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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삼성전' 원태인이 대표팀 가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김영웅, 많이 컸다"

"(삼성 상대로) 던지고 싶어요.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김영웅이요."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원태인(26)이 삼성 타자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그가 대표팀 투수로서, 연습경기지만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3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원태인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애들(후배 타자들)이 많이 까불어서 코를 한번 눌러줘야 하는데"라고 농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돼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장 첫 상대가 삼성이다. 대표팀은 20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6일 다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2024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뽑히는 대표팀 승선은 떼놓은 당상. 원태인은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도 소집돼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바 있다. 삼성과의 두 경기,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원태인이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맞대결에 의욕을 보인 원태인은 "김영웅과 꼭 상대하고 싶다"라며 콕 찝었다. 원태인은 "(김)영웅이가 자꾸 '형 볼 칠 수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하더라. 많이 컸다"라고 웃으며 "영웅이를 키운 게 나다. 영웅이한테 (안타를) 맞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혼의 배터리' 강민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은 내 공을 잘 알고 있어서 (안타를) 맞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웅에겐 안타를 맞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까다로운 상대로는 김지찬을 꼽았다.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라는 게 이유였다. 김지찬의 작은 체구에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청백전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상대해 본 적 없는 동료 선수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을 준비하는 원태인에게도, 국내 에이스를 상대로 실전 연습을 하는 삼성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WBC 대표팀은 오는 6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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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호성이 '원태인 다승왕 티셔츠' 입고 훈련한 사연, "하나하나 다 배우고 있어요"

"(원)태인이 형, 저 이거 가져도 됩니까?"국가대표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에서 괌으로 직행한 선배를 위해 이호성(24·삼성 라이온즈)이 라커룸 짐을 챙기고 있을 때였다. 후배의 눈에 영롱한 티셔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원태인의 다승왕(2024년 15승) 기념 티셔츠였다. 여러 장이 있길래 조심스레 물었다. 선배도 흔쾌히 허락했다. 선배의 좋은 기운을 물려받고 싶었던 걸까.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괌에 가자마자 이호성은 숙소에서 선배의 기념 티셔츠를 입고 생활했다. 마침 룸메이트도 원태인이었다. "그걸 벌써 잠옷으로 써?"라는 농담 섞인 형의 타박에, 동생은 "내일 아침에 이 옷 입고 바로 운동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호성은 이튿날 해당 유니폼을 입고 원태인과 웨이트 훈련을 진행했다. 물려받은 건 티셔츠뿐이 아니다. 이호성은 이번 캠프에서 원태인의 '일대일 조언'도 열심히 받고 있다. 룸메이트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질문 공세에 나선다. 밤에는 방에서 섀도 피칭을 하면서 원태인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고. 이호성은 "(원)태인이 형이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 드릴(루틴)이나 동작들을 많이 가르쳐 주신다. 직접 해보니 내게도 필요한 것들이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호성은 원태인의 노하우뿐 아니라, 지난겨울 쌓아 온 소중한 경험과 조언을 되뇌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 경험을 돌아본 그는 "한국에서 야구 잘하는 형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좋은 선수는 모두 저마다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나 역시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한일전 당시) 웨이트 훈련장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안)현민이 형이나 (김)주원이 형, (김)성윤이 형들은 환경 핑계를 대지 않고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하더라. '할 사람은 어떻게든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나 역시 그런 선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호성 역시 K-베이스볼 시리즈 후 쉬지 않고 일주일에 4일 이상 훈련하며 새 시즌을 다짐했다고. 이호성은 지난해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미루고 1군에 안착한 그는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 보직까지 맡아 9세이브를 올렸고, 가을야구에선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을 영웅'이 됐다. 하지만 이호성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피나는 노력을 하며 새 시즌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가을야구와 대표팀 평가전까지 치르면서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지친 상태에서 더 훈련을 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잘 던질 수 있지만, 몸에 힘이 떨어지고 지쳤을 때 공을 잘 던지는 법을 익혀보고 싶었다"라며 비시즌 쉬지 않고 공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호성은 "지난해는 성적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발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지난 시즌보다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올해도 작년보다 무조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그렇게 1년씩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 씩 밟아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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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형 지분 90%. 그래도 의도를 배우고 싶다” 곽빈은 체인지업과 레벨업을 원한다 [IS 시드니]

