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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들·딸 이어 배우자까지 … 해도 너무한 연예인 세습

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tvN ‘둥지탈출’은 MBC ‘아빠, 어디가?’의 청춘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개그우먼 박미선, 배우 이종원·박상원 등 연예인 자녀 6명이 나와 네팔 포카라의 작은 마을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방송에는 배우 지망생인 최민수의 아들도 출연했다. ‘둥지탈출’은 첫 회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의 반응은 차가웠다. “연예인 2세의 연예계 진출 맛보기용인가” “금수저들 부러워하며 보는 예능인가” 등의 의견이 달렸다. SBS 예능 ‘싱글와이프’에 박명수의 아내가 섭외됐다는 소식에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싱글와이프는 연예인 배우자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프로다.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정규 편성이 최근 확정됐고 이르면 8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은 얼마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방송 활동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네티즌 사이에는 “박명수가 아내의 방송 데뷔를 도우려 ‘무한도전’을 이용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왔다. 이뿐 아니다. 연예인 가족들의 방송 데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채널 A ‘아빠본색’에서 아버지와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김흥국 딸 김주현은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 중이다. 그외 조재현의 딸 조혜정, 이경규의 딸 이예림,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MC그리)은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인지도를 굳히고 있다. JTBC ‘유자식 상팔자’에 각각 나왔던 이경실 아들 손보승, 박남정 딸 박시은도 연기자 활동 중이다. 이런 흐름 뒤에는 몇 년 전 시작된 ‘가족 예능의 범람’이 있다. 2014년 초 MBC 예능 ‘아빠, 어디가?’의 빅히트 후 연예인 가족 예능은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부터 40대 싱글남성 연예인과 그의 어머니가 나오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연예인의 배우자가 나오는 ‘싱글와이프’ 등 성인가족까지 출연하고 있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 교수는 “가족 예능은 시청자들에게는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을 공식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연예인에게는 대중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기회를 주며, 제작진에게는 안정적인 기획을 보장해 계속 범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판도 만만치 않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는 “몇 년씩 피땀 흘려 연습하고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지망생들이 한둘이 아닐 만큼 연예계의 경쟁은 치열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연예인 가족들이 가족예능을 통해 손쉽게 인지도를 쌓고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 여하를 떠나 금수저 논란, 연예인 세습 같은 대중의 반발을 사기 쉽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더욱 엄격하다. tvN ‘둥지탈출’을 향해서는 “현대판 귀족 자녀들의 가난 체험기”라는 비판이 온라인에 넘쳐난다.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SBS ‘아빠를 부탁해’ 출연 직후 MBC에브리원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휘말린 적도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의 가족은 역으로 더욱 엄격한 평가를 받게 되고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질 수도 있다”며 “영화배우 하정우는 아버지가 김용건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기력만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참고할 만한 사례”라고 말했다. 윤석진 교수는 “가족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방송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 사업 광고용으로 이용한다면 공공재인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제작진과 연예인 모두 방송의 공공재적 성격을 고민하고 정도를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19 09:02
경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3회 라운드테이블 개최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25일 오후 (사)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와 한신대 이건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동 라운드테이블에는 30여명의 산·학·연·정 전문가가 참여하여 창조경제를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벤처기업의 적극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하며, 이를 위한 벤처금융 활성화 관련 정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벤처금융 활성화 위해서는 민·관의 노력이 조화돼야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동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의 윤동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기업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벤처금융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요청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최흥식 사장은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벤처로 상징되는 민간의 창의성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의 조화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배현기 소장은 “벤처캐피탈의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벤처 생태계에 대한 간접적인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벤처캐피탈리스트 육성 강화로 정부 철학의 전환 필요‘벤처금융정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동국대 이경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 시장은 제도적으로는 미국식을 지향하고 있지만, 정부주도하에 성장한 독특한 모델이다”라고 설명하며 경기흐름을 감안한 정책 정립과 함께 현재와 같은 창업투자 위주에서 벗어나 ‘초기투자-후속투자-구조조정-투자금 회수’가 선순환되는 ‘벤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벤처금융정책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벤처금융 규모 확대보다는 우수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육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철학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중호 연구위원은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가체계를 정교화하는 것과 동시에 업계의 자율규제나 경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투자할 기업이 없을 때 벤처금융 확대는 금융회사 부실 야기한국금융연구원의 김우진 박사는 ‘벤처금융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서 “공공부문 중심의 정부 노력은 시장의 자생력을 감퇴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하며, 무분별한 벤처금융 확대는 버블을 조장하고 금융회사의 부실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박사는 “RDM 허브 지향,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기술형 혁신기업에 대한 평가기능 강화, 정책금융의 효율성 제고, 국가 R&D 자금의 활용방안 강구라는 5가지 측면에서 벤처금융 활성화가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파트너는 “우리나라 벤처금융이 독립된 금융산업으로 발전될 필요가 있는데 관련 법규 및 정부 관리 부처의 일원화와 함께 벤처금융의 정책 목표가 창업활성화, 기업의 R&D 지원 등이 아니라 벤처금융 자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벤처창업 활성화 위해 수요와 공급의 조화로운 발전 필요정보통신정책연구원 중소벤처정책그룹장인 임준 박사는 ‘해외 벤처캐피탈 시장동향 및 정책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벤처캐피탈 산업정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이스라엘과 함께 영국, 독일의 사례를 분석하여 자생적인 창업초기투자시장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임 박사는 “벤처창업 활성화는 자금공급측면만의 문제는 아니며, 수요와 공급측면의 조화로운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실패보상에 초점을 맞춘 창업금융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생적으로 투자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운 영역의 경우에는 정부 VC 설립과 같은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노진호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처럼 지식재산권의 보호수준, 자본시장 또한 벤처금융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며 이러한 점에서 당국이 기술결정론적 사고에 입각하여 단기적인 벤처금융 활성화에 매진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27 17:50
야구

