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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년이’→‘백번의 추억’…신예은, 또 한번 걸크러시 [RE스타]

겉은 새침한데 속은 다정하다.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에 이어 ‘백번의 추억’에서 또 한 번 걸크러시 매력을 터뜨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신예은이 연기하는 서종희는 영례가 일하는 청아운수에 새로 입사한 신입 안내양이다. 종희는 청아운수 안내양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튀는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예민한 고양이가 연상되는 도도한 이미지, 세련되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다. 버스 안내양 면접에서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다짜고짜 “내리실 분 안 계세요? 안 계시면 오라이!”라며 엄청난 성량으로 외쳐 단숨에 면접에 합격하는 패기를 보인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신입이지만 누구의 앞에서든 당당하다.버스 안내양 기숙사 내에서 다른 직원들을 부려 먹었던 방장 권해자(이민지)를 제압하는가 하면, 어리숙한 영례를 대신해 어려워하는 일에 나서서 해주는 의리파다. 신예은은 주눅 들지 않는 당돌한 표정, 하지만 누구보다 영례를 생각하는 따뜻한 내면, 두 가지 면모를 능숙한 연기로 풀어냈다.김다미와 우정을 나누는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소년만 야망을 가지란 법 있니? 소녀도 가져야지”라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김다미를 보며 “나 방금 너한테 반한 것 같아”라고 눈을 빛내는 신예은은 진심으로 종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 신예은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3인칭 복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워맨스 케미’로 시청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여성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아 판소리와 무용 등 난도 높은 연기도 안정적으로 소화해 냄과 동시에 김태리와 질투와 우정을 오가는 애증의 라이벌 관계를 훌륭히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백번의 추억’에서 신예은의 캐릭터는 ‘정년이’ 때와 시대극이란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상황의 캐릭터다. 양내양으로서 베테랑이고 더 많은 정보를 가진 건 영례 캐릭터이고, 종희 캐릭터는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 무작정 뛰어드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예은은사회의 질서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질서로 재편해나가는 힘을 가진 모습으로 종희 캐릭터를 잘 구축했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6 05:55
영화

신현빈, ‘얼굴’ 없이도 재발견 [RE스타]

‘얼굴을 갈아 끼우는 배우.’ 신현빈의 대표적인 수식어다. 이야기에 녹아들어 배역마다 자신을 최적화하던 그가 이번엔 얼굴을 단 한 번도 드러내지 않고도 여느 때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얼굴’을 통해서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 주말 누적 3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개봉과 맞물린 제50회 토론토 영화제 프리미어 시사회에선 연상호 감독의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 살아있는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그를 생생히 구현한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 중에서도 신현빈은 작품의 제목이자, 이 이야기가 찾고자 추적하는 ‘얼굴’ 정영희 역을 소화하며 표현력을 재조명받고 있다.극중 정영희는 임영규의 아내이자 임동환의 어머니다. 임영규가 ‘기적의 사나이’로 칭송받으며 서체 연구소와 사업체를 만드는 40년 세월 동안 잊혀져 임동환에게는 ‘어릴 적 갑자기 집을 나간’ 존재로 어렴풋할 뿐이다. 그런 그는 어느 날 재개발 예정 부지에서 백골 사체로 발견되면서 사망의 진실에 궁금증을 불러온다. 신현빈이 연기하는 건 회상 속 정영희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밤낮없이 기계가 돌던 청계천 의류공장에서 재봉사의 ‘시다’로 일하는 그는 직원들에게조차 무시 받기 일쑤다. 이유는 단순하게 “정영희는 못생겼다”라는 증언으로 정리되는데 작품 밖 관객들은 배우 신현빈을 알든 모르든 그 얼굴이 궁금해진다.얼굴이 화면에 비치면 NG였을 정도로 실험적인 촬영이었다. 배우로선 기본적 표현 창구인 표정이 제한됐지만 신현빈은 목소리는 물론, 자세와 움직임까지 미세하게 조절하며 정영희라는 인물상을 조각했다. 신현빈이 빚은 정영희는 사람들의 차별과 무시 속 기가 죽어 겨우 꺼낸 목소리는 언제라도 뒤집힐 것같이 불안하면서도, 자신이 믿는 신념은 힘주어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언제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어 있으면서도 자신보다도 취약한 이에게 손길을 내미는 다정함이 있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정영희 캐릭터로 의도했던 “성장 중심의 시대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결국 지워버린 것”을 직접적인 메시지 없이도 관객들에게 와닿게 만든다. 특히 작품의 또 다른 중심 설정인 임영규 역의 시각장애도 고려했다며 신현빈은 “박정민이 시각보다 청각이 예민한 연기를 하니 이 사람이 들었을 때 어떻게 느껴질까도 고민하며 목소리 톤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신현빈은 연상호 감독과 시리즈 ‘괴이’로 출발해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과 차기작인 ‘군체’까지 총 네 번의 호흡을 맞춰왔다. ‘계시록’ 촬영 중 이번 ‘얼굴’의 도전적인 촬영 방식과 관련해 연 감독의 상담을 빙자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진 그는 명실상부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신현빈은 앞서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했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의 장겨울 역으로 본격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캐릭터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배우 신현빈’은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들리기도 했다.그렇기에 이번 ‘얼굴’은 신현빈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었다. 연상호 감독은 “‘정영희’는 누구의 얼굴도 아니면서 누구의 얼굴도 될 수 있는 얼굴이었으면 했다”며 “가장 놀라웠던 건 편집하면서 ‘정영희’가 얼굴이 안 나오는 걸 잊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보게 됐던 거다. 이건 신현빈이 잘 표현해줬기 때문”이라고 만족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6 05:45
뮤직

