 나섰다. 7월 초 기준, 이미 1200여 명이 상품을 구매해 올해 연말까지 2000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번 여행상품 출시를 기념해 두 치어리더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ESG 연계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만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대만의 대표 여행사인 라이언 여행사와 함께 친환경 여행상품을 기획, 개발했다. 먼저, 9일에는 이아영 치어리더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대만 관광객 90여 명과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팬 미팅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여행실천을 위해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제공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 18일에는 이다혜 치어리더가 고향 전주에서 대만 관광객과 함께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과 전주한옥마을 산책을 즐길 계획이다. 대만 내 한국 상품 최대 판매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함께하는 이 행사에는 대만 관광객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호수영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치어리더 상품 외에도 한국 프로야구 경기 관람, 함안낙화놀이 등의 지역축제, ESG 관련 상품 등을 시리즈로 내놓으면서 현지 여행업계에서도 다채로운 방한관광 상품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번 K-치어리더 상품은 방한관광시장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9 15:29
프로야구

'아픈 손가락'이 '엄지 손가락'으로, 트레이드 이적생의 반전 드라마 [IS 스타]

'아픈 손가락'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엄지'가 됐다. KT 위즈의 왼손 투수 오원석(24)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오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8(90과 3분의 2이닝 29자책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1위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는 9회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선수 피안타율 최소 1위(0.224), 피OPS(출루율+장타율) 2위(0.624), 이닝당출루허용률 5위(WHIP·1.24)로 내용이 탄탄했다. 1선발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오원석은 불과 반년 전만 해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투수였다. 오원석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 KT와 SSG 랜더스의 일대일 트레이드로 온 이적생이다. 그가 필승조 투수였던 김민(26)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때만 해도 'KT가 손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는 2020년 SSG 입단 후 '제2의 김광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선발 기회를 꾸준히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SG에서 선발로 뛸 당시 한 시즌 최다 승리는 8승(2023년)이었고, ERA도 2022년 4.50이 최저였다. 하지만 오원석은 KT에서 확 달라졌다. 당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팀은 물론, 국내 선수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환골탈태했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BB/9)은 3.87(리그 최다 2위)로 여전히 볼넷이 많지만,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이 0.207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새가슴'이라 불렸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달라진 환경이 그를 바꿔 놓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원석이 예전엔 유인구로 달아나는 피칭을 하다 볼넷을 내줬다면, (포수) 장성우가 리드를 맡은 이후로는 정면승부를 한다. (장)성우가 변화구보단 볼넷 없는 직구 리드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구위가 좋은 오원석의 투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춘모 KT 투수코치에게 전수 받은 체인지업도 춤을 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오원석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6.6%에 불과했다. 구종 가치도 2.6으로 낮았다. 하지만 올해 그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21.6%로 확 늘어 제2의 구종으로 자리 잡았고, 구종 가치도 10.0으로 높았다. 체인지업 전문가 제 코치의 지도와 '선배' 고영표의 노하우를 흡수하며 성장했다. 여기에 '친구' 소형준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오원석은 더 강해졌다. 2020년 입단 동기인 그들은 항상 붙어 다니면서 야구 이야기는 물론, 서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달라진 환경에 마음까지 편해지니 오원석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원석 덕분에 KT도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6월 제대한 배제성까지 '6선발' 체제가 완성이 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에 지치거나 부상을 당한 선수가 나오면 배제성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때에 따라선 6선발을 온전히 가동할 수도 있다. KT는 지난 2021년에도 안정적인 6선발(데스파이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배제성-엄상백) 체제를 운영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군 바 있다. '변수'였던 오원석이 '상수'로 자리 잡은 덕분에 이런 구상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09 13:04
프로야구