27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 현지 도착 사흘 만에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오늘 던진 투수들의 공이 상당히 좋았다. 몸을 잘 만들어온 거 같다”며 만족해했다. 신임 감독 앞에서 실시한 첫 피칭이어서 투수들이 오버 페이스한 건 아닐까. 이날 불펜피칭 조에 속한 곽빈(27)은 “예정대로 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투구 수는 31개였는데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이달 초 국가대표팀 1차 훈련지인 미국령 사이판에 다녀왔다. 그는 “더운 나라에서 훈련했더니 몸이 잘 올라왔다. 컨디션을 유지했다가 2월 말~3월 초에 다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중순 진행된 사이판 훈련은 곽빈에게 단지 ‘피지컬 트레이닝’의 목적만 있었던 건 아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국내 최고 투수들로부터 배울 기회라고 생각했다. 2주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곽빈은 부지런히 선배들을 따라다녔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저만 알고 있겠다”면서 “타자와의 대결을 만들어가는 과정, 어떤 마인드로 타자와 상대하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곽빈은 KBO리그 최강의 구위를 자랑한다. 시속 150㎞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그의 구위와 잠재력을 보면 2023년(12승 평균자책점 2.90),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2024년(15승 평균자책점 4.24) 성적도 정점은 아니라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지난해엔 부상(내복사근)으로 고전한 터라 2026년에 대한 의욕은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르고 있다. 곽빈은 투수로서 레벨업에 진심이다. 대선배 투수들을 열심히 따라다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 사인대로 던지는 게 우선이지만, 곽빈은 그 사인의 의도를 더 알고 싶다. 그는 “공배합의 90% 지분은 의자 형에게 있다. 그래도 포수의 의도를 투수가 잘 안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술적으로는 체인지업 연마에 열심이다. 2026시즌을 풀어나갈 결정구로 생각하고 있다. 곽빈은 “빠른 위닝샷을 쓰고 싶다. 포크볼을 던질까도 했는데 (지금 던지는) 체인지업도 좋으니까 직구처럼 (세게) 던졌다”며 “공의 궤적은 나쁘지 않았다. 컨트롤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멘털의 레벨업, 직구를 받쳐주는 체인지업을 갖춘다면 곽빈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 다음의 3선발이 아닌 1선발이 되겠다는 그의 꿈은 언제나 크다.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2028년에는 메이저리그(MLB)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곽빈은 “물론 실력이 돼야 한다. 일단 국내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실력이 안 되면 못하는 거지만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시드니(호주)=김식 기자 2026.01.2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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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희,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생애 첫 우승...남자 단체전은 한국거래소 정상

주천희(삼성생명)가 제79회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 우승을 석권했다. 한국거래소는 남자 단체전 첫 우승에 성공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주천희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박가현(대한항공)을 게임 점수 3-0(11-5, 11-8, 11-3)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주천희는 같은 팀의 김성진과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단식도 제패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주천희는 직전 78회 대회 때도 2관왕(여자복식·혼합복식)에 올랐지만, 종합선수권에선 단식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주천희는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다승왕과 2024년 대통령기, 작년 종별선수권에 이어 이번에 전국대회 단식 우승컵을 추가했다.반면 전날 준결승에서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19세 박가현은 주천희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주천희는 첫 게임에서 까다로운 서브에 이은 3구 공격으로 4-1 리드를 잡은 뒤 8-5에서도 상대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연속 3득점 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2게임 들어 반격에 나선 박가현에게 1-5로 끌려가던 주천희는 추격전 끝에 7-7로 균형을 맞춘 뒤 연속 득점했고, 10-8에서 대각선을 가르는 드라이브로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주천희는 3게임 5-3에서 연속 6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우승을 확정했다.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선 임종훈과 안재현, 오준성을 앞세운 한국거래소가 장우진이 버틴 세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한국거래소는 남자 단식과 혼합복식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2022년 7월 창단해 작년 전국대회 3관왕(종별선수권·전국체전·실업연맹전)에 오른 한국거래소가 종합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거래소는 1매치에 오준성을 내보냈으나 상대 에이스 장우진에게 0-3으로 완패했다.하지만 임종훈이 2매치에서 한도윤을 3-0으로 일축했고, 종아리가 좋지 않은 안재현도 김병현과 3매치를 3-1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4매치에 나선 임종훈이 상대 장우진에게 1-3으로 져 최종 5매치에 접어든 가운데 남자 단식 챔피언 오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오준성은 한도윤을 맞아 게임 점수 3-1로 승리하면서 소속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오준성은 단식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이은경 기자 2026.01.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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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접근금지' 해외 진출 안 막지만 국내 이적 NO, '10억 팔' 원태인 향한 삼성의 속내 [IS 포커스]