구원찬,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 성료… 몰입도 높인 3막 구성

가수 구원찬이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구원찬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숨바꼭질’은 숨고 싶은 마음과 찾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제1막: 숨기고 싶은 것들’, ‘제2막: 꺼내보고 싶다’, ‘제3막: 내가 찾아야 하는 것’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 구원찬은 감정적으로 밀도 있게 짜인 세트리스트로 각 장을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구원찬은 그간 다정한 노랫말과 짜임새 있는 트랙을 통해 음악을 대하는 섬세한 태도를 입증해 왔다. ‘숨바꼭질’ 역시 구원찬의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력 속에 경험할수록 그 진가가 더욱 돋보이는 무대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구원찬은 2024년부터 이어진 매 공연 예민하게 포착한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음악으로 재구성해 관객들과 공유했다. 지난해 ‘홈시크’를 통해 '그리움'을 키워드로 현재의 감정을 재구성했다면, 올해 2월 ‘코나트9’을 통해서는 그리움의 상태를 지나 스스로에게 품은 의문을 시작으로 새로운 챕터로의 진입을 알렸다. 나아가 ‘숨바꼭질’은 본격적인 탐색 과정에서 다양한 질문과 마주하며 자신만의 길을 그려 나가는 과정으로, 앞으로 구원찬이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2017년 앨범 ‘반복’으로 데뷔한 구원찬은 최근 싱글 ‘하이딩’을 발매한 데 이어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을 성황리에 마치며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5 15:38
드라마

하승리♥현우, 달달한 2人 포스터 공개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와 현우의 달콤 케미가 돋보이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2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 / 극본 김홍주 / 제작 LI엔터테인먼트, 몬스터유니온)은 마리의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하승리와 현우는 의대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강마리, 이강세 역으로 각각 분한다. 조금은 어색하고, 서툴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강세의 급발진 고백으로 급물살을 타지만, 이들을 둘러싼 인생의 파도가 밀려오면서 여린 청춘들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가족’을 둘러싸고 믿을 수 없는 운명에 맞닥뜨린 두 남녀의 방황과 성장, 선택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예정이다.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마리와 별난 아빠들’ 측은 15일 하승리(강마리 역)와 현우(이강세 역)의 커플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승리의 어깨에 기댄 현우의 모습은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묘한 기류도 흐른다. 뾰로통한 표정의 하승리, 이와 반대로 장난기 가득한 현우는 엇갈린 시선으로 비슷한 듯 다른 두 남녀의 성향을 비춘다.또한 ‘예비 장인어른이 셋?!’, ‘현대 의학이 만들어 낸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카피는 어떤 운명의 장난이 이들을 덮칠지 모른 채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한 두 사람을 표현하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별난 아빠들'이 불러올 삶의 파장은 마리와 강세, 두 사람이 겪게 될 파란만장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한편, 서용수 감독과 김홍주 작가가 뭉친 KBS1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5 15:28
스타

