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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와이스 QS+로 5연승, 문현빈 결승포' 한화, 삼성까지 잡고 7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멈출 줄을 모른다. 마지막 루징 시리즈 상대였던 삼성 라이온즈마저 잡아내며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맞대결을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정규시즌 22승 13패를 기록, 1위 LG가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질 경우 두 팀의 승차는 사라지게 된다.연승 기간 내내 그랬듯 이번에도 선발 마운드의 높이가 한화 승리의 비결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였던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긴 이닝과 함께 실점까지 억제해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앞서 4월 4일 삼성전까지 시즌 승리가 없었고, 당시 삼성에 패배도 헌납했던 와이스는 이후 4월 1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이번 삼성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5연승을 달렸다. 6점대까지 치솟던 평균자책점도 이제 3.91까지 낮아졌다.삼성도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삼성 선바 최원태도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이 최원태에게 한 점, 한 점 뽑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선제 일격을 날린 건 3번 타자 문현빈이었다. 앞서 4일 KIA 타이거즈전 도중 부주의한 주루로 견제사당했던 문현빈은 이날도 변함 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고,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최원태와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팽팽했던 1-0의 균형은 3회 조금씩 기울었다. 한화는 3회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문현빈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노시환이 힘들이지 않고 중전 적시타로 2루로 나갔던 플로리얼을 불러들였다. 삼성이 6회 초 이성규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한화는 8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7연승이 순조롭진 않았다. 한화는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성윤과 구자욱 모두 직구로만 상대해 연속 범타를 끌어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7연승을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6:34
예능

‘2조 거인’ 서장훈 “벌 만큼 벌었는데 왜 계속 일하냐고?” (‘백만장자’)

30대에 2조 가치의 기업을 일군 '뷰티계 영리치' 김한균이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라는 성공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K뷰티 성공신화의 주인공' 김한균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루 최저 임금 20,800원을 받던 가난한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생에서 2조 가치의 기업을 이끄는 CEO로 성장하기까지, 그가 거쳐온 집념과 도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가난한 달동네 소년이었던 김한균은 매일 같은 옷을 입어 놀림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싶다"라는 꿈을 멈추지 않았다. 집안 형편상 19살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든 그는 화장품 가게에서의 첫 아르바이트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남자 뷰티 파워 블로거'가 됐고, 하루에 1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블로거로서 대성공을 거뒀다. 서장훈은 "요즘은 남성들이 관리하는 게 아무렇지 않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안 갔던 길을 혼자서 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김한균은 블로그 성공을 기반으로 28살에 처음 화장품 브랜드를 창업했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폭망'이었다. 이후 아르바이트 3~4개를 병행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김한균이 창업 3~4년 차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마스크팩은 초대박을 터트렸다. 해당 마스크팩은 2023년까지 중국 내 누적 판매량이 22억 장에 달했으며, 이는 2014년 진출 이후 1초에 7장씩 판매된 기록이다. 생소한 저가 브랜드로 중국을 휩쓸 수 있었던 비결에는 김한균의 철저한 '준비성'이 있었다. 2016년 우리나라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은 한국 화장품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미리 위생 허가를 받아뒀던 덕분에 김한균의 마스크팩은 수출이 중단된 다른 회사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김한균은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30대에 2조 부자'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창업 7년 차에 2천억 원대의 연 매출을 달성했고, 당시 회사 인수 제안 금액이 2조 원이었다는 설명이었다. 김한균은 "그때 제가 겁도 나고 잘 몰라서 거절했는데, 그게 기사가 많이 났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고로 올라갔을 때가 가장 불안했다"라는 김한균은 아침 운동, 다이어리 작성, 경제 공부 등 매일 정해진 루틴을 지키며 불안을 다스린다고 밝혔다. 또 하루에 3~4시간 쪽잠을 자고, 양치하는 3분도 아끼며 '시간 절약'에 집중했다. 김한균은 "시간은 나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시간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살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한균은 '경제적 자유를 얻었는데 계속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필요하고, 나로 인해 세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서장훈도 "저도 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이다. 일은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공감했다. 다음 주에는 대한민국 브랜드 로고의 대가 '1세대 CI 디자이너' 구정순 편이 방송된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1 15:02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쏠(SOL)트래블 체크카드’ 200만장 돌파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은행 ‘쏠(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발급 20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가 지난해 2월 ‘어디서든 365일 혜택받는 카드’를 목표로 협업해 출시한 이후 14개월 만이다. 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량이 200만장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카드는 출시 한 달만인 지난해 3월 30만장, 7월엔 100만장 발급을 달성하더니 이달 200만장 고지에 도달했다.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발급량뿐 아니라 외화 환전액 12억달러(약 1조7260억원), 해외 사용금액 10억달러(1조4380억원)도 함께 달성했다.연회비가 없으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인기를 끈 비결로 꼽힌다. 이 카드는 이용자들에게 △세계 42종 통화에 대한 100% 환율 우대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ATM 인출 수수료 할인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월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세계 12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앞으로도 해외 여행의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7 13:48
예능

