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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더 가치 인정 받은 롯데 김상수, 2026년 '150HD 클럽' 가입할까 [IS 피플]

선수 생활을 연장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8)가 의미 있는 기록을 쓸 수 있을까. 20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김상수는 지난 8일 원소속팀 롯데와 1년 총액 3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 필승조에 밀리고, 평균자책점(6.38)까지 크게 높아진 탓에 좋은 조건을 끌어내진 못했지만, 2023년부터 팀 불펜진 리더 역할을 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수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 팀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느낀다. 강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2026시즌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사실상 추격조였던 김상수가 다시 필승조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예단이 어렵다. 다만, 2025시즌 1·2군 포함 50이닝을 소화하며 전년(73과 3분의 2이닝) 대비 어깨 소모를 줄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상수는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하며 단일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운 투수다. 전후로 꾸준히 홀드를 쌓아 2025시즌까지 140개를 채웠다.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시절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력을 포함해 세이브도 50개를 쌓았다. 김상수는 160개를 해낸 김진성에 이어 현역 선수 통산 홀드 2위에 올라 있다. 은퇴 선수를 포함하면 6위다. 6개를 더하면 정우람(은퇴)을 넘어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10개를 더하면 아직 4명뿐인 '150홀드' 클럽에 가입한다. 홀드와 세이브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한 정우람·정대현(은퇴)이 불펜 투수로서 더 큰 족적을 남긴 건 맞지만, 김상수도 50세이브-150홀드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롯데 불펜진은 2025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등판 기회를 자주 얻은 선수가 많다. 올 시즌도 자리를 지킬지 의문이다. 불펜 투수는 3년 연속 잘하기 어렵다는 속설도 있다. 그렇게 시즌 여력을 안배해 롱런하는 선수도 있다. 3억원은 FA 계약 선수 기준으로는 적지만, 불펜 투수 몸값으로는 적지 않다. 롯데는 김상수가 불펜진 리더 역할을 해주며 전력 상승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어느덧 '노장'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된 김상수. 그개 투혼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3 13:56
메이저리그

41세 슈어저, '승자 독식' WS 7차전 등판 통산 2번째…MLB 역대 네 번째 '대업'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의 중책을 맡았다.슈어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7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슈어저는 단 한 번의 승부로 승패가 결정되는 WS 7차전에 두 번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네 번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슈어저에 앞서 WS 7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건 밥 깁슨(1964, 1967~68) 루 버뎃·돈 라슨(이상 1957~58)뿐이었다. 벌리 그라임스노 1920년고 1931년 WS 7차전 선발 출격했으나 당시엔 시리즈가 9전 5승제였다.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9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폭스스포츠는 '이번 WS 7차전은 슈어저의 통산 28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라며 '승자 독식 경기(winner-take-all)에서 6번째, WS 6번째 그리고 WS 7차전 2번째 등판'이라고 다시 한번 조명했다. 슈어저의 통산 WS 성적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0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09:40
프로야구

결국 '무관(無冠)' 벗어나지 못한 손아섭, 한화와 동행 이어질까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노렸던 손아섭(37))이 고배를 마셨다. 한화의 가을야구가 10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5전 3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시리즈 4패(1승)째를 당했다. 홈에서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2618개) 손아섭의 염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2007년 프로 무대 데뷔 뒤 올해 처음으로 KS에 출전했다. 역사에 남을 '타격 기계'로 인정받는 선수지만,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로 이적하며 우승 희망을 키웠지만, 한화가 최종 무대에서 LG를 넘지 못하며 또다시 '무관(無冠)'이 이어졌다. 손아섭은 칼을 갈고 나선 26일 KS 1차전 1회 초 첫 타석부터 LG 에이스 엔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가 없었다. 포스트시즌 내내 에너지 넘치는 세리머니로 더그아웃 기세 싸움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3안타를 친 4차전, 한화는 9회 초 LG에 6점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역전패(스코어 4-7)를 당했다. 한화가 먼저 3패를 당하고 벼랑 끝에서 치른 5차전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1사 1루에서는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4(유격수) 6(유격수) 3(1루수)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시리즈 타율(0.333)과 출루율이 같았던 점, '눈'야구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지 못한 점도 좋은 평가만 할 수 없는 이유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을 정상으로 이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 손아섭이 2026시즌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지 미지수다. 그는 이제 프로 데뷔 세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017년 12월, 입단한 팀 롯데 자이언츠(4년 98억원)과 동행을 결정했고, 2021년 12월에는 NC 다이노스와 4년(64억원) 계약했다. 한화는 손아섭이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고 공격력이 더 날카로워졌다. 모범적인 선수 생활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을 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이적 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수비 활용폭이 제한적인 점,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든 노장이라는 점이 거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아섭은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하며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시선을 둘 전망이다. 올해 KS에서 우승에 실패한 경험이 그런 생각을 더 키울 것 같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1 15:34
프로야구

