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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킥플립,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26일 컴백 예열

신인 그룹 킥플립이 새 앨범 단체, 유닛 콘셉트 포토를 추가 공개하고 컴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킥플립은 오는 26일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와 타이틀곡 ‘프리즈’를 발매한다. 13일 공식 SNS 채널에 공개된 두 번째 콘셉트 포토는 예측 불가한 학교생활을 단체, 유닛 버전으로 담아 눈길을 끌었다.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은 교실에서 과자를 먹거나 야구 글러브, 농구공, 볼링핀, 스케이트보드 등 스포츠 용품을 가지고 역동적 포즈를 취했다. 또 책상과 의자를 바닥에 눕히고 일곱 멤버가 옆으로 누운 못 말리는 모습으로 자유분방 에너지를 발산했다.두 번째 미니 앨범 ‘킥 아웃, 플립 나우!’는 계훈, 동화, 민제, 동현이 작업에 참여한 타이틀곡 ‘프리즈’를 비롯해 ‘제끼자’, ‘언젠가 태양은 폭발해’, ‘일렉트리시티’, ‘컴플리케이티드!!’, ‘코드 레드’, ‘하우 위 킥플립’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들은 컴백 활동을 마친 뒤 오는 7월 31일~8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8월 23~24일 양일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에서 열리는 도심형 페스티벌 ‘서머소닉 방콕 2025’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3 08:54
영화

려운, 만찢남 에이스 노릴만해 ‘약한영웅2’ [RE스타]

이렇게 이장님 같은데 매력적인 ‘고딩’이 있던가. 배우 려운이 만화에서나 본 것 같은 대장 속성 힘 캐릭터로 ‘약한영웅 클래스2’의 든든한 한 축을 이끌었다.지난 달 25일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박지훈)이 전학 간 은장 고등학교에서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 클래스2’는 공개 3일 만에(4월 25~27일 기준) 610만 시청수를 기록,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등 9개국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정상을 기록했다.지난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최현욱과 홍경이 주인공 연시은으로 분한 박지훈과 함께 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렸듯 이번 시즌2에서도 주목할 만한 청춘 배우들이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 그중에서 려운은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으로 대들보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극중 ‘바쿠’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박후민은 학원물 ‘짱’ 설정으로 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당초 려운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땐 싱크로율에 반신반의한 시선이 모였다. 려운은 청춘 로맨스 드라마인 ‘18어게인’, ‘꽃선비 열애사’로 얼굴을 알리던 꽃미남 계열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려운은 영상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 박후민을 빚었다. “일동 정지!”를 우렁차게 외치며 10kg 증량한 체격으로 등장한 그는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농구복을 입고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최효만(유수빈)을 엄청난 점프력으로 뛰어올라 농구공으로 가격하는 등 강렬하게 첫인상을 새겼다.장난기로 가득한 박후민은 극에 깔린 연시은의 우울감을 환기한다. 기본적인 톤을 호탕하게 잡았기에 다소 아저씨 같기도 해 “청춘물인데 연배가 고등학생으로 안 보인다”는 반응도 따랐으나 이조차 설계였음은 이내 드러났다. 일진 연합의 정점에 선 옛친구 나백진(배나라)과의 관계나 아버지 진철(전배수)과 묵은 감정을 주고받을 때가 그렇다. 려운은 ‘쾌남’ 외피 뒤 박후민의 깊은 감정선을 포착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친구들 앞에서는 든든하지만,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아버지 앞에선 십대소년 다운 무력함과 안타까움을 눈빛에 담았다. 무자비한 폭력에 맞설 땐 앞장서서 ‘힘캐’다운 묵직한 주먹으로 화려한 액션 볼거리를 더했으며, 굳은 심지에도 우정 앞엔 쉽게 흔들리는 박후민의 내면을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표현해 완급을 줬다.려운은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모습이 있어서 후반에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려운은 ‘약한영웅’ 캐스팅은 제안받은 것이라 직접 밝혔는데 그의 출연작 행보에서 의외는 아니다. 려운은 그간 만화주인공 같은 환상성을 품은 배역들을 다수 소화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주연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2023)에서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으로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 타임슬립해 아버지를 친구로 만나게 되는 설정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또 지난해 ‘나미브’에선 역전을 노리는 장기연습생으로 분해 스타 제작자 역의 고현정과 아이돌 데뷔 레이스를 펼쳤다. 최근 KBS라디오 ‘가요광장’에 출연한 려운은 ‘약한영웅’ 합류 과정에 대해 “대본을 받게 됐는데 제가 ‘클래스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심지어 웹툰도 봐서 소속사에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부자관계로 합을 나눈 최현욱이 ‘클래스1’에서 맡은 안수호 역과 시즌2에서 려운이 연기한 박후민이 닮은꼴 캐릭터라는 점도 ‘약한영웅’ 시리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번 작품을 통해 려운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서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려운과 처음 호흡을 맞춘 박지훈 또한 “정말 (극중) 수호를 닮았다”며 “그런 라이브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찍으면서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6:00
예능

