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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고영표, 호주전서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유종의 미' [프리미어12]

고영표가 프리미어12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영표는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예선 탈락은 확정됐지만, 대표팀과 고영표로선 명예회복이 필요한 경기였다. 특히 고영표는 지난 13일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악몽을 지우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호주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고영표는 적은 이닝이지만 1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동안 주자를 한 명만 내보내면서 호투를 펼쳤다.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내야 땅볼만 8개를 잡아냈다. 뜬공 역시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영표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 선두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2회까지 다섯 타자 연속 땅볼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3회 초엔 선두타자 리암 스펜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1득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4회엔 선두타자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했지만 맨손으로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고영표는 4회 초 2사 후 3번 타자 팀 커넬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유영찬(LG 트윈스)과 교체됐다. 유영찬이 다음 타자 릭슨 윈그루브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고영표의 실점을 막아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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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임찬규마저' 3이닝 3실점 조기강판, 타선은 묵묵부답 [프리미어12]

믿었던 임찬규도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임찬규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이날 임찬규의 어깨는 무거웠다.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1차전 대만전에서 일격을 당한 한국은 2차전 상대 쿠바를 완파했으나, 3차전 일본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 라운드(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었다. 불펜진이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 임찬규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임찬규마저도 조기 강판됐다. 도미니카 선수들이 임찬규의 공을 잘 공략해냈다. 임찬규의 공이 초반부터 많아지면서 고전을 거듭했다.임찬규는 1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 타구 처리도 늦어지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켈빈 구티에레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임찬규의 2루 송구가 높게 가면서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임찬규는 앤서니 코르데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무사 만루를 내줬다. 선두타자 안타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후 미카엘 데 레온을 상대로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리가르도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는 탄탄했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부터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소형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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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2홈런·6실점' 고영표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 더 좋은 투수 되겠다"

대만전 패전 투수 고영표(33·KT 위즈)가 팬들과 동료에게 사과했다.고영표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첫 경기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은 초반 열세를 딛지 못하고 3-6으로 패해, 슈퍼 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커졌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고영표가 상대 좌타 라인을 못 막은 게 패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영표는 경기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팬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그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글을 올린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썼다.고영표는 2회 전전웨이에게 만루 홈런, 전제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주심이 몸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지 않는 불운도 있었다. 고영표는 대표팀 투수 중 최고참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영표는 18일 오후 1시 톈무 구장에서 벌이는 호주와의 B조 마지막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4.11.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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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무너진 에이스·침묵한 4번 타자...한국, 또 대만에 패배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약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네덜란드, 2017년은 이스라엘, 2023년은 호주에 패했다. 참사로 남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AG)에서는 대만에 2-4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만전 열세도 이어졌다. 역대 전적은 26승 16패로 강했지만, 이번 대회 전 다섯 경기에선 3패(2승)를 당했다. 2023 항저우 AG 예선전 0-4 패전에 이어 다시 예선전에서 발목 잡혔다. 프리미어12는 6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다. 조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2회 말 승기를 내줬다. 무려 6점을 내줬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추위센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판쳬흐카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린챠청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교타자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문제는 다음 타자 승부. 고영표는 9번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이 보더라인에 걸쳤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는 몸쪽을 공략해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을 던졌지만, 다시 볼 판정을 받았다. 고영표의 표정은 달라졌고, 결국 4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지며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의 무기가 체인지업이라는 건 대만 타자들도 잘 알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공은 제구가 중요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두 번째 상대하는 천천웨이를 상대로 가운데 몰리는 공을 던졌다. 그대로 통타 당했고,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만루홈런 허용. 고영표는 계속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를 상대로도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천쳬흐센에게도 역시 가운데로 공이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회까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을 상대로 1안타도 치지 못했다. 6점을 내주고 맞이한 3회 초엔 김휘집·이주형·김주원, 7~9번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한국은 3회 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반격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선 추격을 해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송성문이 진루타를 쳤다. 앞선 1회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던 김도영은 린위민의 4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한국의 첫 점수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내야 타구로 김도영을 3루에 보냈고,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치며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최지민 4회도 마운드에 오르며 성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김주원이 린위민으로부터 사구를 얻어냈지만, 대만 벤치가 바로 투수 창이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 상황에서 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6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윤동희와 박동원이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대타 나승엽이 투수 천관웨이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는 담장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선언되는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약속의 8회'를 실현하지 못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홍창기가 뜬공, 송성문이 삼진, 김도영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불펜진은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4번 타자 윤동희는 선두 타자로 나선 9회도 상대 투수 우춘웨이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동원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국 삼진을 당했다. 문보경까지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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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 류중일 감독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 강점" [프리미어12]

