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465건
프로농구

‘주장’ 김종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행복한 경기”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종규(34·안양 정관장·2m7㎝)가 평가전을 4연승으로 마친 뒤 후배들을 거듭 칭찬했다.김종규는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10분 42초 출전,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5-78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종규는 지난 2010년대 대표팀의 주축 센터로 활약한 선수다. 이제는 경기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평이지만, ‘국제대회 김종규는 다르다’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20일 카타르전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상대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출전한 2쿼터엔 달랐다. 쿼터 초반 상대의 컷인 플레이를 정확하게 블록한 그는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대표팀의 득점 침묵을 깼다. 그는 3쿼터 중반까지 개인 파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빅맨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장신 빅맨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국제 경험이 풍부한 김종규의 존재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세대교체로 인해 한층 어려진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역할까지 맡았다.김종규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후배 선수들을 언급하며 웃었다. 이유가 있다. 대표팀은 7월 열린 평가전 4경기서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이날 만난 카타르는 87위지만, 본 무대인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경쟁 팀이다. 다수 귀화 선수를 보유한 복병이다. 이번 4연승이 뜻깊은 이유다. 특히 이현중(25·일라와라 호크스) 여준석(23·시애틀대)이 45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김종규는 “평가전 4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고, 플레이로 보여줬다. 팬들이 열띤 성원 덕분에 행복한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김종규가 주목한 건 대표팀의 ‘화력’이다. 대표팀은 평가전 기간 평균 90점 이상 득점력을 뽐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은 공격력보단 수비 조직력에 강점이 있었다. 지금 선수들은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너무 좋다”며 “이제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맞출 예정”이라고 평했다. 취재진이 ‘칭찬하고 싶은 후배를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김종규는 “사실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모두 자기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 코치, 주장인 나까지 믿고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해준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웃었다.대표팀의 다음 무대는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이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건 1997년이다. 3년 전 대회에선 6위에 그쳤다. 김종규는 대표팀 소속으로 이 대회 5번 출전해 3위만 3차례 했다. 김종규는 “또 잘 준비할 것이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아시아컵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정말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하프타임엔 박찬희 고양 소노 코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 코치는 2023~24시즌 뒤 농구화를 벗었으나, 지난해엔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지 않으며 행사가 밀렸다. 김종규 역시 자리를 빛냈다. 그는 과거 대표팀에서 막내로 함께했던 동료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막내 생활을 함께했는데, 은퇴식을 지켜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협회에 따르면 김종규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최다 출전(99경기) 기록 보유자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1 07:00
프로농구

“우리는 ‘팀 이현중’이 아니라, ‘대한민국’” 만족 없는 대표팀 에이스 [IS 안양]

“우리는 대한민국이지, ‘팀 이현중’이 아니다.”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이 평가전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그는 여전히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떠올렸다.이현중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서 33분 1초 동안 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5-78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달 열린 평가전 4연전을 모두 두 자릿수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번 평가전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기획됐다. 대표팀은 앞서 FIBA 랭킹 21위 일본에 2연승했고, 87위 카타르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아시아컵 본선 경쟁자이고, 카타르의 경우 조별리그서 맞붙는 상대다. 이현중은 이달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도전하는 대신, 태극마크를 달고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날 팀이 뒤진 채 맞이한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득점은 없었지만, 10분을 모두 뛰며 4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를 올려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이현중의 이번 평가전 4경기 평균 득점은 21.3점에 달한다. 안준호 감독은 승리 뒤 이현중의 활약에 주목하며 “그는 이현중이라는 이름보다 빛나는 선수”라면서 “코트에서 말이 가장 많고, 박수도 많이 친다. 동료가 쓰러지면 누구보다 달려가 돕는다. 아무것도 아닐 거 같지만, 그런 모습이 큰 에너지를 전파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정작 이현중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곱씹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그는 “공격이 단조로운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내가 더 냉정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20초까지 잘하다 마지막 4초에서 실점한 게 많았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현중은 거듭 팀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우리가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지, ‘팀 이현중’이 아니다. 나도, 다른 선수들도 서로를 믿는다. 감사하게도 감독님도, 동료들도 나를 믿어준다. 내가 더 중심을 잡아서, 코트 안팎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현중의 다음 시선은 아시아컵으로 향한다. 그는 “아직 상대가 완전체는 아니다. 하지만 카타르뿐만 아니라, 호주(7위) 레바논(29위)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이현중은 “팬들의 이런 관심을 받으니 너무 재밌었다. 덕분에 신나게 경기했다”며 “동시에 부족한 부분도 알 수 있었다. 평가전을 잡아준 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20 20:00
프로농구

