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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도에 오르는 이범호 감독 "팀이 가장 강해지는 방법, 김도영 3번"

"우선 3번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2)의 타순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22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선수단 본진은 23일 출국할 예정인데 비행기 좌석을 고려해 일부 선수들과 하루 먼저 움직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캠프를 소화할 이범호 감독은 "어떤 자리나 위치에 가더라도 스프링캠프라는 건 설렌다"라며 "선수들이 안 다치고 시즌을 준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KIA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상황. 트레이드로 필승조 조상우를 영입했고 현역 빅리거이자 슬러거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하는 등 투타 짜임새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투수 이의리의 재활 치료도 순조롭다. 6~7선발을 고려할 정도로 선발 뎁스(선수층)가 워낙 탄탄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도영의 스텝업에 관심이 쏠린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작전도 잘하고 발도 빠르다. 모든 면에서 '2번보다는 3번 (타순에) 놔두는 게 팀이 가장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도루까지 40개를 성공한 호타준족. 지난해에는 개막 첫 11경기 연속 선발 2번 타자로 이름 올렸는데 시즌을 3번 타자로 완주했다. 경기 출전 비율도 2번 타순(168타석)보다 3번 타순(380)이 높았는데 올해도 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김도영을 3번 타자로 고정하면 고민이 되는 건 테이블 세터.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2번 타순에 어떤 선수가 좀 더 나을지, 컨디션이나 이런 걸 보면서 정해야 할 거 같다"며 "박찬호나 최원준, 김선빈 같은 선수들을 돌려 기용하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고정하는 것도 괜찮다. 모두 3할 타율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김도영과 짝을 이룰 4번 타자도 캠프에서 결정해야 한다. 베테랑 최형우와 나성범, 위즈덤이 그 후보.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88개. 3년 연속(2021~23) 20홈런을 때려낸 경력자다. 이범호 감독은 "(출루를 잘하는) 도영이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위즈덤은 홈런을 당연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지만 다른 쪽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 준비하겠다. 위즈덤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캠프에서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최근 KBO리그는 전년도 우승 팀이 이듬해 고전하는 경우가 잦다. 이범호 감독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준비하고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작년의 퍼포먼스는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내줄 거로 생각한다. 다들 준비 잘했으니까 별 문제 없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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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황은후 “정려원 보며 많은 걸 배워” 종영소감

배우 황은후가 ‘졸업’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황은후는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혜진(정려원)의 절친이자 동네 변호사 ‘차소영’ 역을 맡았다. ‘차소영’은 혜진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의리 있는 인물이다. 황은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황은후는 28일 소속사 아티스트그룹 오롯이를 통해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드라마 첫 작품으로 ‘졸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 연기와 달리, 관객이 촬영 현장에 없다는 것이 낯설고 적적했는데,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며, ‘시간 차가 있을 뿐, 여기 다들 계시는구나’ 생각했다”며 “관객분들이 없는 대신 상대 배우들과 더 긴밀하게, 그들의 작은 기척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재밌고 살 떨리는 일이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정려원 선배님과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섬세한 연기를 하는 려원 언니를 보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또 다른 연기 파트너였던 전석찬 배우님과 함께 연기한 것도 참 좋았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마지막으로 황은후는 “‘졸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저도 '졸업' 안에 살아간 진짜 사람들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실한 순간을 맞이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생생한 하루하루를 살아내겠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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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시어머니에 합가 제안…“아들-한고은 결혼하고 집안 분위기 좋아”(‘신랑수업’)