운명의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였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나선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대만 타자들이 낮게 제구되는 투수에 약점을 보일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영표의 대만전 선발은 예상된 바였다. 고영표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 뒤 "내가 대만전 선발로 나서게 될지 모른다"라면서도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얘(고영표) 대만전 선발이에요?"라며 너스레를 했지만 결국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맡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18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영향도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ABS에서 볼로 판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가을야구에서 오프너 및 필승조 롱릴리브 투수로 나오면서 KT의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2차전에 불펜 등판해 1이닝 동안 1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삼진 1실점했다.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모의고사를 마쳤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경기 미국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5이닝 6피안타 7K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K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뒤, 체코전엔 불펜으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했다. 지난해 WBC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고영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윤승재 기자 2024.1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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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으뜸, 홈런까지 터졌다…김주원, 차세대 국대 유격수 자격 스스로 증명 [항저우 2022]

"대만전에 선발로 또 출전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나갈 수 있다면 매 타석, 매 구 집중해 잘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김주원(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다시 터졌다. 깔끔한 호수비 하이라이트 장면도 추가했다.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의 자격을 공·수에서 증명했다.김주원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맹활약했다. 특히 0-0 상황이던 2회 초 그가 친 투런포가 팀의 선취점이 됐고, 기세를 탄 한국은 그대로 중국을 대파하며 승리를 챙겨갔다. 2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중국 선발 투수 왕웨이이의 초구부터 공략했다. 잡아당겨 시원한 타구를 만들었다. 김주원 본인도 홈런을 직감한 듯 방망이를 던졌지만, 결과는 파울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파울 홈런이었다.파울 홈런 뒤 삼진은 법칙이라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주원은 왕웨이이가 다시 던진 148㎞/h 강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 각도는 다소 높았으나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주원은 "국제 대회에서 홈런을 쳐 기분 좋았다. 신기했다"고 웃으면서 "컨디션은 항상 최상이다. 안 좋아도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단기전이기도 하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다.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수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3회 원태인이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허용했다. 중전 안타에 가까운 빠르고 어려운 코스였지만, 김주원은 전력으로 타구를 쫓아 기어이 공을 건져냈다. 1루수 문보경에게 던지는 송구까지 완벽했다.김주원은 "타구가 태인이 형 쪽으로 가자 마자 달렸다. 이곳 그라운드가 공이 잘 안 굴러가는 곳이었다"며 "최선을 다해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쫓아갔다. 운이 좋게 또 잘 됐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프로 3년 차인 김주원은 아직 포스트시즌(PS) 경험이 없다. 올해 소속팀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아시안게임에서 첫 큰 경기 경험을 쌓은 후 가을야구에 나가게 될 게 유력하다.김주원은 "이런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잘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건 맞지만, 이번엔 운이 좋아 좋은 결과가 많이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NC 형들에게 한 번씩 연락이 온다. 어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김)형준 형이 (박)민우 형에게 영상 통화를 해 같이 들었다. 잘 하라고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다만 김주원이 국가대표로 빠진 후 NC가 최근 부진에 빠진 것에 대해 묻자 그는 "(동료들이)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웃었다.남은 건 대만전이다. 앞서 예선전에서 한국에 패전을 안겼던 상대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는 대만을 꺾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김주원은 "선발로 또 나올진 모르겠지만, 또 나온다면 매 타석 매 구 집중해 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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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고우석 고전...프로 2년 차 최지민·박영현이 안긴 위안 [항저우 2022]

