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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 “노출 계산하지 않아…다른 부담 있었다”

배우 박지현이 파격 노출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했다. 이날 박지현은 극중 송승헌과 수위 높은 베드신을 펼친 것을 놓고 “배우로서 도전이라고 하면 굉장한 도전이었다. 근데 제가 배우로서 작품, 시나리오를 볼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 ‘내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다. 그 부분을 항상 고민한다. 그래서 노출이나 이런 걸 계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박지현은 “사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제가 가졌던 부담은 (노출에 대한) 그런 부담보다는 현장에서, 화면 속에서 제가 미주란 캐릭터로 그 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다행히 감독님, 선배들과 많은 소통, 대화를 통해 스스로 확신을 갖게 됐다. 연기하면서 너무 많이 배웠던 작품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너무 많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과정에서 많은 걸 얻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16:38
연예일반

이정재, 청담동 빌딩 추가 매입…550억 건물주 됐다

배우 이정재가 최근 강남 청담동 빌딩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정재는 최근 자신의 개인회사인 베나픽처스 명의로 청담동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220억원으로, 이정재는 지난달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시중은행에서 채권최고액 204억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정재가 새로 매입한 빌딩은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했으며, 지난 2015년 완공됐다. 대지면적은 315.3㎡(95평), 건물연면적은 1136.51㎡(344평)다.이로써 이정재는 청담동에만 550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게 됐다. 앞서 이정재는 지난 2020년 배우 정우성과 공동명의로 청담동에 330억원짜리 빌딩을 사들인 바 있다.한편 이정재는 지난달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으며, 올겨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18:24
영화

‘다우렌의 결혼’ 이주승 “‘주승이 이 정도야?’…이대로 몰랐더라면” [IS인터뷰]

“뭐든지 사람은 대체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겸손하려 합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작품과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이주승은 영화 ‘다우렌의 결혼’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의외의 소신을 밝혔다. 소년과 청년 사이의 강렬한 마스크와 눈빛으로 악역을 소화하면서도 MBC 관찰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를 통해 친근한 동시대 청년의 등신대를 보여준 이주승은 신작 ‘다우렌의 결혼’을 통해 또다시 그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캐릭터로 돌아왔다.‘나혼산’ 출연 이후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밝힌 이주승은 “예전에는 악역을 많이 맡다 보니 욕을 하시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은 안 그래서 편하다”고 근황을 전했다.그동안 일반적 사고방식과 거리가 먼 악역을 연달아 맡으며 심적으로 힘들 즈음 이주승은 ‘나혼산’을 만났다. 이주승은 “마음이 힘들었는데 더 새로운 걸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는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우렌의 결혼’에 함께 출연한 절친 배우 구성환도 이주승과 함께 ‘무지개 회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심리적으로 힘들던 것은 완치됐어요. 그 시절은 극 중 승주의 상황처럼 성장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우렌의 결혼’에서 이주승은 입봉을 꿈꾸는 조연출 청년 승주 역을 맡았다. 극 중 승주는 자신이 진정으로 찍고 싶은 작품은 따로 있지만, 입봉을 담보로 ‘세계의 결혼’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진실을 담아야 하는 다큐멘터리임에도 여건이 맞지 않자 승주는 그곳에서 직접 고려인 남편 ‘다우렌’으로 변신해 현지의 결혼식을 ‘연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주승은 “모든 청년이 불안한 입장에서 꿈을 좇다보니 힘든 일을 많이 겪는데 그런 점이 실제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저도 단편영화 연출을 하니 입봉의 꿈도 연결 지을 수 있었고 심리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많았다”고 평했다.그러면서 “이 작품을 찍으면서 꿈에 대해 단단함을 가졌다. ‘내가 연기를 재밌어 했지’ 생각도 들었고. 제가 재밌어야 전달도 잘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승은 원래는 한국인이 아닌 실제 고려인 청년 설정으로 캐스팅됐지만, 임찬익 감독이 현지에 다녀오면서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수정된 비화도 밝혀 배우로서의 대체 불가능성을 짐작케 하기도 했다.도파민이 넘치는 시류에서 ‘다우렌의 결혼’은 느긋한 템포로 힐링을 전한다. 이주승은 “마라탕 먹다가 자연식 먹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또 지난달 28일 진행된 VIP 시사회에서 호평을 들었다며 “50~60대 선배님들이 무척 좋아하셨다. 어렸을 때 ‘소나기’ 본 느낌처럼 무해한 것을 오랜만에 봤다고 말씀하셨다”고 뿌듯해 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회로 오해받은 비하인드도 털어놨다.“시사 뒤풀이에 오신 모든 분들이 ‘주승이 이 정도야?’라고 하셔서 홍보효과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변우석 배우 팬들도 사진 많이 찍으셔서 오해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이대로 모른 채 계시면 좋겠다고.” (웃음)끝으로 이주승은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이 작품을 안 했으면 몰랐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작품을 통해 인간적으로 시야가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계속 넓어지다 보면 좋은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그게 배우의 좋은 점 같다. 제가 몰랐던 점을 계속 알게 되는 게 (배우로서) 원동력 같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좋은 사람이 되는 게 좋은 배우가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분석과 근육을 쓰며 연기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 불문 다양한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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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22년 만의 단독 주연" '발신제한', 돌진하는 조우진의 94분[종합]

