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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가 엔진이었네 [줌인]

배우 한선화가 신작 ‘퍼스트 라이드’의 엔진으로, 극장가 웃음 시동을 걸었다.‘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의 우여곡절 해외여행기를 담은 코미디물로, 지난달 29일 개봉 후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며 일본 애니메이션 천하를 끝냈다. 극중 한선화는 옥심을 연기,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옥심은 태정(강하늘)의 여동생 친구로 초등학생 때 태정을 보고 첫눈에 반한 뒤 20년째 짝사랑 중인 ‘태정 껌딱지’다. 냉정히 말하면, 옥심은 ‘퍼스트 라이드’의 메인 주인공은 아니다. 영화는 애당초 다섯 친구가 아닌, 사총사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의 우정을 골자로 한다. 옥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영화가 3분의 1 지점을 지난 후다.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연민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옥심은 후반까지 사건의 주변인으로, 극 사이사이를 채운다.일종의 감초 역할이지만, 옥순은 마냥 소비되지 않는다. 오히려 캐릭터 중 가장 눈에 띄는데, 그 이유는 옥심을 연기한 한선화에 있다. 그간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소화해 온 한선화는 유독 코미디 연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예컨대 전작 ‘파일럿’에서는 정우(조정석)의 동생이자 뷰티 유튜버가 돼 작품 흥행에 일조했고,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사랑의 훼방꾼으로 웃음 빈도를 늘렸다. 한선화의 코미디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그는 우리가 실제 겪고 느낄 법한 순간을 포착, 자신만의 코드로 극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특히 생활감 있는 말투와 이를 내뱉을 때 능청스러운 표정은 현실감을 부여하며, 장르 특유의 과장을 상쇄시킨다. 관계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한선화는 계산된 액팅으로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이끌며 정확한 타이밍의 웃음을 완성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선화의 코미디는 과하지 않다. 주로 일상 속 엉뚱한 행동을 가져와 표현하고, 철저히 계산해서 던지기 때문에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보통 리액션에 능한 배우가 있고, 액션으로 상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배우가 있다. 한선화는 후자로, 동일 스타일의 배우 중 단연 톱”이라고 평가했다.한선화의 이런 장기는 ‘퍼스트 라이드’에서도 빛을 발했다. 인상적인 건 ‘짝사랑남’ 강하늘과 의도된 불협화음에서 오는 티키타카다. “내가 목숨 걸고 지켜주겠다”는 포부로 사총사의 여행에 합류한 한선화는 벽을 치는 강하늘과 매번 부딪히며 웃음을 만든다. 예상을 뛰어넘는, 후반부 과감한 방식의 사랑 고백은 단연 ‘퍼스트 라이드’의 명장면이다.영화의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사실 옥심은 사실상 모든 캐릭터의 정점에 선, 모두를 꿰뚫어 보는 캐릭터라 배우 자체의 존재감과 텐션이 필요했다”며 “한선화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서 (한선화에게)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5 06:05
드라마

[RE스타] ‘얄미운 사랑’ 이정재, ‘오징어게임’ 벗고 귀엽게 망가졌다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무게를 벗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웃음을 들고 돌아왔다.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원칙주의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이 서로의 편견을 깨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정재는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첫 회를 이끌었다. 그가 맡은 임현준은 한때 배우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인쇄소를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신인 감독 박병기(전성우)의 등장으로 그의 인생이 다시 요동친다. 박 감독의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에 출연하게 된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한 연기와 과장된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오른다. 이정재는 그렇게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강필구’로만 기억되는 현실에 지쳐가는 캐릭터의 내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얄미운 사랑’ 김가람 감독이 첫 방송 전 “이정재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귀엽다”고 예고했던 모습 그대로였다.무엇보다 절망과 생존의 이야기를 다룬 그의 전작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영화 ‘헌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서 보여준 진중하고 강렬한 캐릭터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이정재는 시종일관 가볍고 코믹한 인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전작들이 너무 무거워 이번엔 가볍고 발랄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딱 그런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덥석 물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정재 원맨쇼’로 불린 ‘얄미운 사랑’ 첫 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5.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이정재가 제대로 망가졌다”, “‘오징어게임’ 성기훈이 성공해서 배우가 된 느낌”, “이정재가 이렇게 귀여울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정재가 이후 전개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위정신 역의 임지연과 펼칠 로맨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재의 로맨스 복귀는 2009년 드라마 ‘트리플’ 이후 15년 만이다. 첫 회에서는 레드카펫 현장에서 위정신 탓에 임현준이 생방송 중 바지가 찢어지는 굴욕을 당하며 두 사람의 꼬인 인연이 본격 시작됐다. 이후 앙숙으로 얽히며 펼쳐질 두 사람의 티키타카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실제 18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정재가 새 얼굴로 돌아오면서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어 배우로서의 유연함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오징어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인간미로 다가선다면 배우로서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14:20
스타

