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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올해는 다르다? '캡틴' 채은성 "야구 모른다, 뚜껑 열어봐야죠" [IS 현장]

"야구란 게 또 모르는 것이다. 시즌에 들어가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지난해 가을야구 탈락에 책임을 지고 겨울바다에 뛰어들었던 채은성(35·한화 이글스)이 올해는 다른 모습을 다짐했다.한화는 호주와 일본에서 진행된 2025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오는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이달 22일부터 2025년 정규시즌에 돌입한다.4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채은성은 "선수들이 큰 사고 없이, 큰 부상 없이 돌아왔다. 1차 캠프 때는 즐겁게,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몸을 만들었다. 2차 캠프 때는 아무래도 실전 중심이었기 때문에 더 진지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소화했다"고 돌아봤다. 물론 모든 내용이 좋았던 건 아니다. 한화는 캠프 기간 총 9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1무 4패를 기록했는데, 마지막으로 치른 일본 사회인야구팀 오키나와전력과 경기(1일) 때 3-9로 졌고, 2일 SSG 랜더스에도 0-10으로 크게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캠프 마지막 두 경기에서 팬들께 다소 송구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 단단히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반성한 이유다.지난해 이어 주장을 맡은 채은성은 "매를 먼저 맞은 것"이라며 반성 다음 성장하자고 독려했다. 채은성은 "(대패는) 시즌 중에도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마음 같아서는 100승, 200승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라며 "꼴등이 1등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라고 생각한다. 계속 잘하면서 이기다가 마지막 주 경기가 안 좋은 것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채은성은 "매를 먼저 맞은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한국에서 채워가고, 시즌에 맞춰서 나아갈 수 있을 거다.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채은성은 "선수들이 준비는 열심히 했다. 뚜껑은 좀 열어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시즌 준비는 잘 됐다. 선수들이 모두 겨울부터 열심히 잘 준비해왔다"면서도 "야구는 (어떻게 될지) 또 모르는 일이다. 시범경기에서 1등 했다고 시즌 때 1등하는 게 아닌 것과 같다. 시즌에 들어가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채은성은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그에 대한 결과는 이미 하늘이 모두 정해놨을 거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저 놓여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만 하다 보면 좋은 성적도 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정규시즌 미디어데이까진 아직 시간이 있다. 지난해 채은성은 포스트시즌에 탈락하면 바다에 입수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류현진, 안치홍 등 베테랑 선수들이 함께 이를 이행했다. 올해는 같은 약속은 하지 않는다. 채은성은 "입수야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안 좋은 쪽으론 공약을 걸지 않으려고 한다. 안 됐을 때를 아예 가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팀뿐 아니라 채은성의 개인 성적도 달라져야 한다. 채은성은 지난해 타율 0.271 20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한 2023년과 성적은 비슷했지만, 타고투저였던 2024년 환경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숫자다. 팀이 주춤했던 전반기 부진했던 게 채은성 개인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채은성은 "(올해는 다를 거라는) 마음처럼 되면 너무 좋겠는데, 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내가 잘한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며 "한 번도 못하려고 한 적은 없다. 잘하려고 노력은 항상 한다. 힘든 건 잘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는데도 되지 않을 때"라고 했다.그는 "어차피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똑같은 걸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나간 일에서 얻는 것도 있다. 그걸 또 기본으로 삼아 준비해야 한다. 제일 좋은 건 팀이 잘할 때 나도 잘하는 것이다. 시너지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5 00:05
프로야구

불펜 논란, 한 방에 정리...김경문 감독 단언 "문동주는 선발, 복귀 오래 걸리지 않아" [IS 현장]