9이닝 18피안타 12실점...올가을 류현진이 남긴 초라한 기록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9년 만에 나선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초라한 뒷모습을 남겼다.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가 10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LG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6년 19년 만에 다시 오른 KS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창단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한화의 2025년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는 '맏형' 류현진이었다. 그는 한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등판했다. 원래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한화가 4차전까지 3패(1승)를 당하며 벼랑 끝에 있어 등판 대기했다. 류현진은 8회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9회 오지환·구본혁·박해민에게 3안타를 맞고 놓이 1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내줬다. 한화는 1-4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2007년 이후 19년 만에 KBO리그 PS에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설렌다. 그 시절보다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10월 22일 PO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한화 타선이 먼저 2점을 지원했지만, 4회 말 1사 1·2루에서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은 허용했고 2사 뒤엔 김태훈에게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노시환이 5회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한 뒤 PO에서 불펜 임무를 수행한 '선발 자원' 문동주가 6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실점 없이 4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뒤 문동주는 부둥켜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슴 한 편에는 다음 등판에서 PO 3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가 1차전에서 2-8로 패한 뒤 열린 경기였기에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3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타선이 1회 초 4점을 지원했지만, 2회 바로 5점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동원과 구본혁에게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고 홍창기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결국 한화가 5-7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종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2025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투수진 맏형으로 리더십을 보여주며 한화가 '선발 야구'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PS에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여전히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PS 모드를 켜며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S 2차전 이후 류현진의 표정에 미소가 사라졌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린 류현진이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올가을 총 4번 등판, 9이닝을 소화하며 18피안타(3피홈런) 12실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1 13:08
프로야구

KS 11경기 연속 무실점+최고령 승리, LG는 김진성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LG 트윈스는 '최고참' 김진성(40)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마운드에 오르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김진성은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3차전 팀이 2-1로 앞선 6회 초 선발 투수 손주영(5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번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가 8회 말 구원진의 난조로 6점을 뺏겨 3-7로 역전패를 당해, 김진성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김진성은 KS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실점)를 기록 중이다. 개인 첫 KS 등판이던 2016년 2차전 등판 이후 최근 11경 연속 무실점 중이다. LG 유니폼을 입고선 KS 5경기 모두 무실점 했다. 김진성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KS 2차전 팀이 7-5로 앞선 4회 초 2사 만루에서 임찬규-김영우에 이어 등판했다. 한 방을 맞으면 동점 또는 역전까지 내줄 위기. 김진성은 4번 타자 노시환을 시속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채은성-손아섭-하주석 등 주축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LG 주자를 둔 실점 위기에서 '김진성 카드'를 자주 꺼낸다. 포크볼을 앞세워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년 전 K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T 위즈와 1승 1패로 맞선 3차전. LG가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선발 임찬규가 위기를 맞자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은 투구 중에 복직근이 찢어지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마치 불에 지지듯이 미친 듯이 배가 아팠다. 마운드를 내려와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회상했다.김진성은 2021년 평균자책점 7.17의 부진으로 NC에서 방출을 당했다. 30대 후반의 가장이던 그는 9개 구단에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구직' 활동에 나섰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가 필요하냐"라며 손을 내밀었다.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시즌 평균 74경기에 등판했다. 전체 일정의 50%를 넘는 수치. 이 기간 KBO리그 최다 등판 1위(296경기·2위 SSG 노경은 271경기)다. 그는 "주변에선 (체력 관리를 위해) 요령을 좀 피우라고 한다. 그러나 난 팀을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던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 27일 2차전에서 40세 7개월 20일로 승리 투수가 되며 2008년 가득염(39세 29일)이 작성했던 KS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17년 만에 경신했다. 김진성은 "나이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노장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매 공마다 혼을 실어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는 간절함이 더 크다. 제 나이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 던진다.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10:07
메이저리그