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농구, 카타르 꺾고 평가전 4전 전승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과 여준석(23·미국 시애틀대·2m2㎝)이 45점을 합작하며 팀의 평가전 4연승에 기여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4차전에서 카타르를 95-78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이달 열린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11일(91-77)과 13일(84-69)엔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그리고 18일(90-71)과 이날 카타르를 두 자릿수 차로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대표팀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카타르는 87위지만, 다수 귀화 선수가 포진해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있다. 본 대회를 앞두고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세대교체를 단행한 안준호 감독의 밑그림이 완성된 모양새다. 대표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본선 무대도 밟지 못했다. 지난해 부임한 안 감독은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빠른 발과 3점슛을 활용한 공격 농구를 구상했다. 귀화 선수가 빠진 빅맨진에는 국가대표 베테랑 김종규(안양 정관장)와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기용하며 균형을 맞췄다.4연승의 중심에는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이 있었다. 이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기술로 ‘탈 아시아’급 경기력을 뽐냈다. 이현중은 이날 21점을 기록했다. 여준석도 24점을 보태며 웃었다. 이번 평가전 기간 두 선수의 평균 기록은 각각 평균 21.3점, 18.3점에 달한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카타르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앞선 평가전서 불을 뿜은 3점슛 정확도도 떨어졌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김종규가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자, 대표팀은 빠른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준석과 이현중도 공격 비중을 늘렸다. 3점슛을 하나씩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이어 여준석은 3점슛 파울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 3구 중 2개를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하이라이트는 2쿼터 1분 34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이현중이 절묘한 노룩 패스를 여준석에게 건넸다. 여준석이 이를 양손 덩크로 마무리하며 한호를 끌어냈다. 1쿼터 9점 뒤처졌던 대표팀은 오히려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카타르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이현중이 공수에서 몸을 던져 영향력을 뽐냈다. 수비가 살아난 대표팀은 3점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변수는 있었다. 3쿼터 종료 5분 2초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5번째 개인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대신 이원석(서울 삼성)과 여준석이 코트를 밟았다. 이후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2분 35초를 남겨두고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현중이 14초를 남겨두고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4쿼터, 대표팀은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여준석은 3점슛 성공에 이은 4점 플레이, 이어 외곽포와 골밑 득점까지 연거푸 터뜨리며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잠잠했던 이정현도 3점슛 축포를 연거푸 책임지며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여준석은 앨리웁 덩크로 쐐기를 박았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하루 휴식 뒤 진천에서 아시아컵 대비 담금질에 나선다. 최종 명단은 21일 발표된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와 경쟁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6일 열리는 호주와의 1차전이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0 17:02
프로농구

국가대표 87경기+AG 금메달 3개…박찬희 “후배들에게 고마워” [IS 안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찬희(38) 고양 소노 코치는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후배들을 보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박찬희 코치는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중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박찬희 코치는 선수 시절 KBL에서만 517경기 평균 6.8점 4.3어시스트를 올린 가드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장신 가드인 그는 빼어난 리딩 능력과 수비력을 갖춰 빠르게 적응했다. 첫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달렸고, 최우수 수비 선수상 2회, 어시스트왕 2회 등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한다. 대표팀에서도 박찬희 코치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1m90㎝ 장신인 그는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09년 국가대표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2019년까지 87경기 누적 363점 222어시스트 60스틸을 올렸다.특히 아시안게임에서만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금메달(2014 인천) 동메달(2018 자카르타·팔렘방)을 품었다.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을 모두 보유한 건 박 코치가 유일하다. 2012년에는 김태술 전 소노 감독, 이정현(원주 DB) 양희종(은퇴) 오세근(서울 SK)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인삼신기’의 일원이었다.박찬희 코치는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농구화를 벗었다. 현재는 소노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이날은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한 안양에서 뜻깊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지게 됐다. 박찬희 코치는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 은퇴식을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대표팀으로 뛰며 중압감, 책임감이 있었다. 불러만 준다면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이날의 은퇴식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국가대표’ 박찬희 코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단연 금메달을 목에 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었다. 박 코치는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당시 많은 관심과 열기가 기억난다”라고 돌아봤다.박찬희 코치는 인터뷰 내내 ‘자긍심’을 강조했다. 나라의 부름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코트를 누볐다고 돌아봤다. 또 현재 코트를 누비는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코치는 “이번 평가전에 임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나를 포함해 대표팀을 거쳐 간 많은 선수들의 자긍심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나라를 위해 경기를 뛰고 있지 않나”라며 “국가대표를 꿈꾸는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이것이 대표팀의 선순환이다.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잘 이해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이날 전까지 평가전 3연승을 질주하며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찬희 코치는 “다른 것보다 모두 ‘하려는 의지’가 많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대표팀에서의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 같다. 다가오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끝으로 박찬희 코치는 “대표팀을 오래 했지만, 나 역시 대표팀의 팬이다. 앞으로도 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선순환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이날 카타르전 하프타임 중 은퇴식을 가진 박찬희 코치는 마이크를 잡고 “”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반까지 카타르에 로 앞서며 4연승을 눈앞에 뒀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0 16:11
프로농구

