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정정용 감독, U-20 월드컵 메달 기증…"많은 축구팬과 공유하고파"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메달을 기증했다. 정 감독은 8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노벨상 전시회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메달 기증식에 참여했다. 정 감독과 주장 이상민, 이랜드 그룹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정 감독은 "좋은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노벨상 전시회에 U-20 월드컵 메달을 기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증식은 이랜드월드 문화사업부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주최하는 ' 노벨상 : 세상을 바꾼 석학들의 유산' 전시회가 진행중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노벨상 전시회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과학영재 발굴을 위한 지역 기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노벨상 전시회는 노벨상을 소개하는 ‘The Nobel Prize’관을 시작으로 물리학, 평화 등의 6개 섹션과 5개의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 감독의 U-20 월드컵 메달과 결승전 경기에서 착용했던 트레이닝복 등 개인 소장품은 ‘스포츠와 과학’관에 손흥민, 네이마르의 국가대표 유니폼, 메시의 FC바르셀로나 유니폼과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등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쓴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이루어진 결과"라며 "그룹 '나눔'의 가치에 맞춰 많은 축구팬들과 공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기증의 이유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현재 3차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08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