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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30초 질주…이수근, 2년 만 ‘이중간첩’ 누명→분노의 교수형 (꼬꼬무)

‘꼬꼬무’가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수근이 ‘자유의 용사’에서 하루아침에 ‘이중간첩’으로 몰린 비극적 사건을 조명했다.지난 19일 방송된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의 212회는 ‘이수근 간첩 조작 사건’편으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귀순했지만 이중간첩 누명으로 교수형에 처해졌던 이수근의 한편의 영화 같은 삶을 조명했다. 리스너로 배우 김성령, 황재열, 이주안이 출격해 당시의 시대상에 울분을 토했다.‘꼬꼬무’는 2049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사건의 시작은 1967년 3월, 남과 북이 마주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었다. 군사정전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날, 북한 기자 한 명이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헬기에서 내린 인물은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이자 북한 최고위급 언론인이었던 이수근. 김일성의 수행기자 출신의 판문점 탈출은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사건이 됐다.탈출 과정은 영화처럼 전개됐다. 회의 종료 직후 유엔군 차량의 뒷문이 열리는 순간, 이수근은 몸을 던졌다. 총격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 차량은 시속 120km로 판문점을 질주했고, 북한군이 발사한 총알은 40발에 달했다. 김성령은 “누구나 자유를 원하지만 그런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탄했다.이수근은 곧 ‘자유의 용사’로 불리며 국민적 환영을 받았다. 서울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북한에 남은 가족을 데려오기 위한 서명운동에는 두 달 만에 130만 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귀순 1년 뒤, 상황은 급변했다. 이수근이 처조카 배경옥과 함께 위조 여권과 변장한 모습으로 공항에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이중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판문점 탈출마저 북한의 지령에 따른 연극이었다고 밝혀지자 시민들의 환호는 분노로 바뀌었다. 거리 곳곳에서는 이수근 인형을 불태우는 화형식까지 벌어졌다. 1969년 3월, 귀순 2주년이 되는 날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형은 불과 54일 만에 집행됐다. 오랫동안 이것이 사건의 종결로 알려졌다.그러나 1986년에 이르러, 판결을 뒤흔드는 증언이 등장했다. 조갑제 기자의 ‘이수근은 간첩이 아니다’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이 일었다. 이미 사형이 집행된 사건에 대한 의문이 처음으로 제기된 것이다.이수근은 귀순 후 이른바 ‘반공 강연 1타 강사’로 활동했다. 문제는 김일성을 강하게 비난할수록 북한에 남은 가족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미묘한 태도는 정보기관의 의심을 키웠고, 상시 감시 대상이 됐다. 집과 차량, 통화까지 도청됐고 폭행과 협박이 이어졌다. 황재열은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힌다”며 탄식했다.결국 이수근은 “북쪽이 싫어서 왔는데 남쪽도 자유는 없었다”라며 중립국으로 망명하려 했지만, 베트남에서 체포됐다. 남과 북 어디에서도 그가 원한 자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북한 체제를 떠난 선택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고, 남한에서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는 인식은 또 다른 상실로 이어졌다. 이주안은 “그도 살고 싶었던 것 아니냐. 세상이 너무하다”고 탄식했다.이수근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항소 없이 사형은 확정됐다. 교도소에 정보부 직원이 상주하며 그의 움직임을 감시했던 것. 중앙정보부는 감찰 대상이던 인물이 해외로 빠져나간 실책을 덮기 위해 그를 간첩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었다. 중앙정보부에서 전기와 물, 몽둥이를 동원한 가혹한 고문을 당한 이수근이 간첩이라는 허위 자백을 한 것이 밝혀졌다. 황재열은 “간첩이라고 의심했던 게 죄송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2018년에 이르러 이수근은 무죄가 됐다. 사형 집행 49년 만이었다. ‘꼬꼬무’는 그를 도와 20년형을 살고 풀려났던 처조카 배경옥을 찾았지만 힘겨운 삶을 살던 그는 이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후였음을 확인해 먹먹함을 전했다. 이수근은 묘비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다. 연고 없는 시신들이 합장된 자리, 비석조차 없는 공간에 묻혀 이들의 처절한 삶이 안타까움을 더욱 높였다.김성령은 “씁쓸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진실을 밝히려는 분들이 있다”라며 “억울한 것이 살면서 가장 분통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3MC는 “지금은 묘비에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수근이라는 이름을 진정한 자유를 원했던 한 인간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0 08:29
연예일반

