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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탈락' 두 번은 넘어지지 않았다…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인 이유, '빙질 꽈당' 공포에도 "어떻게든 버텼다" [2026 밀라노]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을 짚고 달렸다."여자 쇼트트랙 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이나 넘어졌고, 한 번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본인의 잘못도 아니었다. 두 번 모두 미끄러지던 상대와 엉키는 불운이 잇따랐다. 그래서인지 단체전(계주) 결승에 나선 김길리는 보다 더 결연했다.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지난 두 번의 충돌 트라우마에도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 들었고,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에서 완주하며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그에게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한국 선수 앞에서 경쟁 상대가 넘어졌다. 1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최민정 앞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의 '충돌 트라우마'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최민정-김길리-임종언-황대헌으로 이어진 혼성 계주팀은 당시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예기치 못한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당시 김길리 바로 앞에서 달리던 미국 선수(코린 스토더드)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김길리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 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미끄러진 스토더드가 김길리를 덮치면서 탈락으로 이어졌다. 앞선 준준결승에서 벌어진 같은 상황에선 김길리가 잘 피해냈지만, 준결승에선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 여자 계주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심석희와 교체 후 가속력을 붙이던 최민정이 미끄러지던 네덜란드 선수와 겹쳤다. 하지만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았다. 노련하게 속도를 줄인 최민정은 살짝 네덜란드 선수를 피해낸 뒤, 다시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최민정은 “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했는데, 무조건 버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혼성 계주에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뒤 노련하게 피한 최민정이었다. 예기치 못한 접촉 탓에 속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문제 없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로 이어지는 선수들이 합심해 격차를 줄여 나갔다. 이어진 마지막 2바퀴. 최민정은 힘차게 마지막 주자 김길리의 뒤를 밀었다. 계주에선 교체 타이밍과 상황도 중요하지만, 미는 힘도 중요하다. 자칫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후발주자를 넘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민정은 김길리를 믿고 강하게 밀었다. 추진력을 얻은 김길리는 바로 첫 코너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추월할 수 있었고, 이는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던 김길리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 막판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두 번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덕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 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왕좌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통산 57번째 메달이자, 27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아울러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과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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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주 종목 500m에서 결승 진출 실패...中 여론 변화 감지→"신뢰 잃었다" [2026 밀라노]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선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30·중국·한국 이름 임효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 출전했지만, 40초638로 4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린샤오쥔은 개인전 1000m, 1500m에 이어 500m까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이 단체전 5000m 계주에서도 파이널B로 밀리며 린샤오쥔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 간판선수였다. 2018년 열린 평창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이듬해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추행 혐의는 법적 다툼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과정을 겪으며 그는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적을 바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그는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8년 만에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 린샤오쥔. 하지만 평창 대회보다 기량이 떨어진 모습이 확연했다. 특히 500m는 중국 국적으로 국제 무대를 누빈 그의 새 주 종목이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 중국 매체는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린샤오쥔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공항에 몰렸다고 전했다. 그만큼 중국 내 린샤오쥔 인기는 높다. 하지만 여론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도 따지 못한 점과 맞물려 그 화살이 린샤오쥐에게도 향한 것.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은 밀라노에서 수차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부진하며 신뢰를 잃었다"라고 했다. 반면 한국 쇼트트랙은 '최강'이라는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황대헌과 임종언 그리고 김길리가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19일 여자 계주에서 첫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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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 불가능한 ‘얼음 위의 펠프스’ 크로스컨트리 클레보, 대회 5관왕→통산 10번째 금메달 [2026 밀라노]

노르웨이 출신 크로스컨트리 스키 ‘전설’ 요한네스 클레보(3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첫 5관왕에 성공했다. 그의 올림픽 통산 금메달은 무려 10개다.클레보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크로스컨티르 스키 남자 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에이나르 헤데가르트와 함께 우승했다.팀 스프린트는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각각 1.5㎞ 남짓한 코스를 한 명이 세 차례씩 달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클레보는 지난 15일 남자 4×7.5㎞ 계주에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던 헤데가르트와 함께 출전해 이날 18분28초98을 기록했다. 이들은 미국의 벤 오그던-거스 슈마허 조(18분30초35)를 1초37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중앙에 섰다.개최국 이탈리아의 엘리아 바르프-페데리코 펠레그리노 조가 18분32초29로 3위에 올랐다.클레보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 팀 스프린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대회 최초 4관왕에 올랐던 그는 5관왕에도 성공해 눈길을 끈다. 동시에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10개로 늘렸다.클레보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3관왕, 2022 베이징 대회 2관왕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5관왕에 성공했다.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은 미국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가 기록한 23개다.클레보는 내친김에 사상 첫 ‘단일 대회 6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오는 21일 대회 50㎞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지난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서 5관왕에 오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하이든을 넘어 46년 만에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0:01
스포츠일반

日 올림픽 새 역사 썼다…미우라-기하라, 역대 최초 피겨 페어 金 [2026 밀라노]