‘폭군의 셰프’ 이채민, 윤아 지키기 위해 각성했다

이채민이 소중한 사람 임윤아를 지키기 위해 각성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7회에서는 이헌(이채민)이 제산대군(최귀화)의 함정에서 대령숙수 연지영(임윤아 분)을 구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한층 두터워졌다.이에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12.6%, 최고 14.6%를, 수도권 가구 평균 12.8%, 최고 14.6%를 기록하며 전국 및 수도권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연지영은 요리 경합에 사용할 압력솥을 구하고자 괴짜 기술자 장춘생(고창석)을 만나기 위해 머나먼 산길로 떠났다. 그런 연지영이 걱정됨과 함께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이헌은 천 리 길도 마다치 않고 과감히 여정에 동참했다.특히 험난한 산길에 투덜거리다가도 위기의 순간이 오면 연지영부터 보호하는 이헌의 변화가 설렘을 안겼다. 괴짜 기술자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대포부터 각종 신무기들 사이에서 제 몸으로 연지영을 감싸며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낯설지만 듬직한 이헌의 얼굴을 보는 연지영의 눈빛에도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 서려 흥미를 돋웠다.화끈한 신고식으로 연지영과 이헌을 놀라게 한 장춘생은 조상이 윗분들에게 이용만 당하다 버려졌다며 연지영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번 경합에 쓸 압력솥이 꼭 필요했던 연지영은 방법을 고민하다 음식을 이용해 그를 설득하려 애썼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하는 연지영의 요리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연지영의 진심이 통한 듯 장춘생은 압력솥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조를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하지만 압력솥이 완성됨과 동시에 연지영과 이헌을 노린 검은 무리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이헌을 제치고 권력을 잡으려는 제산대군 일파가 경합을 망치기 위해 연지영을 노린 자객들을 보낸 것.이 사실을 엿들은 명나라 숙수 당백룡(조재윤)은 몰래 수라간 숙수들을 통해 소식을 흘렸고 이를 들은 임송재(오의식)가 지원군을 보냈지만 이미 장춘생의 집은 자객들의 공격으로 초토화가 된 상황. 계속해서 몰려오는 자객들로 인해 연지영과 단둘이 남겨진 이헌은 제 몸이 다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지영을 보호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때맞춰 임송재가 지원군을 이끌고 도착하면서 연지영과 이헌은 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자객의 공격으로 피를 흘린 와중에도 이헌은 오직 연지영의 상태만을 살피며 괜한 치기로 고생을 하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연지영은 이헌의 마음속 짐을 덜어주는 한편, “진짜 멋있었어요”라는 감사 인사로 훈훈함을 더했다.이렇듯 연지영과 이헌은 제산대군이 판 함정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내며 한층 단단한 관계를 자랑했다. 비록 앞선 소란으로 손을 다친 데다가 비장의 무기인 압력 솥뚜껑도 없지만 연지영에게는 든든한 방패인 이헌이 버티고 있는 상황. 이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지영이 과연 이번 경합에서 수라간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채민의 다정한 응원 속에서 진가를 발휘할 임윤아의 특급 요리는 1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폭군의 셰프’ 8회에서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4 08:37
드라마

