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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했던 ‘개콘’ 무대 마지막 발길…‘개그계 대부’ 故전유성 영면 [종합]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영면에 들었다.전유성의 발인이 28일 오전 7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인 외동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장례행렬을 이끌었다.이에 앞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이경규, 팽현숙, 박준형, 이영자, 김민경, 심진화, 조세호 등 많은 개그계 후배들이 눈물로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 영결식의 사회는 이수근, 약력 보고는 최양락이 맡았으며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표인봉은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을 떠나보낸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던 전유성 선배님은 웃음이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처음 인정해 주신 분이자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신 ‘나의 어른’이었다”며 “병실에서 함께한 마지막 4일은 40년보다 진실했다. 남겨주신 웃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KBS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노제(路祭)가 치러졌다. 고인이 생전에 애정 했던 공개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150여 명의 후배들은 평생을 웃음을 선사하고자 애쓴 고인의 업적을 상기하며 웃음으로 배웅을 했다. 고인은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이기도 했다.사흘간 고인의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 ‘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개그계 스승’1949년생인 전유성은 애초 배우를 꿈꾸다 1969년 인기 MC 겸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TBC ‘후라이보이 쑈쑈쑈’의 원고를 써주면서 방송 작가로 입문했다. 이후 직접 ‘후라이보이 쑈쑈쑈’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개그계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코미디언들이 ‘스승’, ‘개그계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 고인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양락, 이윤석, 김신영, 황현희, 김민경 등은 고인의 지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2007년 방송 은퇴 후에는 경북 청도로 내려가 ‘청도코미디 시장’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역 공연 활성화에 앞장섰다. 2011년에는 국내 농촌 지역 공개 코미디 전용 공연장 철가방극장을 열었다. 철가방극장은 2018년까지 4400회에 달하는 코미디 공연을 선보였다.고인은 국내 가장 큰 개그계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건강이 악화했던 지난 8월에도 당시 진행되고 있던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북콘서트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는 못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심하게 고생을 했다. 최근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8 11:34
연예일반

이창명 “故전유성, 지난해 지리산서 뵀는데…반전의 ’개그맨의 개그맨’” 추모

개그맨이창명이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이창명은 26일 일간스포츠에 “지난해 전유성 선배님이 거주하고 계시던 지리산 근처를 다녀왔다. 따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선배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즐거웠던 추억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으로서 전유성 선배님을 떠올리면 ‘반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개그맨들은 ‘기대감’, ‘반전’과 같은 공식을 가지고 코미디에 임하는데 전유성 선배님은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진짜 ‘반전’을 지니고 있는 ‘개그맨의 개그맨’, ‘개그맨의 대부’다운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평안히 잠들길 바라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으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전유성은 1969년 데뷔해 50년 넘게 개그맨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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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유성은 누구?…‘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참 개그맨’

‘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이 별세했다. 향년 76세.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으로 전북 전주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이날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전유성은 급성 폐렴과 코로나19 후유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명예위원장을 맡기도 한 전유성은 부대행사 ‘코미디 북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로 불참하기도 했다.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데뷔했으며 다양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23:03
스타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장례는 희극인장으로

‘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이 별세했다. 향년 76세.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으로 전주 전주 전북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이날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뤄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전유성은 1969년 방송 작가로 데뷔해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절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졌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22:35
예능

김학래 “전유성 위독, 박나래 등 후배들 영상편지 보내와” [직격인터뷰]

코미디언 박나래, 박영진 등이 건강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코미디계 대부 전유성의 쾌유를 바라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25일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후배들 한 사람 한사람이 영상을 찍어서 그걸 우리가 편집해서 전유성에게 보내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유성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박나래, 영진, 한현민, 허둥 등이 전유성의 쾌차를 바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이날 “어제 박나래가 선배인 전유성의 쾌차를 바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지난 24일 전유성에게 전달할 ‘선배사랑 영상편지’를 회원들에게 받는다는 공지를 냈다. 협회 측은 “우리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시자 존경받는 전유성 선배님께서 현재 건강이 아주 위독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후배들을 사랑해주시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헌신해오신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바쁜 스케줄과 여러 사정으로 직접 병문안을 드리지 못하는 선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영상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안내했다.김학래는 전유성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날 병문안을 다녀왔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서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며 “의사들은 며칠 전 잘해야 이틀 견디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은 버티고 있는 상태다. 폐렴과 코로나가 함께 오면서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전유성은 지금도 누워서 장례와 관련해 ‘누구와 상의해라’ 이런 지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한편 전유성은 1969년 데뷔했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20:41
예능

