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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글로벌 AI 학회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 기술 발표

NC AI는 글로벌 음성·언어 기술 학회인 '인터스피치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인터스피치는 국제 음성커뮤니케이션협회(ISC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성 및 언어 기술 학회다. 매년 전 세계 음성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가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NC AI는 이번 학회에서 몬스터 사운드에 특화된 고품질 음색 변환 모델의 구조와 학습 기법을 다룬 논문과, 이를 웹 기반 실시간 변환 시스템으로 구현한 데모 구축 사례 논문 등 총 2편을 발표한다.방문자가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거나 사운드를 업로드하면 곧바로 특정 몬스터의 울음이나 포효 등 음색으로 변환하는 체험형 데모를 제공한다. 온라인 데모 페이지도 선보인다.새로운 기술은 대규모 MMORPG 게임에서 몬스터 사운드 제작 비용을 줄인다. CD 수준으로 음성을 분석해 캐릭터 고유의 거친 숨소리나 날카로운 포효를 놓치지 않고 담아낸 뒤 원래 음성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원하는 스타일만 덧입힌다.또 목소리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와 '어떤 느낌으로 말하는지'를 인식해 웃음, 포효, 숨소리 등 비언어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변환한다. 금속성 울림이나 두꺼운 숨소리 같은 질감을 주파수별로 정밀 복원하고 0.005초마다 강약 변화를 반영해 기계적인 소리가 아닌 실제 생물이 내는 것 같은 울림을 구현한다.공격성, 위압감, 유쾌함 등 캐릭터 성격을 반영하는 스타일 속성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동일 몬스터라도 전투나 감정 상태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음향을 생성할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테스트 점수로 최근 공개된 음색 변환 모델을 앞질렀다. 음질과 자연스러움, 음색 유사도, 발화 내용 보존성 등 주관·객관 평가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NC AI의 음색 변환 기술은 회사의 생성형 SFX(사운드 이펙트) 저작 툴인 '사운드 팔레트'의 핵심 엔진으로도 활용된다.조남현 NC AI 오디오 AI 팀장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창작자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고,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7 15:50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2025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개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체육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서비스 및 지식 재산 창출 독려를 위한 '2025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포털'과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체육공단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웹(web)과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 개발 부문과 논문, 특허 등 지식 재산 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특히, 경진대회 기간에는 공공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체육공단은 지난해 말 민간 수요가 많았던 공공 체육시설 강좌 정보 약 5만 건을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방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를 대회 접수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적극적인 활용과 홍보가 예상된다.수상자로 선정되면 체육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최대 2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사례 보고서와 관련 증빙자료를 오는 12월 7일(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체육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체육공단은 인공지능(AI) 학습 활용에 적합한 215종의 고품질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있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체육 분야 공공데이터가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서비스와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10:10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산업

마스가 프로젝트로 날개 HD현대·한화오션, '20조' 미 MRO 개척 본격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협력 기대 속 K조선의 외연 확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선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에 MRO 확대 기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가 협력으로 미군 함정 MRO 시장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미 협력에 적극적인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MRO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부터 외연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한국 정부의 마스가 제안 이후 처음으로 MRO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MRO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사업을 수주하면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은 내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펠러 클리닝,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미국 MRO 사업과 관련해 물밑 작업을 벌인 HD현대중공업은 “올해는 2~3척 정도의 사업 참여를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비교하면 미국 함정의 MRO 첫 수주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RO 사업은 규모가 작지 않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시장이다. 한국은 세계 조선업 1위를 자랑하지만 파이가 작았던 MRO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24년 80조원에 달했다. 2029년까지 8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미국 MRO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글로벌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미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한미 협력의 물살과 함께 MRO 시장도 개방되면서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오션의 경우 지금까지 미 함정 MRO 3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에 이어 같은 해 11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호의 MRO 사업도 따냈다. 지난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함의 정기 수리 사업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함정 건조 규제법 해결 과제도 K조선의 미 MRO 시장 확대를 위해서 관련 규제 개선이 필수다. 미국의 선박 건조 규제법 등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한국방위산업학회에 따르면 이소영 국방부 제2지역군사법원 군판사는 ‘미 함정 시장으로의 효과적 진출을 위한 미국의 함정 건조 및 MRO 관련법 분석’ 논문을 게재하면서 규제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조선업 보호주의를 기반으로 해외 조선소에서의 해군 함정 건조와 MRO를 크게 제한하고 있다.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따라 해외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는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이 법은 '미군을 위한 모든 선박, 선체와 상부 구조의 주요 구성요소는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도급 업체를 통한 외국 조선소 계약도 금지된 상황이다. 이 판사는 “결국 현행 법제 하에서는 한국 조선소에서 미국 함정을 건조하도록 하는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MRO는 미국을 모항으로 하지 않는 함정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연방법전 제10편 제8680조는 '미국 또는 괌을 모항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미국 또는 괌 외부의 조선소에서 정비, 수리 또는 유지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실제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MRO는 모두 일본이 모항인 미 7함대가 발주한 사업이다. 현행 법제상 외국 조선소에서는 전체 296척 중 200척이 넘는 대다수의 미국 함정 MRO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 해군 함정 건조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 ‘빅3’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위사업청도 최근 미 해군성을 방문해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정부는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선 협력 펀드는 한국이 제안한 전체 3500억 달러(약 487조원) 펀드의 43%를 차지하는 단일 업종 최대 규모인 만큼 조선사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한국 조선사들의 투자를 위해 공적 금융 중심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펀드는 MRO 시장의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HD현대와 한화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1 06:30
프로야구