"너무 잘하려고...욕심 없애야죠" 트레이드 첫 주 보낸 LG 천성호의 다짐

KT 위즈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천성호(28)가 이적 후 "너무 잘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천성호는 지난 25일 포수 김준태와 함께 LG에 합류, 왼손 투수 임준형(KT)과 유니폼을 맞바꿨다. 천성호는 이적 후 열린 4경기(선발 2경기, 교체 2경기)에 모두 출장해 10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KT전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가 4-3 역전승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29일 잠실 KIA전에서는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KIA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천성호는 "안타인 줄 알았다. (1루로 뛰어 가면서 타구 쪽을 바라보니) 유격수(박찬호)가 일어나 공을 던지려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KT에서도 그랬고, 올 시즌 유독 잘 맞은 타구가 야수에게 잡힌다"고 안타까워했다. LG에 합류하자마자 유독 많은 찬스가 찾아온다. 전체 11타석 중 득점권에서만 5타석을 맞았는데, 천성호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적도 있고 또 나쁜 볼에 손이 나가기도 했다. KT에서 자리를 잃은 터라, LG에서 새로운 기회를 살리려는 의욕이 컸다. 그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또 사람이 욕심이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너무 잘하고 싶은 것 같다. 좀 가볍게 쳐라"로 조언했다. 트레이드 첫 주를 마감한 천성호는 "앞으로는 타석에서 욕심을 버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가 천성호를 데려온 건 타격 기량이 뛰어나고, 팀 내 경쟁 효과를 불러오기 위해서다. 올 시즌 내야 유망주를 기용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LG는 "천성호가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대졸 출신의 입단 6년 차 천성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96(53타수 21안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1군 31경기에선 타율 0.209(67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3~4월 타율 0.352(153타석)로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천성호는 "LG가 저를 데려와 주신 거니까 '데려와서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1 14:53
프로야구

윤성빈·홍민기·한태양·한승현·박재엽...'잇몸' 드러나 웃는 김태형 감독 [IS 포커스]

6월 롯데 자이언츠 야구 키워드는 '잇몸야구'다. 주축 타자와 투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대신 기회를 얻은 '1.5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기로 여겨진 시기를 잘 버텨내며 리그 3위를 지켰고,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부진해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자리를 메워준 홍민기(24)다. 지난 18일 부산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좌완 투수가 155㎞/h 강속구를 뿌려 야구팬을 놀라게 만들었다. 홍민기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2024)까지 1군에서 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형광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자유발(좌투수의 오른발)을 힘 있게 내딛는 동작을 연마했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제구력뿐 아니라 구속까지 향상됐다. 윤성빈(26)도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는 2024시즌까지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해 롯데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대체 선발로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 나선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도 1이닝 동안 9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윤성빈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을 불펜 투수로 활용해 그의 강점인 구위를 살리려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동안 구원 임무를 수행한 윤성빈은 22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초에 등판해 '거포' 르윈 디아즈와 박병호를 힘으로 제압해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재기를 예고했다. 롯데가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하고 승리하며 윤성빈은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필승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카드가 늘었다. 신인 포수 박재엽(19)의 등장은 롯데팬에 설렘을 안겼다. 롯데는 14년(2004~2017) 동안 주전이었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주전 포수 부재에 신음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유강남은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연고 지역 고교(부산고) 출신 박재엽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그는 18일 한화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투수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포수 출신이자 두산 사령탑 시절 현재 '넘버원' 포수 양의지를 지도했던 김태형 감독은 "그 나이 때의 양의지보다 갖고 있는 자질이 더 많다"라고 박재엽의 성장 가능성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롯데는 주전 외야수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황성빈이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했지만 그동안 대수비 요원으로만 나섰던 장두성과 김동혁이 차례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기존 주전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는 2022 1차 지명 투수 이민석이 빈자리를 꿰찼다. 김태형 감독은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잘 준비해 줬다. 백업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을 때 잘 해줘서 감독 입장에선 운영하기 좋다. 부상을 당한 (주전급) 선수들이 돌아와도 골치가 아플 것"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실제로 자리 보존에 위기가 드리운 기존 주전 선수들이 꽤 많다. 롯데는 시즌 42승(3무 32패)째를 거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신인 외야수 한승현을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다. 독립야구단 화성시 코리요 출신으로 지난달 육성선수 계약한 박찬형도 대수비에 이어 타석까지 소화하도록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5:30
야구일반