엔씨소프트 야구단, 이태일 대표이사 영입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9일 야구전문기자 출신인 이태일(45·네이버 스포츠실장)씨를 야구단의 새 대표이사로 영입했다.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이 신임 대표가 20년 이상 야구와 스포츠 분야에 종사했고 인터넷과 IT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 등이 선임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태일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주간야구'에서 야구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중앙일보 체육부 기자를 거쳐 2006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실장으로 일했다. 그동안 스포츠전문기자 출신 프로야구단 단장은 있었으나 사장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각각 빙그레(현 한화)와 LG 단장을 지낸 노진호·조광식씨 등이 스포츠기자 생활을 거쳐 야구단 단장을 맡았다.이 대표는 정식 발령이 나는 6월부터 엔씨소프트 구단 사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 참석한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엔씨소프트다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창단 승인과 함께 운영과 마케팅 부서에 각각 이사급 임원을 두는 등 기존 구단과는 다른 인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구(57) 엔씨소프트 단장은 "엔씨소프트 자체가 젊은 기업이다. 프로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 대표로 온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태일 신임 대표는 "보람이 큰 만큼 어려운 일을 맡았다"면서 "좋은 분들과 야구를 통한 꿈과 전통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 창원시민과 엔씨소프트의 모든 가족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1.05.09 18:38
스포츠일반

故 장기영 IOC 위원 추모 심포지엄

한국체육언론인회(회장 노진호)는 24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지낸 백상 장기영 한국일보 창업주의 30주기를 맞이해 &#39한국올림픽 운동과 백상선생의 공헌&#39이라는 주제로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 장기영 IOC 위원의 약력 소개 및 영상물 상영에 이어 스포츠 평론가 조동표씨가 &#39언론을 통해 본 백상의 열정&#39, 김성규 전 KOC 국제본부장이 &#39올림픽운동에서의 헌신&#39, 정동구 전 올림픽성화회장이 &#39한국체육발전과 백상정신&#39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성 기자 2007.10.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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