"당연히 선발이다."때 아닌 보직 변경 논란을 겪었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를 두고 김경문 감독이 단칼에 상황을 정리했다.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비시즌 재활에 매진했으나 페이스가 지연됐다. 불펜 피칭(25구)을 한 차례 마친 게 전부다. 개막전(3월 22일)에 맞춰 선발 등판이 어려웠고, 김경문 감독은 5선발로 그를 대신해 우완 이상규를 쓴다고 예고했다.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할 수 없게 되자, 문동주가 불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의 보직은 당연히 선발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 선발은 기본 투구 수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준비 과정이 늦어지다 보니, 어느 정도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복귀 시나리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 중이다. 최선은 시범경기 내에 투구 수 준비를 끝내는 것이다. 그게 안 된다면 불펜에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고,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올라올 수 있다. 건강하게 준비해 돌아오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앞서 2022년에도 문동주를 1군에 처음 올렸을 때 불펜 투수로 기용했고, 연투 없이 기용하면서 점차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 선발 투수로 키웠다.방법론을 두고 논란이 커지려 할 때, 김경문 감독은 빠르게 답을 내렸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감독은 "문동주는 당연히 선발이다. 불펜으로 한 이닝만 쓸 투수가 아니다. 충분히 공을 던지게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복귀가 (우려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4월 안에는 충분히 돌아온다. 이제 한 차례 던졌고, 다음 피칭 때 40구 이상을 던질 것이다. 세 번째 투구 때도 이상이 없다면 (실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다. 그렇게 이닝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4 17:36
해외연예

“나의 우승자” 데미 무어, 생애 첫 오스카 수상 불발 속 세 딸 격려 [왓IS]

데미 무어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한 가운데 그의 심경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데미 무어 측근의 말을 빌려 “데미 무어의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해당 측근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서브스턴스’로 앞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기에 이번 아카데미 수상에도 기대를 걸었던 바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매체는 “데미 무어는 드디어 아카데미 상을 수상할 기회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 패배를 매우 힘겹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아노라’의 주연 미키 매디슨에게 돌아갔다. 유력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쳤을 뿐 아니라, 해당 부문에서 20대 배우가 수상한 건 12년 만이라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데미 무어는 생애 첫 오스카 수상에서는 미끄러졌다. 측근의 전언과 달리 데미 무어는 의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에 “매번 시상식 시즌이 끝나갈 때 이 기나긴 여정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일생일대의 여정이었지만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라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배움을 얻고, 이 작품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적었다.이어 “미키 매디슨에게 온 마음을 다해 축하를 보낸다. 다음에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함께 수상 레이스를 펼친 경쟁자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데미 무어의 딸들 또한 SNS를 통해 그를 자랑스러워했다. 막내 딸 탈룰라 윌리스는 “나의 우승자”라는 글과 함께 편한 차림으로 미소 짓는 데미 무어의 사진을 게시했다. 장녀 루머 윌리스는 “어머니 당신은 영원한 나의 우승자입니다. 감사해요”라고 적었으며, 차녀 스카우트 윌리스는 시상식에 참석한 가족 사진을 게시하며 “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바디호러 스릴러물로, 극중 데미 무어는 ‘한물간 여배우’라는 자신의 삶과도 겹쳐지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살려내며 전라 노출, 특수 분장 등 파격적인 연기를 소화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4 15:09
해외축구

“임대 간 양민혁, 엄청난 잠재력” 현지 매체는 기대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양민혁(19)이 일찌감치 원소속 토트넘 팬들로부터 주목받는 모양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4일(한국시간) “양민혁은 QPR에서 계속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토트넘 팬들은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들으며 기뻐할 만하다. 특히 지난 주말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주목받고 있다”고 조명했다.매체가 언급한 경기는 지난 2일 열린 QPR과 셰필드의 2024~25 EFL 챔피언십 35라운드다. 당시 양민혁은 선발 출전한 뒤 6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특히 팀의 실점 장면에 기여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양민혁이 한 달 만에 QPR로 임대됐을 때,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만큼의 실력을 갖췄는지’ ‘상업적 이유로 영입된 건 아닌지’ 등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QPR에서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문을 불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점에 관여한 장면에 대해서도 “양민혁은 토트넘이 기대했던 유망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양민혁은 임대 이후 QPR의 6경기 모두 출전했다. 또한 지난달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셰필드전에서는 66분만 뛰었지만, 그의 활약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매체에 따르면 QPR 소식을 다루는 런던 월드는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실점 당시 몸싸움에서 밀렸지만, 전적으로 그의 잘못은 아니”라며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경험 부족과 체격 차이로 태클을 당하며 실점했다. 하지만 공격 시에는 매우 활기찬 모습”이라고 짚었다.스퍼스웹은 양민혁의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스쿼드 합류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여전히 프로 선수로서 배우는 단계에 있다. QPR에서 쌓는 경험은 그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그는 더 완성된 선수로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프리시즌 동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현재까지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그가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4:20
해외축구

