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64건
배구

이게 진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나선다

프로배구 은퇴 후 프로배구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한번 더 남았다. 김연경은 오는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출전한다.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이 해외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벤트는 김연경이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7일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8일 끝난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시즌 중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던 그는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맛보며 최고의 은퇴 경기를 치렀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는 이벤트 경기인 만큼 김연경이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팬들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 바우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치아카 오그보구(미국), 일본 SV.리그 베스트 미들 블로커 출신인 미노와 사치(일본)를 비롯해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등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경과 해외 선수들은 17일 한국 여자 대표팀과 이벤트 경기를 치르고 18일엔 두 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한국팀 멤버로는 김다인,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박사랑, 한다혜(이상 페퍼저축은행), 김다은, 김세빈, 강소휘(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수진, 이주아(이상 GS칼텍스), 문지윤, 이다현,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이선우, 정호영(이상 정관장), 이주아, 육서영(이상 IBK기업은행) 등이 나선다.김식 기자 2025.05.07 19:01
배구

현대건설 고예림 보상선수로 이예림 지명, 8년 만의 친정팀 복귀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난 고예림(30)의 보상 선수로 이예림(27)을 28일 지명했다.이예림은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이예림은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은 후 2017년 실업 배구 무대로 옮겨 활약했다. 이후 2021~22시즌 전에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페퍼저축은행과 FA 계약을 맺어 2024~25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87득점, 공격성공률 39.71%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이 34.19%로 좋은 편이었다. 앞서 고예림은 페퍼저축은행과 연봉 3억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3억7000만원의 계약으로 FA 이적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내부 FA 양효진과 총액 8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고,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은 붙잡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21:41
배구

이다현, 꿈을 좇아 김연경 떠난 흥국생명으로 이적..."배구 인생 전환점"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다현(24)이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현대건설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FA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봉 3억5000만원과 옵션 2억원 등 총액 5억5000만원 조건이다. 이다현은 여자부 총 14명의 FA 중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2019~2020 1라운드 2순위로 입단 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성장한 그는 2024~25시즌 블로킹(세트당 0.838개)과 속공(52.42%) 1위에 올랐다. 개인 두 번째 베스트7에도 뽑혔다. 유일한 C등급으로 타 구단 영입 시 보상(전 시즌 연봉의 150%)에 대한 부담도 가장 적었다. 이다현은 원소속팀 현대건설은 물론 흥국생명, GS칼텍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흥국생명을 최종 선택했다. 2024~25시즌 우승 후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영입으로 '배구 여제'의 전력 공백을 줄였다. 이다현이 여러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흥국생명을 택한 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는 해외리그 진출 의지를 갖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원활하게 소통할 정도로 영어 실력까지 능통하다. 이다현이 리그 최정상급 실력에도 FA C등급으로 분류된 것도 지난 시즌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대건설과 뒤늦게 계약하면서 샐러리캡(연봉상한제)에 걸려 연봉을 깎아 계약했기 때문이다.이다현은 "저만의 (배구) 색깔이 없는 것 같다. 저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님이) 도움을 주실 것 같다. 훈련할 때도 그런 질문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떠나면서 2025~26시즌부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일본 출신 지도자로 일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이다현의 다음 선택지 중 하나로 일본 무대 진출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요시하라 감독의 넓은 인맥이 향후 이다현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긴 것.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흥국생명 이적을 결심한 큰 이유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앞둬 매우 설렌다.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0)은 창단 후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모른 페퍼저축은행으로 23일 FA 이적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3 16:31
산업