'숙적' 대만·일본 꺾고 월드시리즈로, 리틀야구 U-13 대표팀 아시아-퍼시픽&중동 대회 우승

리틀야구 13세 이하(U-13)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 대표팀은 지난 21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중동 지역 결승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틀야구 대표팀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U-13 대표팀은 지역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과 한 조에 묶여 5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3-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2-0으로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전서 선발로 나선 오른손 투수 전지원(군포시)이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지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편,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U-13 대표팀은 역대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5년과 2018년, 2023년 세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최근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 한 차례(2023년) 준우승 두 차례(2022, 2024년)를 거뒀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U-13 대표팀은 호주, 캐나다, 유럽-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멕시코 대표와 인터내셔널 리그를 치른 뒤 인터내셔널 결승전에 이어 미국 대표와 겨루는 월드시리즈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윤승재 기자 2025.06.23 14:41
프로야구

동료의 실책성 수비, 대전 예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원석, 신경쓰지 마" [IS 스타]

"전혀 개의치 말라고 했다. 야구라는 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에게 KBO리그는 약속의 땅에 가깝다. 프로 통산 마이너리그 경력이 5시즌. 평균자책점은 4.88로 좋지 못했다. 독립리그까지 경험한 끝에 대만 리그에 진출했으나 5경기 등판 후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그랬던 그가 지난 시즌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계약했고, 이는 대박으로 돌아왔다. 계약 기간 6주 동안 호투한 그는 정식 계약을 맺었고, 총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시즌을 마쳤다.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올해 모습은 더 뛰어나다. 와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KBO리그 첫 두 자리수 승수가 눈앞. 지난해 91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29개를 기록했던 그가 올해는 80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21개만 내줬다. 안정감이 달라졌고, 자연히 긴 이닝과 더 많은 탈삼진이 따랐다. 코디 폰세와 그는 올해를 넘어 한화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라는 평가가 따른다. 와이스는 10일 경기에서도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한화는 주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에이스 폰세가 출격했는 데도 8일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 과정에서 불펜과 수비도 흔들렸다.하지만 한화의 에이스는 폰세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와이스가 증명했다. 이날 와이스는 6회까지 변변한 위기 하나 없이 범타 행진을 펼쳤다. 7회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조차 투수의 책임은 아니었다. 와이스는 7회 초 양의지에게 뜬공성 타구를 유도했는데, 중견수 이원석이 타구를 놓쳤다. 빠르게 후속 처리해 2루에서 양의지를 잡는 듯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세이프. 뜬공이 2루타로 둔갑했다. 와이스는 7회 상황에 대해 "주자 1·2루 무사 상황이었다. 1-0 1점 차였고, 양의지가 득점권에 있기에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야 했다"며 "7회 소화를 마치고 내려오니 이원석이 다가와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혀 개의치 마라. 야구라는 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계속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자연히 와이스를 바라보는 해외 구단들의 시선도 따를 법 하다. 동료 폰세의 경우 이미 등판마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따라와 관찰 중이다. 변수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 시즌 MLB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와이스는 어떨까. 폰세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역시 KBO리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에이스다. 더군다나 와이스는 MLB 경력이 없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빅리그를 꿈꾸는 게 당연하다. 10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와이스에게도 이 질문이 날아왔다. 그러자 와이스는 태연하게 웃으며 "지금 난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 시즌뿐"이라며 "어떻게든 우리 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포스트시즌에 갈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지금은 미래 생각보다는 내가 위치한 상황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01:09
메이저리그

'뷸러보다 더 많은 계약금 25억' 1R 지명 유망주 출신, 대만 CPBL 간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 놀란 왓슨(28)이 대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5일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왓슨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왓슨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구단 팜 시설에 입소했다'라고 전했다. 중신은 현재 KBO리그 경력의 마리오 산체스(어깨)와 호세 데 폴라(왼팔)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 외국인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왓슨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이 185만 달러(25억원)로 그해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워커 뷸러(현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몸값이 비쌌다. MLB 통산 51승을 기록 중인 뷸러는 왓슨보다 앞서 호명됐으나 계약금은 178만 달러(24억원)로 약간 적었다. 왓슨은 2018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0승을 따내는 등 선발 자원으로 육성됐다.하지만 2019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할 수술)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이 꼬였다. 2021시즌 복귀한 뒤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6.81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기회를 노렸다. 성적은 5경기(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 3.68.CPBL STATS는 '왓슨은 20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올해는 푸에르토리코에서 5경기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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