[TVis] 코드쿤스트, 남고 슈퍼스타 등극…“젊은 교수님 같아”

코드쿤스트가 모교 강단에 서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1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교에 음악 강연을 하러 간 코드쿤스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강연을 제안받고 준비하는 코쿤은 “남고에 남자가 간다는 게 군부대 위문열차에 남자 가수가 공연 가는 것 같지 않냐”고 걱정했다.이에 박나래가 “진짜 저래?”라고 궁금해 하자 기안84는 “나는 그럴 것 같다. 지가 뭐가 잘났다고 주접을 떨고 있어”라고 솔직하게 말해 코쿤의 걱정을 높였다. 그러나 연수고등학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차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린 그는 “아 창피해”라면서도 흙묻은 운동화며 농구공, 기타 등 쏟아지는 사인 요청에 화답했다.안내를 맡은 교사는 코쿤에게 “저희 학교 학생들한테는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강연 시작에 앞서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코쿤은 “도움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해도 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박나래는 “젊은 교수님 같아”라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23:52
예능

코쿤, 모교 방문에 난리났다…“내가 뭐라고” 감격 (나혼산)

‘나 혼자 산다’ 코드쿤스트가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 앞에 선다.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쿤스트가 뮤지션의 꿈을 꾸는 후배들을 위한 강의를 하러 모교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된다.코드쿤스트는 “오늘 ‘코 교수’로 데뷔하는 날입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가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음악에 관한 강의를 하러 가게 된 것. 앞서 동생과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며 모교에서 농구를 했을 때, 마침 교장 선생님을 만나 강의 제안을 받게 됐다고.코드쿤스트는 음악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며 새벽 4시까지 강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힌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후배들이 궁금해할 이야기, 그리고 예상질문까지 꼼꼼하게 다시 체크하며 강의 연습에 집중한다.모교 출신 중 가장 유명한 뮤지션임을 자부(?)하는 코드쿤스트는 “후배들이 반겨주지 않을까?”라며 기대와 걱정을 안고 모교로 향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코드쿤스트가 교문에 들어선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음을 빵 터트린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코드쿤스트는 “형! 사랑해요!”, “잘 생겼다!”라며 사랑 고백을 하고, 농구공, 신던 축구화, 자전거까지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는 후배들의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준다. 자신의 손짓에 열광하고 환호하는 후배들에게 코드쿤스트는 “내가 뭐라고..”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그런가 하면 코드쿤스트가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교장실 앞에 도착한 모습도 포착됐다.졸업 후 처음 교장실 앞에서 뒷걸음질 친 코드쿤스트는 “들어가도 돼요?”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머뭇거리며 교장실의 문을 연 코드쿤스트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후배들 앞에 나서는 코드쿤스트의 모습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7 08:58
NBA