배우 조우진이 영화 '발신제한'을 통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주연에 나선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발신제한'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2015)의 리메이크작이다.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으로,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의 22년만 주연작이기도 하다. 94분의 러닝타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조우진이 이끌어간다. 조우진이 맡은 역할은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평범한 출근길, 승진을 앞둔 은행센터장 성규는 발신제한 번호로 그의 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는다. 성규는 뒷좌석에 탄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폭탄의 존재에 혼란스러워하고, 설상가상 도심 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당하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날 "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었다. 부담이 된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한 조우진은 "살면서 이런 부담과 긴장을 안고 촬영장에 나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 마음이 컸다. 그 마음을 달랠 길은 오로지 성규에 몰입하는 방법이었다. 조우진이라는 사람이 느꼈을 긴장과 부담보다는, 관객 분들이 보실 성규의 상황이 훨씬 더 부담과 긴장이 넘친다. '이 사람만 할까' 싶었다. 저의 부담만 갖고 연기하기엔 성규에게 미안하더라. 그래서 더 감정 이입을 하려고 노력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감정도 복잡해지고 해결책도 안 나온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단순하게 성규에게 맡겨버리자였다"고 말했다.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은 그는 남다른 기분을 느낄 터. 이에 대해 "얼마 전에 팬카페에 썼던 글이 있다. '발신제한' 개봉 레이스를 하게 됐는데, 1999년도에 단돈 50만원 들고 상경했던 저에게 지금부터 벌어진 모든 일은 기적이다. 영화가 시작되는데 딱 떠오르더라. '기적이 일어나고 있구나'라고"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지. 돈을 많이 버는 스타가 돼야지라는 생각은 없었다. 연기로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성장에 관해 생각할 할 시간도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배우 생활을 하며 한번도 뒤돌아본 적이 없더라. '발신제한'을 하며 뒤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앞으로도 그 말을 지키고 싶다"는 뜻 깊은 이야기를 남겼다. 조우진의 열연이 빛나는 것은 그가 자동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94분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때문. "차가 제2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우진은 "긴장감과 타격감 등 영화적 요소가 있기에 차가 또 다른 주인공이다. 차와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폐쇄공포증을 느껴본 적 없었는데, 창문 하나 열려 있지 않은 공간에서 촬영할 때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 잠시 내렸다가 탔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한, 이에 대해 김창주 감독은 "94분 동안 자동차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끌고 간다. 가장 고심했던 것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주인공이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압박감이다. 그런데 차는 돌진하고 돌파한다. 엄청난 부담과 밀도 안에서 돌파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우진은 극한 상황에 몰린 인물을 연기하며 고혈압이 생기기까지 했다고.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 상상력에 의해 연기해야 하니 기댈 것은 집중력밖에 없더라. 폭탄이 밑에 깔려있다는 상상을 빼곡하게 채운 상태에서 연기했다. 긴장감을 스스로 품고 있어야 어느 각도에서 잡아도 그 표정이 보여질 거 같아 노력했다"면서 "끝나고 병원을 가봤더니 혈압이 굉장히 올라가 있더라. 그때부터 혈압약을 복용한다"며 웃었다. "제 목표는 주연 배우가 아니다. '발신제한'이 나왔다고 주연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배우이고 싶다"는 조우진. 좋은 배우가 되려는 조우진의 22년만의 단독 주연작 '발신제한'은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1.06.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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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 조우진 "22년 만에 단독 주연..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