김용훈 원장 “근수저는 없다. 근육은 한겹 한겹 붙여가야” [IS 히든챔피언]

KBO리그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올해 세 번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김도영은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4월 25일 복귀했다. 이후 한 달을 뛰다 5월 27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악화했고, 부위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세 번째 부상은 어느 정도인지 이달 말 재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팬들은 김도영 소식을 들으며 마음졸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도영뿐 아니라 최근 KBO리그에서는 20대 선수들의 햄스트링 부상이 드물지 않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KT 위즈 강백호(26)도 2022년 이 부위를 다쳤다가 회복한 바 있다.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은퇴 신호'로 여겨졌던 햄스트링 부상이 20대 젊은이에게도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 전문의로서 여러 프로 선수를 치료한 김용훈 조은정형외과 원장에게 물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도영 선수는 아직 젊다. 자기 신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육의 크기보다 균형이 중요하다일각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은 불가역적으로 본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벼락스타가 된 김도영에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은 수직 낙하 같은 일이었다.김용훈 원장은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 호주 축구 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23세 전후로 햄스트링 부상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 증가, 고관절 유연성 감소에 따라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과거 30대 선수가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 김용훈 원장은 "그땐 웨이트 트레이닝이 활발하지 않은 시대였다. 유연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햄스트링을 다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훈 원장은 "근육을 늘리는 것만큼 부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힘을 쓰는 근육을 '덩어리'로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두고 '한겹 한겹' 쌓아가야 한다. 주변 근육도 함께 늘려 협응력(協應力,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유연성 강화를 통해 신장성(伸長性, 길게 늘어나는 성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겨울 김도영이 벌크업(bulk up)에 열중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근육량을 5㎏ 정도 늘리는 과정이었다. 몸은 호리호리해도 폭발적인 스윙으로 지난해 38홈런(리그 2위)을 때려냈던 그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짧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김용훈 원장은 "하체 강화를 위해 스쿼트(squat)를 많이 하면 허벅지 앞 근육이 커지고 강해진다.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레그 컬(leg curl) 등을 통해 햄스트링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함께 하지 않으면 파열되기 싶다"며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 중 90%는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가 찢어진 것이다. 힘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강화하기 어렵다.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한다. 개인별로 강화 속도가 다르기에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육질 몸을 타고난 사람을 '근수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도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강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김용훈 원장은 역설했다.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안현민(22·KT)은 벌크업의 모범사례라고 할 만하다. 김 원장은 "안현민 선수의 경우, 군 복무를 하며 장기간에 걸쳐 근육을 늘렸다고 한다. 눈에 잘 띄는 부위뿐 아니라 코어(core, 중심) 근육이 잘 발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엔 삐쩍 말랐던 오타니 쇼헤이도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체계적인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거인들을 압도하는 피지컬을 만들었다. 트레이너 필수, 안 되면 ‘거울 훈련’그의 메시지는 프로 선수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김용훈 원장은 "사회인 야구와 축구를 하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꽤 많다. 평일에 일하다가 주말에 무리해서, 갑작스럽게 근육과 관절을 쓰기 때문에 부상을 입는다. 자신이 다친 줄 모르고 무리하다가 부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염려했다. 김 원장은 "경기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시간을 내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다쳤을 땐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 받으라”고 당부했다.요즘에는 40~50대 중년층에도 '몸짱'이 많다. 이들을 진료하면 상당수가 근육이 찢어져 있거나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김용훈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역기를 들면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짜 건강'과는 거리가 생긴다. 그래서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쁜 자세로 아령 20번을 드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10번 드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꼭 거울이라도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시라"고 말했다. 몸을 일(一)자로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정면과 측면 자세를 체크하라는 뜻이다. 몸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역기를 들면 부상 위험성만 커진다.근력 유지는 60대 이후에 더 중요하다. 노년층은 상체보다는 하체 근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김용훈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는 나이가 들어도 혈액 공급이 원활하다. 그러나 하체가 부실하면 혈액이 저항을 받고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및 대사 질환, 고혈압이 발생한다. 노년에는 상체를 꼿꼿하게 펴고 잘 걷는 게 최고"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태극권, 국선도 등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강화를 병행하는 운동도 추천했다.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통해 김용훈 원장은 프로 선수와 생활체육인, 그리고 연령별로 세분화한 운동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는 개론일 뿐 각자에게 다른 운동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라면 프로 선수에게 획일적인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의 경우 '투구 수 100개 이하’ '3연투 금지' 등의 규정을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용훈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가 다르다. 또한 훈련으로 만든 몸도 다르다"며 "천편일률적인 투구 수 제한 등은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유연한 몸과 좋은 투구 폼을 가진 투수라면 그렇지 않은 투수보다 더 던질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기준보다 적게 던져도 부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8.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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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크래프톤, 국대 AI 프로젝트 KT·카카오 자리 꿰찼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와 플랫폼도 고배를 마신 한국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이름을 올렸다. 게임과 AI를 양대 축으로 삼아 신작 성과에 따라 들쭉날쭉했던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독자 AI 기초 파운데이션(모형)’ 프로젝트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곳의 정예팀이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AI 시장에서 세계적인 파급력의 AI 기초 모형을 확보해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국제 AI 모형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과기정통부는 기술력·개발 경험(40점), 개발 목표 및 전략·전술(30점),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30점)을 평가해 참여사를 선정했다. 각 팀에 대규모 AI 연산에 필수인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고품질 방송 영상 학습 데이터, 해외 우수 연구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서면 평가를 거쳐 10개 정예팀을 압축한 바 있다. 탈락한 5개 팀에 KT와 카카오가 포함됐다. 그 자리를 엔씨와 크래프톤이 채웠다. 엔씨는 실적 부진에도 AI에 공을 들인 덕을 봤다. 회사는 연초 NC AI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AI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이연수 엔씨 리서치 본부장을 대표로 앉혔다. 이 대표는 엔씨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의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게임 내 AI 적용과 신규 사업 확장 미션을 받았다.최근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처럼 보이지만 엔씨는 꽤 오래전부터 AI에 눈독을 들여왔다. 2011년 독립된 AI 조직을 만들어 감정형 음성 합성 기술, 게임 시나리오 기반 자연어 처리(NLP), 얼굴 모션 애니메이션 처리 등 기술들을 완성했다.NC AI가 주도한 정예팀에는 54개의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등과 손잡았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와 협업해 제조·유통·로봇·콘텐츠 등 산업에 특화한 AI 기초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이연수 NC AI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 독립과 산업 실증, 글로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래프톤은 SK텔레콤 정예팀에 합류했다. 자체 멀티모달(문자·음성·이미지·영상 처리) 모델의 구조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담당한다.더 나아가 게임에 적합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AI NPC(조작 불가 캐릭터)와 스토리 엔진 등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만든다. 이미 글로벌 AI 리더인 엔비디아와 CPC(상호작용 캐릭터)를 공동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만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 1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멀티모달과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크래프톤이 보유한 고유의 기술력은 컨소시엄에서도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6 08:00
생활문화

