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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수미,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귀신경찰’ [IS리뷰]

속 편히 웃어도 된다.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대모, 배우 고(故) 김수미가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지난해 10월,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곁을 떠나며 유작이 된 ‘귀신경찰’은 대중이 사랑했던 김수미의 총체가 담겨있다. 따스한 집밥과 함께 내놓는 욕설 한 꼬집의 구수한 핀잔이기도, 노역 연기의 대가를 넘어 어느덧 정말 연로해 애틋해진 국민 엄마 얼굴이기도 하다.이야기는 김수미가 분한 왕수미의 “내가 사람이 아니고 뱀새끼를 낳았나 보다”라는 팩트 공격과 함께 객석을 한방 터뜨리고 시작한다. 5년 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아내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좌천된 경찰 민현준(신현준)은 지금은 늙은 엄마 집에 얹혀살다 잔소리와 함께 입에 양말을 물게 되는 지질한 남자다.아내의 죽음 후 딸과는 오해로 대화 한마디 오가지 않고, 지구대 동료들에게도 무시당하기 일쑤인 무능한 가장 현준은 어느 날 옥상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다 번개를 맞는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로 운 좋게 살아남게 된 그는 실로 ‘하찮은’ 능력을 얻게 된다. 바로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이 능력을 둘러싸고 현준의 좌충우돌이 펼쳐진다. 신현준과 김수미의 ‘가문의 영광2’(2005), ‘맨발의 기봉이’(2006) 이후 세 번째 모자 호흡이다. 작품에서도 익숙한 당시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소 얼빠진 신현준과 그를 타박하면서도 애지중지 아끼는 김수미의 모습이다.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준은 김수미가 ‘맨발의 기봉이’를 그리워했다며 그와 비슷한 결의 이야기로 한 번 더 기획한 것이 ‘귀신경찰’의 시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렇다고 김수미와의 모자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은 아니다. 오히려 현준이 오랫동안 진심을 나누지 못한 딸 혜리(채시연)와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요지다. 여기에 지역을 좀먹는 개발 비리들과 그와 유착한 건달들에 대한 아내의 복수까지 다양한 드라마가 얽히고설키는 식이다. 초능력이 소재인 만큼 히어로물 성격도 띤다.코미디 요소는 양념처럼 뿌려져 있다. 주로 몸개그와 배설과 관련된 다소 더러운 소재가 원초적으로 웃긴다. PPL(간접 광고)인가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타이밍에 등장하는 에너지드링크가 전부 빌드업일 정도로 스토리를 차곡차곡 쌓기에, 적당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는 김수미의 타박은 반갑다. ‘무영검’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 액션신 노하우를 쌓은 김영준 감독과 특별출연 정준호와 신현준이 만든 합도 볼거리다. 아는 맛이라지만 극중 여장부 왕수미가 운영하는 노포 순댓국집처럼 알면서도 찾게 되는 맛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처럼 거창한 스펙터클이나 기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이 가장 잘하는 모습이 사골처럼 우러나왔고, 적당한 B급 웃음의 간이 쳐져 온 가족이 보기에 부담 없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걱정 없이 웃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김수미의 생전 바람대로다. 설 연휴 개봉까지 확정지으며 이를 감상하고 추억할 관객의 몫만 남겨두고 있다.사실 ‘귀신경찰’은 다음 시리즈도 기약된 작품이었다. 할리우드 프렌차이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번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새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며 열린 결말로 맺는다. 배우 황보라와 윤박, 야구선수 김태균이 다음 시리즈의 복선을 깔며 우정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야기에서만큼은 왕수미의 합류도 암시한 바,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준은 김수미와 시리즈화를 꿈꿨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그렇다고 눈물 흘릴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 김수미는 모두가 웃길 바랐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스크린 속에서 관객을 환대한다. 오는 24일 개봉.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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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농구부' 별, 농구에 진심…무한 성장캐

가수 별이 농구 코트 속에서 무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별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에서 일취월장한 농구 실력을 뽐냈다. 이날 별이 속한 위치스는 운동 능력자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과 함께 한판 대결을 펼쳤다. 별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수비와 상대 팀의 에이스인 강소연을 압박수비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소연도 별의 집중 마크에 "골을 넣어야 하는데 도무지 공간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의 체력과 근성을 인정했다. 별은 고수희가 선취점을 넣자 누구보다 더 기뻐했고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장도연이 긴장하자 편안하게 골을 넣을 수 있게 가장 큰 목소리로 격려하며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별은 경기 내내 남다른 집중력과 어시스트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처럼 매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별이 다음 경기에서 또 어떤 눈부신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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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농' 신봉선, 송은이 멱살 잡았다…노사분쟁