‘신랑수업’ 한고은이 시댁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최고의 며느리’ 면모를 보였다.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7회에서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 손수 만든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애를 쌓는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g.o.d 멤버이자 ‘신랑학교 신입생’으로 합류한 데니안이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 용품’을 과감히 정리한 후, 김태우의 생일 겸 공연을 축하해주기 위해 MC까지 도맡는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결혼 10년 차’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다정히 손을 잡고 시어머니가 다니는 절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며느리를 위해 절에 연등을 달아 기도를 올렸고, 이날도 법당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려 한고은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고은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시어머니는 “고은이가 (나한테) 너무 잘해서 동네 사람들이 ‘복 받았다’고 그런다”며 웃었다. 신영수 역시 “나도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내 인생을 누구와도 맞바꾸고 싶지 않다”라고 맞장구쳤다.그러나 신영수는 돌연, “아내에게 예전에 ‘우리 다음 생에는 바꿔 태어나자’고 했더니, 아내가 ‘싫다’고 했다”라며 서운해 했는데, 이에 대해 한고은은 “여보가 (한고은으로 살면) 힘들까 봐 그랬지~”라고 해 신영수를 활짝 웃게 했다. 잠시 후 시어머니는 법당의 주지스님과 인사를 나눴다. 스님은 한고은을 향해 “딸 같다”며 다정한 고부 사이를 칭찬했다. 한고은은 “감사하다.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겼다. 남편은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절에서 훈훈한 시간을 보낸 한고은은 이후 시어머니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신영수도 처음으로 잡채를 만들었고, 한고은은 부추전을 부쳤다. 시어머니는 미리 요리한 반찬 20여 가지를 싸줘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신영수와 똑 닮은 친형이 뒤늦게 합류해, 네 식구는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한고은은 “아주버님이 장가가시면 우린 언제쯤 합가할까요?”라고 시어머니에게 물었다. 시어머니는 손사래를 쳤고 “고은이와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며느리를 극진히 아꼈음을 알렸다.한고은 역시 시아버지를 위해 침대 선물은 물론, 안마까지 해줄 정도로 살가웠다고. 신영수는 가족 앨범 사진을 가져와 아버지 사진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는 과거 한고은이 자신에게 줬던 ‘최고의 어머니상’을 언급하며 이번엔 ‘어버이 자서전’과 ‘최고의 며느리상’을 한고은에게 건넸다. 진심을 담은 자서전과 상장에는 “다음 생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로 만나고 싶다”라는 감동적인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이에 한고은은 물론 스튜디오 멘토군단까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행복하면서도 모범적인 결혼 생활의 귀감을 보여준 한고은에 이어, ‘신랑학교 신입생’인 데니안의 두 번째 수업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데니안은 아침부터 집 청소에 나섰는데, 택배로 ‘캠핑용 미니 선풍기’가 배달되자 ‘언박싱’하며 ‘광대폭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여사친과 해외 캠핑을 갔다는 말이 있다”라고 예리하게 물었는데, 데니안은 “혹시 송은이 선배?”라고 실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청소 후, 데니안은 바이크 용품을 꺼내 마루에 펼쳐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와 이별하려 한다. 바이크 용품들을 모두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직후 이를 중고거래 앱에 내놓은 데니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옛 동거인을 만나러 간다”며 외출했다. 그가 만난 ‘동거인’은 모델 출신 비주얼 디렉터인 김용표였다. 모처럼 절친과 만난 데니안은 “곧 50세가 되는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김용표는 “형은 이성에게 어필되는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다. 근데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 사람을 잘 안 만나니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일단 (여자친구가) 생기면 결혼까지 쭉 갈 것”이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옛 동거인의 응원과 패션 디렉팅까지 받은 데니안은 이후 하늘색 꽃다발을 챙겨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이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잔뜩 흥분했는데, 그가 만난 사람은 g.o.d 멤버 김태우였다. 마침 김태우의 생일 겸 팬미팅이라 데니안이 MC로 나서게 된 것. 김태우는 과거 손호영과 ‘신랑수업’에 출연한 적이 있는 터라, 데니안의 ‘신랑수업’ 출연 소식을 크게 반겼고 데니안은 “(연애) 시작을 하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결혼을 하면 아이는 몇 명 낳고 싶으냐?”라고 물었고, 데니안은 “아들, 딸 상관 없이 두 명”이라며 웃었다. 김태우가 “그러면 결혼 준비를 위해 해놓은 것이 뭐가 있냐?”라고 콕 집었는데, 데니안은 “부동산이 있어야 하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태우는 “경제적인 조건보다 마인드와 신체가 더 중요하다!”