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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원조 보스 이연복 컴백 "이젠 백의의 천사" 호언장담
원조 보스 이연복이 돌아온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1주년 특집 보스 재점검 프로젝트 첫번째 주자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다. 1년 전 이연복은 아들 이홍운 셰프가 이끄는 부산점을 예고도 없이 급습해 폭풍 잔소리를 날리는 등 갑갑함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부자간 양보 없는 요리 고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은 ‘당나귀 귀’를 떠났던 이유로 “갑갑한 점을 별로 찾을 게 없었다"며 "지금은 백의의 천사다. 다른 보스들과는 그림부터 다를 것이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호언장담이 무색하게도 공개된 사진 속 트레이드 마크인 짙은 눈썹을 치켜 뜨고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연복과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이홍운의 모습이 포착됐다. 직원들 또한 “등골이 오싹했죠”, “미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토로해 이날 부산점 주방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근육 저승사자 양치승조차 원조 갑의 불꽃 분노에 “어디 무서워서 일하겠어요”라고 한 수 접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