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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AL 동부지구 3위 추락 양키스, 감독은 벌써 시즌 5번째 퇴장 불명예

뉴욕 양키스 애런 분(52) 감독이 이번 시즌 5번째 퇴장을 당했다. 애런 분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선언을 받았다. 양키스가 0-2로 뒤진 3회 말 공격, 선두 타자 라이언 맥먼의 타석에서 선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3구째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았다. 이에 애런 분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구심을 향헤 항의했다. 잠시 후 애런 분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MLB닷컴 중계에 따르면 이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애런 분 감독의 올 시즌 5번째 퇴장이다. 이번 시즌 최다 1위. 2018년 양키스 감독 취임 후로는 통산 44번째이다. 양키스는 이날 팀 3안타에 그치며 1-7로 졌다. 애런 분 감독은 "이제 끝난 일"이라면서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퇴장으로 인해) 경기에서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6패로 부진하다. 6월 중순까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20승 31패로 주춤, AL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6.5경차 뒤진 3위에 처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4:07
메이저리그

"정말 화가 난다" 랜디 존슨과 크리스 세일 모두 넘었다, 역사적인 1800K 왜 웃지 못했나

사이영상 출신 오른손 투수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롭게 썼다.디그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3피홈런) 5실점했다.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으나 탈삼진 5개를 추가해 통산 1800탈삼진을 달성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그롬이 240경기와 1493과 3분의 1이닝 만에 1800탈삼진을 해냈다. MLB 역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고 조명했다. 이전 기록은 랜디 존슨(은퇴·243경기)과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98이닝)이 보유하고 있었다.다만 디그롬은 기록 달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디그롬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겨야 했다"라고 팀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 텍사스(58승 55패, 승률 0.513)는 이날 패배로 지구 2위 시애틀(60승 43패, 승률 0.531)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0패, 승률 0.554)와의 승차는 4.5경기. 가을야구를 향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지구 라이벌과의 매치업에서, 에이스 디그롬을 내고 패했다는 건 1패 이상의 충격이다. 디그롬도 "정말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2014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인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출신이다. 통산 올스타 5회, 평균자책점 1위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80. 시애틀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4에 불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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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성과" MLB 사상 첫 데뷔 4년 연속 20-20 대업, 본즈·A-로드 전설들 줄줄이 소환

호타준족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5·시애틀 매리너스)가 천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로드리게스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0승(53패) 고지를 밟은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덜미가 잡힌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로드리게스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2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2년 데뷔한 로드리게스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로드리게스는 "정말 큰 성과"라며 "가족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기억할 거다. 이 팀과 이 조직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미 시즌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MLB 역사상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자 시애틀 구단 역사상 4년 연속 20-20을 해낸 첫 번째 선수'라고 조명했다. 아울러 데뷔 첫 4년 동안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넘어선 건 바비 본즈와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역대 세 번째이다.시애틀 구단 역사상 통산 100홈런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17번째 선수. 달성 경기 수로는 칼 롤리(482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47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542경기 만에 도달했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어린 나이에 이른 그의 업적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통산 MLB(4년) 성적은 타율 0.272 100홈런 107도루 305타점.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52 20홈런 21도루 59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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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42호 홈런 롤리, 역대 스위치히터 포수 시즌 기록…2022년 저지도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42번째 대포를 터트렸다.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롤리는 텍사스 오른손 선발 쿠마 로커의 2구째 96.3마일(154.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364피트(110.9m).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롤리는 시즌 홈런은 42개까지 늘려 MLB 홈런 1위(2위 오타니 쇼헤이·38개)를 질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롤리가 1996년 토드 헌들리를 넘어서며 MLB 역사상 스위치히터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롤리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운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8개에 근접한 상황. 그뿐만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2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MLB닷컴은 '저지는 그 시즌 롤리와 같은 날짜에 42호 홈런을 쳤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롤리의 활약을 앞세운 시애틀은 6-0으로 승리, AL 서부지구 2위(58승 52패, 승률 0.527)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47패, 승률 0.569)와의 승차는 4.5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7:36
메이저리그

