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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 신상우 감독 “일본은 세계적인 강팀, 정예 멤버로 대만전 준비한다”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신상우 감독은 “강팀 상대로 지고 있다가 따라간 점에 선수들한테 고맙다. 특히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막판 터진 정다빈(고려대)의 득점으로 값진 승점 1을 따낼 수 있었다.신상우 감독은 “일본이랑 했을 때, W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소집했다. 시간이 지나 오늘 경기에서는 세대교체가 되는 상황이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는 양이 좋았다. 이런 부분이 고참들의 노력과 융합이 된 게,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이어 “일본 팀은 신구 조화를 해도 세계 강팀이고 아시아 강호다. 우리도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한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강도 훈련을 했다. 이번 고강도 훈련이 많이 뛴다기보다는 매 순간 100%를 소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주고 있는 고참 선수들, 밑에서 잘 따라와 주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훈련한다면, 아시다시피 축구는 모르는 거다. 다음 일본전에서도 자신 있게 붙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우호의 동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다. 2무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대만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동아시아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다.신상우 감독은 “단기 대회를 위한 목표지만,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은 체크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참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뛰어나다. 선수들만 괜찮다고 하면 정예 멤버로 대만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앞선 중국전에서도 한국은 먼저 실점하고 따라붙어 무승부를 따냈다. 선제 실점을 내주는 건 고민이지만, 동시에 따라붙는 힘이 생긴 건 고무적이다.신상우 감독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선수들에게 주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반에 실점하고 후반에 들어와서 예전에는 쉽게 무너졌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것에 대해서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격려하고 싶다.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할 때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건 있겠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안정적인 것보다 도전적인 것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08:09
국가대표

‘일본전 동점골 AS’ 문은주 “대만전, 준비한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문은주(화천KSPO)가 대만과 최종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문은주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좋은 찬스를 여럿 맞이했다.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추효주가 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문은주가 받아 상대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친 뒤 가까운 쪽으로 슈팅했는데, 볼이 골대를 때렸다.아쉬움도 잠시. 후반 41분 문은주가 내준 컷백을 혼전 상황에서 정다빈이 마무리하면서 값진 승점 1을 따냈다. 경기 후 문은주는 중계사를 통해 “골 찬스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다빈이가 골을 넣어줘서 무승부를 했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골 상황에 대해 “효주가 (패스를) 잘 넣어줬고 좋은 위치에 다빈이가 있어 줘서 골로 연결됐다”고 공을 돌렸다.이번 대회 2무를 거둔 한국(승점 2)은 일본과 중국(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대만과 최종 3차전에서 이겨야 동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문은주는 “남은 이틀 동안 휴식도 잘하고, 준비한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3:33
프로농구

'허슬 이현중' 앞세운 한국, 일본 15점 차 격파...평가전 2연승 [IS안양]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에서 84-69로 크게 이겼다. 지난 11일 일본과 1차 평가전에서 91-77로 이겼던 한국은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격차를 더 벌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동안 해외리그 활동으로 지난 3년간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던 이현중(호주 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이 동시에 합류해 공격에서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현중은 1차전에서 25점, 2차전에서는 22분만 뛰고도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까지 한국이 25-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다가 2쿼터에 한국이 25점을 몰아치며 50-3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3쿼터 이후에는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졌다. 이현중은 승부처인 2쿼터에서 11점 7리바운드를 몰아쳤다. 특히 2쿼터에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긴 슛거리의 3점슛을 정확히 꽂아 넣는 등 이날 6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포를 선보였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53위)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참가로 인해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는 빠졌다. 그러나 이들이 빠져도 일본은 귀화 센터 조시 호킨슨 등을 앞세운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한국은 이현중과 더불어 여준석(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가드 이정현(8점)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본을 무너뜨렸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높이가 가장 큰 약점이지만, 이승현(7점 3리바)과 김종규(9점) 이원석(3점)이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한국은 오는 18일과 20일 카타르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달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5.07.13 16:53
프로농구

[포토]이현중, 다음 경기도 기대하세요

이현중이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안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13/ 2025.07.13 16:27
해외축구