'푸른 피 에이스'를 잡기 위한 삼성 라이온즈의 의지는 확인했다. 이제는 조금 여유 있게 다년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 중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바로 원태인(26)으로, 지난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오른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서 기록했던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 기록을 깼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투수다. 2024년엔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 .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구단은 리그 8년 차 최고 연봉으로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공공연한 속내도 있다. 원태인은 2026시즌 이후 FA가 된다. 원태인은 FA A등급이 유력하다. KBO 규정상 A등급 선수를 외부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팀에 보상선수 및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원태인을 영입하려는 팀은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구단은 원태인의 가치를 최고 금액으로 인정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보험 성격으로 원태인에게 10억원을 투자했다. 원태인의 해외 진출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최상의 선택을 했다. 원태인은 지난 수 년 전부터 일본 혹은 미국 무대를 향한 열망을 내비쳐왔다. 해외 진출 도전에 앞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려고도 한다. 구단 역시 원태인의 해외 진출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외 팀으로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국내 다른 팀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연봉 계약을 통해 구단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구단은 원태인을 향한 '비FA 다년계약'도 계속 추진한다. 다만 현재 '일시정지' 상태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원태인과의 다년계약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본인에게도 (WB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 아닌가. 지금은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의 다년계약은 3월 WBC를 마친 뒤에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6.0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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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피에' 원태인 연봉 10억원 '쾅', 삼성 2026시즌 연봉 계약 완료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올 시즌 12승으로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투수 원태인은 기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오른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지난 2024시즌에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2025시즌에도 데뷔 후 본인 최다인 166⅔이닝과 QS 20회를 달성하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라이온즈 불펜에 무게감을 안겨준 2년차 투수 배찬승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데뷔 첫 해에 필승조에 편입한 배찬승은 지난해 투수 김태훈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9홀드를 기록했다. 외야수 김성윤의 약진도 눈에 띈다. 7000만원을 받았던 김성윤의 올해 연봉은 2억원으로 인상됐다. 인상액(1억3000만원)과 인상률(185.7%) 모두 팀 내 2번째로 높다. 김성윤은 지난해 KBO리그 타율 3위(0.331)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의 결과가 연봉으로도 입증됐다. 내야수 이재현은 기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8000만원(38.1%) 인상된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이재현은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 3시즌 연속 100안타(116개)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년간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린 김영웅은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46.7%) 오른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호성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150%) 오른 1억원에 계약했고, 전천후 불펜투수로 MIP급 활약을 해준 이승민도 5000만원에서 5500만원(110%) 인상된 1억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밖에 투수 양창섭이 77.1% 오른 8500만원에, 지난해 외야에서 활약한 박승규가 53.8% 오른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지난 23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한 라이온즈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개시했다. 윤승재 기자 2026.01.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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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전세기 타고 싶습니다" 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 다년계약·해외진출도 달렸다 [IS 피플]