'악마의 재능인가'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 퇴장…결국 '폭군' 커즌스까지 소환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중 한 명인 앤서니 에드워즈(2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또 한 번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에드워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 원정 경기 3쿼터 중반 퇴장 조치됐다. 이날 1쿼터 막판 레이커스 가드 자레드 밴더빌트와 서로를 밀쳐 더블 데크니컬 파울을 받은 에드워즈는 3쿼터 5분 21초를 남기고 이날 경기의 두 번째 테크니널 파울로 경기장을 떠났다.야후스포츠는 '이번 시즌 16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테크니컬 파울 중 하나가 취소되면 출전 정지를 피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레이커스 경기에서 받은 테크니컬 파울을 리그 사무국이 취소하지 않으면 3월 1일 열리는 유타 재즈 원정 경기를 결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에드워즈는 3쿼터 중반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레이커스 가드 게이브 빈센트의 파울이라고 생각한 에드워즈는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욕설을 내뱉었고 이게 테크니컬 파울과 연결됐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에드워즈는 퇴장 과정에서 농구공을 관중에게 던져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야후스포츠는 '에드워즈의 통산 세 번째 퇴장’이라고 부연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4번의 테크니컬 파울. ESPN은 ‘2016~17시즌 드마커스 커즌스 이후 3월까지 테크니컬 파울을 16번 받은 첫 선수’라고 꼬집기도 했다.올해로 NBA 5년 차인 에드워즈는 리그를 대표는 스타 플레이이. 올 시즌에는 경기당 27.3득점 6.0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경기에서 자주 흥분하는 모습 때문에 사고뭉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퇴장 속에 102-111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3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루키 돈치치가 21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테런스 새넌 주니어가 팀 내 최다 25득점을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7:29
스타

‘금융맨♥’ 손연재, 子첫돌부터 진로 확실…“운동선수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들의 첫돌을 축하하며 희망 진로를 밝혔다.17일 손연재는 자신의 SNS에 “운동선수를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는 글과 함께 돌잔치 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먹음직스러운 떡과 샤인머스캣 등 과일이 놓인 앞에 마련된 돌잡이 상에는 단골손님인 명주실, 븟과 벼루 뿐 아니라 축구공, 야구공, 테니스공, 농구공이 잔뜩 놓여 손연재의 ‘운동선수 DNA’를 물려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자의 행복한 사진도 공개했다. 중전마마 같은 손연재와 손을 꼭 잡은 아들은 벌써 듬직한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세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2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한국 체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리듬체조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국체조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07:4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조명가게’, 강풀이 한국형 공포물로 그려낸 휴먼드라마