GS25, 전국 김밥 맛집 상품 내놓는다

편의점 GS25가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 및 전국 김밥 맛집들과 손잡고 ‘전국 김밥 일주’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인다.‘전국 김밥 일주’는 전국 700여 김밥 맛집을 직접 다녀온 정다현 작가가 추천한 메뉴를 GS25가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상품은 23일 출시한 ‘롤앤롤 매운 잡채 김밥’이다.‘롤앤롤 김밥’은 서울 마포구의 김밥 맛집으로 정다현 작가가 본인 저서 ‘전국김밥일주 2권’에서 소개한 곳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롤앤롤 매운 잡채 김밥’은 이곳 대표 메뉴인 ‘서강김밥’을 구현한 상품이다. 매콤 짭짤한 풍미가 일품인 잡채를 듬뿍 담고 어묵볶음, 시금치 베이컨 무침, 당근채, 단무지, 계란구이 등을 속 재료로 넣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정 작가는 첫 상품으로 ‘롤앤롤 매운 잡채 김밥’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김밥에 잡채가 어울린다는 점이 독특하고 신기해 많은 분께 소개하고 싶었다”라 설명했다.‘전국 김밥 일주’ 시리즈는 GS25가 생산과 판매를 맡고, 정다현 작가가 맛집 메뉴를 제안하며, 해당 김밥을 판매하는 맛집 사장이 출시될 상품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3자 협업으로 완성됐다. 셰프나 대형 식당이 아닌 ‘소상공인 맛집’을 IP로 만들어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데 이는 맛집 사장들의 흔쾌한 동의와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첫 협업 맛집인 ‘롤앤롤 김밥’ 송지훈 사장은 “동생과 작게 시작한 김밥으로 GS25와 협업하게 돼서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며 “맛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매장에도 방문해 즉석으로 말아드리는 김밥도 드셔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GS25는 소비자들이 전국 유명 김밥을 가까운 매장에서 편리하게 맛볼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상품 포장에 원조 맛집의 매장명과 간단한 소개를 표기해 해당 매장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문지원 GS25 MD는 “GS25 김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4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국 김밥 일주’ 시리즈를 통해 고객과 지역 맛집 모두가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3 10:42
배구

FA 최대어 이다현, V리그 남는다...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새 에이스

2024~25 통합 우승 팀 흥국생명이 22일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이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다현(24)을 영입했다. 이다현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온 이다현은 2021~22시즌 V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고, 2024~25 시즌에는 팀 선배이자 '리빙 레전드'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과 속공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정상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다현은 해외 무대 진출도 고려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 잔류를 선택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며 전력 공백이 커진 흥국생명은 이다현을 영입해 새판을 짠다.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이다현은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흥국생명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도 FA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데뷔 이후, 정확한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왔으며, 흥국생명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4.22 12:00
연예일반

가수 김다현 비방한 50대男, 징역 4개월... “정신적 고통 심각” [왓IS]

가수 김다현을 온라인 상에서 비방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지난 16일 대구지방법원 제6형사단독(유성현 부장판사)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4개월간 방송국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 김다현에 대해 총 73회, 아버지 김봉곤 훈장에 대해서는 총 67회에 걸쳐 모욕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게시글로 인해) 피해자들, 특히 어린 나이의 피해자 김다현이 감내하기 쉽지 않은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을 것으로 보이므로, 그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김다현 측의 변호를 맡아 온 법무법인 인의로 김경은 대표변호사는 “공인의 인격권도 존중받아야 한다. 특히 나이 어린 연예인 및 가족을 상대로 한 근거없는 악의적 게시글의 파장은 더욱 심각하다”며 “표현의 자유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되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특정 연예인에게 상처를 주는 게시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13:53
뮤직

박기영,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캐스팅…인생 무대 기대

가수 박기영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박기영은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에 출연한다.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은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가 자국 검열을 피해 만든 작품으로, 2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25개 넘는 국가에서 공연됐다. 그동안 한국에는 없던 연극 방식이 눈에 띈다. 감독도, 사전 극본도, 리허설도 없이 당일 무대에는 단 한 명의 배우가 올라 무대를 채운다. 매일 다른 배우가 무대에 서고, 단 한 번의 낭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신선한 방식의 작품이다.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에는 박기영을 비롯해 박정자 박상원 송옥숙 김경일 이건명 이석준 박호산 오용 홍경민 하도권 지현준 김동완 김다현 최영준 임강성 이시언 박혜나 이엘 김재욱 김찬호 정동화 주민진 최연우 한지은 박정원 송유택 강형석 원태민 최정우 문유강 김도연 등이 출연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5 18:37
배구

"(양)효진아, 내년엔 네가 상 받아라", "30주년 상은 내가" 입담도 남달랐던 베스트7 [KOVO 시상식]