문가영, 배우 되기까지…“독일 출생, 물리학 전공 父·피아노 전공 母 사이서 커” (유퀴즈)

배우 문가영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격한다. 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288회에는 국내 최초 익명의 사이버 레커를 잡은 정경석 변호사와 데뷔 20년 차 배우 문가영, 절약의 달인 곽지현 그리고 사상 최대 규모 산불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며 국민을 지켜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김우영, 강민성 대원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1호 사이버 레커 저격수, 정경석 변호사가 ‘유 퀴즈’에 출격한다. 정 변호사는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사이버 레커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한다. 정 변호사의 등장에 유재석도 “‘이게 되네’라고 생각했던 사건”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는 전언.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 이를 상대로 미국, 일본 법까지 파고들며 신원을 밝혀낸 불굴의 집념과 함께, 그 속에서 정 변호사가 찾아낸 해법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악플의 근원지 사이버 레커를 법정에 세우기까지 치열했던 검거의 과정과 실제로 만난 그날의 이야기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올해로 데뷔 20년 차가 된 배우 문가영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독일 출생인 문가영은 물리학 전공 아버지와 피아노 전공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사연과 함께 10살 때 한국으로 들어와 김유정, 여진구 등과 아역배우의 황금시대를 연 에피소드를 풀어낼 예정이다. 치열했던 아역배우 시절의 고충과 함께 꾸준히 기다리며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성장 스토리도 관심을 더한다. 소문난 다독가이자 직접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던 올라운더 문가영의 독서 노트 역시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문가영이 본토 발음으로 직접 읽어주는 독일어 원서 낭독과 함께 화제의 패션위크 비하인드도 흥미를 자아낼 전망. 늘 도전하는 배우 문가영의 요즘 고민과 유재석의 진솔한 조언까지 모두 본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저 임금이었던 월급 152만원으로 24세에 1억을 모으고, 26세에 자산 2억을 달성한 ‘절약의 달인’의 사연도 만나볼 수 있다. 곽지현 자기님은 짠테크 초고수로 ‘생활에 달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으로, 해당 사연을 기억한 유재석도 반가움을 전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실생활 절약, 저축 노하우 또한 관심을 모은다. 셀프 머리 자르기는 기본, 휴대폰 요금 110원, 매주 월요일마다 1,818원씩 이체하는 ‘월요일 싫어’ 적금, 앱테크까지 투자없이 아끼고 모으는 비결을 대방출할 예정. 투철한 절약 정신 뒤에 가려진 남다른 가정사와 함께 ‘최연소 아파트 청약 당첨’이 된 근황도 공개될 예정. 절약하는 삶에 행복을 느끼는 곽지현 자기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들어본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그 최전선에서 화마와 맞서 싸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김우영, 강민성 대원의 이야기도 관심을 더한다. 김우영, 강민성 대원은 사상 최악의 영남권 산불 현장에 투입된 당시, 불길이 공중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온몸에 호스 물을 뿌려가며 사투를 벌였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 1200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열기 속 머리카락과 눈썹까지 타들어 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한다. “여기가 지옥이겠구나 싶었다”라고 느꼈던 순간들과 함께 그 최전선에서 화마와 맞서 싸운 대원들의 사명감이 깊은 감명을 전할 예정. 총합 20~30kg에 달하는 조끼와 호스를 짊어진 채 산비탈을 힘겹게 올랐던 사연과 함께 국민을 지켜낸 열흘간의 사투 속으로 들어가 본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9 16:36
골프일반

