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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DRS -1' 2루수와 키스톤 콤비 호흡→영역 침범은 필수

김하성(30)은 '스물 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역대 5번째로 높은 규모의 계약(FA 기준)을 안기며 영입한 선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을 영입하며 마운드 리더로 세운 것처럼 비슷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동안 탬파베이는 캐빈 캐시 감독이 추구하는 스몰볼과 불펜 야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도 명확한 색깔을 보여줬다. 팜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전력 향상에 기여한 사례도 많았다. 미국 매체들은 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탬파베이 센터라인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내야진에서 리더를 맡을 수 있는 실력과 이력을 갖췄다. 김하성은 브랜든 로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선수로 2021시즌 39홈런을 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최근 2시즌(2023~2024)도 각각 21홈런을 치며 탬파베이 주축 선수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 연봉도 팀 내 1위 김하성(1300만 달러)보다 250만 달러 적은 1050만 달러를 받는다. 다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진 않는다. 로우의 2024시즌 2루 수비 이닝 기록은 459과 3분의 1에 불과하다. 리치 팔라시오스, 크리스토퍼 모렐 등 백업 자원들이 각각 262이닝과 184이닝을 맡았다. 수비 범위도 넓지 않다. 로우가 2024시즌 2루수로 나섰을 때 기록한 DRS(Defensive Run Save)는 -1이었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도 0.8에 불과했다. 김하성이 2루수로 856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을 때 기록한 DRS은 10, UZR는 2.6이었다. 로우는 허리 부상 탓에 수비력이 떨어졌다. 그를 대체할 2루수가 있다면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는 평가도 있다. 당장 1루수는 2024 정규시즌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158개) 얀디 디아스가 맡아야 한다. 2루수는 로우를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2024 정규시즌 44도루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는 콘택트 능력과 정확도 모두 떨어진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3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결국 김하성-로우 키스톤 콤비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기에 탬파베이는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을 영입해 유격수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원래 유격수가 센터 라인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와 호흡해도 커버할 능력이 있는 유격수가 있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넓은 수비 범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투수 다르빗슈 유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탬파베이에서도 '어썸 킴쇼'가 열릴 전망이다. 수비 부담은 조금 더 커질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7:30
메이저리그

사사키에게 차인 SD, 뒤끝? "날생선 못 먹겠어" "어차피 다저스 가려고 해"…다르빗슈만 "언제든 연락해, 도와줄게"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투구는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산 특급' 사사키 영입전에서 라이벌 다저스에 패하고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영입전 최종 후보까지 들었던 만큼 전력을 다했던 샌디에이고 선수단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일(한국시간)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디어 앞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자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만큼 기대 어린 질문이 나올 법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은 동료가 아닌 '적' 사사키에 대한 질문을 들어야 했다.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의 적이 된 건 한끗 차이로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했다. 최저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어 MLB 구단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한 가운데 3개 구단만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다저스, 그리고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중 하나였다.최종 후보에 든 만큼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사사키에게 몰아주기 위해 기존 구두계약자들의 최종 계약 체결을 보류했다. 두 차례 미팅을 소화했고, 사사키에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혀 홈구장에서 몸을 푸는 모습도 세간에 공개됐다.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 조 머스그로브 등 주축 선수들과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하지만 사사키의 최종 결정은 결국 다저스였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클 법 했다. 팀 리더인 마차도는 '어차피 샌디에이고에 올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그는 2일 팬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사사키는 어차피 어디로 갈지 마음을 정해 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즉 이미 미국으로 올 때부터 다저스로 마음을 정했고 여러 차례 미팅은 요식 행위에 불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신인왕 최종 후보에 들었던 외야수 메릴은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본 데 대해 "그건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고 떠올렸다. 사사키와 저녁 식사에서 쉐프를 초대해 초밥을 먹은 것을 두고 편치 않았다는 뜻이다. 모두가 아쉬운 이야기만 꺼낸 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사사키와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그는 슬라이더 투구에 어려움을 겪던 사사키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덕분에 사사키는 2023년 직구와 스플리터에 의존하던 투수에서 2024년엔 3구종을 고루 던지는 투수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연은 사사키가 샌디에이고를 고민할 첫 번째 이유기도 했다.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성사됐다면 구단 입장에서 훌륭한 영입이 됐겠지만, (다저스행은) 선수 본인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자팀 후배가 되진 못했지만, 다르빗슈는 사사키를 둘러싼 부상 우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MLB에서 투구 수와 등판 간격을 관리하고, 빌드업하는 과정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다저스)가 사사키를 MLB에서 통하는 투수로 키울 것이다. 한 시즌 동안 건강히 던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비록 한 팀이 되지 못했더라도 선배로서 지켜보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때 내게 손을 내민다면,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4:47
프로야구