삶과 죽음의 경계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의 상상력은 거기서부터 시작했을 게다. 사고로 의식을 잃었지만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버텨내는 환자들. 그들은 무의식 속에서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동네를 배회한다. 그곳에는 유일하게 밤새도록 환하게 빛을 내는 조명가게가 있다. 낯선 동네를 배회하는 낯선 사람들의 발길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 조명가게를 향한다.어두운 동네를 배회하는 낯선 이들의 모습은 오싹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는 손톱이 손가락 안쪽에 붙어 있고, 누군가는 어두운 골목길에 갇혀 있으며, 누군가는 집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누군가는 밤새도록 짖어대는 개를 찾아 죽이겠다며 쫓아다니고 누군가는 하염 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온몸이 젖은 채 배회하는 이들을 찾아다닌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고 이곳은 어디인가. 8부작 ‘조명가게’는 4부까지 낯선 동네와 낯선 이들의 수상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공포물의 형태를 보여준다.하지만 4부 말미에 이르러 이들이 중환자들이었고, 이 낯선 동네가 이들이 무의식 속에서 가게 된 사후세계라는 게 밝혀지면서 이 공포의 존재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로 변모한다. 공포물은 휴먼드라마로 바뀐다. 죽은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 사이의 사연이 펼쳐지고, 죽은 자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은 자들을 삶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눈물겨운 안간힘이 그려진다. 그 어두운 동네를 지키는 조명가게에서 꺼질 듯 꺼지지 않고 가녀린 빛을 내는 전구들은 알고 보니 사후세계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죽지 않은 이들의 꺼지지 않는 삶의 빛이었다. 스스로의 의지로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 삶의 빛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이들이 사후세계에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조명가게’는 바로 사후세계를 경험한 이들의 이른바 ‘임사체험’을 소재로 가져온 작품이다. 무수한 임사체험의 이야기들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들, 이를테면 누군가 나타나 돌아가라고 했다거나 혹은 밝은 빛을 봤다는 식의 신비로운 경험들을 강풀은 조명가게가 있는 낯선 동네라는 세계관으로 그려낸다. 공포물로 시작하던 작품이 휴먼드라마로 바뀌는 건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아닌가.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 서 있는 상황이 공포물의 전형을 그려낸다면, 그들이 죽음을 깨치고 나와 삶의 빛에 도달하는 과정은 눈물겨운 휴먼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다. 강풀이 임사체험이라는 신비한 이야기 속에 화두처럼 던진 질문은 어떻게 의식도 없는 환자가 어떤 의지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혹자는 스스로 살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돌아오기도 하지만, 강풀은 거기에 환자만의 의지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의 의지가 있었다고 상상한다. 어떻게든 딸을 되살리려는 엄마의 안간힘이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삶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눈물겨운 이별을 감수하는 이가 있었으며, 죽을 때까지 주인을 살리려 자신의 체온을 나눠준 반려견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죽은 자들이었지만 그 낯선 사후세계의 어둠 속에서 배회하던 환자들을 조명가게의 빛으로 인도해준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사후세계를 배회하던 환자들이 다시 삶으로 돌아오게 된 데는 영지(박보영) 같은 간호사의 의지도 한 몫을 차지했다. 자신 역시 사고로 사후세계를 경험했던 영지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이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어두운 곳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려고 음악을 들려주고 평소 좋아했던 농구공을 환자 옆에 놔준다.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배회하는 존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의 양상을 담지만, 그들을 이해하게 되자 그 공포는 절절한 감동과 공감을 담은 휴먼드라마가 된다. 삶과 죽음을 별개로 보지 않고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며, 죽은 자들의 사연을 들으려는 태도는 한국형 공포물들이 자주 보이던 특징 중 하나다.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구전돼 내려오는 ‘아랑전설’이 그러하듯이 한국의 귀신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들이 있어 원귀로 나타나지만 그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비로소 편안히 떠나지 않던가. ‘무빙’으로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의 전형을 그려냈던 강풀은 ‘조명가게’로 휴먼드라마의 성격을 갖는 한국형 공포물의 전형을 그려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23 05:34
스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 개인 티저 첫 주자... 시크+카리스마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건일이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개인 티저를 공개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4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과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 발매에 앞서 공식 SNS 채널에 무드 필름, 트랙리스트, 인스트루멘털 라이브 샘플러 등 티징 콘텐츠를 순차 오픈했다. 3일 정오에는 리더 건일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선보였다. 사진 속 건일은 블랙 가죽 재킷을 입고 시크한 눈빛을 자랑한다. 사다리에 걸터앉아 농구공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자유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비비드한 색감의 벽면에 기대 나른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채로운 에너지를 선사했다.신보 ‘리브 앤드 폴’ 에는 타이틀 곡 ‘리브 앤드 폴’을 포함해 ‘필링 나이스’ ‘심포니’ ‘엑스에이치_월드_세븐티파이브’와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를 통해 발표된 ‘세이브 미’, ‘소년만화’, ‘인스테드’, ‘러브 앤드 피어’까치 총 8곡이 실린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3회 열고 컴백 열기를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3 14:02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바뀐 이름 새 엠블럼 공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은 구단명을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2024-2025 시즌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구단명 변경은 모기업 하나은행과의 브랜드 일원화 및 시너지 확대를 위해 단행했다. 구단명 변경에 맞춰 2024-2025 시즌부터 사용할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새 엠블럼도 공개했다.새로운 엠블럼은 원형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했으며, 모기업 하나은행의 CI(회사 이미지)를 농구공 모양으로 형상화 한 것이 특징이다.하나은행을 상징하는 '하나그린 컬러'를 적용해 기존 농구단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하나은행의 정체성도 담아냈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으며,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와 모두 재계약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16:26
프로농구

하나원큐,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으로 구단명 바꿨다…엠블럼도 변경

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구단주 이승열)은 구단명을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구단명으로 2024~25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구단명 변경은 모기업 하나은행과의 브랜드 일원화 및 시너지 확대를 위해 단행됐으며, 구단명 변경에 맞춰 2024~25시즌부터 사용될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새 엠블럼도 공개됐다.새로운 엠블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원형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모기업 하나은행의 CI를 농구공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하나그린 컬러’를 적용해 기존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하나은행의 정체성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국가대표 센터 선수 ‘진안’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으며,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와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4~25시즌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했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끝없는 투혼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2024~25시즌 새롭게 바뀐 구단명과 함께 더욱 강해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운영 외에도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메인스폰서 참여▲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참여 ▲장애인 체육회 후원 등 국내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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