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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송지은, 결혼 2달 만 생이별 무슨 일…♥박위 “보고 싶어”

송지은과 박위가 잠시 떨어져 있게 됐다.11일 송지은은 자신의 SNS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송지은은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에서 박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터라 송지은이 홀로 미국으로 떠남을 알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위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Miss U(보고싶어), 나는 대구행”이라고 적으며 송지은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0일 “가슴을 쓸어내렸던 시간이 지나고 지은이 미국 보내기 전 날”이라는 글을 적어 송지은이 홀로 출국함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선 박위의 눈물 가득한 얼굴이 담겨 걱정을 불러오기도 했다.한편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박위와 지난 10월 교제 19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박위는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유튜버다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9:04
프로야구

[포토]준PO 3차전 잡은 LG, 대구행이 보인다!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는 LG트윈스가 6대 5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8/ 2024.10.08 21:49
프로야구

오스틴 데자뷰 스리런+손주영 5⅓이닝 쾌투...LG 트윈스, '대구행' 확률 100% 잡았다 [준PO 3]

LG 트윈스가 대구행 확률 100%를 잡았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오스틴 딘이 5회 초 기세를 바꾸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전적으로 6번 3차전이 열렸다. 승리한 팀 모두 PO에 진출했다. LG가 데이터상 100% 확률로 PO에 다가선 것.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대구가 가까워졌다. LG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동원이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빅볼을 바라며 '거포 포수' 박동원을 2차전보다 전진 배치(5번)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일단 통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던 최원태는 1회는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이 지원한 선취점을 지키지 못했다. 2회 말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중계 플레이를 하던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음 범하며 김상수의 득점을 허용했다. 타선은 3회 초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문성주는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1사 3루에서 나선 홍창기는 벤자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LG가 다시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선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벤자민이 신민재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렸지만,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신민재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며 2루에 진루했지만, LG는 4번 타자 문보경마저 삼진을 당했다. 최원태는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 1사 뒤 상대한 장성우에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 놓였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로하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한 황재균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결국 LG 벤치가 투수를 좌완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마저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였던 장성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LG가 2-3로 역전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이 바란 빅볼은 5회 진짜 효과를 발휘했다. LG는 선두 타자 문성주가 KT 내야진의 파울 타구 포구 실책 덕분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그가 홍창기의 내야 타구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후속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던 오스틴이 벤자민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쐈다. 단번에 승세가 LG로 넘어갔다. 오스틴은 LG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 3회 타석에서도 벤자민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원정 경기 기세 싸움을 이끈 바 있다. LG는 7회 공격에서도 간판타자 김현수가 긴 가을 침묵을 깨고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사 뒤 나선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고, 홍창기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6-3으로 앞서가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3회 2사 위기에 등판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던 손주영은 이후 8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LG의 리드를 지켜냈다.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신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 7개를 솎아냈다. LG는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9회 말 등판했지만,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했고, 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복덩이' 오스틴의 해결사 본능과 가을 DNA를 발견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원정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PO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21:38
연예일반

‘신랑수업’ 김동완·서윤아, 첫 1박 2일 여행…“손만 잡고 잘게”