‘뮌헨 이적설’ SON OUT→“UEL 결승전 해트트릭 공격수 정조준” 현지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33)과 결별하고 아데몰라 루크만(28·아탈란타)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 논의가 불필요하다”며 “이제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0골 10도움을 올렸다. 17골 10도움을 올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이다. 활약과 별개로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은 상태다. 손흥민은 애초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구단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동행 기간이 늘었다. 다만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을 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 2026년 1월이 되면 손흥민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판매한다면 어느 정도의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 마침 손흥민의 이적설도 이어진다. 지난겨울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일정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손흥민은 다음 시즌 개막 시점에 33세가 된다. 토트넘은 고령 선수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타당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연봉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선수의 연봉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5100만원) 정도다. 연봉으로는 약 990만 파운드(약 183억원)다.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난무한다. 전날(3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또 다른 핵심 선수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바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다. 현재 이들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팀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 모두 토트넘에선 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손흥민 역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뮌헨이 꼽힌다”고 주장했다.또 토트넘 뉴스는 3일 “만약 빅클럽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그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설득하려면 성적을 개선해야 하며, 클럽이 향후 몇 년 동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가 꼽은 손흥민의 대체자는 루크만이다. 루크만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무패 우승’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다. 영국 출신의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17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아탈란타와 계약이 오는 2026년 6월에 만료된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2:05
프로야구

'지구 반대편' 8583㎞ 순삭한 열정, "부족한 잠은 비행기에서 자면 되죠" [윤승재의 야:후일담]

새로운 시즌을 눈앞에 둔 3월 초는 야구 팬들이 야구에 가장 목말라 하는 시기가 아닐까. KBO리그 10개 구단 모든 팀이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호주, 미국 등 지구 반대편에서 이뤄지는 선수들의 소식은 쉽게 접하기 어렵다. 비교적 가까운 일본,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도 마찬가지. 다행히 팬들은 지난 두 달간 부단히 뛰어다닌 '이들'의 노력 덕분에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이들은 바로, 무려 8583㎞(수원 KT위즈파크-호주 질롱 베이스볼 파크 거리)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의 KT 위즈 선수단 소식을 발로 뛰며 촬영한 '위즈티비' 직원들이다. KT 위즈의 공식 유튜브 위즈티비는 지난 1, 2월 호주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에 직원을 파견했다. 신경우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을 필두로 2명의 촬영 직원이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 KT 선수단의 1차 캠프 현장을 취재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도 3명의 직원들을 파견, 꾸준히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이 한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다. 하지만 위즈티비 직원들은 스프링캠프가 곧 한 시즌의 시작이다. 야구 없는 추운 겨울을 보낸 팬들의 '야구 갈증'을 잘 알기에, 그동안 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근황과 모습을 보다 재밌게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 만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하루 일과가 빡빡하다. 훈련 전날, 스케쥴을 보고 콘텐츠와 업로드 일정 회의에 들어간 뒤, 일정을 확정하면 이튿날 선수들보다 30분~1시간 일찍 훈련장에 출근해 촬영을 준비한다. 촬영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수들의 훈련과 컨디션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끌어내기 위해 쉬는 시간 틈틈이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SNS)를 보거나 팬들의 질문을 취합하는 것도 일이다. 하필(?) 호주는 해가 길어 일과도 길었다. 야간조 훈련을 취재하고 돌아와 편집까지 하다보면 1시간도 못 자고 다시 출근하는 날이 빈번했다고. 국내에서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하는 직원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쏟아지는 현지 영상을 받아 편집하고 모니터링 하는 데 한나절을 족히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휴식일에도 쉴 수가 없다. 휴식일 콘셉트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촬영하는 것도 일. 대체 잠은 언제 자는지 궁금한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호주에서 인천까지 비행 시간이 10시간이 넘는다. 거기서 몰아 자면 된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다. 연습경기 위주로 진행된 일본 캠프에서도 위즈티비의 강행군은 계속됐다. 연습경기 촬영 후 다음날 오전 8시 반에 정확히 편집된 영상이 업로드 될 수 있도록 호주보다 더 많은 직원을 파견했다는 후문이다. 선수들의 더 다양한 스토리를 찍으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만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 위즈티비다. 야구와 KT 위즈를 향한 애정이 없으면 힘든 열정이다. 지난 2월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직원 A 씨는 자신들을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표현했다. "부모님이 야구를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항상 집엔 스포츠 채널이 틀어져 있었다"고 말한 그는 "야구에 관심을 갖다 보니 문득 경기 화면 뒤 선수들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마침 영상 전공을 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위즈TV 직원을 모집한다는) 기회가 생겨 바로 잡았다"라며 웃었다. 바쁘고 힘든 스케줄이지만, 선수단의 적극적인 협조와 팬들의 응원 문구를 보면 절로 힘이 솟아난다고. A 씨는 "선수단이 워낙 젊다보니 선수들의 콘텐츠 참여도 활발하다. 여기에 주장 장성우 등 고참 선수들이나 이강철 감독님까지도 콘텐츠를 생성하는데 적극적이셔서 감사하고 재미있다. 감독님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선수들을 촬영하는 '강철CAM'이나 주장 장성우의 '방털기'를 가장한 토크쇼 등이 신선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있더라. 반응을 볼 때마다 우리도 욕심이 생겨서 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힘든 것도 잊게 된다. 보람 차다"라고 말했다. 보람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 씨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선수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피드백이 오거나 경기장에 팬들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선수들도 팬들 반응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얘기해주는데 들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부단한 노력 끝에 위즈티비는 지난해 11월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엔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 모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막내 구단으로서 가장 늦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지만 무섭게 형들 채널을 쫓아가는 중이다. A 씨와 신경우 과장은 이구동성으로 "위즈티비를 통해 KT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시즌 목표를 따로 정한 건 아니다.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3.04 10:04
해외축구