십센치, 2회 만에 진행력 급성장…웬디 “최고의 MC” (더 시즌즈)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장르를 뛰어넘은 무대로 금요일 밤을 풍성하게 장식했다.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가수 김필, 웬디(WENDY), 빅나티(BIG Naughty), 밴드 터치드(TOUCHED)가 출연해 십센치와 가깝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무대로 재미를 선사했다.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결 여유를 찾은 십센치는 첫 번째 게스트로 출격한 웬디가 ‘함께 단풍 보러 떠나고 싶은 여자 가수 1위’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12월에 설문을 했다면 ‘함께 첫눈 보러 가고 싶은 여자 가수 1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웬디는 감탄하며 “최고의 MC다”라고 청산유수의 입담을 장착한 십센치의 진행력을 칭찬했다. 그룹, 솔로,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도 분야별로 각기 다른 창법을 갖춘 웬디는 여러 가지 톤으로 가창 시범을 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십센치가 “저는 창법이 두 가지 밖에 없다”고 말하자 웬디는 직접 ‘간드러지는 귀여움’을 전수했다. 웬디는 창법뿐만 아니라 댄스 원포인트 레슨까지 나섰고 십센치는 웬디를 따라 콧소리 가득한 창법과 함께 고양이 포즈, 골반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또 다른 매력 장착에 성공했다. 이어 웬디는 ‘Sunkiss(썬키스)’ 무대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몰입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터치드는 ‘스탠드 업!(Stand Up!)’으로 녹화장을 순식간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광란의 무대를 마친 터치드는 페스티벌 때 만난 십센치에 대해 “너무 다정하고 친근한 표정으로 활동 잘 보고 있다고 덕담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보컬 윤민은 과거 입시곡으로 센치한 하하의 ‘찹쌀떡’을 불렀다며 십센치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윤민이 그때 입시에 떨어졌다면 터치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터치드의 은인이자 아버지”라고 말했고 십센치는 “앞으로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겠다”고 익살스럽게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민은 “골든까지는 안 되겠지만 쇠맛나는 실버로 록 버전을 선보이겠다”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을 가창했고, 십센치는 “실버보다 강력한 다이아몬드”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터치드는 ‘겟 백’ 무대를 선보이며 객석에 뛰어들고 관객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등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김필은 십센치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해피 엔드’ 무대로 특유의 감성과 깊이 있는 가창력을 발휘한 김필의 무대에 십센치는 “압도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필은 “음악을 늦게 시작한 편”이라며 “과거 10년 정도 클럽에서 라이브를 했다”고 무명 시절을 언급해 십센치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김필과 십센치는 그동안 페스티벌에서는 자주 만났지만 가까워지지 못했다면서 ‘친해지기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김필은 수줍게 “정열이 형”이라고 불러 뜻밖의 케미를 형성했다. 김필과 십센치는 서로 기타 연주를 주고 받으며 ‘유아 뷰티풀(You’re Beautiful)’과 ‘아임 유어스(I’m Yours)’를 불렀고 최고의 하모니로 새로운 감성 듀오의 탄생을 알렸다. 김필은 마지막으로 ‘일루전(Illusion)’ 무대까지 마치며 내공이 느껴지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빅나티는 십센치와 ‘딱 10CM만’ 무대로 환상의 호흡을 입증했다. 십센치의 양아들 같은 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빅나티는 ‘정이라고 하자’를 통해 십센치와 인연을 맺었다며 “‘더 시즌즈’ 새 MC로 발표가 난 뒤에 한동안 잊었던 존경심이 솟구쳤다”며 20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찐친 모먼트’를 보였다. 십센치는 빅나티가 명절에 한우 선물세트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고 빅나티는 “한우보다 몇 배 더 비싼 상품권을 보내주셨다”며 십센치의 미담을 이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빅나티는 박재범과 십센치를 언급하며 “이렇게 늙고 싶지 않다”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열심히 살아서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며 “정열이 형은 하루에 대학 축제 4개를 하시더라. 올해만 페스티벌 12개를 했는데 말이 안 된다. 저렇게까지 성실하게는 못 살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을 함께 부르며 ‘영혼의 파트너’임을 입증했고, 빅나티는 ‘바이 바이’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4:02
예능

[TVis] 이세희 “언니들 모두 싱글, 전현무가 형부라면…” (‘전현무계획2’)

배우 이세희가 방송인 전현무를 형부감으로 합격점을 줬다. 12일 방송된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가 ‘먹친구’ 이세희와 함께 충북 청주 맛집으로 먹트립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세희는 “네 자매 중에 셋째다. 그런데 저보다 언니 때문에 오빠들이 저한테 ‘네가 걔 동생이라며?’라며 잘해줬다”라고 언니들이 학창시절 인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혹시 언니들이 결혼하셨나?”라는 곽튜브의 질문에 이세희는 “안했다. 언니는 다 싱글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곽튜브는 “앞에 계신 분에게 소개를 해준다면? 확신의 형부상이다”라며 전현무를 형부감으로 추천했다. 이 말을 들은 이세희는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반겼으나 이내 “형부 말고 본인은?”이라는 질문에는 당황해했다. 이세희는 “저는 다정한 사람 너무 좋아한다. 다정한 사람 찾는 게 너무 어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23:10
드라마