영화 '발신제한'의 배우 조우진이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조우진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보면서 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었다. 부담이 된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살면서 이런 부담과 긴장을 안고 촬영장에 나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런 마음이 컸다"면서 "그 마음을 달랠 길은 오로지 성규에 몰입하는 방법이었다. 조우진이라는 사람이 느꼈을 긴장과 부담보다는, 관객 분들이 보실 성규의 상황이 훨씬 더 부담과 긴장이 넘친다. '이 사람만 할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담만 갖고 연기하기엔 성규에게 미안하더라. 그래서 더 감정 이입을 하려고 노력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감정도 복잡해지고 해결책도 안 나온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단순하게 성규에게 맡겨버리자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의 22년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발신제한'은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1.06.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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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통했다 '추석→한글날' 흥행 '담보' 2주차도 1위[공식]

추석에 이어 한글날까지 잡았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가 연이은 연휴 흥행으로 흡족한 성과를 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담보'는 한글날이었던 9일 9만2834명, 10일 8만8474명, 11일 7만747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24만1308명을 기록, 굳건한 흥행 위력을 입증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담보'는 9일 9월 이후 개봉작 중 최초로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기록,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더하며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잡는데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12일 연속 1위로, 이러한 기록은 '담보'가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작품이다.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두석, 종배와 승이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따뜻한 이야기로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묵직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름 석 자만으로도 강한 신뢰감을 주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과 훌륭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 아역 박소이의 찐가족 케미는 영화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실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 CGV 에그 지수는 96%, 메가박스 9.2점, 롯데시네마 8.9점, 네이버 평점 9.33점(10/12(월) 오전 7시 기준)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실감케 한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가족 영화 '담보'가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쌓아 올릴 흥행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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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박소이, 열 스타 배우 안 부러운 아역

코로나19를 물리치는 흥행 가운데 열 스타 안 부러운 아역 배우가 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의 흥행 공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여덟살 배우 박소이다. 82만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추석 극장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자치한 이 영화에서 어린 승이를 연기한 그 소녀다. 아역 배우답지 않았다. 성인 연기자 이상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담보'의 치트키로 불려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연했다. 분량도 많고 대사도 많다. 만 8세의 어린아이가 연기하기엔 쉽지 않다. 작품의 흐름에서 최대한 튀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최선일 터지만, 박소이는 오히려 성인 연기자 이상의 몫을 했다. 아역 배우와는 어울리지 않는 '연기파'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다. 박소이는 '담보'에 출연하기 위해 3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수백 명의 아역 배우들 가운데서 그를 발견한 '담보'의 강대규 감독은 "오디션 현장에서 장면에 몰입한 박소이를 보는 순간 '이 아이가 승이였으면'하고 바랐다"며 "상황을 잘 인지하고, 순간 몰입도가 뛰어난 배우"라고 밝혔다.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박소이는 '좋은 배우'였다. 이번 영화로 처음 호흡을 맞춘 성동일은 "박소이는 실제로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경험도 없고, 모르는 아저씨와 산 경험도 없지 않나"라며 "다행히 소이의 에너지가 긍정적이다. 우리가 쓰러져도 아이는 방전이 없는 에너자이저다. 에너지가 넘친다. 소이에게 '안 힘드냐'고 물어보니 '현장이 제일 좋다. 신난다'고 하더라. 놀이터에 온 것처럼 즐기는 거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흥행작에도 박소이가 있다. 앞서 지난 8월 개봉해 435만 관객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주요 인물로 얼굴을 비쳤다. 극중 황정민이 목숨을 걸고 구하고자 하는 소녀로 분했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거친 장면, 험난한 촬영을 견뎠다. 서사를 담은 눈빛 연기는 아역의 영역 밖이었다. 황정민이 왜 목숨을 거는지, 부성애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호평을 받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흥행 2위에 올랐다. 이쯤 되니 매니지먼트사에서도 박소이 잡기에 나섰다. 아직 소속사가 없는 박소이는 어머니와 함께 촬영장을 오가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성인 연기자보다 더 눈길을 끄는 존재감이 있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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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