소토 보유한 'NL 동부 1위' 메츠, AL SS 출신 올스타 외야수 보강…트레이드 방점

뉴욕 메츠가 '외야'를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31)가 메츠로 트레이드됐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멀린스의 대가로 투수 3명(앤서니 누네스·라이몬 고메스·챈들러 마쉬)을 내준다. 핵심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키에서 메츠 팀 내 14위로 평가된 누네스이다.201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출신인 멀린스는 지명부터 빅리그 데뷔까지 볼티모어에서 해낸 '원클럽맨'이다. 통산(7년) 성적은 784경기 타율 0.250(686안타) 101홈런 327타점. 올 시즌에는 91경기에 출전, 타율 0.229(314타수 72안타) 15홈런 14도루 49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구단 사상 첫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멀린스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SS)를 수상했고 데뷔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메츠는 MLB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견수'가 구멍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츠의 중견수 OPS가 0.602로 27위에 머물렀고, 홈런은 4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탬파베이 레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MLB에서 가장 적었다. 중견수 포지션의 업그레이드를 원했다'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애초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통산 99홈런)에게 관심을 보였다. 실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도 진행했지만, 멀린스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불펜 자원인 라이언 헬슬리·타일러 로저스 등을 영입했고, 멀린스로 방점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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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12홈런' 수아레스, 시애틀로 트레이드…MLB 홈런 1위 롤리와 만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은 거포 내야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는다.31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수아레스를 보내고 시애틀 유망주 3명(타일러 로클리어·헌터 크랜턴·후안 부르고스)을 받는 1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로클리어는 시애틀 팀 내 유망주 9위, 오른손 투수 크랜턴과 부르고스는 각각 16위와 17위였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경기 차로 추격하는 상황. 타선 보강에 포커스를 맞춰 지난 25일 애리조나에서 내야수 조시 네일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애리조나와 빅딜을 단행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 애리조나는 사실상 시즌 포기 모드. 수아레스는 올 시즌 106경기에 출전, 타율 0.248(387타수 96안타) 36홈런 87타점을 기록 중이다. NL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오를 정도로 애리조나의 중심 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 4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통산 홈런이 무려 312개(현역 12위). 2022~23시즌 시애틀에서 이미 뛰어본 경험이 있는 '매리너스 경력자'이기도 하다.특히 이번 이적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칼 롤리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시애틀 중심 타자인 롤리는 MLB 홈런 전체 1위를 질주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올해 리그 홈런 톱5(롤리·오타니 쇼헤이·애런 저지·카일 슈와버·수아레스) 중 두 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면서 시애틀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탄탄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4:32
메이저리그

계약금 35억 1R 출신, 벌렌더 트레이드 카드…SF, 이정후의 '잠재적 포지션' 경쟁자 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외야 대형 유망주'를 영입했다.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핵심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35)를 뉴욕 메츠로 보내고 3명의 선수를 받는 1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줄곧 자이언츠 불펜을 지킨 베테랑 로저스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시즌 백기를 들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 부진이 이어지며 5할 승률(54승 55패)마저 무너졌다.샌프란시스코는 로저스의 대가로 오른손 투수 호세 부토(27)와 오른손 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4)을 받았다. 그리고 여기에 외야 유망주 드류 길버트(25)까지 포함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역시 이정후와 포지션이 겹치는 길버트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길버트는 250만 달러(3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다. 이어 2023년 8월 단행된 사이영상 출신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현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에 포함돼 메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길버트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87경기 타율 0.255(325타수 83안타) 14홈런 52타점. 출루율(0.356)과 장타율(0.455)을 포함한 OPS는 0.811이다. 볼넷(43개)과 삼진(61개)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준급 선구안에 일발장타 능력까지 갖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트레이드 직후 길버트를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13위, 외야수로는 보 데이비슨·다코타 조던·레이너 아리아스에 이어 4위로 분류했다. 외야 자원 중 올해 빅리그 데뷔를 예상하는 건 길버트뿐이다.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569억원)에 계약했다. 팀 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로 입지가 굳건하지만, 거듭한 부진을 고려하면 향후 미래는 전망하기 어렵다. 이정후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전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48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대형 유망주를 품었다는 건 마냥 반가운 신호가 아닐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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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출전 사이 빈집털이 당한 마르테, 피해액은 40만달러...22일부터 출전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자택 절도 사건을 겪은 케텔 마르테(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마르테가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부터 라인업에 복귀 예정"이라면서 "이번 절도 피해액은 40만 달러(5억 60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마르텔은 21일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마르테는 15일 열린 올스타전에 선발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했다. 이때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그의 집에 도둑이 침입, 개인 소지품과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심리적인 충격을 얻은 마르테는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고, 애리조나 구단은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토리 루블로 애리조나 감독은 "마르테가 심신을 추스른 뒤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마르테는 구단에 22일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마르테는 지난 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선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당시 한 관중은 지난 201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조롱했고, 충격을 받은 마르테는 경기 중 눈물을 쏟아내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마르테는 전반기 68경기에서 타율 0.290(252타수 73안타) 1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61였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동료와 코치, 단장이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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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지친 다저스, '트리플A ERA 9.64' 올스타 마무리 빅리그 전격 콜업