라고 ‘기혼자’다운 조언을 건넸고, 데니안은 “그럼 (정자를) 얼려?”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데니안은 김태우의 팬미팅 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태우가 회식도 없이 곧장 귀가한다고 하자, “나도 약속 있다”며 쓸쓸히 집에 돌아갔다. 이어 팬미팅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홀로 먹었다. 그런데 오전에 올렸던 중고거래 앱에서 연락이 왔고, 데니안은 곧장 달려나가 첫 중고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집에 돌아온 데니안 홀로 소파에 누워 지쳐 곯아떨어졌다. 그러면서 “5학년(50세)이 되기 전에는 나도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속내를 내비치며 이날의 하루를 마쳤다.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08:46
해외연예

김대호, MZ 결혼식서 커플 매칭 실패 ”언젠간 저도…” (‘나혼산’)

‘나혼산’ 김대호가 울릉도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MZ 커플과의 ‘결혼식 사회’ 약속을 지켰다. 결혼식 2부 이벤트에서 기대했던 커플 매칭은 실패했지만, 미래에 올리고 싶은 자신의 결혼식에 대한 로망과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울릉도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의 결혼식 사회자로 의리를 지킨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대호는 지난해 울릉도에서 홀로 캠핑을 하다 우연히 인연을 맺은 커플의 결혼식 사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구로 갔다. 그는 결혼식 시작까지 몇 시간 앞두고 대구에 사는 죽마고우와 만나 댄스 동아리 시절을 떠올리며 비보이 댄스 타임을 펼치기도.결혼식 30분 전 식장에 도착 후 셀프 메이크업으로 미남 아나운서로 변신한 그는 결혼식을 앞둔 커플과 인사를 나누며 든든한 시회자로 준비를 마쳤다. 처음 접해보는 MZ 결혼식에 긴장한 김대호.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려다 그만 단어 실수(?)를 했지만, 이후 사회 경력자다운 센스로 결혼식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지켜보는 김대호의 눈빛에는 부러움이 가득했지만, 입으로는(?) 부럽지 않다고 강하게 부정해 폭소를 안겼다.결혼식 사회를 무사히 마친 김대호는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를 한 몸에 받으며 뷔페 식사를 즐겼다. 그는 결혼식 2부 행사 사회자로부터 ‘커플 매칭’ 이벤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곧장 비주얼 재정비에 돌입하며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2부 이벤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김대호는 아쉽게도 커플 매칭에는 실패했지만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 단 2초만에 승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댄스 세리머니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김대호의 모습에 경악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MZ 커플의 결혼식을 즐긴 김대호는 “언젠가 저도 결혼할 겁니다”라며 “우연한 인연을 쭉 잘 이어와서 의미 있는 시간대에 다시 만나게 됐다.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드라마 같은 느낌이 있었다. 결혼식을 저렇게 해보고 싶다”라며 미래의 자신의 결혼식에 대한 로망과 의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반려묘 안주의 건강을 관리하고 취미 생활을 즐긴 안재현의 일상도 공개됐다. 안재현은 다이어트로 예민해진 반려묘 안주를 챙기는 모습으로 집사의 하루를 시작했다. 한 달 다이어트로 무려 500g을 감량한 안주를 기특해하는 안재현의 반응과 시큰둥한 안주의 치명적인 귀여움이 미소를 유발했다. 안재현은 꽃꽂이로 식탁을 화사하게 꾸미고, 직접 정성껏 차린 집밥을 먹는 ‘소식좌’의 달라진 아침 식사로 눈길을 끌었다. ‘오물오물 식사법’과 ‘7분 5단계 양치법’ 등 건강 루틴은 그대로였다.안재현은 창고형 빈티지 가게에서 옷 쇼핑도 즐겼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의상까지 멋지게 느낌을 살리는 전직 모델 안재현의 나 홀로 패션쇼가 눈 호강을 선사했다. 안재현은 계획보다 오버 지출했지만, “아주 알뜰한 소비였다”라고 자평했다.옷 쇼핑 후 안재현이 도착한 곳은 동네의 피아노 연습실. 23번의 레슨을 받았다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협연을 최종 목표라고 밝힌 안재현. 피아노 앞 진지한 눈빛으로 변한 안재현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의 기대가 치솟았고, ‘나 혼자 산다’의 피아니스트 전현무는 견제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그러나 그의 반전 피아노 실력은 무지개 회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안재현은 “자신이 배움이 느린 편”이라며 “학원에서도 다들 나이가 어려서 솔직히 많이 부끄러운데 민망해도 참고한다”고 고백했다. 약 40분 동안 자신의 속도로 연주를 완성해가는 안재현의 진지한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많이 서툴지만, 서툰 시간들이 배로 느리게 가서 오히려 좋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미 생활에 도전할 의지임을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1 09:27
프로야구