김학래 “전유성, 산소호흡기 단 상태”…박나래·박영진 등 후배들 영상편지 전달

코미디언 전유성의 건강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25일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전날 병문안을 다녀왔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서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의사들은 며칠 전 잘해야 이틀 견디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은 버티고 있는 상태”라며 “폐렴과 코로나가 함께 오면서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었다”고 말했다.전유성은 현재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의식은 있는 상태로, 가끔 농담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유성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코미디언 후배인 박나래, 박영진, 한현민, 허둥 등은 그의 쾌차를 바라는 영상 편지도 전했다고 한다. 김학래는 “후배들 한 사람 한사람이 영상을 찍어서 그걸 우리가 편집해서 전유성에게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유성은 지금도 누워서 장례와 관련해 ‘누구와 상의해라’ 이런 지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방송코미디언협회는 앞서 전유성에게 전달할 ‘선배사랑 영상편지’를 회원들에게 받는다는 공지를 내기도 했다. 협회 측은 “우리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시자 존경받는 전유성 선배님께서 현재 건강이 아주 위독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후배들을 사랑해주시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헌신해오신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바쁜 스케줄과 여러 사정으로 직접 병문안을 드리지 못하는 선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영상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안내했다.한편 전유성은 1969년 데뷔했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12:33
연예일반

소녀시대 효연 “20주년엔 메인보컬 도전”…티파니 폭소 (레벨업)

소녀시대 효연이 그룹 20주년을 맞아 메인보컬 자리를 노리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24일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이하 ‘레벨업’)에는 ‘소녀시대 20주년이면 메인보컬 바꿀 때도 됐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등장한 티파니와 함께한 자리에서 효연은 “댄스 유닛 말고 보컬 유닛을 하고 싶다. 태티서가 있으면 우리(효연·유리·수영) ‘효리수’도 있지 않나. 내 목표는 메인보컬”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이어 “보컬 라인에 내가 침범하면 위기의식을 느낄 것 같냐”고 묻자, 티파니는 “왜 침범이라는 단어를 쓰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소녀시대 하면 보컬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다. 네가 메인보컬로 온다면 환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효리수라면 네가 태연 역할이냐, 태연한테 물어봤느냐”는 질문엔 효연이 “태연이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받아쳐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이날 효연은 티파니의 티칭을 받으며 태티서의 ‘트윙클’,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직접 불러봤다. 하지만 불안한 음정과 어설픈 가창력에 티파니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끝내 “효리수 보컬 될 수 있을 것 같냐”는 효연의 물음에 “안 될 것 같다”고 단칼에 잘라 웃음을 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19:37
연예일반

[플레이 K] “두렵지만 일단 한다”...프리 선언 6년, 쉼 없이 달린 장성규가 K를 플레이하는 법 [창간56]

“두렵지만 일단 해봅니다. 실패가 많아도 도전 끝에 얻는 성장만큼 값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K플레이어’라는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그는 늘 두려움을 안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실패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왔다. 장성규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K를 플레이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장성규는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꼽힌다. 2011년 JTBC 1기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던 그는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60여 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다. 현재도 방영 중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그리고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ENA ‘하나부터 열까지’까지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안정적인 아나운서 자리를 내려놓고 나선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장성규는 “불안감은 분명히 컸지만, 마이크를 잡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잘 나가야겠다는 욕심보다 어디서든 불러주기만 한다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며 “특히 아내가 ‘잘 안 되면 함께 극복하자’며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장성규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과 위트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을 듯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방송인으로서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이 같은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 무대는 젊은 시청자가 주요 시청층인 유튜브였다. 유튜브 채널의 웹예능 ‘워크맨’에서 보여준 활약은 도전 정신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뛰어든 결과였다.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포맷의 ‘워크맨’은 현재 구독자 약 410만 명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장성규의 역할이 컸다. 장성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워크맨’에서 활약했다. 장성규는 “내가 그 안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이 잘 녹아들었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운이 좋았던 부분도 크다”며 “‘워크맨’을 기획한 고동환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내 매력을 잘 보여주도록 만들어 줬다. 좋은 PD,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시기까지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얻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런 운과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무기를 갖추기 위해 장성규는 한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기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본다. 밈, 챌린지는 물론이고, 초등학생인 아들 덕분에 어린이들 사이의 유행도 배우고 있다”며 “예를 들어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녹화를 진행했는데, 아들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분석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솔직함을 무기로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소통법 역시 장성규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말장난과 아재개그를 좋아해서 어르신들과 함께할 때는 어떤 유머와 매너를 좋아하실지 항상 고민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끊임없이 흐름을 읽고자 노력하는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를 론칭하며 시청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규는 “채널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기존 구독자들이 있어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장성규’라는 사람에게 어떤 새로운 매력이 있을까 고민한다”며 “제작진과 함께 연구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다만 솔직함은 방송에서 때때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는 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함께한 제작진과 작업할 때는 부담 없이 솔직할 수 있지만, 새로운 현장에서는 신중하려 한다. 내가 실수를 하면 내 주변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 접점을 계속 찾아가는 중”이라는 말에서 특유의 솔직함을 지키면서도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가 엿보였다.프리랜서 선언 후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장성규는 “물론 크고 작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일의 비중이 훨씬 커서 감사했다”며 “다만 고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모든 일이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떡하나’, ‘언젠가 아무도 나를 찾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같은 불안감이다. 성격상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라, 매일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넘길 수 있을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다잡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신인 때 ‘애매하다’, ‘하나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고,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분야보다 무엇을 명확히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분야의 1인자가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릇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일을 맡겨준 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주신 덕에 불안감도 해소됐고, 제가 생각해온 대로 밀고 나가도 좋겠다고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장성규는 최근 방송인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등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대형 기획사의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한 명의 ‘플레이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경험해 보고 싶다”며 “나는 자기 개발을 통해 늘 준비할 테니, SM C&C 가족들이 ‘장성규’라는 상품을 마음껏 활용하시길 기대한다. 더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K를 플레이하라’라는 표현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플레이어’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의 코미디언 김원훈, 이수지, 그리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웹예능 ‘민수롭다’의 코미디언 김민수를 언급한 장성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유행을 선도하는 분들이 있어야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인물들이 계속 나와 준다면, 우리나라 콘텐츠가 좀 더 높은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선망하는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예능 콘텐츠로 세계 1위를 하고 싶습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요. 어떤 콘텐츠든 1위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장성규 괜찮지’, ‘장성규 잘하지’, ‘사람 좋아 보이더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그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방송인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끝으로 그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학창 시절 지하철 역사에서 일간스포츠를 사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께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전하며 사랑받는 언론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4 05:49
생활문화

