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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쿼터 32-8’ 삼성, 3점슛 앞세워 현대모비스 격파…KOGAS는 접전 끝 DB 제압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승부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제압했다.삼성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4-61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9승(12패)을 신고, 단독 7위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6승14패)가 됐다.1쿼터 두 팀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으나, 턴오버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2쿼터 양상은 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잡고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받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2분여를 앞두고는 의외의 변수로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림을 맞고 나왔다. 직후 삼성의 공격에선 한호빈이 빠른 3점슛을 터뜨려 1점까지 추격했다.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외의 지원이 부족해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이때 최강민이 종료 14.1초를 남기고 좌중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박수를 끌어냈다. 이관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추가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직후 적극적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6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3쿼터는 난전이었다. 두 팀 외국인 선수가 선봉을 맡았다. 삼성 니콜슨은 미스 매치 상황서 연속 득점을 터뜨려 공격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정교한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큰 리드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삼성은 장기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슈터 이근휘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침묵을 깼다. 케렘 칸터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서명진에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체력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1분 34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 니콜슨(20점) 칸터(20점 12리바운드)의 안정적 활약이 빛났다. 이근휘(9점) 한호빈(9점) 이규태(7점) 등 외곽 지원이 뒤늦게 빛났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18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1분을 남기고 8점 리드를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하지만 DB 김보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선 알바노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점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서 신승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DB가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직전 수비 상황서 라건아에게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시간을 너무 사용한 게 뼈아팠다.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로 빛났다.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DB 알바노는 양팀 최다 28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정효근, 헨리 엘런슨은 14점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9:30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연고지 대구 확정…대구체육관 사용

남자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연고지가 대구광역시로 확정됐다. 프로농구연맹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연고지로 대구광역시, 홈 경기장을 대구체육관을 사용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9일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가스공사는 그동안 본사가 있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추진해왔다. 새 경기장 건립을 두고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홈구장으로 기존의 대구체육관을 쓰기로 결정됐다. 대구체육관은 1997~2011년 대구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이 사용해왔으며, 개장한 지 40년 됐다. 가스공사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창단식을 연다. 가스공사는 다음달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24 14:00
스포츠일반

개막 두 달 전인데 인천서 훈련하는 ‘대구 가스공사’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두경민(30)은 지난달 2일 “동대구역 앞에 집을 구했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월 9일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본사가 있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두 달 넘게 흘렀지만, 아직도 ‘대구 가스공사’라는 이름은 쓸 수 없다. 연고지 협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두경민을 비롯한 가스공사 선수들은 대구에 집을 얻고도 여전히 인천 삼산체육관 보조구장에서 훈련하고, 인천 호텔에서 지낸다. 일단 대구에서 훈련장을 구하지 못했다. 선수단은 25일 대구로 내려가 대구은행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인데, 아직 사용 허가를 못 받았다. 플랜B(개성고 체육관)와 C(경일대 체육관)까지 검토해야 하는 처지다. 홈 경기장도 문제다. 대구체육관은 개장한 지 40년 됐다. 천장 일부에서 물까지 샌다. 얼마 전까지 코트 외곽에 파란색 양동이 몇 개가 놓여있었다. 대구시는 우선 급한 대로 2억 원을 들여 바닥 샌딩 보수공사만 하기로 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인데, 10월 10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홈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특히 ‘새 경기장 건립’을 두고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입찰 때 경기장 신축을 먼저 제안했는데 다른 소리를 한다. 우리는 3년간 매년 운영비 10억원을 지원하고, 대구체육관 대관료의 8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스공사 관계자는 “모든 프로 구단 경기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립하고 관리한다. 경기장 신축은 ‘미래 구상’ 수준이었는데, 대구시가 당장 구체적인 약속을 받으려 한다. 국민 가스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히 추진할 사안”이라고 맞섰다. 개막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이 떠안고 있다. 두 달째 연고지에서 훈련도 못 하는 신세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단은 대구시의 환영을 받으며 입성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경기력으로 선수단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경민은 “어릴 적 대구체육관에서 오리온스 경기를 관전했는데, 당시 대구 팬들이 열광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대구 시민들과 많은 스킨십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로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여전히 대구를 연고지 1순위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자랜드 연고지였던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농구인은 “체육관 건립이 우선인가, 겨울스포츠를 원하는 대구 시민의 바람이 우선인가. 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지로 삼지 않으면, 체육관 문제도 아무 소용없는 게 아닌가”라며 대구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월 대구에서 열린 KBL(프로농구연맹)-가스공사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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