[IS 고척] 최고 155㎞, '2이닝 1실점' 곽빈, 힘으로 오타니 잡았다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다시 만났다. 1년 만의 재대결서 승자는 오타니가 아닌 곽빈이었다.곽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55㎞/h가 찍혔다.맡은 이닝은 길지 않았지만 부담이 작지 않았다. 1회 오타니가 상대해야 할 다저스 상위 타선은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으로 모두 MLB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였다. 4번 타자 윌 스미스, 5번 타자 맥스 먼시 등 뒤따르는 이들도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본 강타자다.그중 으뜸은 단연 오타니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포함해 최근 3년 연속 MVP 2위 이상에 오른 그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팀을 전승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MVP를 탔다. 곽빈 역시 당시 오타니를 상대했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한일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곽빈은 당시 오타니를 만났고, 그를 막는 대신 2루타를 허용하고 흔들렸다. 첫 성인 국가대표 무대였던 WBC가 곽빈에겐 좋은 기억만으로 남기 어려웠다.곽빈은 오타니와 다시 마주해보길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14일 시범경기 등판을 마치고 팀 코리아행을 준비하던 곽빈은 "선수들에게 누구를 상대해보고 싶냐고 물으면 다들 다저스를 선택하지 않겠나"라며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대신 18일 다저스전 등판을 희망했다. 실제로 18일 경기에도 '당첨'됐다.곽빈은 "선수들 모두 오타니를 한 번쯤은 상대해보고 싶을 거 같다. 워낙 대형 선수고, 야구 선수라면 다 꿈꿔보는 상대"라고 했다. 그는 "그때 이후 (재대결은) 없을 줄 알았다"고 웃더니 "이번 친선 경기가 잡힌 후에 계속 뽑히길 바랐다"고 떠올렸다.지난해 WBC 출전 후 하체 활용 등에서 일본 투수들에게 자극을 받았던 곽빈은 이번 친선경기도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큰 도움이 될 거로 본다.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더라도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한다는 데에서 자신감도 얻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곽빈에게 긴장해서 힘이 들어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MLB 선수들을 못 이긴다. 전력으로 해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타니 상대로는 홈이라 편한 것도 없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부담이다. 맞아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재대결의 승자는 뜻밖에도 곽빈이었다. 1회 선두 타자 베츠에게 볼넷을 내준 곽빈은 주자를 두고 오타니와 마주했다. 그런데 오타니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마틴 후라도에게 삼진만 두 개를 당하고 물러났던 오타니는 이날도 곽빈에게 좀처럼 정타를 때리지 못했다. 첫 2구가 모두 파울이었고, 3구째는 볼이 됐으나 4구째도 정타를 때리지 못했다. 결과는 3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오타니를 넘었다고 끝은 아니었다. 곽빈은 후속 타자 프리먼을 잡았지만, 4번 타자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5번 타자 먼시에게 다소 약한 타구를 유도했지만, 아웃을 잡진 못했다. 타구가 절묘하게 내야와 외야 사이로 떨어졌고, 이는 3루 주자 베츠를 불러들이는 적시타가 됐다.그래도 추가로 실점하지 않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이끈 곽빈은 2회 보다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던 제임스 아웃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베테랑 제이슨 헤이워드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마지막 타자 2루수 개빈 럭스 역시 좌익수 뜬공.총 41구를 던진 곽빈은 임무를 완수하고 3회 마운드를 왼손 이의리에게 넘겼다. 2이닝치고 투구 수가 적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도 25구로 많진 않았다. 하지만 오타니와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했고, 다저스 상위타선을 상대로 실점도 최소화했다. 곽빈 스스로 만족해도 좋았을 날이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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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정재영→안보현…‘노량’ 빛내는 조연 열전 ③

‘노량: 죽음의 바다’가 스크린을 꽉 채울 다양한 인물들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현장(賢將) 이순신의 면면을 그리며 ‘명량’ ‘한산: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한다.김윤석이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이순신 역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연기력 구멍 하나 없는 조연 라인업은 완벽한 앙상블의 향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노량: 죽음의 바다’는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 하나하나 면면을 살리며 몰입을 더한다. 김윤석과 정반대 지점에서 싸우는 왜군 최고 지휘관 시마즈 역의 백윤식,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의 정재영, 명나라 장수 등자룡 역의 허준호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백윤식은 관록의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떨치는가 하면 정재영은 명나라의 실리와 이순신과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린의 입장을 섬세하게 그린다. 허준호는 중국어를 유려하게 구사하며 치열했던 대사 연습을 짐작케 한다.이순신 곁에서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항왜 군사 준사 역은 김성규가 맡았다. 김성규는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연결된 캐스팅으로 ‘이순신 3부작’ 중 두 작품을 아우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무생과 이규형은 각각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과 그의 오른팔이자 책사 아리마 역으로 분한다. 