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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WS 3연패 도전" 커쇼 "내년엔 팬으로서 응원" 다저스 우승 카퍼레이드에 팬들 '울컥'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연패에 성공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우승 카퍼레이드'를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선수단들이 이층 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를 때, 많은 팬이 거리로 나와 챔피언을 맞이했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2700명의 팬이 모여 함성을 질렀다"고 전했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 명승부 끝에 우승한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를 제패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가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뒤 처음으로 타이틀을 방어한 것이다. 21세기 들어 첫 기록이다.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 후 2년 연속 WS 우승 반지를 낀 오타니 쇼헤이는 "이미 난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도 우승 반지를 받고 싶다.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한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혼신의 역투로 WS에서만 3승을 거두며 W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내 선택지에 패배는 없다"고 외쳤다. 다저스 간판 타자이자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우리는 다른 팀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매년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 훈련하고,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많은 위기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둘보다는 셋이 좋다.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젊은 영웅들에게 왕좌를 내준 다저스의 상징 클레이턴 커쇼의 인사말은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그는 7차전이 연장전으로 흐르자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결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사력을 다해 마지막 공을 던지려는 그를 보며 다저스 팬들은 열광했다.커쇼는 "다저스 동료들 덕에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은퇴한다. ''다저스맨'에서 '챔피언의 일원이' 됐다"며 "내년에도 다저스는 우승할 것이다. 나도 팬들과 함께 응원하고, 우승 퍼레이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11.04 15:01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에 SON 깜짝 등장, 손흥민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소셜 미디어(SNS), 수많은 우승 게시물이 올라온 가운데, 낯이 익으면서도 놀라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정확히는 LAFC의 게시물을 LA 다저스가 '재게시'한 사진이긴 했다. LAFC가 다저스의 WS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렸고, 이 과정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흥민과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함께 찍힌 사진을 대표로 택해 올린 것이다. 해당 사진은 손흥민이 지난 8월 28일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시구로 나섰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때 손흥민의 시구를 스넬이 받아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다저스는 지역 연고지 타 스포츠 선수들을 종종 시구자로 초청하는데, LAFC에서도 많은 선수가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LAFC는 그 중에도 손흥민을 '콕' 찝어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에 사진을 활용했다. 손흥민이 LAFC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을 인증하는 게시물이었다. LAF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식 SNS에 LAFC 선수들이 다저스의 WS 우승 순간 기뻐하는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도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티모시 틸만을 끌어안고 환호했다. 단순한 시구와 게시물을 넘어 진심으로 다저스를 응원한 모습이었다. 한편, 현재 손흥민도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MLS 플레이오프(PO) 일정을 소화 중이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에서 오스틴FC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8강전 단판승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LAFC가 다저스의 WS 우승 기운을 이어받아 야구·축구 통합 'LA on TOP'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10:57
메이저리그

"나 대신 KIM 넣어" 다저스 역사도 김혜성 커리어도 바꿨다, 베테랑 로하스의 '통 큰 결정'

"나 대신 김혜성을 넣는 게 어때?"김혜성의 극적인 월드시리즈(WS) 데뷔가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미겔 로하스의 제안에 LA 다저스 코치진이 응답하면서, WS 마지막 경기, 마지막 이닝에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밟고 우승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김혜성은 지난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7차전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 말 2루수로 교체 출전, 마지막 이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김혜성은 이번 가을 중용을 받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WS까지 꾸준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가을 그라운드를 밟은 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대주자 출전이 유일했다. WS에선 더더욱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김혜성의 데뷔가 성사되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친 로하스 대신에 김혜성이 투입되면서 극적인 데뷔전이 성사가 된 것이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로하스는 우승 후 현지매체 '다저블루'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에서 "어제(6차전) 승리 후 세리머니할 때 몸상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오늘(7차전) 많은 고통 속에 경기를 치렀다. 약을 먹고 주사를 맞고 출전해 11이닝을 버텼다. 그런데 홈런 치고 질 수 없지 않나. 건강한 선수가 수비를 나가야된다고 생각해 김혜성의 투입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로하스의 부상 부위는 갈비뼈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의 결정에 김혜성은 그라운드에서 우승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로하스가 다저스의 역사는 물론, 김혜성의 커리어 역사까지 바꾼 셈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09:07
메이저리그

다저스, 25만 인파 속 카퍼레이드...마이크 잡은 야마모토 "패전은 선택지에 없었다"

1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이 축제 물결로 뒤엎였다. 메이저리그(MLB)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의 성대한 카퍼레이드 현장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4로 꺾고 시리즈 4승(3패)째를 올렸다. 뉴욕 양키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MLB에서 2연패가 나온 건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 퍼레이드는 LA 시간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2층 버스에 나눠 탔고, 각각 템플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교차로에서 출발했다. 약 25만 영의 인파가 LA 거리를 메웠다. 카퍼레이드의 종착점은 4만 2000여 명 다저스팬이 가득 메운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팬과 선수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해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기쁘고 감격스럽다. 이미 3연패 도전을 바라보고 있다. 세 번째 우승 반지를 얻을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2승, 구원 1승을 거두며 만화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패전은 선택지에 없었다. 동료들과 함께 이런 기쁜 순간을 함께 해 정말 좋다. 나는 다저스를, LA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해 나는 '평생 다저스 선수'라고 했다. 이제 '평생 챔피언'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격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3연패를 자신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 말 투입돼 그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우승 순간을 그라운드 위에서 만끽한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도 카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4 08:05
프로야구

"한국계 선수들 만나고 왔다" 토미 에드먼·저마이 존스, 태극마크 달 '푸른 눈' 선수는 누구?