‘신랑수업’ 김동완과 서윤아가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09회에서는 김동완과 서윤아 커플이 기차를 타고 첫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이날 김동완은 커플룩에 커플 캐리어까지 맞춰 나타난 서윤아와 동대구행 기차에 올랐다. 서윤아는 김동완의 손에 커플링이 없는걸 발견해 눈총을 쐈다. 김동완은 전날 밖에서 잤다고 해명했다.김동완과 서윤아는 대구에 도착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걸었다. 김동완은 미리 검색한 카페를 찾아갔고, 밀가루를 못 먹는 서윤아를 위해 쌀 케이크를 주문했다. 김동완은 “어머니가 1박 2일 여행 걱정 안하셨냐”고 물어봤고 서윤아는 어머니가 놀라셨다고 답했다. 이에 김동완은 “손만 잡고 잘게”라고 받아쳤다.두 사람은 커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에 방문했고, 이어 동성로에서 대관람차도 탔다. 관람차 안에서 서윤아는 ‘보랏빛 향기’를 불렀다. 김동완은 처음 듣는 서윤아의 노래에 박수를 치며 칭찬했다.이후 김동완은 해산물 식당으로 서윤아를 데리고 갔다. 김동완은 서윤아가 좋아하는 해물을 먹기 좋게 잘라서 서윤아의 밥 위에 올려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서윤아는 “우리 둘이 있으면 평생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완은 “평생? 지금 나한테 ‘결혼 라이팅’ 하는 거야?”라고 받아쳤다.김동완은 서윤아의 어머니를 위한 간장게장까지 포장해 서윤아에게 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뒤이어 김동완이 예약한 프라이빗 한옥 숙소가 공개됐는데, 침대가 하나뿐인 공간에 둘만 있는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의 여행 첫날밤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6:49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개인정보 열람한 코레일 직원, 결국 ‘해임’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결국 해임됐다.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코레일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직원 A씨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코레일에서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RM의 승차권 정보를 비롯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2021년 2월 RM이 서울발 동대구행 KTX 열차표를 끊자 A씨는 주변에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알려줬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코레일의 다른 직원이 제보를 하면서 자체 감사가 벌어진 것.사실이 밝혀지자 A씨는 “RM 팬으로 호기심에서 조회했다”고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코레일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았다.또 A씨는 RM의 승차권 정보뿐만 아니라 코레일 회원 가입 당시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도 수시로 들여다봤다.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3년간 18차례나 RM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외에도 A씨는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된 코레일 남성 직원의 정보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코레일은 앞서 A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을 밝히며 “A씨가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RM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보도를 캡처한 사진을 올린 뒤 “^^;;”라는 이모티콘을 쓰며 불쾌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9 18:25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개인정보 훔쳐본 코레일 직원 “팬이라서..”

코레일 직원이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개인정보를 3년간 무단 열람한 사실이 밝혀졌다.지난 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자체 감사 결과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담당 중인 코레일 직원 A씨가 지난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 및 주소, 휴대전화 등 개인 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드러났다.앞서 RM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발 동대구행 KTX 열차표를 끊었다. A씨는 이 정보를 몰래 열람한 뒤 주변에 “RM 예약 내역으로 실물 보고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정보를 알려줬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의 이 같은 내용을 제보받은 코레일은 감사를 벌였다. A씨는 RM의 승차권 정보뿐만 아니라 코레일 회원 가입 당시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도 수시로 들여다봤다.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3년간 18차례나 RM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된 코레일 남성 직원의 정보도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감사위는 A씨에게 정직 처분을 권고했으며, A씨는 “RM의 팬으로 개인적 호기심에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현재 A씨는 직위 해체된 상태다.한편 RM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보도를 캡처한 사진을 올린 뒤 “^^;;”라는 이모티콘을 쓰며 황당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2 07:37
야구

[포토]PO진출 두산, 이제 사자 잡으러 대구행

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0대 3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1.07/ 2021.11.07 17:53
야구

오재일 대구행 급물살, 삼성-오재일 측 14일 오후 만남 예정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오재일(34)의 삼성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삼성과 오재일의 대리인(리코스포츠에이전시)은 오늘(14일) 오후 만나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종 조율 단계"라고 말했다. 삼성과 오재일의 대리인은 최근 수차례 만남과 통화로 계약을 논의한 상황이다. 삼성은 FA 시장이 열린 뒤 오재일 영입에 공을 들였다. 팀에 필요한 1루수와 거포라는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갖춘 선수가 오재일이라고 판단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16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야구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으로 홈으로 사용하면서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지방 A 구단과 경쟁이 붙으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10일 FA 두산 잔류를 선택한 허경민의 7년 계약(최대 85억원)이 발표된 이후 과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야구계 안팎에선 "오재일 계약이 50억원을 넘길 것 같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표가 붙었다. 2016년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팀을 재건하기 위한 투자로 오재일을 선택했고 계약 성사에 집중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4 10:12
연예