한국 야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이와 연차 제한을 두고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첫 경기부터 ‘난적’ 대만에 발목 잡혔지만, 프로 데뷔 2년 차 셋업맨 듀오의 투구는 위안을 안겼다. 한국은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만 투수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2019년 프리미어12 포함해 대만에 3연패를 당했다. 이제 더 이상 우위를 낙관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AG) 4연패 달성 전선도 먹구름이 끼었다.한국은 선발 투수 문동주가 1회 말 연속 장타로 1점, 4회 2사 1·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줬다. 0-2, 2점 차를 유지하며 추격 사정권에 있었던 8회 말에는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마운드 최고참인 박세웅도 5회 말 문동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2사 만루 실점 위기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답답한 타선의 공격력과 믿었던 투수들의 고전.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준 건 올 시즌 리그 대표 셋업맨으로 활약한 젊은 투수 최지민과 박영현이었다. 좌완 최지민(KIA 타이거즈)은 박세웅이 자초한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대만 4번 타자 린안커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어진 6회는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몰렸지만, 타자 션하오웨이의 희생번트를 시도를 흔들며,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후속 린즈하오도 땅볼 처리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우완 박영현(KT 위즈)는 실점 위기에서 상대한 린쟈정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7회도 쩡종저와 린즈웨이를 모두 3구 삼진 처리했다. 3번 타자 린리도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 지명을 받은 최지민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59경기에서 등판,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팀 대표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된 박영현은 올 시즌 32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2일 기준으로 KBO리그 홀드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투수다. 아무리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 대표팀이라고 해도 대만전 패전은 한국에 뼈아픈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 활약하며 허리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령탑 류중일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3 08:05
야구

[IS 도쿄] 미국, 루커 역전포로 대만 제압…한국 올림픽행 파란불

미국이 대만을 제압하고 한국에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희망을 안겼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전에서 7회 터진 브렌트 루커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미국은 2승 3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쳐 16일 대만-호주전 결과에 따라 3·4위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지역 올림픽 출전 티켓을 다투는 대만은 1승 3패로 처져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이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슈퍼라운드 최소 2위를 확보하게 돼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미국은 1회 앤드류 본의 좌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3회 무사 1·3루서 대만에 동점을 허용한 뒤 6회 후진룽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7회 2사 1루서 루커가 호투하던 대만 사이드암 선발 우성펑을 상대로 왼쪽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투수 노아 송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공을 세웠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호투했던 우성펑은 공 102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실투 하나가 화근이 돼 통한의 패전을 허용했다. 도쿄=배영은 기자 2019.11.15 16:07
야구

대만에게 발목 잡힌 한국, 김경문 "모든 면에서 패했다"

한국 야구가 다시 대만에게 발목잡혔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수퍼 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게 0-7로 졌다. 선발투수 김광현(SK)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주고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상대팀에서 모든 면에서 졌다. 경기를 매일 이길 순 없다. 진 경기는 빨리 잊고 이틀 동안 경기가 없으니 다시 추슬러서 멕시코전(15일)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타선도 대만 선발 장이(오릭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 5개, 볼넷 5개를 얻었으나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내일과 모레 경기가 없으니 편하게 쉬면서 타격코치와 상의해서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 나오겠다"고 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도 이날 미국에 3-4로 패하면서 한국과 2승 1패, 공동 2위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일본전에 앞서 멕시코전이 먼저 있어 멕시코부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 그 다음이 일본전이라 걱정을 미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바(일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1.13 08:43
야구

ML 진출 노리는 김광현의 굴욕, 대만 상대 위력 잃은 투 피치

대회 직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김광현(SK)이 대만을 상대로 무너졌다.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61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4이닝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첫 미국전까지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던 대표팀은 0-7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3회를 제외한 매 이닝 피안타가 나왔다. 1회 선두타자 후친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2사 후 4번 린홍위의 좌전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5번 첸진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지만 2회 또 한 번 흔들렸다.1사 후 7번 왕웨이천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왕셩웨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지만 9번 가오위제에게 적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당황한 김광현은 후속 후친룽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고 0-2로 끌려갔다.3회는 삼자범퇴. 그러나 4회를 마무리하는 데 실패했다. 선두타자 린리의 중전 안타 이후 왕웨이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왕셩웨이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가오위제게 또 한 번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이어받은 하재훈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막아 추가 실점이 올라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김광현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난적' 대만을 상대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대만 타자들은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에 의존하는 김광현의 레퍼토리를 간파하고 초중반 이후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며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1회 삼진 2개를 뽑아냈던 슬라이더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섞은 커브는 이닝이 거듭될수록 위력이 떨어졌다.현재 김광현은 SK와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슈퍼라운드 직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에이스의 '선택'에 대한 SK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만전 부진으로 보완할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1.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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