"이번엔 (미국행) 전세기 꼭 타고 싶습니다."'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은 지난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새 시즌 각오에 대한 이야기였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말한 것일까. 아니다. 그의 시선은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집중돼 있다. WBC는 1라운드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체코, 호주, 대만 등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속해 오는 3월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행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WBC를 주관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라운드를 통과한 팀에게 미국행 전세기를 제공하는데, 원태인은 이 비행기를 꼭 타고 싶다고, 2라운드 진출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 체면을 구겼다. 2006년 1회 대회 준결승,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뒤로 하고, 최근 3개 대회에선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지난 수년간의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중심에는 원태인이 있다. 원태인은 KBO리그 토종 에이스다. 2024년 다승왕(15승)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에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5년 연속 3점대 ERA를 기록하기도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낸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구속은 엄청 빠르진 않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에이스의 길을 걷고 있다. 대표팀 선발진 원투펀치 중 한 자리를 원태인이 맡을 확률이 높다.원태인의 태극마크 사명감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면서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가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메이저리거들을 존경하는 건 그만두고 무조건 이기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떠올린 원태인은 대표팀 투수 조장으로서, 자신의 승리욕을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한 것이다. 올 시즌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비FA 다년계약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 FA 영입 업무를 대부분 마무리한 삼성 구단 역시, 원태인과 구자욱의 다년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만 수 년전부터 원태인은 일본 혹은 미국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보여왔다. 미국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는 이번 WBC에서 자격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 역시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WBC에서 원태인의 활약도 중요하다. 해외 진출은 물론, 다년계약 규모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원태인은 9일 오전 미국령 사이판으로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난다. 에이전트가 있기에 협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서두를 필요도 없다. 해외 진출 이전에 국가대표로서 WBC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자 한다. 그는 "이번 WBC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투수들 잘 이끌고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1.09 07:29
스포츠일반

[경정] 2026 경정, 전반기 등급 심사 발표...김민준·김인혜 A1 승급

2026년 경정 등급 심사가 나왔다. 경정은 매년 전·후반기로 나눠 선수 등급을 평가하는데 등급(A1·A2·B1·B2)에 따라 출전 기회와 상금 규모가 달라진다. 최고 등급인 A1에는 총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해 그는 후반기 김완석(10기·A1)과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쳤고, 46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이인(15기·A1)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3년 11승, 2024년 18승, 2025년 23승을 거두며 매년 진화해 올해는 A1에 진입했다. 0.23초라는 안정적인 평균 스타트 타임이 원동력이다.여자 선수 중에는 김인혜(12기·A1)가 단연 돋보였다. 김인혜는 지난 시즌 29승을 거두며 단일시즌 개인 최다승을 거두고 A2에서 승격했다. 이번 심사에서 등급이 하락한 선수는 총 32명이다. A1에서 A2로 내려간 선수가 8명, A1에서 B등급으로 추락한 선수가 13명이다. B1에서 B2로 강급된 선수도 11명 발생했다. 주은석(5기) 이용세(2기) 김종민(2기) 길현태(1기) 박민성(16기) 박준현(12기)은 평균 득점이 상위권이었음에도 후반기 사전 출발 위반 기록이 있어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됐다.권명호·이응석(이상 1기·B2) 신현경(9기·B2) 조승민·한유형(이상 15기·B2) 김보경·오상현·염윤정(이상 16기·B2) 8명은 성적 하위 7%에 해당하는 주선 보류 대상이 됐다. 이응석과 신현경은 누적 3회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반면, 이진우(13기·A2)는 출발 위반으로 받은 주선 보류 1회를 6반기(3년) 무사고를 해내며 소멸했다. 전두식(8기·A2)과 홍기철(9기·A2)은 6반기 중 4반기(2년) 이상 A등급을 유지, 역시 주선 보류 소멸에 성공했다.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경정은 감각이 매우 중요한 만큼 승급한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후반기 심상철의 경우와 같이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선수 중에서 빠르게 치고 오르는 선수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6.01.07 11:00
프로야구