이들은 일본 변발과 서슬 퍼런 눈빛으로 시선을 강탈하는가 하면 초반부터 조선과 명나라 사이를 이간질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조선에서 퇴각하고자 하지만 왜군을 완벽히 섬멸하고자 하는 이순신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안보현은 이순신의 장남 이회 역으로 분한다. 극 중 이회는 이순신과 함께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수장이자 아버지를 지탱해주는 인물이다. 안보현은 이회 역을 통해 듬직하고 진중한, 또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김한민 감독은 지난달 15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멋진 배우들이 만든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을 ‘노량: 죽음의 바다’ 관전포인트로 꼽으며 “내부 시사 이후 배우들이 너무 좋고 흡입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는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어서 너무 감사했다. 배우들 덕에 깊이 있고 섬세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각기 다른 인물들의 협력과 각축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노량: 죽음의 바다’. 탄탄한 배우들이 만들어낸 앙상블이 관객들의 마음을 얼마나 울릴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3 11:55
예능

[단독]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줄 것” 손헌수, ‘동치미’ 출연...박수홍 케미 기대(인터뷰)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 부부와 박수홍 선배 부부들 모두 세상에 힘듦이 있어도 잘 이겨내고 행복하게 산다는 걸 보여주려고 합니다.” 개그맨 손헌수가 ‘동치미’를 통해 결혼 후 첫 부부 동반 출연을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손헌수는 6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큰 아픔이 있어도 우리 넷이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를 보여주고 싶다”며 “행복한 모습과 더불어 좋은 영향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헌수 부부는 오는 9일 녹화 예정인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한다. 손헌수가 결혼 후 부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헌수 부부는 지난달 15일 화촉을 밝혔다.두 사람이 첫 동반 출연을 하는 ‘동치미’는 부부특집 편이다. 손헌수는 지난 2월 ‘동치미’에 출연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제가 꼬셨을 거라고 하시는데 내가 고백을 당했다.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렸다”고 말했다.이후 손헌수는 9개월 만에 새신랑이 돼 부부특집에 참여하게 됐다. 손헌수의 출연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박수홍이 ‘동치미’ MC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올해로 24년 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돈독한 연예계 선후배 관계다. 박수홍은 손헌수 결혼식에서 축사를 맡아 “사람이 죽을 만큼 힘들 때 내 사람이 나타난다고, 헌수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의리 있고 남자답다. 또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친구다. 나보다 물리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는 친구다. 그리고 사랑한다”며 “저는 제 사람 의심하지 않는다. 헌수랑 제수씨도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살아라”라고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 씨와 함께 손헌수 부부의 신혼여행에도 따라갔을 정도로 매 순간을 공유하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손헌수는 “아내와 함께 나간다는 사실에 약간의 부담은 있다”면서도 “박수홍 선배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하는 거라면 뭐든 재밌게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수홍 아내 김다예도 출연해 두 부부의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손헌수는 “다예형수님이 내 아내에게 전화해 ‘뭐 입고 나갈거예요?’라고 했다더라. 다들 녹화를 기다리고 있고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손헌수는 부부특집에 맞게 자신들의 삶에 대해 들려줄 전망이다. 손헌수는 끝으로 박수홍을 향해 “건강 많이 챙기셨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여행다니면서 행복했으면 한다”고 애틋함을 전했다.손헌수 부부가 출연하는 ‘동치미-부부특집’ 편은 11월말 혹은 12월초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6 14:03
스포츠일반