여자농구 대표팀, FIBA 아시아컵 4강서 호주에 패…20일 3·4위전서 동메달 도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위 결정전에 나선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전에서 호주에 73-86으로 패했다.조별리그 A조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전날 필리핀을 33점 차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피지컬과 골밑 장악력이 강점인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이 좌절됐고,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3·4위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2026년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2위부터 6위까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역대 아시아컵 대회에서 총 12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정상은 2007년이었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는 5위에 머물렀다.한국은 경기 초반 큰 열세를 보였다. 1쿼터 초반 14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2쿼터 들어 최이샘(신한은행), 박지현(무소속), 허예은(KB)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지현과 이해란(삼성생명), 허예은이 8득점을 합작하며 한때 역전에도 성공했다.하지만 전반 막판 다시 흐름을 내주며 7실점을 허용했고, 전반을 4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연속 9실점하며 10점 차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이후 경기 내내 호주의 리드를 좇는 양상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허용하며 14점 차로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이날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5로 크게 밀려 골밑 수비의 한계를 드러냈다. 외곽에서는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허예은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현이 19득점, 최이샘은 10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5.07.19 20:00
프로농구

‘허예은·박지현 분전’ 여자농구, FIBA 아시아컵 4강서 호주에 석패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전에서 ‘강호’ 호주와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주에 73-86로 졌다.대표팀은 경기 내내 높이 열세에 고전하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하지만 쿼터마다 깔끔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3점슛으로 거세게 추격했다. 특히 허예은(20점 5어시스트) 박지현(19점) 최이샘(10점) 박지수(6점 5리바라운드) 등이 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높이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여정을 마쳤다. 이날 대표팀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5로 크게 밀렸다.이번 대회에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2년 전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선 4강 진출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4위)-일본(9위) 경기의 패자와 3위 결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1쿼터 초반 박지수와 이해란의 득점으로 대등하게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흔들렸고, 쉬운 실점을 내주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어느덧 14점까지 밀린 상황, 타임아웃 이후 최이샘의 3점슛과 허예은의 연속 5점으로 재차 추격했다. 결국 1쿼터를 9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도 추격 흐름은 이어졌다. 시작과 함께 박지수, 안혜지의 자유투가 터졌다. 이후 패턴에 이은 골밑 공략이 막히고,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패스 플레이에 이은 최이샘, 박지현, 허예은의 3점슛이 터졌다. 상대의 U파울까지 나온 뒤 박지현이 침착한 레이업을 꽂으며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기세를 탄 대표팀은 2쿼터 2분 23초를 남겨두고 허예은의 코너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기까지 했다. 수비에선 침착한 로테이션으로 호주를 당황하게 했다.호주는 빠른 발과 높은 신장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지만, 2쿼터 종료 시점 격차는 단 4점이었다.대표팀은 3쿼터 초반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패스 플레이에 흔들렸다.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수비 로테이션도 꼬이기 시작했다. 쿼터 막바지 강유림과 허예은의 3점슛이 터진 건 위안이었다. 10점 밀린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의 추격을 이끈 건 허예은이었다. 대표팀은 리바운드 열세로 흔들렸지만, 허예은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호주를 흔들었다. 4쿼터 중반에는 속공 득점에 이어 신지현의 점프슛도 도왔다.하지만 끝내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높이에 앞선 호주가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9:06
NBA