송은이와 신봉선 사이에 노사분쟁이 발발했다. 9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체농’) 8회에서는 운동 능력자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이 일산 위치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역대급 팽팽한 농구 맞대결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송은이와 신봉선은 송은이가 설립한 미디어랩시소의 소속사 대표와 소속 연예인이자 셀렙파이브로 함께 활동한 절친 중에 절친 사이. 그런 두 사람이 농구 경기 중 첨예한 갈등을 드러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경기가 진행될수록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참지 못하며 끝내 육탄전까지 펼쳐진 것. 이에 공개된 스틸 속에는 농구공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송은이와 신봉선이 담겨있다. 한창 열기가 과열되자 송은이는 신봉선을 있는 힘껏 밀어냈고, 자비 없는 송은이의 바디 블로킹에 신봉선은 소속사 대표 송은이의 멱살을 잡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두 사람은 서로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을 벌렸고, 송은이를 붙잡고 놓지 않는 신봉선의 격렬한 몸짓에 경기가 돌연 중단되기에 이르렀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신봉선은 “아우! 사장님, 제가 먼저 잡았잖아요”라며 속사포로 분노를 터트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과도한 승부욕이 불러온 소속사 대표 송은이와 소속 연예인 신봉선의 파국의 농구 경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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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씹어 먹겠다" 황보-신봉선-보라-강소연, '마체농' 출격

'연예계 대표 운동 능력자'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이 위치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내일(9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될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8회에는 운동 능력자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이 등장한다. 이날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은 "위치스를 씹어 먹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등장부터 자신감을 드러낸다. 황보는 꾸준한 자기 관리와 오랜 기간 단련한 운동 마니아다. 농구 경력 1년에 불과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보유한 농구 실력자. 여기에 신봉선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힘봉선' 파워를 예고했고, 최근 넷플릭스 '솔로지옥'에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건강미로 주목받은 강소연 역시 운동 20가지가 넘게 섭렵하고 있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원조 체육돌 보라의 등장이 위치스를 긴장케 한다. 앞서 보라는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각종 체육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선보인 바. 보라는 "왜 ('마체농'에서) 나를 안 불렀지?"라고 생각했다며 운동 부심을 내비친다. 이에 보라의 절친임을 밝힌 허니제이는 "옥자연은 승부욕이 진짜 세지 않냐. 옥자는 이를 악물고 하는 반면, 보라는 웃으면서 승부욕을 부리는 타입"이라고 전해 남다른 승부 근성을 지닌 옥자연과 보라의 맞대결에 관심을 높인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본 경기에서 옥자연과 보라는 에이스의 용호상박 경기를 펼친다. 이에 황보, 신봉선, 보라, 강소연까지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가진 운동 능력자와의 경기에서 위치스가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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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황보라, '걷기 능력자의 포즈'

배우 황보라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센터에서 열린 SBSplus ‘두발라이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예능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6일 첫방송된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8.11.29/ 2018.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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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이원근, 첫 촬영 비하인드…"밝은 기운 받아 설레"

KBS '저글러스-비서들' 이원근이 바이크를 타고 등장하는, 거친 '반항 보스'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이원근은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에서 YB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 율 역을 맡았다. 극중 황보 율은 천성으로 갖고 있는 똘끼와 유치함으로 ‘1년 안에 비서 100명 쫓아내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인물. 이원근은 황보 율 캐릭터를 통해 ‘반전 연하남’의 매력을 뽐내며 여성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원근이 ‘섹시한 반항 보스’의 면모를 드러낸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원근이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검은 가죽 재킷 차림으로 오토바이에 앉은 채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있는 것. 특히 어딘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진지한 표정, 헬멧을 써도 가려지지 않은 우월한 외모 등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원근의 시선 강탈 ‘반항 보스’로 변신한 장면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진행됐다. 특유의 해맑은 눈웃음을 지은 채 등장한 이원근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끌어올렸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자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한 이원근은 장난기 가득한 눈과 능글맞은 웃음을 장착한 황보 율 그 자체를 완벽하게 표현,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무엇보다 이원근은 짧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연기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겼을 땐 주저 없이 김정현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자신의 촬영 분을 꼼꼼히 살폈던 것. 또한 스스로 “한 번 더 하겠습니다”라고 외친 후 촬영한 장면에서 만족스런 결과물을 이뤄내 제작진으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오게 했다. 첫 촬영을 마친 이원근은 “극 자체가 밝고 재밌는 기운이라 저도 그 기운을 받아서 문제없이 첫 촬영을 잘 마쳤다”며 “첫 촬영이고 첫 등장인 장면이라 설렜다. 재밌게 잘 촬영했다. 곧 방영될 ‘저글러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이원근은 황보 율 역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톡톡 튀고 생기발랄한 매력을 담아낼 이원근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저글러스’에서 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이미현 기자사진제공=스토리티비 2017.11.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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