“케인, 다이어…그다음은 SON” 우승 노리는 뮌헨, 손흥민으로 방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서 또 한 번의 이적이 이뤄질까. 이번에는 ‘주장’ 손흥민(33)이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또 다른 핵심 선수를 잃을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바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이상 뮌헨)다. 현재 이들은 뱅상 콤파니 감독의 팀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 모두 토트넘에선 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뮌헨에서 첫 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손흥민 역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뮌헨이 꼽힌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뮌헨이 최근 EPL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르로이 사네,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마이클 올리세 모두 EPL에서 활약한 뒤 뮌헨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매체는 다음 타깃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그는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이 그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런던에서 10년 동안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탁월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만약 손흥민이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별다른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전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또 뮌헨에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케인과 다이어가 있다. 또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올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그들의 이상적인 영입 목표에 부합하는 선수”라며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라고 호평했다.같은 날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도 “구단은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키길 원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0-1 패배 뒤엔 논란의 행동(항의)으로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 그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가 팀에 남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아직 토트넘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그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고민할 수도 있으리란 주장이다.한편 지난 2일 풋메르카토는 “지난 1월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는 예전 위용을 잃고 있고,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의 문제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 그 이상이다. 그는 점점 팀 내에서 고립되고 있으며, 케인과 위고 요리스(LA FC) 이적 이후 마지막 남은 베테랑 선수”라며 “2년 전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에게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친구였다. 케인의 이적 이후 손흥민은 예전처럼 밝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3.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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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질 감독’의 대반전 드라마…EPL 3위 돌풍에 FA컵 8강 진출