법조계 셀럽, 정경호 뜬다…’프로보노’ 12월 6일 첫방

법조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남자 정경호가 온다.4일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제작진은 오는 12월 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확정하며 법정 한복판을 무대 스테이지로 만들고 있는 강다윗(정경호 분)의 한 줌 댄스 타임이 담긴 셀럽 판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공개된 영상은 어둠 속 문 하나가 덜컥 열리며 시작된다. 법복 차림의 강다윗은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등장,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조명을 여유롭게 받아내며 잠재된 흥을 폭발시킨다. 그런 강다윗이 심취해 있는 음악은 다름 아닌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자기 확신이 물씬 녹아 있는 가사와 신나는 비트에 몸을 맡긴 강다윗은 덩실덩실 춤 삼매경에 빠지고 법복 자락이 휘날릴수록 공간은 완전히 강다윗의 무대가 된다.그러나 자아도취가 정점을 찍는 그 순간, “오 마이 갓”이라는 가사와 함께 불이 환하게 켜지며 민망한 현실 반전이 찾아온다. 강다윗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던 곳이 정숙이 기본인 법정, 그리고 여러 명의 참관인이 조용히 지켜보는 한가운데였던 것.모든 참관인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것을 깨달은 강다윗은 순식간에 건강 체조 모드로 전환해 슬그머니 뒷걸음질 치며 모습을 감춘다. 예상치 못한 체면 실추의 순간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강다윗의 능청스러운 매력이 유쾌한 여운을 남긴다.이렇듯 ‘프로보노’는 셀럽 판사 티저 영상을 통해 재치 있는 위트와 재미있는 반전으로 극 중 강다윗의 뻔뻔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8:41
드라마

‘1인 2색’ 전여빈, 역시 장르물의 얼굴 [‘부세미’ 종영]

역시 장르물에 최적화된 얼굴이다.배우 전여빈이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1인 2색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탄탄한 서사 속에서 전여빈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4일 종영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로맨스다. 1회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5회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현재 5%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방송된 ENA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다. 전여빈은 극중 김영란 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작품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첫 타이틀롤 도전작으로, 배우로서의 성장과 변신을 동시에 입증한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영란은 대기업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의 개인 경호원으로 취직한 인물로, 회장의 제안으로 혼인신고를 하게 된다. 이후 회장의 유산을 노리는 의붓딸 가선영(장윤주)으로부터 주주총회 전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비밀스러운 임무를 맡게 된다.전여빈은 2021년 방송된 tvN ‘빈센조’에서 통통 튀는 성격의 변호사 역을 맡아 시원시원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장르물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정반대로 묵직하고 절제된 분위기의 인물을 연기하며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는 분석이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고, 때로는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전여빈은 처절하게 살아온 김영란의 인생을 제한된 대사 속에서 표현해냈다. 그는 절제된 표정과 감정을 억누르는 말투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완성했다. 김영란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서 드러나는 묵직한 무게감 역시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로 잘 소화했다는 평가다. 김영란에서 신분을 바꿔 ‘부세미’ 선생님으로 살아가면서, 그는 정체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전동민(진영) 앞에서는 당당하고 냉철한 태도를 유지한다. 반면 ‘부세미’로서 살아갈 때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같은 인물이지만 상반된 두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전여빈은 극중 두 스타일의 차이를 미세한 감정선과 태도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조율하며,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이중적 캐릭터의 완급 조절은 전여빈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섬세한 감정 컨트롤이 빚어낸 결과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여빈은 김영란이라는, 신분을 바꿔야 하는 복합적인 배역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배우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며 “명확하게 캐릭터의 결을 살리면서도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고, 배우에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4 05:40
드라마