양자 컴퓨팅 기반 데이터 자동화 분석 솔루션 ‘스탯업에이아이’ 화제

기업 및 연구기관의 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주)일릭서(Elixir)(대표 장정권)가 개발한 자동화 솔루션 스탯업에이아이(StatUpAI)가 주목받고 있다.StatUpAI는 통계 분석, AI 모델링, 결과 시각화 등 데이터 분석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고도화된 인텔리전스 분석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노코드(No-code)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데이터 전처리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분석 전문 인력이 부족한 조직에서도 손쉽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해석 지원 기능을 통해 비전문가도 분석 결과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동화 기능으로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통계 기반 분석 자동화 서비스는 이미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아산병원 등의 연구 및 실무 현장에 적용되어 논문 작성, AI 플랫폼 개발,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UC버클리 석박사 연구진들과 함께 PoC도 진행하고 있다.일릭서는 현재 고전 컴퓨팅 기반의 안정적인 분석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 머신러닝 알고리즘(QSVM, QNN, QkNN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이러한 양자 알고리즘은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복잡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앞으로 StatUpAI에 탑재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버튼 클릭만으로 복잡한 양자 기반 AI 모델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직접 수학적 모델을 설계하거나 코딩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를 불러오고 목적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된다.향후 양자 알고리즘이 본격 적용되면 개인 연구자부터 중소기업, 병원, 학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누구나 고성능 AI 분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장정권 대표는 “StatUpAI는 데이터 분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을 본격 적용해 하이브리드 분석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양자 컴퓨터 상용화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의 진화를 선도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1 12:30
산업