한국 류지현 감독 선임, 日 이바타 감독 2026 WBC 대비 MLB 캠프 참관

한국 야구대표팀이 최근 류지현(53) 신임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례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바타 감독이 2026 WBC 최강 멤버 구축에 착수한다"로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각 구단의 전지훈련을 둘러본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나바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 행선지를 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애리조나와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캠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LB 구단은 NPB보다 늦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이 있다. 최고 시속 165㎞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사키 로키(다저스)도 최근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23 WBC 우승 당시 일본 대표팀 멤버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도 MLB에서 뛰고 있다. 이들 모두 MLB에서 기량 검증을 마친 터라 일본 대표팀에 합류 시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023 WBC에서 우승한 일본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년 전 대회에서도 오타니와 다르비슈 등 MLB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관이 주관해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의 대회 출전 의사가 확고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사령탑이 직접 MLB 스프링캠프를 둘러보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WBC 출전) 의사를 갖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바타 감독이 이끈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문 터라 '세계 최강' 탈환 의지가 더욱 강하다. 이바타 감독은 3월 초 예정인 네덜란드와 평가전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를 절반 이상 대표팀에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4일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류지현 전 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인 사령탑에 선임했다. 임기는 2026 WBC까지이다. 코치로 WBC 2회, 아시안게임 3회, 프리미어12 1회,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1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다음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류지현 감독은 2월 대만에서 열리는 WBC 예선 라운드에 참가해 경쟁 팀의 전력을 살펴볼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책임감은 물론,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젠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9:41
메이저리그

'영입 임무 완료' 후 日 찾은 베츠 "사사키, 세계 최고 투수 될 것...'아빠' 오타니, 아기 낳기 전에 좀 자둬"