김희원이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는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담보' 관람 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는 말에 "나는 지금가지 30년 연기하면서 한번도 내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그래서 시사회 때 영화를 잘 못 본다. 연극 이후 영화를 시작하게 된지 13년? 12년? 정도 됐는데, '아저씨' 할 때까지만 해도 무대인사가 끝나면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도저히 (영화를) 볼 수 없어서. 항상 개봉하는 날 표를 사서 따로 봤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편해졌는데, 지금도 잘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나에게 늘 채찍질은 하게 된다. '담보'의 아쉬움 역시 그런 차원의 하나가 있었다"며 "또 하나는 옥에 티 찾아내듯이 여기서 튀고 저기서 튀는 내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다. '아 저 부분은 다른 버전으로 찍은게 있는데' '그 장면은 편집됐네'라는 식의 아쉬움도 분명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작품이든 '이야~ 됐어!'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아저씨' 역시 좋게 이야기 해주시지만 스스로는 '저게 뭐가 좋아? 진짜로 장기 파는 악당처럼 보이나?' 약간 의심을 한다. 그땐 신인이었어서 '와, 내 역할 크다. 신난다'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며 "가끔은 휙휙 변하는 '엑스맨'에 미스틱처럼 '그렇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희원은 종배 역할을 맡아 성동일, 하지원과 호흡 맞췄다. 29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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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담보→국제수사' 추석의 남자? 관객 분들이 만들어 주길"

김희원이 올 추석시즌 두 편의 영화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추석의 남자'가 된 속내를 전했다. 25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공식 시사회 직후 화상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원은 "'담보'에 이어 '국제수사'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개봉하게 되면서 추석의 남자가 됐다"는 질문에 "관객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극장에 와 달라 적극적으로 말하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 주셔야 진정한 추석의 남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진행된 '담보' 시사회에서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과 비교해 "'국제수사'는 어땠냐"고 묻자 "아마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본인이 연기하는 걸 아주 똑바로 잘 보지는 못한다. 늘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하… 진짜 욕만 안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늘 그렇다"며 "그래도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했고, '국제수사' 같은 경우 화려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보이는 그대로 즐겨 주시길, 예뻐해 주시길,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열연한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여러 번의 개봉 연기 끝, 29일 추석 시즌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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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내운명' 철부지 전진 잡는 '조련사' 예비아내 최초 공개

전진의 예비 아내가 최초 공개된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합류를 알린 예비 품절남 전진의 첫 예고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는 전진이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예비 아내와 새로운 ‘운명 부부’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 준비 과정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전진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주방 아일랜드 식탁 위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전진이 “나이트 가면 좋은 댄스곡들 나왔었지”라며 과거를 회상하자,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한 전진의 예비 아내는 “나이트 죽돌이(?)”라며 전진에게 핵직구를 날려 그를 머쓱하게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예비 아내는 거실 소파에 누워있는 전진에게 “물 좀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전진은 “왜 나한테 자꾸 여러 가지 시켜”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며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마치 ‘철부지 아들’ 같은 반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발로 어딜 툭툭 차냐”며 전진을 휘어잡는 매력을 드러냈고, 전진은 두 손을 싹싹 빌며 “살려주세요”라고 장난을 쳐 알콩달콩 예비부부의 애정을 엿보이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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