에이피알, 뷰티 R&D 및 비임상 역량 강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등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면서,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연구 인력 및 인프라 확충은 자사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한 독자적 연구 기반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그간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자사 제품의 효능은 물론, 두 제품을 병용했을 때의 복합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인체 적용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연구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신력 있는 저널에 논문을 지속 투고하고, 피부과학 및 향장학 관련 최신 기술과 학술정보도 함께 축적 중이다.이번에 확장된 효력시험 인프라는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소에는 비임상 효력 평가 항목이 새롭게 도입돼 ‘인비트로(in vitro)’ 실험 체계도 마련됐다. 인비트로는 기존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하던 인체적용시험과는 다르게,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생체외 실험 방식으로, 제품의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2017년부터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유통 판매가 금지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인비트로 환경 내에서도 주름, 보습, 장벽 강화, 미백, 항염, 항산화, 피부 흡수도 등 제품 유형별 세분화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히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영역에서도 R&D 역량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인 ‘에이디씨(ADC)’는 의료공학 및 전자공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30여 명의 연구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과 제품의 안전성 입증을 전담하고 있으며, 196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빠르게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향후 에이피알은 내재화된 ‘뷰티 R&D 밸류체인’ 바탕으로, 뷰티 업계 내에서의 차별화 지점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과 ‘에이디씨’의 연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자회사 ‘에이피알팩토리’의 생산 역량, 본사의 안전 인증 절차를 결합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향후에도 독자적인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지속하고,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31 16:40
산업

애경산업,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추진한 지속가능한 소재 및 제품 개발 연구가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 개발’ 분야에서 단독으로 선정됐다.애경산업은 바이오에프디엔씨, 분당 차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돌외/돌외 캘러스 추출물’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화장품 사업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국내 희귀 자생식물인 울릉도 돌외를 훼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법으로 추출한 천연 추출물 소재이다.돌외/돌외 캘러스 추출물은 보습·진정·피부장벽 강화 등의 피부 효능을 가진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기대된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에이솔루션 어성초 트러블 라인 3종’,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팩트 2종’ 등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하며 사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해당 연구의 책임자 김한영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독자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노력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과 K-뷰티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매년 보건의료 분야의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사례를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13
IT

카카오모빌리티, 운전자 행동 데이터 길안내에 반영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경로의 운전자의 행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길안내에 반영하는 기술이 교통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TRC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AI연구개발팀과 서울대학교 김동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저술한 운전자 반응 기반 AI 경로 안내 기술에 대한 논문은 운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고려하지 못했던 도로의 잠재 특성을 경로 탐색에 반영하고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효과를 확인한 사례다.내비게이션은 일반적으로 차량의 속력, 도로 폭, 차선 수 등 관측 가능한 물리적 정보로 경로를 탐색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실제 주행 상황에서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이거나 진출입이 불편한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에서 잠시 벗어난다. 이런 모든 요인을 길안내에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안내한 경로와 실제 주행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것에서 해법을 찾았다. 운전자가 안내받은 도로를 실제로 주행했는지를 보는 '경로 준수율'을 토대로 도로의 '통행 가치'를 평가해 경로 탐색에 반영했다.주행 경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불편 요인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학습한다. 전국 수백만 도로 구간의 통행 가치를 정밀하게 산정했으며, 실시간 교통 정보도 함께 반영해 길안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이 논문에 따르면 기술 적용 초기 일주일간의 데이터 분석으로 운전자의 경로 준수율을 확인한 결과 '빠른 경로'에서는 새롭게 제공된 경로의 운전자 준수율이 64.22%에서 70.87%로 6.65%포인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우선 경로'에서는 71.32%에서 72.91%로, '큰길 우선 경로'의 경우 70.79%에서 72.40%로 운전자의 경로 준수율이 향상됐다.논문의 제1저자인 김푸르뫼 카카오모빌리티 AI연구개발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이 경로 탐색 시 고려하는 정보와 실제 주행 환경과의 '불일치' 정도를 수치화하고 격차를 개선된 경로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목적지까지의 실제 주행 시간, 도로의 주행 편의성 등 다양한 경로 품질 지표에서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서비스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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