“우리는 말이 아니야”…’돈 잔치’ 클럽월드컵이 남긴 건 선수 혹사 논란과 흥행 참패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FIFA는 올해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과 상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총상금 10억 달러(1조3700억원), 참가 팀은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130억9600만원)를 보장받고,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4000만 달러)과 단계별 승점 수당을 합해 거의 1억 달러(1371억4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는 지상 최대의 ‘돈 잔치’ 축구 이벤트였다. 대륙별 대표 축구 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은 전세계 축구팬을 열광시킬 거란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퀄리티와 폭염 및 인프라 미비로 인한 혼란스러움이 화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여름 휴식기를 빼앗고 선수들을 혹사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거셌다. 7월 한달은 유럽의 빅클럽 소속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팀의 경우 휴식 시간이 사라졌다. 유럽 매체들은 클럽월드컵을 ‘미친 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후 이번 클럽월드컵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치렀다. 4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68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자마자 다음 시즌이 코앞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최소 4주 의무 휴식 보장과 경기 수 제한 등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클럽월드컵은 이 권고안을 어기고 개최됐다. FIFA는 완강하다. 권고안보다 흥행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IFA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이번 대회 흥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7~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찬 인기 경기도 물론 있었지만, 조별리그 경기 대부분은 관중이 2만 명 이하였다.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는 341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대회 최저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조한 경기력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이 팀들의 저조한 경기력이 대회 초반 붐업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도 분명 있다. 여기에 클럽월드컵이 열린 미국 도시 대부분이 폭염과 기상악화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5경기가 뇌우로 지연됐다. 미국은 반경 10마일 이내 지역에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도 문제였다. 일부 도시는 섭씨 4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코드 레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이곳에서 경기했던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훈련이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축구 인프라와 인기 수준이 유럽에 비해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경기했던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의 인조잔디에 경악하면서 “축구공이 토끼처럼 튀었다”고 악평했다. 그는 “NBA 코트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게 말이 되나? 이곳 축구경기장이 그런 셈”이라고 비유했다. 빡빡한 일정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기장과 악천후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이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클럽에 부를 배분하고 대륙 별로 다 함께 성장해가자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러나 돈 관련 잡음도 새어 나왔다.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전에 앞서 ‘Club World Ca$h Grab(클럽 월드컵의 돈을 횡령했다)’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섰다. 이는 미국프로축구리그(MLS) 규정에 따라 MLS 소속 클럽이 외부에서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상당 부분을 MLS와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과거 클럽월드컵은 상금 규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올해 대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MLS는 뜻하지 않은 거액의 수익이 들어왔고, 직접 뛴 선수들은 타 리그 소속 선수들에 비해 훨씬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상금 전액이 소속팀과 그 팀의 선수들에게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오클랜드(뉴질랜드)도 보너스 분배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FIFA가 과연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또 다른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인지, 혹은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것인지 이번 클럽월드컵으로 인해 논쟁은 더 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7.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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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승 경쟁’ 일본, 홍콩 6-1 대파…“한 번 훈련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력”

‘디펜딩 챔피언’ 일본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6-1로 대승했다.일본은 전날 중국을 3-0으로 이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일본 역시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이번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는데, 홍콩을 폭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메인은 전반 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받고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머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연 일본은 전반 22분과 26분 저메인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승리 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선수들이 토요일(5일) 국내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짧은 기간 단 한 번의 미팅과 훈련에도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명확히 알고 잘 준비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을 표했다.저메인에 관해서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일본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국은 잠재력이 매우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시(2022년) 좀처럼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가 힘없이 무승부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어제 한국과 중국의 경기도 봤는데, 한국의 완승이었다고 본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면 중국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어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고, 우리는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08:02
국가대표

그라운드 누빈 ‘부자 국대’ 3·4호 이태석-이호재…“공격 포인트 올릴게요”

아버지에 이어 태극마크를 단 공격수 이호재(25)와 수비수 이태석(23·이상 포항 스틸러스)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득점을 합작할 기회는 놓쳤지만, 아쉬움을 털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태석과 이호재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각각 선발과 교체 출전,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이태석과 이호재는 ‘부자(父子) 국가대표’로 유명하다. 먼저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해 11월 이태석이 A매치에 출전하면서 역대 3호 부자 국가대표가 됐다. 배턴을 넘겨받은 게 이호재다. 그의 아버지는 ‘캐넌 슈터’ 이기형 옌볜 루딩(중국) 감독이다. 수비수 출신인 이 감독은 A매치 47경기를 소화했다. 이호재는 국내파로만 구성된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국전에서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데뷔전을 소화했다.이태석과 이호재는 소속팀 포항에서 합을 맞추며 득점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6분 이태석이 왼 측면을 침투한 뒤 전방의 이호재를 위해 침착하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이 패스가 중국 수비진에 막혔다. 부자 국대의 득점 합작은 다음으로 미뤄졌다.이호재는 경기 뒤 믹스트존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부터 데뷔전을 치를 준 몰랐다. 공격수니까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은 있지만 어느 정도 (데뷔전을)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어려움은 없었다. 주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의 주문을 따르려고 힘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홍명보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을 두고 “데뷔전이 쉽지 않았다는 걸 본인들이 느꼈을 거”라면서도 “이 경험, 그리고 경기를 통해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호재는 아쉬움보다 만족감을 드러내며 공격 포인트를 약속했다. 그는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앞에서 많이 움직이며 경기했다.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더 많은 움직임을 보고, 경기를 많이 분석할 거”라며 “다음에는 공을 소유하려는 의지뿐만 아니라, 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규의 추가 골을 도왔던 이태석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털어놨다. 그는 “선수로서 1경기에 모든 걸 만족할 순 없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 잘 분석하고 보완해서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취재진이 이호재와 함께한 득점 기회 장면을 묻자, 이태석은 “많이 아쉬웠다. 내가 슈팅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플레이”라고 곱씹었다. 그는 “이호재 선수는 워낙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경기 끝나고도 그 장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다음에 더 잘 노려보겠다”라고 다짐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8 09:00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PBA 새 역사 썼다…누적 상금 10억원 ‘최초’+통산 8번째 우승 ‘최다’