"다른 팀에선 2군" 오승환 돌직구가 기폭제→고등학생에게도 질문하는 원태인, '운명의' 2026년 얼마나 더 성장할까

2024년 다승왕(15승), 2025년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 5년 연속 3점대 ERA에 국가대표 단골까지. '푸른 피 에이스'는 원태인을 수식하는 단어가 됐다.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다. 2019년에 데뷔해 불펜으로 시작한 원태인은 곧 선발진에 합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4점대 후반의 ERA에 승보다 패가 많았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마찬가지. 원태인은 2021년 환골탈태했다. 26경기에 나와 14승 7패 ERA 3.06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원태인은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 두각을 드러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12월 31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원태인은 당시 오승환과 뷰캐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삼성과 원태인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했고, 뷰캐넌이 팀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것. 성적은 물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들의 자기 관리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훌륭한 기폭제가 됐다.원태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를 돌아본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가 저한테 '네가 여기 삼성에 있어서 선발투수지, 다른 팀에 가면 2군에 있을 투수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신인 때부터 (구단에서) 밀어주고 못 던져도 선발투수를 시켜주니, 당연한 내 자리인 줄 알았다"던 그는 오승환의 말을 듣고, "안일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뷰캐넌의 존재가 원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뷰캐넌 역시 자기 관리와 루틴이 뛰어났던 선수. 오승환의 말에 깨달음을 얻은 원태인은 "그다음부터 뷰캐넌의 모든 루틴을 다 따라 해봤다"고. 뷰캐넌은 2020년 팀에 합류하자마자 15승(7패)을 거두며 1998년 스콧 베이커가 달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 승수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성공을 눈앞에서 지켜본 원태인은 2021년 캠프 때부터 뷰캐넌을 따라다니며 모든 루틴을 체내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원태인은 진정한 '푸른 피 에이스'로 거듭났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질문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는 물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게도 다가가 조언을 구하기도. 윤석민 유튜브에선 "재능기부로 찾아간 고등학교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을 보면 물어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삼성의 에이스가 된 원태인은 2026년 새 전환점을 맞는다. 삼성은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강민호 등 '집토끼'를 모두 잡고 최형우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모두가 새 시즌 '우승'을 다짐하고 자신하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태인은 겨울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는 2026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하지만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오기 전, 이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이 된 '비FA 자유계약'에 먼저 도전한다. 해외 진출 역시 그의 오랜 꿈이다.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원태인은 해외 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고자 한다. 2026년 원태인의 성적에 따라, 계약 규모나 해외 진출 여부도 가려질 전망.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연구하고 성장하는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생겼다. 2026년의 원태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6.01.01 09:50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의 멈추지 않는 독주...그랑프리 경륜 3연패 달성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다시 한번 정점에 섰다.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그랑프리도 임채빈과 정종진(20기·SS·김포) 두 강자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몇 년 성적은 임채빈이 더 좋았지만, 그랑프리에서만 5회 우승한 정종진도 저력이 있었다. 정종진은 11월 출전한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경주'에서 임채빈과 맞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정종진을 비롯해 류재열(19기·SS·수성) 공태민(24기·S1·김포) 석혜윤(28기·S1·수성) 양승원(22기·SS·청주) 정하늘(21기·S1·동서울) 총 7명이 올랐다.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은 10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서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인치환(17기·S1) 등 유력한 결승 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한 탓에 정종진·공태민 2명만 결승전에 나섰다. 반면 수성팀은 임채빈·류재열·석혜윤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팀 전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결승전이 시작됐다. 초반 줄서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이 나란히 자리했다. 정종진이 앞에서 경주를 주도했고, 임채빈과 류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선두 유도원이 벗어난 직후 양승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석혜윤은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때 정종진도 치고 나섰다. 하지만 임채빈이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흔들리지 않고 정종진 뒤를 뒤쫓았고, 결국 마지막 직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또 한 번 임채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끝까지 임채빈의 후미를 지킨 류재열이 3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개인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되고 부담이 컸다. 그랑프리 5관왕 정종진 선수가 최근 워낙 경기력이 좋았기에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는 쪽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나에게 유리하게 진행돼 운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25 경륜은 임채빈의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고, 3년 연속 연대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경륜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에 단 1회 차로 다가섰다. 내년에도 임채빈의 독주가 이어질지, 정종진이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큰 무대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대 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12.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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