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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원무역, 2025 WIN 어워드 생활부문 기업 중 다양성지수 2년 연속 1위

영원무역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8회 WIN 포럼'에서 생활부문 기업 중 다양성지수 1위사로 선정돼 ‘2025 WIN 어워드’를 수상했다.위민인이노베이션 'WIN(Women in Innovation, 회장 김미진)'은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매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지수를 평가해 업종별 우수기업 8개사와 지수 개선 우수 기업 2개사 등 총 1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영원무역은 생활부문 기업 70개사 가운데 2년 연속 다양성 지수 1등을 차지했다. 영원무역은 여성임원 비율,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 고위직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이 모두 높았으며, 여성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24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69%,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 비율은 61%이며,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11개월로 남성에 비해 1년 6개월 길었다.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능력 위주의 인재채용과 인사평가로 성별 등의 요소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영원무역그룹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월 20만원 육아수당 지급(만 6세 이하 자녀 양육 시), 시차출근제 실시(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 시), 임신 근로자에 교통비 100만원 지급, 임직원 자녀 입학 축하금·축하선물 지급 등을 그룹 전체에서 시행 중이다.서지영 기자 2025.09.10 10:04
산업

남성 중심 문화 강한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의 변화 '다양성 지수 개선'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를 넘어섰다.10일 리더스인덱스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2025년 다양성 지수'에 따르면, 다양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6개 사를 대상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고용, 근속, 급여, 임원, 등기임원, 고위임원 등 6개 항목을 합산해 산출했다.올해는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이 얼마나 다양한 직무에 포진했는지를 살피는 '여성 직무 영향도'가 추가됐다. 전체 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8%, 2023년 7.9%에서 지난해 8.8%로 늘어났다. 2020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8%대를 기록했다.2024년 기준 여성임원은 1221명으로 전년보다 108명(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임원은 1만3889명으로 196명(1.4%) 줄어들었다. 급여 격차도 처음으로 70%대로 줄어들었다.지난해 여성 평균 급여는 7880만원으로 남성(1억1110만원)의 71.0%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남성의 68.5% 수준이었다.업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생활용품은 전년도보다 3.5점 떨어졌고 이차전지는 2.9점, 조선·기계·설비와 IT·전기전자는 각각 1.1점 하락했다.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9개 업종에서 ▲매일유업 ▲영원무역 ▲삼성물산 ▲애경케미칼 ▲SK이노베이션 ▲유한양행 ▲크래프톤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현대자동차 등 총 10개사가 선정됐다.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남성 중심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꼽혀온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된다"며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근속연수와 급여 부문에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9.10 08:48
경제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의 도전 "이 세상의 여성과 가족을 위해"