일본 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미우라-기하라 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58.13점을 기록, 총점 231.24점으로 우승했다.피겨 스케이팅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최종 순위를 매긴다.미우라-기하라 조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 리프트 실수로 선두에 약 7점 뒤진 5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미우라와 기하라는 일본 피겨 페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일본 피겨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 이후 8년 만이다. 2019년 팀을 결성한 미우라-기하라 조는 이번 대회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2022 베이징 대회(단체전 은메달)를 포함해 통산 3개의 올림픽 메달을 갖게 됐다.미우라-기하라 조는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글래디에이터’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둘은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성공했고, 이어 트리플 토루프와 러츠, 던지기(스로)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해냈다.은메달은 총점 221.75점을 따낸 조지아의 아나스타시야 메텔키나-루카 베룰라바 조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총점 219.09점을 획득한 독일의 미네르바 파비안 하제-니키타 볼로딘 조가 가져갔다.김희웅 기자 2026.02.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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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스노보드 금메달 획득, 밀라노 올림픽 최고의 장면 '베스트7' 선정 [2026 밀라노]

최가온(세화여고)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대회 전반기 최고의 장면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올림픽 최고의 장면 7개를 추려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지난 7일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23일 막을 내리며, 대회는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금메달 수로 보면 전체 11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개가 주인을 찾아갔다.이 매체가 선정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메달권에도 들지 못한 결과다. 디애슬레틱은 이 결과를 '가장 충격적인 실망'이라고 평가하며 "말리닌은 완벽할 필요도 없이, 안정적인 연기만 했더라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올랐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도 위험 부담이 큰 연기를 선택했다"며 "결국 두 번 넘어지며 8위에 그쳤다"고 말리닌의 이번 대회 경기 내용을 짚었다. 개인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든 말리닌은 그에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내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대회를 빈손으로 끝내지는 않았다.두 번째로 나온 것이 바로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이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라는 제목이 붙은 최가온과 클로이 김(미국)의 대결을 두고 이 매체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이 2차 시기까지 88.00점으로 1위를 달리며 또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며 "그러나 한국의 17세 최가온이 탁월한 기량으로 90.25점을 받았고,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넘어졌다"고 최가온의 역전 과정을 기술했다.최가온의 이 금메달은 16일 오후 현재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금메달이다. 특히 시상식과 이후 인터뷰 등에서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서로에게 보여준 존경과 축하의 모습은 많은 스포츠 팬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이 매체는 이어 린지 본(미국)의 부상, 드론을 활용한 중계 영상에 대한 호평, 스키 점프 선수들이 성기 확대 주사를 맞는다는 해프닝,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인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동메달 획득 후 '바람을 피웠다'고 자백한 인터뷰,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마리 필립 폴린의 부상 결장 등을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반기를 장식한 주요 뉴스로 지목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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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비참하게 탈락”→中 매체 조명…황대헌은 1500m 은메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 나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황대헌(강원도청)의 희비가 엇갈렸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5일(한국시간)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이 넘어져 코스 밖으로 나가며 비참하게 탈락했다”고 조명했다.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선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의 경기가 열렸다. 중국 대표팀에선 류샤오앙, 쑨룽, 린샤오쥔이 경기에 나섰다.대회 첫 단계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류샤오앙과 쑨룽은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반면 준준결승 4조에서 출발한 린샤오쥔은 쑨룽과 한 조로 묶였는데, 레이스 중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해 완주하지 못했다. 그는 쑨룽의 뒤에서 레이스를 이어갔고, 한때 1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8바퀴를 돈 뒤 코너에서 홀로 미끄러졌다. 강하게 충돌한 그는 일어섰음에도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현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주 종목인 1500m에서도 조기에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같은 날 이 종목에 나선 한국 황대헌은 결승까지 오른 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동민(화성시청)도 4위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바우트(2분12초219)의 몫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6.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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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 준준결승서 홀로 넘어져 낙마 [2026 밀라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주 종목인 1500m 준결승 앞에서 좌절했다. 코너를 돌다 미끄러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린샤오쥔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4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첫 5바퀴까지 선두로 올라섰던 그는 이후 페이스가 밀리더니, 코너를 돌다 홀로 넘어진 뒤 펜스와 충돌했다. 그는 이후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기에 레이스를 마쳤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현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주 종목인 1500m에서도 조기에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6.02.1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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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경의 표현’ 린샤오쥔 향한 평가…“영웅의 노쇠, 탄식 피하기 어려워” [2026 밀라노]