유리몸 지우고, 관록투 던지고…WS 3차전 마운드에선 누가 웃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홈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원정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선 토론토가 11-4로 승리한 가운데, 2차전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실점 완투를 앞세운 다저스가 5-1로 이겼다. 1승 1패로 팽팽하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정규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글래스나우는 올 시즌 1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3경기에 선발로 두 차례 나와 13.1이닝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고,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5.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했다. '유리몸' 우려를 불식했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41세 노장 슈어저를 선발 투입한다. 빅리그 통산 221승을 수확한 관록의 노장.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정규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다소 부진했다. 이번 PS에선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발 등판이 전부다. 이 경기에서 슈어저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반전의 여지는 있다. 슈어저는 이번이 자신의 네 번째 WS 무대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WS 마운드에 섰다. 이 중 2019년에만 우승 반지를 꼈다. 네 번째 WS에서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10.27 14:04
프로야구

폰세 무너지고 김태훈은 깜짝 스타 등극...2025 포스트시즌, 예측이 무의미하다 [IS 포커스]

포스트시즌(PS) 상식이 모두 깨지고 있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2025 KBO리그 가을야구가 무르익고 있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8·19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2차전을 치러 1승씩 나눠가진 가운데, 21일부터 '대구 시리즈'를 치러 1위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KS) 진출권을 노린다. 올해 PS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준PO부터 삼성이 3위 SSG 랜더스에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해냈다. 1차전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그동안 PS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지만,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 9회 말 3-3 동점 상황에서 선발 투수 자원이자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단기전만의 투수 운영을 실현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SSG의 자존심을 지켰다. PO도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3일 KT 위즈전) 이후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한화는 18일 1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9득점했다. 노장 김경문 감독이 "심지어 낮에 치러지는 경기에서 그렇게 좋은 타격을 하는 건 거의 겪어 보지 못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분 1위에 오른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 심지어 한화는 정규시즌 16승 투수이자 2선발인 라이언 와이스마저 2차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에서 3-7으로 패한 뒤 "'이 정도 인가'라고 생각했다"라며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외야수 김태훈은 18일 PO 1차전 4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더니, 2차전에서도 3안타를 치며 PS마다 등장하는 '깜짝' 활약 주인공이 됐다. 그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밀어낸 선수가 KBO리그 통산 홈런 4위(418개) 거포 박병호였다. 김경문 감독도 1차전에서 올 시즌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이자 PO 4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문동주를 1차전 7회 구원 투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도 문동주의 구원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리드를 잡으면 문동주가 나설 수 있다. 야구팬은 데이터가 무의미한 단기전 양상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남은 PS 경기는 최대 10경기. 역대 최초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가 더 많은 스토리를 쏟아내며 콘텐츠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3:59
프로야구

'가을 한풀이' 김경문 VS '왕조 DNA 이식' 박지만...18년 만에 성사된 독·사 매치 [IS 포커스]