'타율 0.474·24번째·D-1 합류' 복덩이, 오늘도 대만전 선봉장 [항저우 2022]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을 두고 이같이 돌아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핵심 선수로 뛰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프로 2년 차 윤동희는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대표팀(총 24명) 소집 바로 하루 전이었다. 대표팀은 23일부터 고척 돔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28일 항저우에 입국했다. 윤동희는 대표팀 발탁과 소집, 본 대회까지 순식간에 이뤄졌다. 윤동희는 '추가 발탁'의 행운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총 5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1개, 타점 6개.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윤동희였다. 홍콩전(1일)에서 5타수 2안타, 대만전(2일)에서 4타수 3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3일 태국전에서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뜨거운 타격감을 인정받아 최근 3경기 연속 3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윤동희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며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윤동희는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에 걸맞게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7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일 대만에 0-4로 패배를 설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규정상 선발 투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대만 왼손 투수 린위민이 한국전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린위민은 지난 2일 한국전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8개. 나흘 휴식 후 등판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전혀 없다. 류중일 감독도 6일 중국전 종료 후 "내일(7일) 대만 선발로 예선에 나온 왼손 투수가 나올 것 같다. 한 번 당했으니까 이번에는 잘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린위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다.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 멤버였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싱글A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당시 우리 대표팀에서 린위민을 제대로 공략한 타자는 윤동희와 최지훈 둘뿐이었다. 윤동희는 0-1로 뒤진 2회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4회 1사 후엔 린위민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0-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에는 바뀐 투수 류즈롱에게 안타를 뽑는 등 이날 대표팀의 6안타 중 절반인 안타 3개를 홀로 책임졌다. 대표팀은 졌지만, 윤동희의 진가를 확인한 경기였다. 윤동희는 "경기 전에 대만 언론에서 우리를 언급하고 그런 걸 봤다. 그러다 보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며 "대만전 패배를 다들 아쉬워한다. 하지만 형들이 '괜찮다, 이번에는 졌지만 다음에 만났을 때가 더 중요하니 잘 준비해 보자'고 했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13:01
연예일반

[IS한가위] 더윈드 “하이라이트 선배님의 조언, ‘무대에서 즐기라’고 하셨죠”

“더윈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추석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셨으면 좋겠고, 귀성길에 차가 많이 막히는데 저희 노래 들으시면서 답답한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에 활기찬 에너지, 여기에 밝은 인사성까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7인조 보이그룹 더윈드가 단정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팬들과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더윈드는 단체 한복 차림이 낯선 듯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양한 질문들에 눈을 반짝이며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지난 5월 15일 데뷔 앨범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출격한 더윈드는 평균 나이 16.8세의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콘셉트 또한 ‘유스틴’(YOUTH+TEEN)을 내세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을 전달하며 새로운 5세대 보이그룹의 도약을 알렸다. 더윈드는 데뷔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데뷔 때는 무대가 처음인 만큼 멤버들 모두 어색하고 서툴렀다”며 조금씩 긴장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무대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처음보다는 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김희수)“오랫동안 데뷔 준비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상상을 여러 번 했었어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연습이랑 비교도 안 되게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더라고요.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만큼 힘을 받은 것 같아요.”(안찬원)더윈드는 2004년생인 리더 신재원부터 2008년생인 막내 안찬원, 장현준까지 신세대들로 뭉친 그룹이다. 언제나 힘차고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더윈드만의 매력으로, ‘아일랜드’, ‘위 고’ 등의 노래에도 희망찬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더윈드는 “데뷔 전부터 재밌고 유쾌하게 지내왔다”며 7명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리더인 재원이 형을 필두로 굉장히 좋은 팀워크를 갖고 있어요. 