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드라마

‘마녀’에서 ‘바니’로…노정의, 변신의 변신 [RE스타]

‘바니와 오빠들’에 출연하는 배우 노정의가 봄과 어울리는 풋풋한 비주얼로 청춘의 싱그러운 이야기를 완성시키고 있다. 무려 4명의 상대 배우와 호흡, 각기 다른 케미와 관계성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반희진/바니(노정의)의 로맨스를 그린다. 노정의는 극중 성적도, 성격도 좋지만 연애는 ‘젬병’인 예인대 조소과 2학년 바니를 연기했다. 잘생긴 남자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해맑고 순수한 20대 초반의 여성이다.노정의는 이 작품에서 4명의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극중 까칠한 성격의 복학생인 시각디자인과 2학년 황재열(이채민), 조각 같은 외모에 다정하기까지 한 재벌 손자 차지원(조준영), 예술계에서 촉망받는 조각가 조아랑(김현진), 바니의 어린 시절 첫사랑인 진현오(홍민기)가 바니의 ‘남친 후보’들로 등장한다. 노정의는 이 4명과 만나면서 각기 다른 관계성을 보여주는데 바로 이 부분이 ‘바니와 오빠들’의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 악연으로 엮인 황재열과는 시종일관 티격태격 싸우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보여주는 반면,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차지원과는 훈훈한 선후배의 관계성으로 정반대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황재열의 태블릿 PC를 고장 내뜨린 것을 계기로 수업 시간 그의 필기를 대신해 주기로 한 바니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투덜대는데, 차지원을 마주칠 땐 언제 그런 사람이었냐는 듯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다른 사람이 된다. 조아랑과 있을 땐 또 다르다. 학생인 바니가 보기에 조아랑은 성공한 조각가이자 선망의 대상으로, 선배인 차지원과의 친근한 관계성과는 또 다른 케미를 드러낸다. 노정의는 상대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면서도 슬쩍 우러러보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식의 미묘한 차이로 조아랑과의 관계성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현재 방영한 6회까지 바니의 마지막 남친 후보인 진현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는데, 황재열과 바니가 입맞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진현오와 바니의 관계성은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진현오는 가운대학교 사회체육학과 2학년으로 과거 바니의 첫사랑이다. 앞선 세 명의 바니의 남친 후보들과는 달리 상남자 같은 성격이 특징으로 설정돼 있어, 그의 등장이 극의 흐름을 바꿀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노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바니는 상황에 따라 정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밝은 모습도 있지만 진지한 순간에서의 감정 변화도 중요하다”며 “노정의 배우는 그런 감정의 진폭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바니와 오빠들’은 노정의의 이른바 ‘만찢녀’ 비주얼과 밝고 유쾌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점이 재미 포인트다. 노정의는 직전 작품들에서 다소 어둡고 그늘진 역할을 많이 맡았다. 전작인 ‘마녀’에선 이상한 사건사고를 몰고 다녀 마녀라고 불리게 된 박미정 역을 맡아 세상과 단절하면서 차갑게 변해버린 인물을 연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에서는 재벌가 장녀로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말 못 할 비밀과 상처를 지닌 정재이를 연기했다. 반면 ‘바니와 오빠들’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청춘물인 만큼 그간 무게감 있는 작품 분위기에 가려져 있던 노정의의 수려한 외모와 싱그러운 분위기가 한껏 살아난다. 정적이고 단정해 보이는 교복을 벗고, 봄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컬러의 캐주얼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노정의의 비주얼은 절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노정의 배우는 23살로 어린 나이지만 아역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연기 경험이 적지 않다. 어느 정도 입체적인 연기, 다른 사람의 액션에 반응하는 솔직한 리액션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로 성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깊어질 그의 연기와 성장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06:05
드라마

‘마녀’ 노정의, 눈빛 표정만으로 캐릭터 싱크로율 완성

‘마녀’ 노정의의 서사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탄탄하고 신선한 전개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라 낙인찍힌 ‘미정’ 역을 맡은 배우 노정의가 인물과 동화된 모습으로 서사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지난 ‘마녀’ 3~4화에서는 ‘마녀’라고 낙인찍힌 미정이 마을을 떠나게 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아버지 종수(안내상)의 죽음 이후, 완전히 혼자가 된 미정은 마을 주민들의 빗발친 항의로 스스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어두운 밤, 홀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미정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불씨 같은 처연함을 안겨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고, 특히 동진(박진영) 어머니 미숙(장혜진)의 차를 타고 가는 중에 텅 빈 눈빛을 하고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애처로운 마음까지 들게 했다.그런가 하면, 미정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렀다. 유일한 지인 은실(장희령)의 도움으로 출판 및 방송 번역 일을 하는 그는 옥탑방 마당 한켠에는 아기자기한 텃밭도 가꾸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미정은 때때로 울컥 차오르는 외로움을 안고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며 미정만의 세상을 채워가고 있었고, 사소한 행복에 어렴풋이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이처럼 노정의는 ‘미정’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라오던 고향을 도망치듯 빠져나온 미정의 냉혹한 현실, 그럼에도 옥상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처럼 제 몫을 다하며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노정의는 버석한 표정과 눈빛만으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이에 과연, 향후 회차에서 노정의가 그려갈 ‘마녀’ 속 미정은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점점 더 궁금증이 커져간다.한편, ‘마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4 09:33
연예