8m 이글 퍼트 들어가는 순간 떠나갈 듯한 환호...이예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예원(22·메디힐)이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11언더파 277타의 홍정민(23·CJ)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예원과 홍정민은 3라운드부터 마치 매치플레이를 하는 듯한 접전을 이어갔다. 둘은 지난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우승자는 홍정민이었다. 대회 최종일에도 이들의 뜨거운 우승 경쟁은 이어졌다. 홍정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홍정민이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홍정민은 6번 홀(파5) 1.5m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이예원이 7번 홀(파4) 6m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다.이들의 엎치락뒤치락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이예원이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홍정민이 한때 2타 차로 달아났지만, 이예원은 12번 홀(파3), 1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금방 따라붙었다.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이예원과 홍정민의 샷이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이예원은 이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정민은 더 큰 실수를 했다. 16번 홀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홍정민은 네 번째 샷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그린에서 투 퍼트를 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이 홍정민에 1타 앞서가자 이번에는 17번 홀(파4)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잡아냈다. 파에 그친 이예원은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파5)에서 결국 이예원의 역전 우승 드라마가 나왔다. 홍정민이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 갤러리들을 맞고 겨우 멈춰섰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홍정민은 그린 밖 10m에 있는 공을 쳐서 홀 바로 앞에 붙이는 고감도 어프로치 샷을 선보였다. 이글이나 다름 없는 샷이었지만 공이 더 움직이지는 않았다. 홍정민은 여기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타를 더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이예원의 집중력은 더 무서웠다. 18번 홀 세컨드 샷을 핀 8m 옆에 붙였고, 이어진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갤러리의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예원은 2023년 초대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예원은 마지막 이글 퍼트에 대해 "최대한 거리감만 생각해서 쳤다.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예원은 우승 비결로 동계 훈련에서 체중을 늘리고 비거리를 늘린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썼다. 아침, 저녁으로 미숫가루를 챙겨먹으면서 체중 증량을 했고, 체력훈련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4승, 단독 다승왕이 목표"라고 답했다. 안송이(KB금융그룹)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KLPGA투어 대회 60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븐파 288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5.04.06 17:12
스포츠일반