"위로·힐링·감동"…'비긴어게인' 대구行 크러쉬 '덕분에 버스킹' 성료

의미있는 만남 속 위로와 힐링, 감동을 선물했다. 크러쉬(Crush)는 13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두 번째 도시 대구에서 관객들을 만나 이소라와 또 한 번 감동의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크러쉬는 이소라, 하림과 함께 대구 지역 거점병원을 찾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덕분에 버스킹’을 펼쳤다. 크러쉬는 본격적인 라이브 무대를 펼치기 전 이소라, 하림과 함께 준비한 인사법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 각자 이름을 한글자씩 딴 유닛명 ‘크림이’를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멜로디를 넣어 소개했다. 크러쉬는 첫 곡으로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선곡했다. 이어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잊어버리지마’를 선곡한 그는 이소라와 함께 듀엣으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 1회 방송에서 ‘그대안의 블루’로 이소라와 첫 듀엣 무대를 보였던 크러쉬는 이번에도 환상적인 듀엣 공연을 완성하며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소라는 “오랜만에 떨렸다. 크러쉬랑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러쉬의 마지막 선곡은 존 레전드(John Legend)의 ‘P.D.A. (We Just Don`t Care)’였다. 크러쉬는 버스킹이 끝난 뒤 “의료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니까 기분이 되게 묘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크러쉬는 끝까지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만의 방법으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이어 크러쉬는 유닛 버스킹을 끝낸 뒤 이소라, 하림과 함께 대구 수성못으로 향했다.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버스킹을 마친 헨리, 이수현, 정승환, 적재를 만나 완전체가 된 이들은 수성못에서 또 다른 대구 관객들을 만났다. 크러쉬는 이수현, 헨리, 정승환, 적재, 하림과 함께 H.E.R.의 'Best Part (Feat. Daniel Caesar)'로 호흡을 맞췄다. 또 이수현, 적재, 하림, 정승환과 함께 멜로망스의 ‘선물’을 불렀다. 마지막 선곡은 Maroon 5의 ‘Sugar’였다. 크러쉬의 달달한 목소리가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4 08:59
축구

현영민 JTBC 해설위원, "배우(선수)·감독·관객이 있는 2019 K리그, '극한직업' 같은 흥행 영화 되길"