"한국계 선수 6~7명을 만나고 왔다."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힘을 실어 줄 '한국계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WBC에는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WBC에선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를 누빈 바 있다. 최정예 멤버를 꾸리는 2026 대회에선 더 많은 한국계 선수가 승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한국계 빅리거들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을까. 3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 훈련 도중 만난 류지현 감독은 "여러 선수를 만나고 왔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본인의 의사는 물론, 소속팀의 결정이 필요해 현시점에선 합류 여부를 단정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선수도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다. 류지현 감독은 "존스의 대표팀 합류 의사가 굉장히 적극적이더라"며 "경기 후 아내와도 함께 만났는데, 매우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존스는 우타자로,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현 대표팀 외야는 왼손타자 일색이다. 류 감독은 "우리 타선이 그동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국제대회에서 대만 린여우민 등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외야에 좋은 야수가 많은데 대부분 좌타자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스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지울 수 있다. 2023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에드먼 역시 류 감독이 만나고 왔다. 다만 그는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과 만난 에드먼 역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다저스), 김하성(FA) 등도 만나고 돌아왔다. 류 감독은 "이정후는 소속 팀 샌프란시스코가 '가서 뛰고 와'라고 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반응해 걱정을 덜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하성은 현재 이적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2월까지 대표팀 명단을 35명 수준으로 줄인 뒤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난다.이후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2026년 2월 3일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4 08:01
프로야구

"돈 아닌 꿈, 성공 아닌 낭만" 1984년 최동원에게 2025년 야마모토를 묻고 싶다 [김식의 엔드게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에 활발하게 진출한 2000년대 초반, 미국 기자들은 한국야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당시 MLB에서 활약했던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이 1995년엔 한 팀(광주일고)에서 뛰었다는 말을 듣고 “그게 사실이면 세계 최고의 야구 명문일 것”이라며 웃었다.또한 그들은 한국시리즈(KS, 7전 4선승제)에서 4승을 거둔 투수(1984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가 있다는 말을 좀처럼 믿지 않았다고 한다. “4승뿐 아니라 1패도 있다”라는 말엔 아연실색했다. MLB 초창기였던 1900년대 초반에도 그런 투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1984년 최동원의 역투, 아니 사투는 올드팬들의 가슴에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 완봉승, 3차전 완투승을 올린 그는 5차전에서 완투패 했다. 예정대로라면 7차전에 등판해야 했을 최동원은 6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때부터 마운드 위의 그는 힘겹고 외로워 보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최동원은 최종 7차전에도 선발 등판, 완투승을 따냈다. 7경기 동안 총 40이닝, 특히 5~7차전이 열린 사흘간 19이닝을 던진 그는 우승의 기쁨을 즐길 힘도 없이 숙소로 돌아와 코피를 쏟았다. 롯데가 최동원을 앞세워 우승한 게 아니라, 최동원이 롯데를 이끌고 우승했다는 전설의 시리즈다.불꽃처럼 뜨거웠던 그때, 최동원은 “알겠심더. 마, 함 해 보입시더”라는 말을 남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동원아, 우야노. 여까지 왔는데”라는 강병철 롯데 감독의 부탁에 대한 화답이었다. 무쇠 같았던 그도 피로를 견딜 방법이 없어 발바닥에 파스를 붙였다.KS 또는 월드시리즈(WS) 4승은 야구의 현대화·분업화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구원투수도 4번 등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 전설을 소환하는 기적이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끝난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WS가 그랬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차전 완투승, 6차전 6이닝 승리에 이어 7차전엔 구원으로 나서 2와3분의2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WS에서 3승을 따낸 투수는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이다. 지금까지 121번 열린 역대 WS 레코드를 다 뒤져도 14번만 나온 기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마모토가 아이언맨처럼 활약했다’고 했다. 한국 올드팬은 이 표현을 보고 ‘무쇠팔’ 최동원을 또다시 떠올렸다.당시 최동원은 “이상하다. 내가 정말 4승을 한 건가? 결과를 내고도 날 믿지 못했다”며 “난 돈이 아니라 이름 석 자를 남기려고 야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야마모토는 WS 우승 후 이렇게 말했다. “내 커리어가 끝났을 때 이번 WS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 신경 쓰지 않는다. 위기에 처한 팀을 위해 야마모토가 공을 던졌다,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혹사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야구를 향한 내 마음은 항상 혹사 중이다. 팀이 벼랑 끝에 몰렸는데 ‘팔이 아프니까’ 따위의 이유로 외면하는 선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보통의 시각, 최근의 인식으로 보면 두 전설의 인터뷰는 너무 감상적이다. 돈과 성공이 아니라 꿈과 낭만을 좇는 소년 같았다.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그들은 온몸을 부숴가며 그걸 보여줬다.야마모토 덕분에 14년 전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최동원을 추억할 수 있었다. 코치와 경기운영위원 시절 현장에서 만난 그는 무뚝뚝했다.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주니어 기자의 서툰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줬다. 블루제이스는 1981년 최동원과 계약까지 했던 팀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가 될 뻔했던 그는 병역 문제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그에게 2025년 WS 해설을 들으면 어땠을까. 그럴 수 있다면 꼭 물어보고 싶다.“야마모토의 피칭을 보니 어떠세요?”“WS에 진출한다면 5번이라도 등판하시겠어요?” 김식 기자 2025.11.03 17:32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우승 트로피 들고 LA 금의환향...4일 우승 퍼레이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야마모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항공기 계단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다저스는 이날 전세기를 통해 LA 공항에 도착했다. WS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야마모토가 우승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고 내려오자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다저스는 SNS에 야마모토 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전세기 안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밝게 웃는 모습을 공개했다.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이번 WS에서 3승, 평균자책점은 1.02를 기록했다. 10월 26일 WS 2차전에서는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 1일 WS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한 야마모토는 다음날인 2일 7차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한 해에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둔 투수는 야마모토가 통산 14번째로,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로는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WS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도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4일 LA 도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15:02
메이저리그