"우리 모두 그가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사사키 로키(24) 영입전에 힘을 보태 성공을 이끈 무키 베츠(33·이상 LA 다저스)가 일본을 찾아 새 동료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베츠는 21일 일본에서 열린 음료 대기업 이토엔의 녹차 브랜드 '오이오이'의 다저스와 파트너십 체결 발표회에 참가했다. 오이오이는 오타니가 전속 광고모델인 것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음료 브랜드다.베츠는 현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한다. 하지만 일본 내 인지도는 1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크다. 오타니 쇼헤이의 동료인 덕분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1년 동안 투타겸업은 하지 못했지만 타자로만 뛰며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뤘다. 일본에선 명실상부한 국민 영웅이다. 자연히 그 영웅의 '1번 동료'인 베츠의 인지도도 남달라질 수밖에 없다.21일 베츠와 만난 일본 기자들의 관심사는 당연히 일본 선수들, 특히 오타니와 사사키에 쏠려 있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사사키는 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 허락을 받았다 최고 165㎞/h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를 보유한 그에게 MLB 구단들의 구애가 쏟아졌지만, 사사키는 후보를 추린 끝에 예상대로 '1순위'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사사키를 향한 미국 내 관심은 뜨겁다. MLB닷컴은 이미 2023년 그를 두고 전미 1위 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비교했는데, 스킨스는 올해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MLB닷컴은 그를 국제 유망주 중 1위로 둔 상태다. 2025시즌 전 전미 유망주 랭킹이 발표될 경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거로 보인다.베츠도 사사키 영입전에 힘을 보탰다. 사사키는 각 구단과 1차 면담에서는 선수들의 동행을 금지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구단들과 2차 면담 때는 소속팀 선수들의 동행을 허락했다. 다저스의 맞수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본인 선수들의 '대부'인 다르빗슈 유를 필두로 매니 마차도, 조 머스그로브, 에단 살라스 등이 사사키를 구애하러 나왔다. 이에 다저스는 오타니를 필두로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이 미팅에 참가해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베츠는 사사키에 대해 "성격이 정말 좋은 선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와 (다저스에서) 잘 해 나갈 것 같다. 나도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었다. 미국 문화에 확실히 적응한다면 마운드 위에서도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가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덕담을 전했다. 1년 동안 동료로 지낸 오타니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베츠는 "정말 멋진 1년이었다. 우승한 것도 정말 감사하지만, 오타니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야마모토도 볼 수 있는 해였기에 정말 특별했다"며 "오타니의 활약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오타니가 미국에 와 이룬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 오타니의 야구는 멋지지만, 사람으로서도 정말 특별하다. 그는 침착하고 멋지지만, 농담도 많이 날린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신과 같다. 그가 걸어가면 모두가 멈춰서 사진을 찍고, 무심코 그를 바라보곤 한다"며 "월드시리즈에서 어깨를 다쳤지만, 부상을 티내지 않고 끝까지 뛰어 팀을 도왔다. 그게 바로 오타니다.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오타니에 대한 '육아 선배'의 조언 아닌 조언도 나왔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2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베츠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다. 일본 기자들이 베츠에게 오타니를 향한 육아 선배 조언을 묻자 그는 "지금 바로 자두는 게 좋을 것"이라며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의) 개인 시간은 없어져 버린다"고 웃음기 어린 충고를 던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1 16:07
메이저리그

'165㎞' 사사키 모시려고...다저스 에이스 "최고 되고 싶다면, 이리 와!"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 영입을 위해 타일러 글래스나우(32·LA 다저스)까지 나섰다.글래스나우는 17일(한국시간) 인터넷 방송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최근 다저스와 계약을 권유하기 위해 통화했다고 밝혔다.사사키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다 올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교섭 중인 상태다. 직구 구속 최고 165㎞/h를 기록했고, MLB 최상급 스플리터를 구사하는데 지난해 슬라이더 장착까지 성공했다. 잔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시즌이 없는데도 MLB 전 구단이 영입을 희망하는 슈퍼스타다.사사키 영입전은 종반에 접어든 상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사사키와 지바 롯데가 포스팅 신청을 밝히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했다. 사사키 측은 후보를 추려 뉴욕 양키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일부 구단과만 미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종 후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토론토 3팀 뿐이다. 사사키를 '모시기' 위해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절친한 일본인 대선배 다르빗슈 유가 있고, 미팅 때 조 머스그로브 등 주축 선수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도 선수들이 미팅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글래스나우는 미팅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통화로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글래스나우는 "사사키와 같은 에이전트"라며 "사사키에게 다저스로 와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 '내가 다른 두 경쟁 구단에서 뛰어본 건 아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면 다저스가 당신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이든 이기는 것이든, 내 생각엔 이곳이 야구 선수로서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치켜 세웠다.스몰 마켓 구단을 경험해 본 글래스나우라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완의 유망주로 불리던 글래스나우는 빅리그 정착을 이루지 못하다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후 리그 대표 에이스로 거듭났다. 여전히 잔부상은 잦았지만 리그에서 으뜸가는 구위를 자랑했다. 2020년엔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끌었으나 다저스와 만나 패했다. 시간이 흘러 2023시즌 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고, 바로 연장 계약까지 안기며 신뢰를 전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엔 오르지 못했지만, 다저스 정규시즌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2024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만끽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0:00
메이저리그