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28)를 빅리그에 콜업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디아즈를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대신 우투수 줄리안 페르난데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고 전했다. 디아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5월 말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로 디아즈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디아즈 영입 대가로 지난해 13라운드에서 지명한 마이너리그 구원 투수 마이크 빌라니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디아즈는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동생으로 빅리그 통산 75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시즌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MLB 통산 성적은 18승 14패 75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이다. 193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227개를 기록했다.디아즈는 지난해 2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는데, 삼진율이 거의 10% 감소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 속에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00으로 고전하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디아즈는 다저스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6경기에 나와 ERA 9.64로 부진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 사정은 썩 좋지 않다. 다저스는 전날 밀워키에 1-9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5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 쇼헤이는 빅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겸해 선발 등판 시 1~2이닝 소화가 전부다. 다저스는 1-18로 대패한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패 기간 선발 투수가 고작 10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MLB닷컴은 "다저스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46으로 24위에 그친다. 또 선발 투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불펜진은 MLB 최다인 4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며 디아즈의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08:58
메이저리그

"기초가 더 단단" DRS 4 김혜성 2루수 수비 놀랍네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소화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의 '2루수 수비'가 기대 이상이다.김혜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2개나 펼쳤다. 선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1루로 러닝 스로했다. 스텝부터 캐치, 스로까지 흠잡을 곳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했다.2회 초에도 수비 실력을 뽐냈다. 이번엔 선두타자 야이너 디아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내 점프 러닝 스로로 연결했다. 워커의 타구보다 유격수 방향으로 치우쳐 처리하기 좀 더 까다로웠지만 물 흐르는 듯한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디아스의 기대타율(xBA, Expected Batting Average)은 무려 0.410. 사실상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거나 마찬가지였다. 현지 중계진은 "아름다운 플레이"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성의 2루 수비 안정감은 기록에서 확인된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김혜성의 2루수 수비 DRS(Defensive Run Save)는 4이다. DRS는 수비로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김혜성의 기록은 2루수로 최소 1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전체 67명의 선수 중 상위 14위에 해당한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호세 알투베(휴스턴·DRS -5) 올스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DRS -4) 괴물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DRS -5) 등이 고전하는 것과 상반된다.김혜성의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건 그의 신분도 한몫한다. 김혜성은 팀 상황에 따라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을 맡는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 한 포지션에 고정되지 않으니 컨디션 조절이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번뜩이는 수비 능력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쌓고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일본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3월 18~19일, 시카고 컵스 2연전) 때 김혜성을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게 옳았던 거 같다. 당시 로버츠 감독이 (미국에 남아) 바뀐 타격 폼이나 수비 경험을 쌓는 게 좋다는 얘길 했는데 확실히 그 효과가 있다"며 "경기 샘플이 쌓이면 수치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지금은 출전 시간을 관리받으니, 체력적으로 100% 상태 아닐까 싶다. 프로에 들어온 뒤 이 정도의 휴식을 하면서 경기 출전을 병행하는 게 흔치 않았을 텐데 좋은 효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송재우 위원은 "(7일 나온 러닝 스로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미국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눈으로 보는 게 있고 훈련 때 직접 해보면서 자신감도 올라갈 거"라면서 "기초가 더 단단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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