팀 안에서 최대 4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멤버들끼리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최한빈)“다들 정말 잘 챙겨주고 대화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마음이 잘 맞고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는 팀이에요.”(안찬원)더윈드의 소속사는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로, 선배 그룹에 하이라이트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9년 데뷔 이후 10년이 넘게 의리를 이어가고 있는 하이라이트에 대해 더윈드는 “매 순간 다양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고 계신다. 또 멤버들끼리 굉장히 친하고 잘 챙겨주신다”며 닮고 싶은 점들을 뽑았다. “저희가 데뷔하기 전 이기광 선배님 무대를 보러 갔었어요. 그때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박하유찬)“이기광 선배님 대기실 들어가서 무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어요. 그때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좋다’며 더윈드의 이름처럼 ‘토네이도 바람’ 같이 되라고 하신 기억이 나요.”(타나톤)더윈드의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는 발매 직후 인도네시아 등 3개 지역 톱 앨범 차트 톱5에 올랐고, ‘아일랜드’도 태국 톱 싱글 차트에 진입하며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호응을 이끌어냈다. 8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여름방학’으로는 태국에서 공연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더윈드는 이 모든 성과가 전부 위즈(팬덤명)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희가 음악방송할 때나 팬사인회, 팬미팅 때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세요. 덕분에 너무 힘이 나고, 벌써 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아요.”(박하유찬)“팬들은 저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자 원동력 아닐까요? 팬들이 없으면 저희는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소중하죠.”(신재원) 더윈드는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데뷔 앨범 수록곡 ‘할 수 있어’를 꼽았다. 빠른 비트 속의 록 스타일, 여기에 청량함을 내포한 곡으로 제목 그대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더윈드는 이 노래처럼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연말 가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언급했다.“올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이 신인상이니까요. 물론 꼭 눈에 보이는 상이 아니더라도 저희 스스로 성장하고, 다음에 팬들을 찾아뵀을 때 더 나아가고 있는 더윈드가 됐으면 좋겠어요.”(신재원)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9 06:30
프로야구

이의리 대신 태극마크 단 롯데 윤동희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막차'로 승선했다. 그는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윤동희는 대표팀 합숙 시작 하루 전인 22일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낙마한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투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야수를 선택한 것도 의외인데 그 선수가 윤동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동희는 신인 자격을 갖춘 프로 2년 차. 시즌 성적은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2홈런 39타점이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첫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동희를 두고 "KBO리그 마지막(최종 엔트리 선발)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야수가 부족한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보강을 계획했는데 타격 성적이 가장 나은 윤동희를 이의리 대체 자원으로 결정했다는 의미였다. 윤동희는 이날 "(축하를) 진짜 많이 받았다. 너무 축하해 주셔서 힘 얻고 온 거 같다"며 "다들 어렵지 않게 대해주셔서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다.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하고 싶다. 대표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욕심내는 게 아니라 했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팀 선배 안권수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는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 끝나고 현역 입대해야 한다. 시즌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윤동희와 함께할 날이 많지 않다. 윤동희는 "권수 형이 약간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안권수라는 이름하고 (등 번호) 0번이 적힌 장갑을 나한테 주더라. '형 이거 유품도 아니고 왜 주시는 거예요'라고 하니까 못 볼 수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하더라. (장갑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부적처럼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권수 형한테 올해 진짜 너무 많이 배웠다. 너무 좋은 선배고 형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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