스페인 3쿠션 ‘차세대 주자’ 다비드 마르티네스(33∙크라운해태)가 PBA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프로당구 최초로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마르티네스는 조재호(45∙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5, 2-15, 15-9, 15-14, 11-15, 15-1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24~25)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210일(6개월 28일), 4개 대회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8회 우승을 따라잡은 마르티네스는 PBA 최다 우승 1위에 나란히 섰다.이번 우승으로 새 역사도 썼다.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프로당구 선수로는 최초로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10억 1600만원)을 돌파하면서 역시 종전 프레드릭 쿠드롱이 기록한 9억 9450만원을 앞질러 누적 상금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64강에서 이해동을 상대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수상하는 보너스도 얻었다.반면 조재호는 지난 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4개 대회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마르티네스가 1세트를 15-5(7이닝)로 먼저 따내자 조재호가 2세트 초구 1득점에 그친 마르티네스의 공격 실패를 하이런 13점으로 받아치는 등 3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2, 팽팽하게 줄을 당겼다.마르티네스는 다시 3세트를 15-9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7-5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3-6 격차를 벌린 후, 6이닝째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선공을 쥔 마르티네스가 1이닝째 3점, 2이닝째 1득점으로 4득점에 그친 사이, 조재호가 1이닝째 6점, 2이닝째 7점을 더해 단숨에 13-4로 달아났다.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3점으로 점수를 맞췄다. 2점 남은 상황에서 조재호의 추가 득점이 1득점에 그치자 마르티네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채워 15-13, 세트스코어 3-1로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조재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5세트 7이닝까지 13-11로 앞선 후 8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15-11로 한 세트를 추격했다. 6세트서도 조재호는 마르티네스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4이닝까지 12-12로 맞섰으나 5이닝째 마르티네스의 공격이 3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5-12, 결국 마르티네스의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항상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고 느낀다. 그만큼 우승하면 큰 보람이 따른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만족스럽다(대회 애버리지 2.087)”고 밝혔다. 이어 누적 우승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사실 금액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항상 우승 트로피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다. 트로피를 획득하면 상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이제 팀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우리 팀(크라운해태)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친 PBA는 12일부터 4일간 드림투어(2부)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어 22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개막 라운드를 진행한다.김희웅 기자 2025.07.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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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동아시안컵 개막전 완승’ 홍명보 감독의 칭찬 “준비한 것보다 잘했다”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 승리 뒤 이같이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최근 공식전 14경기 무패(9승5무)를 질주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1경기 무패(7승4무)다.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참가국들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표팀에 소집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동시에 새로운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이날 중국전에서는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대표팀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전 6연승이고, 이 기간 실점은 없다.홍명보 감독은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몇 번의 더 좋은 판단이 나왔으면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평했다.이어 이날 득점한 이동경과 주민규를 언급한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선수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주민규 선수의 득점도 잘 나왔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더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날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대표팀의 백3 전술이었다. 정통 중앙 수비수인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백3를 구축했다. 김문환과 이태석이 측면을 맡아 수비 시 백5를 유지했다.홍명보 감독은 이 전술에 대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선보였던 전술과는 조금 달랐다”며 “이번에는 정통 수비수들이 백3에 포진했다. 박승욱 선수 쪽에서 조금 실수도 있었지만, 전환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준비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패턴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호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백3 전술은 1년 앞둔 월드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성급한 감은 있지만, 플랜 A로도, B로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중요하고, 무더위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전략보다 중요하다. 누가 어떻게 뛸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계속 준비해야 할 플랜 중 하나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김봉수를 비롯, 이호재·강상윤·서민우·모재현·이승원이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5명은 모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 특히 이호재, 강상윤은 득점 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데뷔전이 쉽지 않았다는 걸 본인들이 느꼈을 거다. 그만큼 경험이 소중하다.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지금 발탁된 선수들이 가장 좋은 경기력, 실력을 보인다고 본다. 많은 걸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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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한국에 0-3 완패’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상대가 승리할 자격 있어”

중국 대표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한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 완패라는 결과에 승복했다.중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대회 개막전에서 0-3으로 졌다. 중국은 최근 한국전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없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했고, 이번 대회에선 중국 U-20 대표팀 감독인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선 중국은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백5에 막히며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기도 했다. 결국 유효슈팅 0개라는 침묵 속에 3골 차 완패했다.주르예비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한국 팀에 축하드린다.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경기 초반에는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팀이다. 많은 압박을 펼쳤고, 놀라운 득점을 터뜨렸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선수단을 향해선 “여전히 선수단이 보인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중국 취재진은 주르예비치 감독을 향해 경기력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주르예비치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현재 우리 선수단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우리 입장에선 경기를 분석하기에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할 거”라고 진단했다.전반전과 비교해 후반 경기력에 나았다는 시선에 대해선 “후반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이는 한국이 템포를 늦추고 압박 강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주르예비치 감독은 “나는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쓴잔을 들이킨 중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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