‘어금니 아빠 사형’ 판사 이성호 “수감자에 보복편지 받아, 퇴근길 오싹” (옥문아)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윤유선-이성호 부부의 마라맛 티키타카로 웃음보를 자극하며, 부부 첫 동반 토크쇼 출연을 성공으로 이끌었다.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03회는 '연예계 최초의 법조인 부부' 윤유선-이성호 편 2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윤유선-이성호의 치열한 부부 공방전으로 시청자들을 꼽을 잡게 했던 지난 주에 이어, '옥문아'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퀴즈들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토크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옥문아’는 전국 시청률 4.0%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타이틀을 굳건히 시키며 승승장구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먼저 '이혼한 부부들이 영국 런던의 법원에서 재소송을 하는 이유'라는 퀴즈와 함께 이성호의 가사 사건 경험담 공개돼 흥미를 높였다. 이성호는 "가사 사건은 승패가 명확하지 않다. 재판을 할수록 부부의 관계가 풀리지 않고 꼬여간다. 부부가 서로의 잘못을 처참하게 주장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상처만 남고 승자가 없는 재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유선-이성호 부부는 실제 자신들의 부부 싸움 스토리를 꺼내 놨는데, 가장 심각했던 부부싸움의 원인이 '침대 매트리스 배송 '이었다는 사실에 '옥문아' MC들이 "너무 유치하다"라며 박장대소했다.'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테트 번디가 증인으로 나온 여성에게 한 충격적 행동'이라는 퀴즈에 이어, 이성호가 판사 재직 시절 맡았던 '어금니 아빠 사건'을 들여다봤다. 이성호는 당시 통쾌한 판결문과 함께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 국민들의 법감정에 부합하는 판결로 뜨거운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성호는 "판결문에 '정의의 이름으로'라는 문구를 써서 '세일러문 판사'라는 별명이 붙었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 집행이 되지는 않지만, 사형 선고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십장이 넘는 판결문인데 문장 하나하나마다 곱씹게 되고, 단어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윤유선은 "이런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는데, 그도 잠시 윤유선이 "저한테는 짓궂게 하지만"이라고 뒤끝을 드러내자 이성호가 "나에게 제일 어려운 난제는 아내"라고 맞받아치며 양보 없는 부부 싸움에 다시금 불씨를 지펴 웃음을 자아냈다.이성호는 판사 생활의 고충과 보람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성호는 "법정에서 쌍욕을 하는 피고인은 많다. 앙심을 품은 수감자로부터 보복 편지를 받기도 하는데 퇴근길에 오싹하기도 한다. 저는 제 직업이기 때문에 감당하지만, 가족들의 얼굴까지 알려져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윤유선은 "형사 사건 한참 할 때는 남편이 너무 늦게 다니지 말라고 걱정해주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유선은 "고마워하시는 분도 많다. 판사님이 억울함을 풀어줘서 죽을 생각을 접고 봉사하면서 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면서 남편을 향한 자긍심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설의 고향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귀신', '악성 뇌종양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왼속 감각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이 선택한 수술 방식' 등 신선한 퀴즈들과 함께 윤유선의 52년 배우 인생도 돌아봤다. 이중 김숙은 이성호에게 "혹시 유선 언니가 베드씬이나 격정적인 멜로씬을 연기하면 어떡하실 거냐"라고 물어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는데, 윤유선은 "남편이 예전에 멜로 씬이 오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라고 응원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홍진경은 "말만 이렇게 하시지 실제로 유선 언니 베드씬 보면 엉엉 우실 것 같다"라고 정곡을 찔렀고, 윤유선은 "멜로 씬이 안 들어올 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라고 울컥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한편 마무리 분위기가 펼쳐지자 '장꾸남편' 이성호가 태세전환을 꾀해 웃음을 더했다. 녹화 내내 짓궂은 농담들로 윤유선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하게 만들었던 이성호가 돌연 아내 칭찬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 주우재는 "집에 갈 시간이 되니까 갑자기 유턴을 때려버리신다"라며 박장대소했고, 홍진경은 "갑자기 알랑방귀가 너무 심해졌다"라고 일갈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이성호는 "나는 강직한 판사로서 알랑방귀는 뀌지 않는다"라며 반박하더니 다시금 '장꾸남편'으로 돌변해 위험수위 발언들을 쏟아내 MC들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에 김숙은 "왜 진작 두 분이서 토크쇼를 안 나오셨을까?"라며 윤유선, 이성호의 마라맛 부부 케미에 엄지를 치켜들었다.끝으로 이성호는 '장꾸남편' 모드를 내려놓고 "은혼식을 하면서 '아내는 내 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나를 제일 아껴줄 사람이고, 내 변덕을 받아줄 유일한 사람이다. 나의 반려자, 반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내 아내 아니면 없다'고 느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내 아내"라며 윤유선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성호의 시한폭탄 같은 발언들로 인해 내내 가슴 졸였던 MC들은 비로소 터져 나온 훈훈한 멘트에 쾌재를 외쳐 배꼽을 잡게 했다. 윤유선 역시 "남편이 항상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다독이고 살아가는, 그 모든 과정이 재미있는 오랜 친구 같은 남편"이라며 이성호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미소로 '치열했던 부부 공방전'의 끝을 맺었다.이처럼 시트콤보다 익살스러운 윤유선, 이성호 부부의 케미스트리부터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들이 풍성한 웃음을 선사한 '옥문아' 본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옥문아 섭외 최고. 이 부부가 이렇게 웃길 줄이야!", "판사 이성호와 남편 이성호의 갭차이에 빵 터짐", “나는 이성호보다 윤유선이 은근 더 웃김”, "옥문아 MC들 장꾸남편 땜에 패닉 온 거 왜 이렇게 웃겨. 주우재 진저리 칠 땐 바닥 뒹굴면서 웃었다”, "명절 안방 같이 왁자지껄하고 훈훈한 옥문아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0 07:52
동계올림픽