황제성·이장원·승희·이혜성 ETF 스터디 그룹 결성…KB자산운용 신개념 투자 예능 예고편 공개

KB자산운용이 투자 학습과 예능적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유튜브 시리즈 <오늘부터 RISE ETF> 예고편을 22일 공개했다.이번 콘텐츠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투자 공부 버라이어티’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전문가 중심의 다소 딱딱하고 어려웠던 금융 교육 방식을 벗어나 예능의 재미와 투자 학습을 결합한 시도다.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출연진이 ‘ETF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예능 형식으로 담아낸 점이다. ETF 투자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계별로 학습한다.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실행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 스터디 그룹에는 선생님 역할을 하는 KB자산운용사 ETF상품마케팅실장과 개그맨 황제성, 가수 이장원,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가 학생으로 참여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스터디 반장을 맡아 진행한다. 황제성의 엉뚱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질문, 이장원의 논리적 분석, 승희의 솔직하고 발랄한 반응, 이혜성의 체계적인 정리와 진행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학습 효과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ETF라는 단어도 생소했는데 함께 모여서 기초부터 배우니 쉽고 재미있었다”, “투자가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인지 처음 알았다” 등 솔직한 반응을 보이며 일반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워런 버핏은 왜 유언으로 S&P500 ETF를 추천했을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해 각 출연진의 개성이 드러나는 학습 스타일과 유쾌한 반응들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의 일방적 설명 대신 투자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이번 시도는 복잡하고 어렵게 인식되었던 투자를 예능과 결합해 풀어낸 점에서 젊은 층의 투자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보는 넘쳐나지만 실행까지 이어지게 도와주는 콘텐츠는 드물다”며 “출연진과 시청자가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통해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해소되고 RISE ETF가 2030 초보 투자자들이 믿고 쉽게 따를 수 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늘부터 RISE ETF>는 예고편 공개 이후 5주 동안 정식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KB자산운용 RISE ETF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5.09.23 16:12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박찬욱과 의견 갈려 “술 먹고 말했다” [인터뷰③]

배우 손예진이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감독님은 단어 장단, 세기 등에 민감하시다. 눈과 귀가 굉장히 디테일하다”며 “예를 들면 부부싸움을 할 때 내가 랩 하듯이 속사포로 딱딱 말했는데 그걸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영화를 본 뒤에 술 먹고 감독님께 ‘그 장면은 내 생각이 맞았던 거 같다. 그거 하나 걸린다’고 했다. 근데 그런 게 출연 배우마다 하나씩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나중에 우스갯소리로 블루레이로 배틀해 보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손예진은 “나는 여자 입장에서 남편한테 소리 지르거나 싸우고 싶을 때 특유의 말버릇,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싫으셨나 보다”고 농을 던지며 “실제로는 두 분이 금실이 너무 좋으시다. 베니스든 부산이든 어디든 같이 다니신다”고 덧붙였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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