노팅엄 포레스트가 마지막 남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돌풍에 이은 또 다른 성과다. 노팅엄 사령탑은 과거 토트넘을 이끌다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다. 노팅엄은 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FA컵 5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노팅엄이 FA컵 8강에 진출한 건 지난 2021~22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노팅엄은 이날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지 허스트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23분 앤서니 엘랑가의 크로스를 라이언 예이츠가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노팅엄은 입스위치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승부차기마저도 양 팀 모두 4번 키커까지 성공하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노팅엄의 마지막 키커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성공한 가운데, 입스위치의 마지막 키커 잭 테일러의 킥을 마츠 셀스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승리로 노팅엄은 FA컵 8강에 진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격돌하게 됐다. 노팅엄은 FA컵 8강 진출뿐만 아니라 EPL에서도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제치고 3위를 질주할 만큼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승점 48(14승 6무 7패)을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67), 아스널(승점 54)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이러한 노팅엄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공교롭게도 토트넘 경질 이력이 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1년 6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지난 2023년 12월부터 노팅엄을 지휘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유럽 축구계를 흔드는 놀라운 돌풍을 이끌고 있다.한편 노팅엄이 막차를 탄 FA컵 8강전은 이달 말 단판으로 펼쳐진다. 브라이턴과 노팅엄의 경기를 비롯해 본머스-맨체스터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애스턴 빌라, 풀럼-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왼쪽이 홈팀)가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5.03.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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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토트넘, 새 협상에 간극 존재?…“성적 부진하면 이적 고려할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결국 끝을 맞이하게 될까. 한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키길 원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0-1 패배 뒤엔 논란의 행동(항의)으로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 그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우선 토트넘이 손흥민의 잔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지난달 더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은퇴하길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다만 토트넘 전문가 존 웬햄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도 “현재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까지 유효하다. 이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시점인 내년 1월을 앞두고, 아마 올해 12월까지는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작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전설적인 전수”라면서도 “감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가 팀에 남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아직 토트넘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그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고민할 수도 있으리란 주장이다.실제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최근 스페인 피차헤스, 프랑스 풋메르카토 등 매체를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전날(2일) 풋메르카토는 “지난 1월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는 예전 위용을 잃고 있고,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의 문제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 그 이상이다. 그는 점점 팀 내에서 고립되고 있으며, 케인과 위고 요리스(LA FC) 이적 이후 마지막 남은 베테랑 선수”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나, 지난 시즌 기록(36경기 17골 10도움)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모두 조기에 짐을 싸기도 했다.또 “손흥민은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맨시티전(1-2 패)에서 손흥민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했다”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절대적인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팬들 역시 그를 사랑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경기력이 확연히 저하됐음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매체는 수년간 팀을 이끈 케인, 요리스 등의 이적이 손흥민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에게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친구였다. 케인의 이적 이후 손흥민은 예전처럼 밝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다.한편 토트넘 뉴스는 “만약 빅클럽들이 이번 여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그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설득하려면 성적을 개선해야 하며, 클럽이 향후 몇 년 동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경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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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인연 끝났다’ 이적 전문가도 “동행 불가능” 단언…결국 떠나는 ‘0골’ 공격수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9)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임대 계약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토트넘이 이를 발동하지 않고 그대로 동행을 마칠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베르너의 계약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구단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토트넘과 베르너 모두에게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 다음 시즌엔 다른 시도를 하는 게 서로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해 1월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뒤, 첫 반 시즌 동행 이후 한 시즌 더 임대 계약을 연장했다. 베르너는 2023~24시즌 전반기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던 데다, 첼시 시절 부진을 털기 위한 베르너의 의지도 강했다.그러나 한 시즌 더 임대 계약을 연장한 이번 시즌엔 존재감이 사라졌다. EPL 1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단 4경기였고,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트넘 입장에선 굳이 베르너와 계약을 연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만약 베르너의 활약이 좋았다면, 라이프치히와 임대 계약에 포함된 850만 파운드의 이적료만 지불하고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베르너는 원 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토트넘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만큼 라이프치히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시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하는데, 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로마노 기자는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뒤 또 다른 경험이 필요할 수 있다”며 “지난 1월 뉴욕과 이적설이 돌긴 했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협상이 진전된 적은 없었다. 올여름 다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시절이던 2016~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골 이상을 넣었던 공격수다. 2016~17시즌엔 21골, 2019~20시즌엔 28골을 각각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이같은 활약에 지난 2020~21시즌 첼시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했다. 그러나 EPL 무대에선 2시즌 동안 10골을 넣는 데 그치며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토트넘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현재로선 실패에 가까운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5.03.0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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