이채민, ♥임윤아 향한 거침없는 직진… ‘폭군의 셰프’ 2막 예고

‘폭군의 셰프’가 2막 진입을 앞두고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미식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먼저 시대를 뛰어넘어 한 공간에서 만난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연지영은 타임슬립 후 왕 이헌의 수라간에서 대령숙수로 일하며 그와 맛은 물론 정까지 나누고 있다. 특히 이헌은 연지영을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자각하고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거침없이 직진해 이들의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질 것을 짐작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연지영을 과거로 끌어들인 망운록이 다름 아닌 왕 이헌이 쓴 것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연지영은 아직 이헌이 쓴 일기가 망운록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데다가 이헌의 다정함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는 만큼 시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기다려진다. 다음으로 국가의 명운을 건 숙수들의 요리 경합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탐욕적인 성격을 가진 명의 환관 우곤(김형묵)은 제산대군(최귀화) 일파와 손을 잡고 무리한 조공을 요구하며 자신이 데리고 온 숙수들과 요리 경합을 제안해 이헌의 성질을 돋웠다.하지만 이헌 역시 연지영의 요리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에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을 내세워 경합에 응하면서 양국의 요리 대결이 성사됐다. 포스가 남다른 명의 숙수들을 보고 난감해하던 연지영도 명 숙수 아비수(문승유)의 도발에 승부욕을 불태워 기상천외한 요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양국의 운명을 건 요리 경합 끝에 과연 승기를 거머쥘 곳은 어디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마지막으로 궁중 내 권력 다툼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제산대군과 한패를 이룬 후궁 강목주(강한나)는 이헌의 마음속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용해 그의 폭주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연지영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제산대군 역시 이헌을 몰아내고 반정을 일으킬 때를 찾아 숨죽이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또한 인주대왕대비(서이숙)는 폐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이를 감추기 위해 노심초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송재(오의식)는 왕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연지영을 이용해 강목주를 밀어내고 자신의 권력을 움켜쥘 방법을 모색 중인 바, 얽히고설킨 신경전의 결말이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달달한 로맨스부터 톡 쏘는 경합, 매콤한 권력 다툼까지 다양한 재미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며 후반부를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13일 오후 9시 1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09:22
산업

[정다정 다정다감] 당신의 천재성은 어디에 숨어 있나요?

회사를 옮긴 지 3개월째다. 처음 이회사 면접을 볼 때 신기한 것이 있었다. 한국 대표는 16년, 마케팅 총괄은 10년을 이 회사에 다녔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이 정도 장기근속은 드물다. 이유가 궁금해져 인터뷰 말미에 질문했다. “이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이 뭔가요?” 대표님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저는 비전이 있는 리더와 일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글로벌 CEO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생각해 내는 사람이에요.”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 처음에 ‘천재 개발자’가 한국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좀 긴장했다. 전 세계 게임 산업에 획을 그은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언리얼 엔진을 만들어낸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다니. 어떤 사람일까. 정말 영상에서 보던 대로 두꺼운 안경을 쓴 천재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일까. 아니면 미드에서 묘사되는 전형적인 개발자, 어딘가 어설프고 사회성이 없는 딱딱하고,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궁금했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을 보는 기대였다. 그런데 그 사람 한국에 있는 일주일 동안 누룽지와 된장국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고 ‘한우가 최고’라며 눈을 반짝였다. 밥상 앞에서 즐거워하던 그는 사람을 만날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한결같았다. 늘 집중했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진짜 그랬다. 형식적인 말은 없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좋아하고, 정말로 알고 있는 사람의 말투였다.그는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30시간씩 코딩을 한다고 했다. “밤새 코딩하다 보면 머리는 계속 생각하고, 손은 나도 모르게 코드를 짜고 있어요.” 나는 그런 순간에 감탄보다 더 큰 감정을 느꼈다. 묘한 동경. 그리고 아주 작은 부러움. ‘어떻게 저렇게 오래도록 한 가지를 그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그에겐 열여섯 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11살 때 그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형을 만나러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갔다. 형은 일하러 나갔고 하루 종일 혼자였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독학으로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다. 게임을 ‘소비하는 것’보다 창조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게 시작이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연히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고, 그걸 끝까지 파고들 수 있는 운과 집중력, 꾸준함이 있었다.그를 보며 생각했다. 나는 뭘 그렇게 좋아했었지? 무언가에 그렇게 깊이 몰입한 적이 있었던가? 떠올려보면 나는 무언가에 빠지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그 몰입이 깊어지기 전에 금방 다른 걸로 옮겨갔다. 그래서 내 관심은 얕고 넓었다. 그와 나를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 안의 가능성은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걸까. 혹시 나도 어떤 우연한 시간 속에서 무언가에 반짝였던 적이 있었던 건 아닐까. 그걸 놓치고 지나친 건 아닐까. 아니면 아직 내 시작점은 오지 않은 걸까.천재는 다르다. 하지만 그 다름은 ‘멀리 있음’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걸 아는 사람의 단단함이다.기회가 왔을 때 그걸 놓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 나는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을까. 무엇이 나를 오래 생각하게 만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지게 만드는가. 조직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몰입이 쌓여 조직의 깊이가 된다. 깊이 몰입하는 개인들이 모여야 오래가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이제야 알겠다. 이 회사에 흐르는 ‘순수하게 열심히 하는’ 분위기의 뿌리가 어디서 오는지. 조직문화는 CEO가 만든다. 그리고 그 비전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함께 가꿔간다.천재를 만났고, 감동을 받았고, 무엇보다 질문이 생겼다. “당신의 천재성은 어디에 숨어 있나요? 요즘, 무엇에 몰두하고 있나요?” 그 질문을 오래 붙잡고 가보려 한다. 그게 지금 내 안에 있는 ‘천재성’을 찾는 첫걸음일지도 모르니까.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9.12 07:00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이 세상 교복 다 입어보는 게 목표에요” [IS인터뷰]