"국내 제조업에 대한 노동시장의 편견을 없애고 싶습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한 뒤 이렇게 말했다. 남자 중심의 기업 문화에서 여성도 함께 성장하고 임원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업의 대명사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정부 부처와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예의상' 건넨 말은 아니었다. 한세실업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을뿐더러 2013년 이후 성 평등을 기업 전반에 실천하는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비단 한국 본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인 한세실업은 전 세계에 흩어진 생산기지에서도 여성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부수다 한세실업은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이했다. 회사가 처음 세워진 1982년부터 2020년까지 현재까지 오로지 '의류'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1997년 금융위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2020년 코로나 19까지 풍파를 온몸으로 견뎌왔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위상은 그대로 지키고 있다. 한세실업처럼 한 우물만 파며 정상에 오른 조직은 일사불란하다.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만이 성공이라는 열쇠를 거머쥘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대에 맞는 변화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성 평등이라는 평범한 가치를 은근히 거부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짐을 진 여성 근로자 역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기지 않는다. 이따금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에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근로자를 철저하게 배제해 빈축을 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세실업은 사뭇 다르다. 여성의 근로자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을 임원 직급으로 끌어올린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상장사 여성 임원 현황'에서 1위에 올랐다. 당시 전체 임원 18명 중 남성 11명, 여성은 7명(38.9%) 이었다. 한해 '반짝'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 2016년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CEO스코어가 2013~2015년까지 매출 기준 국내 243개 대기업의 '성별다양성지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세실업은 IT기업 네이버와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근속연수∙연봉∙고용증가율∙고용비중∙임원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했는데 두 회사가 모두 77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한세실업은 여성임원 비율과 여성고용 비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원 비중은 20%로 만점을, 여성고용 비중(56.4%)은 19점(20점 만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치였다. 한세실업의 '유리천장 깨부수기'는 사회와의 약속 차원으로 성장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2022년까지 부장 이상급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부장 이상급 여성 비중은 53%로 향후 2년간 남녀 비율의 균등 유지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세실업과 여성가족부는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으로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멘토링, 리더십 교육 등 활동으로 남성과 여성이 동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와의 협약은 의류 제조업계에서 여성가족부와 첫 체결"이라며 "남성 중심의 제조업 문화를 탈피한 사업 문화 구축과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세실업을 이끄는 쌍두마차 중 한 명이 여성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4월 단행한 인사에서 조희선 대표를 한세실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올리며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파격'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인사였다. 조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성 평등'이라는 말은 낯간지럽다. 능력만 있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직원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내 문화가 지금의 한세실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서 실천하는 성 평등과 가족 복지 한세실업은 현재 전 세계 8개국에 진출해 해외법인과 영업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의류업의 특성상 베트남·미얀마·니카라과 등 제3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봉제업은 아이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세실업은 주 근로자층인 여성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시행 중이다. 니카라과 법인에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유실은 국내 기업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은 상황 속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니카라과 정부가 인정했다. 니카라과 노동부는 한세실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정적 고용 창출, 원활한 노사 관계 발전에 감사하는 뜻에서 장관상을 수여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으로 불린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한세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의 전체생산량의 60%를 소화하고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이는 베트남 대미 의류 수출의 7%에 달하며, 생산 규모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세실업은 높은 현지인 직원 비율을 고려해 직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1만60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영어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매년 11월에는 호찌민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하는 한세체육대회를 개최해 노사 화합을 끌어내고 있다. 또 10년 전부터 해외 우수 직원에게 서울 본사에서 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순환 근무제'를 도입했다. 매년 10여 명이 선발돼 현재까지 300여 명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직원만 챙기지 않는다. 직원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물론 책 기증, 문화 이벤트 후원 등 각각의 현지 상황에 맞춘 복지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한세실업 측의 전언이다. 한국 본사도 워킹맘을 위해 분투 중이다. 최고 수준을 갖춘 여의도 본사 어린이집은 한세실업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개원한 한세실업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육아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엄마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어린이집을 꾸미는 데 이어 수족관 버스 등 각종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직원 학부모들이 직접 선택한 한솔교육희망재단을 통해 검증된 보육교사를 전반에 배치돼 있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는 게 한세실업의 설명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취업 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 내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기업에서 충분히 지원하지 않으면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한세실업은 여성을 지원하고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1 07:00
경제

여성 차별 가장 적은 기업 1위 네이버·한세실업

국내 500대 기업 중 여성 차별이 가장 적은 직장은 포털업체 네이버와 글로벌 의류업체 한세실업으로 나타났다.네이버는 여성임원비율에서 만점을 받았고 연봉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여성임원비중과 여성고용비중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CEO스코어는 30일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성별 다양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네이버와 한세실업이 각각 77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생활용품, 제약, 은행업종에서 성별 불균형이 낮았고 석유화학,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전통적인 남성 중심 업종에서 불균형이 높았다.성별 다양성 지수는 근속연수, 연봉, 고용증가율, 고용비중, 임원비중 등 5개 항목에서 남녀 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한 값이다. 업계 및 기업 간 평균치와 비교해 남녀 차이가 적을 수록 점수가 높다. 각 항목당 20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네이버는 여성임원비율에서 만점을 받았고 연봉 부문에서는 1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45명의 임원 중 7명이 여성임원으로 15.6%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500대 기업 평균인 2.6%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여성직원의 평균 연봉은 5910만원으로 남성 7390만원의 80% 수준이었다. 이 역시 전체 평균 61%보다 19%포인트 높았다.한세실업도 여성임원비율과 여성고용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세실업의 총 임원 15명 중 여성은 3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여성고용비중은 56.4%로 전체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688명 중 377명은 여성이었다.이어 2위는 이랜드리테일(76.5점)이었고 CJ E&M(76점), 이랜드월드(75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4.5점), 신세계인터내셔날(74점), 한미약품(71.5점), 아모레퍼시픽·CJ CGV(각 70점), 코웨이·태평양물산(각 69.5점), 현대그린푸드(69점)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네이버는 2013년부터 매년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한세실업은 3년간 순위가 6위, 5위, 1위로 매년 순위를 올렸다. 이랜드리테일, CJ E&M, 이랜드월드, 신세계인터내셔날, 한미약품, 코웨이 등도 2013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다.현대오일뱅크, 세아베스틸, 여천NCC, 조선내화, 한양, 대한유화, 경남기업, 세방전지 등도 40점에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 석유,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중화학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실제 석유화학(44.8점), 철강(44.7점), 조선·기계·설비(43.8점) 업종은 성별다양성지수가 40점대에 그치며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생활용품(67.6점), 제약(61.7점), 은행(60.9점) 업종과 큰 격차를 보였다.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여성 직원 수가 늘고 여성임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기업들의 성별다양성지수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체감도가 높은 연봉이나 근속연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성별다양성측면의 고용환경 개선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5.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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