불 붙는 사사키 사가 "다저스 아니면 SD"라는데...불꽃 튀는 계약금 '확보전' 발발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의 계약 소식은 이제 언제든 들릴 수 있다. 의외로, 혹은 당연하게 계약금이 영입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수 있다.사사키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미일프로야구협약에 따라 25세 미만인 사사키는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만 이적이 가능하다. 정해진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내에서만 계약금을 받을 수 있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 수준의 대우만 받는다. 또 총 6년을 뛰어야 FA 권리를 얻는다.저렴한 몸값에 비해 재능은 전미 최고 수준이다. MLB 관계자들은 이미 그를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꼽는다. 최고 165㎞/h 강속구와 MLB에서도 최고 수준인 스플리터, 지난해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완성형이라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어도 MLB는 그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았다. 각 매체들은 그를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후안 소토 다음 가는 이번 이적 시장 최대어로 평가했다.치열했던 영입전은 이제 종반으로 향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총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들 중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등 일부 매체들만 미팅 기회를 얻었다. 사사키 측은 이들 중 다시 일부 구단에 '탈락'을 전했다. 남은 팀은 단 3개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그리고 지난해까지 기쿠치 유세이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세 팀 모두 2차 미팅까지 마치고 사사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최종 후보는 셋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최종 후보 발표 전 MLB닷컴이 진행한 MLB 임원 설문조사에서 표를 양분했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여전히 최유력 후보라는 평가다. MLB닷컴의 16일(한국시간) 기사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거의 모든 이들이 사사키가 포스팅된 순간부터 다저스 아니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거로 생각했다. 토론토를 빼놓을 순 없지만, 그가 남부 캘리포니아 연고 팀들 중 하나와 인연을 맺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팀은 이미 사사키에게 자팀의 강점을 어필한 거로 알려졌다.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사사키는 샌디에이고와 미팅 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캐치볼을 진행했고, 샌디에이고의 주요 선수, 유망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 역시 사사키의 미팅 때 팀 주축 선수들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건 사사키의 결정 뿐이다. 사사키는 25세를 넘겨 수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앞당겨 미국으로 건넜다. 에이전트인 울프는 "계약금 차이가 결정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계약금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다저스는 기존 구두 계약을 마쳐뒀던 대럴 모렐 등 국제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기존 계약금뿐 아니라 추가 계약금 풀 트레이드를 통해 사사키에게 안길 돈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을 통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을 요구하는 팀들이 많이 있다. 예상 가능했던 팀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확실히 시도 중이지만, 그곳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팀들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사키의 포스팅 협상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사키가 구단들의 계약금 트레이드 결과를 기다린 후 마감일을 조금 앞둔 시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4:26
메이저리그