'억울한 탈락' 두 번은 넘어지지 않았다…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인 이유, '빙질 꽈당' 공포에도 "어떻게든 버텼다" [2026 밀라노]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을 짚고 달렸다."여자 쇼트트랙 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이나 넘어졌고, 한 번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본인의 잘못도 아니었다. 두 번 모두 미끄러지던 상대와 엉키는 불운이 잇따랐다. 그래서인지 단체전(계주) 결승에 나선 김길리는 보다 더 결연했다.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지난 두 번의 충돌 트라우마에도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 들었고,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에서 완주하며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그에게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한국 선수 앞에서 경쟁 상대가 넘어졌다. 1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최민정 앞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의 '충돌 트라우마'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최민정-김길리-임종언-황대헌으로 이어진 혼성 계주팀은 당시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예기치 못한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당시 김길리 바로 앞에서 달리던 미국 선수(코린 스토더드)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김길리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 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미끄러진 스토더드가 김길리를 덮치면서 탈락으로 이어졌다. 앞선 준준결승에서 벌어진 같은 상황에선 김길리가 잘 피해냈지만, 준결승에선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 여자 계주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심석희와 교체 후 가속력을 붙이던 최민정이 미끄러지던 네덜란드 선수와 겹쳤다. 하지만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았다. 노련하게 속도를 줄인 최민정은 살짝 네덜란드 선수를 피해낸 뒤, 다시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최민정은 “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했는데, 무조건 버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혼성 계주에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뒤 노련하게 피한 최민정이었다. 예기치 못한 접촉 탓에 속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문제 없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로 이어지는 선수들이 합심해 격차를 줄여 나갔다. 이어진 마지막 2바퀴. 최민정은 힘차게 마지막 주자 김길리의 뒤를 밀었다. 계주에선 교체 타이밍과 상황도 중요하지만, 미는 힘도 중요하다. 자칫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후발주자를 넘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민정은 김길리를 믿고 강하게 밀었다. 추진력을 얻은 김길리는 바로 첫 코너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추월할 수 있었고, 이는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던 김길리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 막판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두 번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덕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 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왕좌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통산 57번째 메달이자, 27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아울러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과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0:01
동계올림픽