'그 해 우리는' 노정의, 강인함↔여림 공존하는 어른 아이

배우 노정의가 '어른 아이'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 10회에는 노정의(엔제이)가 최우식(최웅) 바라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서사가 공개됐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연예인의 반대편에는 언제나 자신의 소식이 가십뿐인 사람들의 모습에 상처 입고 텅 비어버린 인간의 모습이 존재했다. 그런 노정의 앞에 나타난 건물을 주제로 한 그림과 불현듯 찾아온 최우식의 등장은 뜻밖의 위로가 되며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노정의의 안타까운 현실과 최우식과의 첫 만남을 담은 장면은 지금까지 비밀에 감춰졌던 노정의의 서사에 설득력을 높이며, 최우식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납득하게 했다. 물론 노정의의 상처는 지금까지도 덧나기 일쑤였다. 모처럼 최우식과 데이트를 즐기던 중, 뒤에서 수군대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는 담담히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쉽게 판단하는 사람들에 대한 씁쓸함을 이야기했다. 이후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과 함께 쏟아지는 악플들을 마주한 그의 모습은 최우식 앞에서 아무렇지 않던 어른스러운 모습과 대비돼 어두운 내면이 더욱 애처롭게만 느껴졌다. 노정의는 엔제이의 당차고 씩씩한 외면과 반대로 쓸쓸하고 외로운 내면의 감정을 아우른 연기로 '어른 아이' 엔제이를 탄생시켰다. 인물의 심리를 섬세히 묘사한 노정의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왔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춘 엔제이와 이를 연기하는 청춘 노정의를 향한 관심을 더했다.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5 07:55
연예

[리뷰IS] "내가 얘들 아빠야" '위대한 쇼' 송승헌, 굴욕 지운 멋짐 가득 엔딩

'위대한 쇼' 송승헌이 앞선 굴욕을 지우고 멋지게 엔딩을 장식했다.2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위대한 쇼'에서는 송승헌(위대한)이 노정의(한다정) 사 남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채업자로부터 이들을 구해줬다.친자확인 검사를 의뢰한 송승헌은 노정의에게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너희 사 남매를 거둬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상처 받은 노정의는 "아저씨가 아빠한테 그런 것처럼 딸도 버릴 수 있다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노정의는 늦은 밤인데도 집을 나가려고 했다.그런데 이때 갑자기 이선빈(정수현)이 등장해 송승헌과 노정의 모두 당황했다. 송승헌, 노정의는 말을 맞추진 않았지만 송승헌이 노정의가 말한 친아빠라는 사실을 숨기고 본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노정의는 송승헌의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송승헌은 강연을 다니는 등 정치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성주(정한수)는 "국민 패륜아라는 주홍글씨 달고 정치하는 거 불가능하다"며 정치를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송승헌은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유성주에게 "다음 총선 때 증명하겠다. 선배가 나한테 한 게 조언이 아니라 오지랖이었다는 거"라고 했다.하지만 송승헌의 굴욕은 끝나지 않았다. 대리 호출이 와서 갔더니 임주환(강준호)이 있었다.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는데 들키고 말았다. 게다가 임주환은 송승헌의 전 애인 박하나(김혜진)와 함께 있었다. 운전 중 과거 이야기를 하던 송승헌은 한 눈 팔다 결국 사고까지 냈다.이때 노정의는 집에 찾아온 사채업자 때문에 이선빈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황. 이선빈은 송승헌을 불러 노정의의 집으로 갔다. 송승헌은 차 안에서 또 다시 선택했다. 여덟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 중 어머니를 선택한 것처럼. 송승헌의 선택은 사 남매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송승헌은 "오늘부터 내가 얘들 아빠야"라고 선언했다.유성주로부터 정치를 그만두라는 충고를 받고, 임주환 앞에서 정치 선배라고 으스대다가 큰 코 다치는 등 송승헌의 굴욕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멋지게 사남매를 구하고 아빠가 되기로 선언하면서 멋진 엔딩을 완성했다. 하지만 앞으로 송승헌에게 펼쳐질 길은 멋지기만 하진 않을 터. 본격 육아전쟁이 기대를 모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8 07: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