“전 학창 시절에 인기가 없었어요, 애석하게도. 친구들만 연애했고 전 옆에서 같이 떡볶이만 먹었죠.”배우 신은수가 풋사랑의 기억을 소환한 ‘고백의 역사’와 달리 자신의 실제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여중 출신에 남녀공학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밝히며 “제 고민은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입시였다”고 웃었다. 그 미소는 영락없이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주인공 박세리와 똑 닮아 있었다.그가 출연한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지난달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고, 공개 2주차엔 1위로 올라섰다.본격 OTT 첫 주연작으로 얻은 쾌거이기에 신은수는 “이런 결과를 예상 못 했다. 제겐 너무 소중한 영화라서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은 가득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극중 세리는 평범한 고3 부산 소녀지만, 대학 입시보단 학교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졸업 전 마지막 고백을 꿈꾸는 다소 엉뚱한 성정이다. 그러나 발랄한 에너지 덕분에 그의 고백 작전을 돕겠다는 친구들도 많고, 결정적으론 ‘찐’ 남자주인공 윤석의 마음도 사로잡는다.남궁선 감독은 그런 세리가 신은수와 싱크로율이 높다며 캐스팅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신은수는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편하게 대해주시다 보니 친해져야 나오는 내 모습들에서 세리를 발견하신 것 같다”며 “다만 난 친할 때 나오는 에너지지만 세리는 그게 기본값이다. 세리의 순수하게 솔직하고 용기있게 표현하는 면은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어 연기처럼 사투리도 마치 다른 언어처럼 접근했지만, 대사가 많다 보니 좀 더 어려웠어요. 본토 바이브를 내려고 고민이 많았기에 ‘잘하더라’라는 토박이분들의 칭찬이 다행스러워요.”겪어보지 못한 90년대를 실감나게 구현한 현장에서 1시간 동안 ‘한땀 한땀’ 컬을 넣은 곱슬머리 분장을 하고, 바다 수영 촬영도 진행했는데 신은수는 가장 신경 썼던 점을 부산 사투리로 꼽았다. 앞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선 농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던 그는 이번엔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보면서 신경썼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대본을 띄워두고 대사는 물론 등장인물 이름까지 높낮이와 억양을 번호로 매칭해 연습했다는 설명이다.그런가 하면 극중 학알 접기 같은 여러 고백법보다도 선배 공명이 연기한 윤석 캐릭터에 설렜다고 치켜세웠다. 신은수는 “윤석이 하는 말이 ‘유죄’다. 여자들이 설렐 만한 다정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보는 분들이 설레서 모두 공명에게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14살에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다양한 청소년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스스로도 “벌써 내년이면 반오십”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전히 ‘찰떡’같은 교복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신은수는 “이번 교복은 지금까지 교복과 달리 품이 크다. 또 하나의 새로운 교복을 내 컬렉션에 넣어서 좋았다”며 “교복을 입어도 좋고 안 입어도 좋지만, 요즘은 장르물이나 액션처럼 안 해본 것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 세상 교복을 다 입어보는 게 제 목표예요. 제게 잘 어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해보고 싶어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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