‘무관’ 린샤오쥔, 中 매체 황당 ‘남탓’→“한국이 방해했기 때문” [2026 밀라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나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 중국 매체는 그의 부진 원인으로 한국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 3개의 개인 종목서 모두 8강에 머물렀다”며 “그는 이미 선수 경력의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의 전성기는 2018 평창 대회 무렵이었을 거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중국 대표로 출전하기까지 딱 1달 모자랐다. 하지만 국적 변경 문제, 그리고 한국의 공개적 방해로 성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건 선수다. 하지만 이듬해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하지만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이번 대회는 린샤오쥔이 중국 국적 변경 뒤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개인전 3개 종목서 모두 조기에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소후닷컴은 린샤오쥔의 사례와, 과거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귀화 사건을 비교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12월 28일 국적을 변경했고, 2014년 2월에 열린 소치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매체는 “당시 한국에선 빅토르 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정부 차원에서 장애물을 설정하진 않았다”며 빅토르 안의 귀화 과정이 매끄럽게 흘러갔다고 주장했다.반대로 “린샤오쥔이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건 2019년 3월이다. 이론상 2022년 3월에 제한이 풀린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대회는 2월에 열렸다. 중국은 이미 그를 귀화시켰고, 당연히 출전을 바랐다. 하지만 한국 측이 끝까지 린샤오쥔의 중국 대표팀 출전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의 대응 때문에 린샤오쥔의 베이징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결과적으로 린샤오쥔은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4년 전 한국 측의 방해가 그 원인이었을 거다. 그는 중국 국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그의 선수 경력은 매우 뛰어났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20 00:01
예능

[TVis] 이성호 “♥윤유선, 잘못 인정 안 하고 고집 세” 폭로 (‘옥문아들’)

‘옥탑방의 문제아들’ 윤유선, 이성호 부부가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 출연한 윤유선, 이성호 부부는 가장 크게 싸웠던 부부싸움 일화를 묻는 질문에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이성호는 “너무 자주 싸워서 기억 안 난다, 오늘도 집에 가서 몇 시간은 싸워야 할 것 같은데”라면서도 “무시당했다 생각이 들 때 많이 싸우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성호는 미국 생활 당시 매트리스 구매로 인해 크게 다툰 일화를 소개했다.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한 매트리스 때문에 혼이 난 것도 모자라, 배송이 되지 않아 노끈으로 묶어 옮겨야 하는 상황에 큰 비난을 받았다고. 그러면서 이성호는 윤유선에 대해 “고집이 세고 잘못 인정을 잘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9 21:50
해외축구

‘메시가 돌아왔다’ 손흥민과 맞대결 가능성↑…22일 개막전서 MLS 첫 대결 유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훈련에 복귀했다. 손흥민(LAFC)과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의 훈련 복귀를 알렸다. 메시가 훈련 중 드리블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게시했다.메시는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마이애미 구단이 메시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LAFC와 개막전을 앞둔 터라 메시의 결장 가능성은 축구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메시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시가 오는 주말 LAFC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LA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가벼워 보이는 메시가 중요한 경기를 며칠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건 좋은 징조”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LAFC와 마이애미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개막전을 펼친다.MLS를 대표하는 두 스타인 손흥민과 메시가 처음 격돌한다.손흥민과 메시는 각각 토트넘과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우위였다.2023년 7월부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메시는 지난 두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생활을 접고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정규리그와 MLS컵 플레이오프(PO)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뽑아냈다. 지난 18일에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12:37
동계올림픽