日 사사키, 다저스와 다시 만난다...정말 '꿈의 로테이션' 구성하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진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캔 로젠탈 기자는 15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사키가 다저스와 다시 재협상을 갖는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달 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다저스와도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이 가운데 최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팀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 2024년 연말을 보내고 돌아온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와 토론토의 홈 구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전날(14일)에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투구하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재만남을 요청했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사키와 다저스의 만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영입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로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을 보유한 다저스가 사사키마저 영입하면 '꿈의 선발진'을 형성하게 된다. MLB닷컴은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스넬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MLB 최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토니 곤솔린과 보비 밀러가 대기하고 있다. 재활 중인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역시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사사키가 합류하면 다저스 선발진의 무게감은 훨씬 커진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이형석 기자 2025.0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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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꿈의 로테이션' 가동되나, 사사키 최종 후보에 다저스 '포함'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목적지가 좁혀졌다.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제프 파산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의 스타 사사키의 최종 후보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 중인 사사키는 오는 24일까지 거취를 확정해야 한다.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MLB 윈터미팅에서 20개 이상의 팀이 관심을 보인다고 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인데 사사키는 몇몇 구단과 면담하며 후보군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지난 13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는데 샌디에이고,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파산의 주장을 종합하면 후보군이 대폭 정리된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다저스이다. 다저스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보유하고 있다. 사사키까지 영입하면 그야말로 일본 국가대표 라인을 구축한다. 더욱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에서 회복한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임박한 상황.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가 연이어 나오는 선발 로테이션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또 다른 일본인 스타 다르빗슈 유가 소속된 샌디에이고의 구애도 만만치 않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사사키의 일본 프로야구(NBP) 통산 성적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지난 시즌엔 18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시속 160㎞ 강속구가 전매특허. 2022년 4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 202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다르빗슈 등과 우승을 합작하며 MLB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겨울 원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사사키는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다. 현재 추정하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최대 800만 달러(118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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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탈락 이어 면접 탈락' 사사키 영입전, 3팀만 남았다 "SD·LAD·TOR 최종 후보, 마감 직전 결정"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뒀다. 20개에 달했던 영입 희망 팀 중 남은 건 이제 딱 3팀이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를 두고 최종 후보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불루제이스"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비견되는 최대어다. 야수 최대어인 소토는 2018년 10대 나이에 MLB 데뷔 후 꾸준히 활약, 어린 나이에 FA가 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사사키는 소토와 달리 MLB 커리어가 전무하다. 하지만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낮은 금액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 없는 건강이 흠결이지만, 최고 165㎞/h의 광속구와 '역대급'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를 이미 전미 유망주 랭킹 1위 선수로 보고, 신인왕도 최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이적 절차에 들어가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사사키를 직접 만난 건 일부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서류 전형'에서 통과해 사사키를 만났다.'1차 면접'으로 끝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대부분의 미팅을 지난해 마친 후 연말 일본으로 돌아갔고, 해가 바뀌고 미국에 재입국했다. MLB 네트워크 등이 '미스터리 팀'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토론토도 사사키를 만난 게 알려졌고, 14일 토론토를 포함해 3팀만 최종 후보에 든 것이 확인됐다.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 각 구단은 담당 기자들을 통해 사사키가 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는 게 확인됐다.토론토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싸움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전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MLB닷컴이 각 구단 임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저스가 44.4%, 샌디에이고가 35.6%를 득표하기도 했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라고 짚었다.후보는 좁혔지만, 최종 계약 자체는 늦어질 거로 보인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 파산은 "사사키는 그의 팀을 마감일인 24일에 근접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은 16일부터 쓸 수 있지만, 약 일주일 가량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뜻이다.계약금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는 사사키 영입을 두고 각 구단이 보유한 그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는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추가분까지 최대한 모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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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같은 존재' 다르빗슈 앞세운 샌디에이고, 사사키 직접 면담 7개 구단 '포함'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를 향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3일(한국시간) '사사키의 오프시즌은 이미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되고 있다'며 그가 메이저리그(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SI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두 사사키와 직접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보도에 따르면 '면담'에는 선수의 참석이 허용되지 않았다. 다만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개인 의견을 밝혔고 현지 매체는 사사키와 다르빗슈가 '대부 같은 관계(Godfather-like relationship)'라고 조명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개막전에 앞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다르빗슈에 대해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한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샌디에이고가 경영진 사이에서 (사사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어서 무작정 베팅 금액을 올릴 수 없다. 현재 추정하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최대 800만 달러(118억원)를 넘지 않을 전망. SI는 '이는 다저스와 같이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과 공평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며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아직 움직이지 않았으며 사사키는 매우 저렴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처럼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다르빗슈-사사키 조합이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달구는 대형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스타.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PB 통산(4년) 성적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지난 시즌 성적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이다. 202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겨울엔 원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 이달 말 거취가 확정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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