지난 12일 열린 대구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계를 맡은 현영민 JTBC 해설위원105mx70m의 푹신푹신한 그라운드에 비하면 세상은 넓고 딱딱하다. 뭍으로 나온 물고기는 숨쉬기조차 어렵다. 그런데 현영민(40) JTBC 해설위원은 종횡무진이다. 방송중계석으로 무대가 바뀌었고, 발로 공을 차는 대신 손에 마이크를 들었다. 지난 12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 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중계를 맡은 현영민 해설위원을 대구행 기차에서 만났다. 그를 만나자마자 "올 시즌 K리그 판도를 어떻게 보냐"고 물었더니, 물 만난 고기처럼 조곤조곤 새 시즌 전망을 내놨다. "K리그는 배우(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드는 한 편의 영화입니다. 올해 K리그는 '극한직업' 같은 흥행작이 됐으면 해요.(웃음)" 200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현영민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측면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 기록은 437경기 출전에 9골 55도움. 우승(2005년)도 한 차례 했다. 그는 한국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다. 2006년에는 제니트로 이적하며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제니트에서 1년간 활약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풍부한 활동량과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즐기고, 한때 팀의 전담 키커로 활약할 만큼 킥 능력까지 탁월했다. K리그에서 코너킥으로 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그중 롱 스로인이 전매특허. 공을 정확하게 멀리 던지는 것으로 워낙 유명해 'K리그의 로리 델랍' '인간 투석기'로 불렸다. 현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쌓은 다양한 경험이 좋은 해설을 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월드컵·챔피언스리그·유럽리그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경험했어요. 지금은 팀 경기력만 봐도 현재 그라운드 내 선수들의 상태와 심리 등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은퇴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같이 뛰어 본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 전 직접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친분이 있는 선수들에게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신인 선수들의 장점을 자세히 물어보기도 하고요. 제가 선수들만 잘 아는 게 아닙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님이 대표적인데요. 저와 선수 생활을 같이 했으니까, 용수 형에서 최용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변하는 과정을 곁에서 다 지켜봤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님도 마찬가지고요. 덕분에 감독들에게도 일반적인 질문 대신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처럼 민감한 질문도 과감하게 묻고 얘기를 끌어내려고 해요."달변가로 알려진 그는 날카로운 분석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인연을 해설로 풀어 내는 편안한 해설로 축구팬들에게 호평받는다. 업데이트되는 자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2~3시간 축구 공부에 할애한 덕분이다. 그가 한 번의 해설을 위해 들고 다니는 자료는 보통 A4 용지 100여 장. 이 중 인터넷에서 긁어 와 프린트한 자료는 한 장도 없다. 대부분 볼펜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자료다. 서재 책상 위에는 이런 식으로 준비한 자료 수천 장이 수북히 쌓여 있다고 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손에 든 데이터와 경기 영상을 교대로 힐끔거렸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해설을 위해 매일 축구 공부에 시간을 할애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데이터와 경기 영상에 눈을 떼지 않았다."선수 시절에 직접 경기를 준비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전력분석관에게 부탁해서 제가 마크해야 할 선수와 상대팀 경기를 찾아봤어요. 자료를 준비할 때도 선수들의 출전과 득점을 비롯해 작은 습관까지 일일이 손으로 써서 기록해 두면 훨씬 머릿속에 잘 남아요." 현 해설위원은 축구선수에서 해설자로 진화하는 중이다. 경기를 보는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에는 경기 전까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고민했고, 고민이 깊어지면 예민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은 여행 가듯,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축구장으로 향하죠.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선수로 뛸 때는 나만 잘하고 팀이 잘하면 됐죠. 그런데 지금은 중립적인 시각으로 경기를 봐야 하잖아요. 말실수를 해서도 안 되고요. 선수의 실수를 질타하고 잘하는 부분을 부각하고 싶어요. 팬들이 골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어느 팀이 이기든 제가 해설하는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골이 터졌을 때 후배들이 평범한 세리머니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자신을 어필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K리그가 너무 재밌어서 남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현 해설위원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예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팀 전북 외에도 폭풍 영입을 한 울산이 도전장을 냈어요. 빠른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를 비롯해 착실하게 선수를 보강한 인천·경남 같은 팀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떤 팀이 어느 시점에서 선두로 올라설지 모르니, 한 경기도 놓칠 수 없겠어요.(웃음) 게다가 올 시즌은 득점왕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말컹이 떠났지만, 주니오를 비롯해 데얀·제리치·페시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해 골 전쟁을 벌일 겁니다."1979년생인 그는 동갑내기 전북 공격수 이동국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동국이를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흔은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경기력과 몸 상태가 모두 받쳐 줘야 하는데, 자기 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했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한계를 정해 두지 않고 컨디션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면 좋겠어요." 대구역에 내리면서 별명을 물었더니, 요즘 팬들이 랩퍼 비와이와 외모가 비슷해 '현와이(현영민+비와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현 해설위원은 "마이크를 들고 라임에 맞춰 랩을 하는 래퍼처럼 저도 말로 축구를 재치 있고 박진감 넘치게 풀겠다. K리그와 현와이를 많이 사랑해 달라"며 껄껄 웃었다. 대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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