헬멧·완장·전설의 바지까지…올림픽을 달군 ‘패션 정치학’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수들의 복장과 상징을 둘러싼 논란과 화제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장비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추모, 그리고 유쾌한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의미가 복장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의 헬멧 사건이었다. 그는 러시아 침공 이후 숨진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헬멧을 착용하려다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IOC는 경기 전후 헬멧 공개는 허용했지만 경기 중 착용은 금지했다. 이 사건은 올림픽에서 정치 표현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 이스라엘 봅슬레이 선수 아담 에델만 역시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위스 공영방송 해설자가 가자 전쟁과 관련된 그의 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출전 자체를 의문시하는 발언을 했고, 방송사는 해당 내용을 뒤늦게 삭제했다. 에델만은 이를 “일방적인 비난”이라고 반박하며 경기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패션이 긍정적 화제로 떠오른 사례도 있다.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빨강·하양·파랑 무늬 바지를 16년 만에 다시 착용했다. 이 바지는 당시 토마스 울스루드 팀의 상징이었고, 그의 별세 이후 추모 의미까지 더해졌다. 팬들은 “올림픽에서 가장 반가운 복귀”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복장이 단순한 장비를 넘어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쟁과 정치, 추모와 유머가 뒤섞이며 ‘올림픽 패션’이 또 하나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이건 기자 2026.02.18 13:13
연예일반

JTBC, 컬링 한일전 중 일장기 노출…중계 운영 연이은 지적 [왓IS]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 중계 과정에서 일장기 그래픽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설상 종목 사상 최초 금메달 장면이 자막 처리된 데 이어, JTBC가 또 한 번 논란에 직면했다.15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4위로 올라섰다.문제의 장면은 한국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6엔드를 앞두고 발생했다. 광고 시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이 약 10초 이상 송출됐다.이에 JTBC 캐스터는 “광고 중 예기치 않은 그래픽이 송출되는 순간이 있었다”며 “보내드리면 안 되는 상황 속에 적절하지 않은 화면이 방송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광고 시간에 일장기가 중앙에 10초 넘게 박혀 있었다”, “방송 실수다”,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하냐” 등 방송 사고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랐다.JTBC의 중계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JTBC 본 채널은 당시 쇼트트랙 준결승을 생중계하고 있었고,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은 자막으로만 전달됐다.이에 대해 JTBC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하였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6 10:08
스타

[TVis] 박상면, ‘대마초 P배우’ 루머 고통 고백…”2년간 활동 못해” (데이앤나잇)

배우 박상면이 과거 ‘대마초 배우’ 루머로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박상면은 1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시상식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그 시점에 갑자기 지라시가 돌았다. 배우 P씨가 대마초 문제로 경찰이 내사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지목된 해당 배우가) 출연작도 나랑 비슷하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해지더라. 방송국들은 배우 P씨가 나라고 생각한 거다”라며 “실제 이름도 안 밝혀졌는데 내가 ‘대마초 안 했다’고 하는 것도 그렇지 않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결국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온라인상에서도 자신이 해당 배우라는 오해가 퍼졌다고 했다. 이후 실제 당사자가 따로 밝혀졌지만, 그는 “인터넷에는 (대마초 배우가) 이미 다 나였다”라며 “2년간 작품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5 10:17
동계올림픽

' 0.98점 차' 15위→5위→4위 차준환, 4년 뒤 알프스 올림픽 기약할까 [2026 밀라노]

0.98점 차,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차준환(25·서울시청)은 4년 뒤 4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동메달을 따낸 사토 순(274.90점·일본)에 불과 0.98점 차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채점 논란' 탓에 고개를 떨궜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연거푸 범실을 한 터라 메달을 놓친 게 더 아쉬웠다. 차준환은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이던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표다.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부츠 문제를 털고 올림픽에서 만족할 만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털기 위해 다음 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차준환은 2001년생으로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29세다. 피겨 선수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시기. 그래서인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차준환은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연기하고) 나왔다"며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뒤 올림픽에 대해선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다"면서 "지난 4년 간의 시간이 많이 생각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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