NL 투수 부문 GG 야마모토 아니네? 이정후 동료 '첫 수상' 영예…다저스 수상자 0명

2026시즌 내셔널리그(NL) 투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아니다. 수상 영광은 이정후의 팀 동료인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웹은 3일(한국시간) NL 골드글러브(GG) 투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1957년 제정된 GG는 각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선수에게 수여된다. 메이저리그(MLB) 감독 및 코치(75%)와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25%)의 투표로 대상자가 선정되는데 감독과 코치는 소속 리그 내 선수에만 투표할 수 있고 소속 팀 선수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5년 NL 투수 중 DRS(Defensive Run Save)가 +7로 1위를 기록한 웹은 통산 첫 GG를 수상하며 2년 연속 올스타 선정에 이어서 또 하나의 영예를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로는 1987년 릭 로이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상'이라고 전했다.웹은 올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이언츠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해 NL 투수 부문 GG 후보는 웹을 비롯해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데이비드 피터슨(뉴욕 메츠)까지 3명.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한 야마모토는 후보에서 제외돼 수상할 수 없엇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NL 포수 부문 GG를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MLB닷컴은 '웹과 베일리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어 몰리나 이후 같은 시즌 GG를 수상한 배터리 콤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NL GG 수상자는 웹(투수) 베일리(포수) 맷 올슨(1루수) 니코 호너(2루수) 메이신 윈(유격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이안 햅(좌익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하비에르 사노하(유틸리티)이다. WS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4:17
메이저리그

도박사들 다저스 WS 3연패 예상, 배당률 가장 낮게 책정…토론토는? '글쎄'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연패를 달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3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플랫폼 중 하나인 BetMGM은 2026시즌 WS 우승 후보 1순위로 다저스를 예상했다. 전날 열린 WS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2연패를 해낸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투타 핵심 우승 자원이 로스터를 그대로 지킨다. BetMGM은 다저스의 3연패 가능성에 대해 가장 낮은 +35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다저스의 우승 대항마로 뉴욕 양키스(+800) 필라델피아 필리스(+1200) 시애틀 매리너스(+1300) 등이 거론됐다.그 뒤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이상 +1400) 보스턴 레드삭스(+1600) 토론토(+180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밀워키 브루어스(+20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팀으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50000)가 뽑혔다.한편, 메이저리그(MLB)에서 WS 3연패를 달성한 마지막 팀은 양키스(1998~2000)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0:07
메이저리그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였는데…눈물의 토론토, 슈나이더 감독 "정말 치열한 시리즈, 다저스 진심으로 축하"

아쉽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서 패한 존 슈나이더(45)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WS 2연패를 달성한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을 향해 축하와 존중의 메시지를 보냈다.일본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2일 '토론토가 격투 끝에 패하며 1993년 이후 첫 WS 제패를 놓쳤다.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따라 잡혔고 연장 11회 윌 스미스에게 결승 홈런을 내줬다'며 '경기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선수들은 낙담했다. (경기가 열린) 홈구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는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WS 7차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우승을 내줬다. 4-3으로 앞선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 4-4로 맞선 11회 초 1사 후 스미스에게 내준 솔로 홈런 2개가 치명적이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는 확실히 좋은 팀이지만 나는 우리 팀이 어느 팀보다 자랑스럽다"며 토론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로버츠와 다저스에 축하를 전하지 않고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정말 치열한 시리즈였다. 우리가 끝까지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로버츠와 그의 스태프, 팀 모두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훌륭한 WS였다"라고 말했다.로버츠 감독 또한 "슈나이더와 그의 팀, 스태프 등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그들은 전력으로 맞섰고 말 그대로 치열한 싸움이었다. 정말 대단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화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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