한 중국 매체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두고 “노쇠했다”고 평하면서도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최하위로 반항조차 없었다. 영웅의 노쇠, 전성기를 중국 쇼트트랙에 바치지 못한 아쉬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린샤오쥔이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는 같은 조 임종언(고양시청) 옌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등과 경쟁했는데,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는 9바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대표팀 쑨룽이 혼성 계주 2000m에서의 혹평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위안이었다.하지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부진에 주목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경기 내내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자리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드물었다. 맞서는 자세를 꺼내 보이지 못했다. 과거 그의 모습을 아는 관중들 입장에선, 영웅의 노쇠라는 탄식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소후닷컴 역시 린샤오쥔의 과거 레이스를 돌아보며 “쇼트트랙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 폭발력과 전술 감각이 모두 뛰어났다. 교과서 같은 퍼포먼스로 하이라이트를 써 내려갔다”면서 “아쉽게도 자국(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를 놓쳤다. 전성기에 중국 빙상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도 놓쳤다”고 짚었다.이어 “29세가 된 린샤오쥔은 예전의 그 두려움 없던 어린 선수가 아니”라며 “장기간의 곡아도 훈련과 경기로 온몸에 부상이 쌓였고, 왼 어깨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고속 접전에서 그는 역부족이 됐고, 젊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고, 경기력은 평범해졌다”라고 평했다.끝으로 “한국의 초신성 임종언은, 린샤오쥔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 우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쉬운 점은, 린샤오쥔의 가장 빛난 순간이 한국에 남았고, 국적 변경으로 인한 대기 기간이 세월을 흘려 보내버렸다는 거”라며 “노장 불패의 신화를 쓰고자 했지만,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기적의 역전 레이스는 없었고, 세월의 무력함만 남았다. 설령 노쇠했다 해도, 모든 경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0: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1호 메달→신동 임종언 “기뻐서 눈물, 더 성장할 계기다”

국가대표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 레이스에 성공했다. 과거 숱한 부상을 딛고 올림피언이 된 그는 “내가 더 성장할 계기가 됐다”라고 자신했다.임종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서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메달이다.임종언은 2025~26시즌 대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샛별이다. 그는 올림픽이 열린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 종합 8위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했다. 특히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금메달 5개를 따내기도 했다.임종언은 이번 대회 첫 메달 레이스였던 혼성 계주 2000m에선 6위에 그쳤으나, 개인전인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임종언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첫 경기서 긴장을 많이 해 평소답지 못하게 부진했다. 그래도 오늘은 나 자신을 믿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해보려고 했다.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똑같은 레이스를 했는데, 후회 없이 잘해서 이렇게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한편으로는 아쉬운 경기가 되기도 했다. 나에겐 더 한 발짝 더 상장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임종언은 앞선 혼성 계주에선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준준결승부터는 후반에 머물렀다가, 마지막에 치고 올라오는 작전을 택했다. 마지막 결승에서도 마지막 1바퀴 반을 남겨둔 시점까지 5명 중 최하위였으나, 조금씩 속도를 올려 단숨에 입상권으로 올라섰다.임종언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한 게 한 가지였다”며 “누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나를 믿고 아웃코스로 가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날밀기를 통해 극적인 3위에 성공했는데, 이 장면을 회상하며 “사실 헷갈렸는데, 결과를 보고 동료, 코치진이 축하해 줘서 너무 기쁘고 울컥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과거 메달을 따면 웃을 것이라 답했던 그는 “오늘 처음 메달을 따 보니, 눈물이 먼저 나왔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나를 믿어준 사람이 있어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너무 감동이고, 스스로에게도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취재진이 첫 메달의 의미를 묻자, 임종언은 “너무 기쁘고, 아쉽기도 하지만 내 쇼트트랙 인생에 또 하나의 발판이 돼 성장할 수 있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오늘 쇼트트랙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고 흥미를 느낀 것 같다. 메달은 무겁고, 예쁘다”고 웃었다.끝으로 그는 “이제 긴장도 풀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감도 얻었다. 다음 경기인 1500m에선 후회 없이 지금처럼 나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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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옹호' 美 여자 피겨 선수, 연기곡 저작권 침해 논란까지 [2026 밀라노]

미국 피겨스케이팅 서수 앰버 글렌(26)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글렌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 총점 69점을 획득한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하지만 하루 뒤 저작권 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미국 여자 프리에 나선 글렌이 배경 음악(The Return)으로 사용한 곡 얘기였다. AP통신은 "'클랜(CLANN)'이라는 활동명을 가진 캐나다 아티스트 세브 맥키넌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 곡을 허락 없이 연기에 서용했다는 걸 알았다. 올림픽에서 이게 흔한 일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1000만회 이상 조회됐다. 글렌은 지난 2시즌, 'I Will Find You'와 'The Return’ 등을 믹스한 곡을 연기에 사용했다. 선수가 연기하는 곡은 허가 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권·싱크 권리 등 복잡한 저작권 구조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전파될 경우 더 복잡해진다. 미국 유력 매체 NBC는 "레이블이나 레코드 프로듀서가 저작권을 소유하는 경우도 있고, 아티스트 본인이 권리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많은 경우 여러 권리자가 관여한다. 스케이터가 서로 다른 음원을 이어 붙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권리 처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에이전트도 존재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얽히면서 피겨계에서의 저작권 문제는 매우 모호하고 미묘한 상태가 됐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페어 알렉사 니어림·브랜던 프레이저가 사용한 연기곡(House of the Rising Sun)에 대해 제작자인 인디 아티스트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으로 번진 바 있다. 맥키넌은 글렌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면서도 곡의 라이선스 사용 권한은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글렌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글렌은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이 퀴어(queer)라는 걸 밝힌 여성 선수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올림픽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뒤 성소수자 공동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26.02.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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