프로배구 포지션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수상 소감 역시 남달랐다. 2024~25시즌 베스트7 14명이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종 선정됐다. 시즌 베스트7은 언론사(40%)+전문위원회(10%)+감독 및 주장(10%) 투표 60%에 기록 40%를 합산해 선정했다. 남자부에선 정민수(리베로) 황택의(세터) 김준우, 최민호(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허수봉(이상 아웃사이드히터) 비예나(아포짓스파이커)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임명옥(리베로) 염혜선(세터) 피치, 이다현(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부키리치(이상 아웃사이드히터) 실바(아포짓스파이커)가 배구인의 선택을 받았다. 남자부 우승팀 현대캐피탈에서 3명의 선수(최민호, 허수봉, 레오)가 수상했고, 정규시즌 2위 팀 KB손해보험에서도 3명의 선수(정민수, 황택의, 비예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우승팀 흥국생명에서 피치와 김연경 두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정관장에서도 부키치리, 염혜선 2명이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정민수는 "시상식에 오랜만에 왔는데 기분이 좋다. 조금 전 20주년 역대 베스트7에서 리베로 부문에서 여오현 코치(IBK기업은행)님이 상을 받았는데 코치님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20주년은 여 코치님이 받으셨지만, 30주년엔 내가 받아보겠다"라며 웃었다. 비예나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로 삼겠다.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택의는 "지난해 11월에 전역을 했는데, 전역 시즌에 세터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데뷔 첫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김준우는 "처음 받는 상이라 기쁘다. 더 자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호도 "트레블과 함께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고, 허수봉도 "현대캐피탈의 모든 분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부 리베로 임명옥은 "6년 연속 이 자리에 섰다. 처음엔 서른 중반이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했다는 게 기쁘다. 앞으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터 염혜선은 "세터상을 11년 만에 받게 돼 기쁘다. 내년 2년 연속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다현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떨어져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이 상을 받았다"며 "아직 발전하고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절친 양효진에게 "올해는 할(상을 받는) 일이 없어서 내게 꽃다발을 준 것 같다. 내년엔 꼭 받아라"고 덕담을 건넨 뒤, "마지막을 베스트7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같이 고생한 선수들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17:18
배구

[포토]현대건설 이다현, 베스트7 미들블로커 수상소감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미들블로커 현대건설 이다현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14/ 2025.04.14 17:18
배구

[아듀 배구여제③] 역대 넘버원 걸크러시 스포츠 스타

지난 8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 전국가구 시청률은 2.784%였다. 같은 시간 KBO리그(프로야구) 열린 대표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 경기 시청률(1.727%)을 크게 넘었다. 챔프 5차전은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로 주목받았다. 그가 이전 세 차례 도전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해낼지 여부도 큰 관심이 쏠렸다. 김연경이 34점을 올리며 소속팀(흥국생명)의 승리로 이끈 이 경기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의 대표 빅 매치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무대 데뷔 뒤 20년 동안 슈퍼스타 자리를 지켰다. 세대, 성별, 종목을 망라해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선수였다. 지난 3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스포츠 스타 브랜드 랭킹에서도 축구 선수 손흥민·김민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인 시절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일본 무대에 이어 유럽 무대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비인기 종목이었던 여자배구의 콘테츠 파워가 크게 높아지는 데 기여했다. V리그도 김연경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2020년부터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연경이 출전하는 경기는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 관중이 모였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최근 3년 연속 홈 관중 수 1위에 올랐다. '월드 스타' 김연경을 향한 방송가 섭외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김연경은 틈틈이 예능·토크쇼에 출연,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배구를 알리려 했다. 2019년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재 채널 구독자는 116만명이다.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특유의 화끈한 성격과 입담이 어필되며 '걸 크러시(girl crush·여성이 여성에게 환호하는 현상이나 그러한 환호를 유발하는 여성)'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장학 재단을 운영해 '배구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김연경은 8일 챔프 5차전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코트를 떠났다. 역대 최고의 슈퍼스타를 떠나보낸 V리그는 벌써 흥행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정아, 강소휘, 이다현 등 현재 여자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배구팬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김연경과 비견될 수준은 아니다. 김연경은 고별전을 치른 뒤 "일단 김연경 재단(KYK 파운데이션)에서 계획 중인 활동을 소화할 것이다. 쉬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일지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2023년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 선발에 도전한 바 있다. 골프 선수 박인비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고자 하는 뜻을 전하며 행정가로서 활동할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김태균은 은퇴 뒤 유튜브 개인 채널, 방송 출연 등으로 야구 콘텐츠 생산에 기여하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김연경 역시 이전보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배구 홍보에 더 힘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장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거나 방송사 해설 위원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다른 종목 레전드들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후진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연경 역시 "은퇴한 뒤에도 배구를 떠날 일은 없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