2001년부터 달린 한국 리딩자키 문세영 기수, 대망의 2000승 달성

2001년 데뷔해 24년을 쉼 없이 달려온 기수 문세영이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루에 무려 4승을 몰아치며 얻어낸 역사적인 기록이다.1980년생인 문세영 기수는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강인한 체력과 무르익은 기승술을 선보이며 지난해 스포츠서울배를 시작으로 코리안오크스, 경상남도지사배 등 5개의 대상경주를 석권했다. 2024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번도 갖기 어려운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문 기수는 무려 9번 가져갔다.고등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하다가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기수 시험을 보게 됐다는 그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오늘의 2000승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2003년 최단기간 100승,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 등 한국 경마의 수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경마 황태자'로 불리며 한국 경마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언뜻 도도해 보이는 모습 뒤에 겸손함과 성실성을 겸비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경주 전반을 읽는 예리한 시각과 과감한 전개 스타일로 팬들은 물론 마주와 조교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롱런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지금이순간'을 시작으로 '청담도끼', '문학치프', '어마어마', 최근에는 '이클립스베리'와 '원더풀슬루'까지 수많은 명마와 호흡을 맞춰온 문세영 기수는 러브콜을 보내준 관계자들에게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를 통해 화답하고 프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문세영 기수는 박태종 기수에 이어 2014년 사상 두 번째 1000승 달성 기수가 된 이후 2019년 1500승 달성, 2025년 2000승 달성 등 쾌도난마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문 기수는 늘 박 기수에 대한 존경을 표했는데, 올해 초 인터뷰에서도 "큰 산과 같은 박태종 선배님의 길을 저는 그저 편안하게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박 기수는 1987년 데뷔해 1만 5897전을 치르며 2246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경마계의 거물이자 최고 베테랑이다.문세영 기수는 "머무르지 않고 도전한다"는 좌우명대로 2013년 마카오 초청기수 활동에 이어 데뷔 17년 차가 된 2017년, 싱가포르 경마에 진출하며 도전을 이어갔다.지난 24년 동안 치른 9343전 중 무려 2000번의 우승을 차지한 문세영 기수는 승률 21.4%, 연승률 49.5%를 기록하며 '대상경주 우승 보증수표'로 인정받고 있다.문세영 기수는 벅찬 소감 대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마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20:51
LPGA

37세에도 여전한 실력, 신지애 롱런의 비결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37세. 한국나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신지애는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이 증명한다. 그야말로 롱런의 아이콘이다. 롱런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성적도 상당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59차례 대회에서 한 번의 컷탈락 없이 역대 최다승인 20승을 올렸고, 미국(LPGA)과 일본(JLPGA) 등 세계 무대를 오가며 통산 65승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JLPGA 투어 준우승으로 JLPGA 통산 상금 1위(13억8074만엔·약 134억8000만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배들도 신지애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롱런이 비결이 뭘까. 지난 2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이를 두고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연구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KLPGA투어 컷 탈락이 없는 점에 대해서도 그는 "골프라는 게 안될 때도 있지만, 플레이 안에서 변수 요소가 많은 게 골프다"라며 "코스 안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대처를 잘 해야 한다. 결과만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을 잘 만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지애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KLPGA 60회 연속 컷 통과와 최다승(21승)에 도전한다. 대회 전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내가 오히려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3 06:01
프로농구

서울 SK, 역대 최소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대기록 썼다

서울 SK가 프로농구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SK는 16일 강원도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원주 DB를 75-63으로 이겼다. 같은 날 정규리그 2위 창원 LG는 수원 KT에 60-92로 졌다. 이로써 SK는 DB전 승리를 더해 37승 9패를 기록, LG(28승 17패)와 8.5경기 차로 격차를 벌렸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종전 정규리그 역대 최소 경기 우승 확정은 2011~12시즌 DB(당시 동부)가 기록했던 47경기였다. SK는 이 기록에서 한 경기를 줄여 신기록을 썼다. 공교롭게도 대기록을 확정한 상대가 바로 DB였다. SK는 2024~25시즌에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 우승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부산 KCC, 창원 LG 등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팀들이 주전의 부상으로 기복을 겪었던 반면 SK는 무서울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SK는 3쿼터까지 고전하다가도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자주 보여주며 승수를 쌓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우승 비결에 대해 “선수들의 부상이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하면서도 “워니, 김선형, 오세근, 최부경처럼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서 승부처에서 집중하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우승은 선수들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형(37), 오세근(38), 최부경(36)은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다. 타팀에서 ‘SK 노인즈’라고 비꼬는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이들 베테랑들은 큰 부상 없이 탄탄한 자기 관리를 보여주면서도 올 시즌 크게 바뀐 판정 기준(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으로 변화)에 타팀 선수들이 크게 혼란스러워했던 것과 달리 중심을 잘 잡아가면서 노련하게 플레이했다. 여기에 SK의 득점 1위 자밀 워니(평균 23.7점)는 압도적인 득점 능력으로 SK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SK는 공격력 2위, 수비력 2위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면서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영예를 가져갔다. 이은경 기자 2025.03.16 18:01
프로야구

41세 투수 노경은 "SSG서 회춘 비결이요?"