강태오 “똑바로 보아라”…김세정과 달콤살벌한 만남 (이강달)

천벌도 꽃길로 만들 강태오와 김세정의 역지사지 로맨스가 시작된다.오는 11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위태로운 왕실의 운명 속 세자 이강(강태오)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의 아찔한 영혼 체인지를 그린다.31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궁중의 세력 싸움으로 인해 사랑하는 빈궁을 잃고 괴로워하는 이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복수를 꿈꾸며 망나니를 자처해 살아가던 이강은 어느 날 갑자기 폐빈의 얼굴을 쏙 빼닮은 여인 박달이를 만나게 되는데.허나 박달이는 폐빈과 달리 부보상이라는 미천한 신분에 구수한 말투와 능청스러운 언행을 갖고 있다. 남다른 생활력에 범상치 않은 강단까지 자랑하는 박달이의 재기발랄함이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한양에 오자마자 엮이게 된 세자 이강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미묘한 기류를 형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간질간질하게 만든다.한편, 이 모든 것을 서슬 퍼런 눈으로 지켜보는 좌상 김한철(진구)의 살벌한 경고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더 큰 권력을 손에 얻기 위해 왕실을 쥐고 흔드는 좌의정 김한철과 이로 인해 나날이 위태로워질 이강과 박달이, 그리고 제운대군 이운(이신영)과 김한철의 딸 김우희(홍수주)의 앞날도 엿보여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각기 다른 이들의 욕망이 얽히고설켜 가는 것도 잠시, 갑작스럽게 이강과 박달이의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흥미진진함을 최고조로 이끈다. 하루아침에 부보상이 된 세자와 눈 떠보니 세자가 된 부보상의 대환장 공조가 예고된 상황. 여기에 이강은 몸이 바뀐 박달이를 향해 “똑바로 보아라. 네가 얼마나 고운지, 네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라고 말하고 있어 그 속에서 꽃피울 두 사람의 애틋한 연심에도 눈길이 쏠린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11월 7일 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1 19:42
뮤직

안유진, ‘크라임씬 제로’ 탄탄한 존재감으로 완주…역시 톱 예능돌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안유진이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에서 탄탄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리즈를 완주했다.안유진은 최근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 마지막 에피소드 ‘카지노 대부 살인사건’을 끝으로 플레이어 역할을 마무리했다.‘크라임씬 제로’에서 안유진은 안성맞춤형 하드캐리로 첫 에피소드부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발로 뛰며 단서를 추적하는가 하면, 사건에 따라 의사, 댄서, 카지노 VVIP, 탐정 등 각각의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섬세한 감정선과 극적인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특히 안유진은 맑은 눈빛 속 은은한 광기와 디테일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안유진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나와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태연함을 보이고, 20대부터 50대까지 캐릭터의 특징을 콕 집어낸 빙의급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안유진은 추리를 완성하는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사체의 온몸을 샅샅이 훑는 대담함부터 진범을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각고의 노력은 몰입감을 배가시켰고, 사소한 힌트와 오브제를 꼼꼼하게 분석하며 사건의 긴장감을 높였다.또한 안유진은 극도로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역할에 몰입해 무반주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그렇게 안 보이죠? 69년생이에요 제가. 20대 같다는 소리 많이 들어” 등 능청스러운 연기와 애드리브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센스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지난해 ‘크라임씬 리턴즈’로 '추리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안유진은 지난 5월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여자 예능돌 부문에 선정되며 무대 안팎을 아우르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어 이번 ‘크라임씬 제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추리력과 빈틈없는 롤플레잉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견인하며 ‘확신의 예능돌’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올 한 해 팀 활동은 물론 예능·OST 등 다방면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만능 엔터테이너’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안유진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안유진이 속한 아이브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의 교감을 확장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10:34
드라마