PHX 떠난 빌, LAC와 공식 계약 완료…“이런 수준의 선수는 매우 드물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가드 브래들리 빌(32)이 공식적으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 계약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클리퍼스의 발표를 인용, “빌이 이번 주 초 피닉스 선즈와의 계약 바이아웃에 합의한 뒤, 클리퍼스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빌은 클리퍼스와 2년 1100만 달러(약 153억원) 규모에 계약했다. 2026~27시즌에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다음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셈이다.매체는 “구단 입장에선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과 함께 득점원·플레이메이커·에이스로서 어울리는 자원”이라며 “클리퍼스는 브룩 로페즈, 존 콜린스를 데려왔다”라며 클리퍼스의 이번 오프시즌 성과를 돌아봤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런 수준의 선수는 매우 드물고, 얻기 어렵다. 그는 항상 팀의 에이스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고,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뛰어나 다른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빌은 NBA 커리어 평균 21.5점 4.1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한 검증된 슈팅가드다. 올스타 3차례, 올-NBA 서드 팀에도 1차례 선정된 바 있다. 전성기를 달린 워싱턴 위저즈 시절엔 2차례나 시즌 평균 30.0점 이상을 터뜨린 바 있다.다만 지난 2시즌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빌은 2023~24시즌 피닉스 유니폼을 입고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와 빅3를 구축했다. 하지만 빌은 이 기간 평균 17.6점 4.3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높았지만,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피닉스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빌은 164경기 중 106경기에만 출전했다.피닉스는 앞서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고, 부커와는 계약을 연장하며 다시 새판짜기에 나섰다. 트레이드 거부권으로 인해 처리가 어려웠던 빌과는 지난 17일 계약 해지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잔여 2년 연봉이 1억 10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달했는데, 바이아웃을 통해 서로 결별에 합의했다. 피닉스는 약 9000만 달러(약 1255억원)를 5년 동안 나눠서 빌에게 지급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ESPN은 피닉스 구단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작별 인사 글에 답글을 남긴 빌의 행동에 주목했다. 빌은 피닉스 구단이 올린 게시글에 ‘브이’ 모양의 이모티콘 한 개만 붙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팬들은 “누가 빌에게 고맙다고 했나” “파트 타임 선수” “무엇이 고마운 것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0:00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즐겁게 다녀왔는데…' 애리조나 집이 털렸다, 충격의 도난 사건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경찰에 따르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타 케텔 마르테(32)의 집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휴식기 동안 도난당했다'라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마르텔은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이 틈을 타 집에 도둑이 든 것이다.ESPN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경찰은 '고액 주택 절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개인 물품과 보석을 도난당했다. 절도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전국적으로 유명 선수 자택에서 발생한 일련의 절도 중 가장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선수들은 집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제품 때문에 표적이 되어 왔다. 때로는 원정 경기를 위해 팀과 함께 집을 비울 때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프로 운동선수를 표적으로 삼는 범죄 조직에 대해 경고한 상황.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는 선수들에게 보안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한편, 마르테는 올 시즌 성적은 68경기 타율 0.290(252타수 73안타) 19홈런 40타점이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61.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로 뽑히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는데 절도 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00:28
프로농구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개최

KBL유스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가 오는 7월 31일(목)부터 8월 3일(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다.‘KBL유스 클럽농구대회’는 KBL 구단소속 유스 클럽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9개구단에서 62개 팀, 총 757명의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하는 대규모 유소년 농구 대회가 될 예정이다.대회는 U9부터 U18까지 총 7개 부서(U9,U10, U11, U12, U14, U15, U18)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부서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올해부터는 경기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U12 부서부터 적용되던3점슛 규정이 U11 부서까지 확대되고, U11·U12 부서에 별도로 적용했던 공격 제한 시간,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자유투 라인 등 일부 규칙을 U11부터 U18까지 통일하여 적용한다. 이는 유소년 선수들이 좀 더 체계적이고일관된 환경 속에서 농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다.본 대회는 KBL공식 유튜브 채널인 ‘KBL 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이은경 기자 2025.07.17 15:55
프로농구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개최

한국프로농구(KBL) 유스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다.KBL 유스 클럽농구대회'는 KBL 구단소속 유스 클럽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9개구단에서 62개 팀, 총 757명의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하는 대규모 유소년 농구 대회가 될 예정이다.대회는 U9부터 U18까지 총 7개 부서(U9,U10, U11, U12, U14, U15, U18)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부서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올해부터는 경기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U12 부서부터 적용되던3점슛 규정이 U11 부서까지 확대되고, U11·U12 부서에 별도로 적용했던 공격 제한 시간,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자유투 라인 등 일부 규칙을 U11부터 U18까지 통일하여 적용한다. 이는 유소년 선수들이 좀 더 체계적이고일관된 환경 속에서 농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다.본 대회는 KBL공식 유튜브 채널인 'KBL 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0: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