"'투수들의 무덤'에서 오히려 더 잘하는 이유를 많이 묻던데…."노경은(41)은 SSG 유니폼을 입고 회춘했다. 2012~13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0승을 올렸지만, 이후 긴 부진 속에 '자유계약선수(FA) 미아'가 되거나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2022년 SSG에 입단 후 최근 3시즌 29승 15패 73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나이를 먹는데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투수에게 불리한 인천SSG랜더스필드(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를 홈으로 쓰면서도 피칭이 위축되지 않는다.그 결과 그는 지난겨울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했다. 30대 중반이던 5년 전 롯데 자이언츠와 했던 FA 계약(2년 총 11억원)보다 총액이 두 배 이상 많다. 노경은은 회춘 비결로 체력 상승과 사우나 효과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덕분에 체력이 좋아졌고, 하체의 힘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개막 전부터 주 3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 때 휴식하고 한숨 자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진다. 그럴 땐 운동으로 풀어주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최고참 (노)경은이의 페이스와 컨디션이 투수 중 가장 좋다.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은 "SSG 트레이닝 파트의 관리 덕분에 몸 관리가 정말 잘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전후 사우나를 하면 정말 좋다"라고 소개했다. 인천 홈 라커룸에는 온탕과 냉탕,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그는 "운동 전 몸에 열을 올려주고 온탕에서 스트레칭을 한다. 또 경기 종료 후엔 냉탕에서 회복한다. 그래서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퇴근이 늦다"고 덧붙였다.노경은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편이다. 한때 육식을 하지 않고 달걀까지만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이 됐을 정도다. 요즘에는 사우나에 푹 빠졌다. 노경은은 KBO리그 최초의 3년 연속 30홀드 달성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롱런하는 것"이라며 "원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아니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는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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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7㎞/h 한화전 3이닝 삭제, 1차 지명 김건우 "자신감 UP, 개막 엔트리 무조건" [IS 피플]

SSG 랜더스 5선발 후보 김건우(23)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김건우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36개(스트라이크 28개). 4회 초 무사 2·3루에서 등판한 김건우는 1사 후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는 한화 클린업 트리오(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 상대 삼자범퇴, 6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재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김건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72.2%(26개)가 직구일 정도로 변화구 구사(커브 1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5개)가 많지 않았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패턴이었지만 예리한 직구 제구로 부족함을 만회했다.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80.7%(26개 중 21개)로 높았다. 이날 SSG는 1-3으로 패했으나 김건우의 가능성을 발견한 건 수확 중 하나였다.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등판이 8경기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1군 쓰임새가 좀 더 넓어질 전망. 그는 한화전을 마친 뒤 "프로 입단 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마운드에서 선보이고 와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오늘 경기의 주안점은."경헌호 투수 코치님께서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하셨다. 최대한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운드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더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일본 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선 너무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피칭을 못 했다. 오늘은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구속은 147㎞/h까지 나왔는데."원래 개막 전에는 140㎞/h 초반에 그쳤다. 이번엔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혔다.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 15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구속이 향상한 비결은."이전에는 피칭할 때 상체가 포수 쪽으로 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상체 움직임을 더 신경 썼고 또 머리가 움직이는 걸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힘을 쓰는 방향을 바꿨더니 구속도 더 잘 나온다." -구속이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나."공이 빨라지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 아직 상대 팀에 내 정보가 많지 않아서 더 유리했던 것도 사실이다. 변화구를 더 다듬고 결정구를 확실히 장착한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제물포고 선배인 포수 이지영과의 호흡은 어땠나."너무 대선배님이다. 모교 선배님과 함께 공을 던지니까 더 좋았다. 선배님이 ‘지금 공이 좋으니까 계속 붙어봐라’라고 강하게 주문해 주셨다. 어려운 걸 요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했다."-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은데."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거다. 무조건 이루고 싶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나가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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