‘모범택시3’ 황금막내 돌아왔다… 표예진, 똑단발해도 미모 여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황금막내’ 표예진이 돌아온다.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모범택시’ 시리즈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확신의 메가 히트 IP다.앞선 시즌에 이어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이 변함없이 완전체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22일 ‘모범택시3’ 측이 업그레이드된 노련미로 돌아온 표예진의 첫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로 CCTV,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로 작동되는 모든 것을 활용해 김도기의 눈과 귀가 되어 사적 복수 대행을 서포트하는 황금막내 ‘안고은’ 역을 맡았다. 표예진은 천재 해커로서 번뜩이는 활약은 물론, 능청스러운 부캐 플레이, 이제훈과의 미묘한 핑크빛 케미스트리까지 넘나들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여전히 ‘무지개 운수’의 실질적 서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안고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전과 달라진 똑 단발 헤어스타일이 고은의 똑 부러지는 성격을 부각시키는 한편, 팔짱을 낀 채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회의 중인 모습에서는 멤버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와 함께, 복수 대행 서비스를 개시한 고은의 업무 현장이 포착돼 흥미를 끌어올린다. 특히 가죽 재킷을 걸친 채 오토바이를 모는 고은의 모습에서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한다. 이로써 시즌3에서 다이내믹한 액션을 통해 걸크러시 매력까지 폭발시킬 고은의 행보에 기대감이 상승한다.이에 표예진은 “기다려 주신 분들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시원한 액션과 다재다능한 부캐 플레이가 등장할 예정이다.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다가올 ‘모범택시3’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11월 21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모범택시3’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만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2 09:12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영화 제작 크루로 변신…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 MV 공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신곡이 베일을 벗었다.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20일 오후 6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5집 ‘디 액션’의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영상에서 보이넥스트도어는 가상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 삼아 프레임에 구애받지 않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리우와 운학은 레이저 총을 피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명재현과 이한은 연기 중인 배우를 뒤로한 채 리듬을 탄다. 태산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여유로움을 뽐내고 성호는 정류장의 광고판에 깜짝 등장해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한다.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능청맞은 연기와 다채로운 시각 효과, 과감한 카메라 구도, 역동적인 안무로 보는 맛을 배가한다. 도심과 사무실 등 현실적인 배경에서 판타지 영화처럼 비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표현력이 도드라진다. 사전 프로모션과 맞닿은 설정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보이넥스트도어는 영화 제작 크루 ‘팀 디 액션’의 일원으로 분해 미국 시카고 필름 페스티벌 출품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전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마침내 영화 제작에 성공한 ‘팀 디 액션’이 레드카펫을 밟고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시카고에서 영상을 촬영해 몰입감을 더했다.타이틀곡 퍼포먼스는 안무가 바다가 제작에 참여했다. 여섯 멤버가 하나 된 듯 펼치는 박력 있는 군무와 시원시원한 움직임은 화려한 액션 영화 같다. 감독이 슬레이트를 치는 듯한 동작은 곡 제목과 연결돼 보는 재미를 준다. 과거 활동곡에서는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칼군무로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할리우드 액션’은 할리우드 스타 같은 자신감이 느껴지는 노래로 패기 넘치는 당찬 태도가 엿보인다. 스윙(Swing) 리듬과 경쾌한 브라스 소리에 여섯 멤버의 부드러운 음색과 랩, 재치 있는 가사가 더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극적으로 흘러가는 곡 전개와 생생한 악기 소리가 매력적이다.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해 팀 색깔을 진하게 살렸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컴백과 동시에 ‘열일’에 돌입한다. 발매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보이넥스트도어 5th EP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할리우드 액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어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 24일 KBS2 ‘뮤직뱅크’, 25일 MBC ‘쇼! 음악중심’, 26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18:53
스타

[IS포커스] 이준호 앞서고 최우식 추격, 류승룡 가세…뜨거운 주말 3파전

주말드라마 판도가 뜨겁다. 배우 이준호의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최우식의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각각 ‘향수’와 ‘로맨스’로 맞붙은 가운데,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이 ‘현실 공감’을 더하며 새로운 구도를 예고한다. 초반 판도는 ‘태풍상사’가 상승세를 타며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태풍상사’는 지난 11일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3회 7.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반면 하루 앞서 방송된 ‘우주메리미’는 1회 5.6%로 시작해 4회에서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태풍상사’는 1990년대 IMF 시절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미장센과 탄탄한 서사로 호평을 얻었다. 극중 이준호는 부도 위기 회사를 맡은 영업사원 박태풍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오렌지족 청년에서 점차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작 ‘폭군의 셰프’ 흥행으로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준호가 성장 서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면, 최우식은 특유의 친근하고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주메리미’는 경품 신혼집을 사수하기 위해 90일간 위장 결혼을 감행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유쾌함과 설렘을 동시에 노린다. 극중 최우식과 배우 정소민의 안정적인 호흡은 몰입을 이끌지만, 설정이 다소 익숙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주메리미’가 SBS 금토드라마 고정 시청층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힐링 로맨스의 감정을 선명히 구축한다면, 입소문 반등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류승룡이 가세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가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극중 류승룡은 25년차 대기업 부장 김낙수를 연기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드라마 ‘무빙’ 등에서 코믹함과 따뜻함을 오가며 대중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년의 초상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준호는 1990년대 청춘의 열정과 회복력을, 최우식은 사랑의 설렘과 불안함을, 류승룡은 중년의 현실과 책임을 그린다”며 “세 작품은 경쟁 결과는 물론,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06:00
영화

해맑은 김영광이 온다…다크함 날린 ‘퍼스트 라이드’

배우 김영광이 유쾌한 에너지로 4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온다. 해맑은 미소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퍼스트 라이드’를 통해서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다. 강하늘(태정 역)과 차은우(연민 역), 강영석(금복 역), 한선화(옥심 역)가 저마다 캐릭터 성이 확실한 친구들로 함께하는 가운데, 김영광은 이들 중 가장 사고회로가 단순한 도진으로 분했다. 지난 2021년 개봉한 ‘해피 뉴 이어’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다.모델 출신다운 훤칠함을 지닌 김영광이 극중 ‘잘생긴 놈’ 포지션인가 싶지만, 그건 이번 작품에서 차은우의 몫이다. 대신 김영광은 대체 불가한 ‘해맑은 놈’ 포지션을 담당했다. 극중 도진은 외갓집 소를 집에서 키우고 싶어 하는 등 예측 불가한 엉뚱함을 갖춰 친구들 사이에선 ‘모자르다’ ‘X대가리’ ‘바보’라고 불린다. 학창 시절에 떠나려던 열아홉 해외여행은 좌절됐지만, 10년 뒤 사회인이 된 친구들은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DJ 페스티벌로 숙원의 여행을 떠난다. 세상살이에 때가 묻어 철이 들었을 법도 하지만, 도진은 여전히 선글라스를 낀 채 비행기 기내에서 불을 켜달라고 하거나 DJ 부스에 홀린 듯 돌진하는 등 툭툭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벤트를 친구들 사이에 던지는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다. 그런 캐릭터에 김영광을 캐스팅 한 이유를 두고 남대중 감독은 “도진은 복합적인 캐릭터다. 과묵하면서 멋있고, 어떨 때는 바보 같고, 순수하기도 답답하기도 하다. 김영광이 비주얼적으로 멋있고, 웃으면 해맑은 소년미가 있어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도진이 과거 농구선수였다가 꿈이 좌절됐다는 설정 또한 김영광과 어울렸다고 부연했다. 실제 김영광은 도진과는 정반대인 ‘극 내향인’이기에 동생인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에선 차분함으로 중심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김영광과 과거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던 연민 역의 차은우는 “(김영광과)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다. 이야기하기도, 나누기도 편한 도진 캐릭터였다”며 그를 치켜세웠다.특유의 시원한 입매가 씩 짓는 미소나 장난기를 가득 담은 눈빛, 능청스러운 언행을 코미디로 밀어붙이는 김영광은 근작에선 앞선 요소들을 전부 자신을 꾸며내는 보조적인 가면 또는 방패로 삼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의 어둠에 더욱 무게를 실어 표현해왔다. 지난 7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그는 불법 총기배달 사건 수사에 버디인척 끼어든 미스터리한 남자 문백 역으로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방영 중인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선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따스한 미술 강사지만, 밤에는 클럽 MD이자 마약 판매책으로 일하며 복수를 꿈꾸는 이경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처럼 양면성을 변주하며 자신의 특장기를 발휘하고 있는 김영광은 ‘퍼스트 라이드’를 통해서는 해맑음으로 의심 없이 객석의 웃음 버튼을 확실히 누를 전망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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