'백전노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과 '왕조의 후예'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 문턱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와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치른다. 두 팀은 2007년 준PO 이후 1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격돌한다. 1998년 PO,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KS를 포함해 역대 6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5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했다. 한화는 1차전에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11이닝)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웠다. 올해 PO는 선수·감독 경력과 지도자 성향 차이가 큰 두 사령탑이 맞대결 펼쳐 시선을 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감독으로 1000승(정규시즌 기준)을 달성한 명장이다. 선수 시절엔 평범한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았지만,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총 11번 PS로 이끌었다.김경문 감독은 특히 NC 다이노스를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정규시즌 3위(2014년)로 올려놨고, 2023년까지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한화를 올해 부임 2년 차에 PS로 이끌 만큼 약팀을 강팀을 만드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올가을 키워드는 '한풀이'다. 우선 삼성에 설욕을 노린다. 김 감독은 두산을 이끌었던 2004·2010년 PO에서 삼성에 시리즈를 내주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KS에서 만난 2005년도 삼성을 넘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PS에서 삼성 상대로 시리즈를 가져간 건 2008년 PO가 유일하다. 올가을 삼성을 넘어야 감독 경력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다시 기회가 생긴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총 4번(2005·2007·2008·2016) KS를 이끌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을 이끌고 있는 올해는 김 감독이 '이인자' 꼬리표를 떼어낼 호기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10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 올해까지 3시즌 삼성을 이끌었다. 사령탑 경력은 김경문 감독과 비교해 짧지만, 최근 2년(2024~2025) 연속 팀을 PS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경문 감독이 '카리스마형' 지도자라면, 박진만 감독은 '소통형'이다. 올 시즌도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에 겪는 부진)에 빠진 내야수 김영웅과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멘털 관리를 도왔다. 5연패에 빠지며 PS 진출이 멀어졌던 8월 중순에도 선수단 미팅을 통해 함께 답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현대 유니콘스 왕조(1998·2000·2003·2004 KS 우승) 시절 주역이었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2년(2005~2006) 연속 KS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몸에 녹은 강팀 DNA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해 삼성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감독으로 두 번째 치르는 올해 PS에서는 한결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말 투입한 게 대표적이다. 비록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삼성이 패하며 이 선택 자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선수단에 강력하게 드러낸 필승 의지가 3·4차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0:10
프로야구

"최강이자 자부심" "후배들 보면 나도 잘해야" 역대급 불펜 F4, 그리고 그들의 '가을' [IS 인터뷰]

올 시즌 SSG 랜더스 불펜의 위력은 '역대급'이다.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피안타율,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을 비롯한 각종 불펜 세부 지표가 KBO리그 1위.특히 노경은(41) 조병현(23) 이로운(21) 김민(26)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김민은 "우리 불펜이 리그 최강이다.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로운은 "불펜의 강함이 느껴진다. 숫자(기록)로 그게 나온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홀드 트리오와 '뉴 돌부처'SSG 불펜은 지난 10일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민이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0번째 홀드를 따내 노경은·이로운과 함께 '20홀드 트리오'를 결성한 것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에서 단일 시즌 20홀드 투수 3명이 배출된 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임창민·김재윤·김태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해낸 노경은은 김진성(LG 트윈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타이틀 경쟁 중이다. 이로운과 김민은 일찌감치 커리어 하이를 예약했다.마무리 투수 조병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조병현은 23일 기준으로 2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리그 11명의 불펜 중 유일하게 0점대 WHIP(0.82)를 유지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연상시키는 묵직한 돌직구와 포커페이스가 전매특허. 노경은은 "병현이는 경기 결과가 안 좋은 게 몇 번 없지만 이마저도 흔들림이 없다"며 "어제 블론 세이브를 했어도 표정에서 티가 나지 않는다. 딱 마무리 투수 체질 같다"라고 말했다. "존경스러운 선배님"SSG 불펜의 정신적 지주는 1984년생 노경은이다. 평균 23.3세인 조병현·이로운·김민의 좋은 길잡이다. 조병현은 "몸 푸는 방법부터 경기 전후 컨디션 관리까지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마운드에서 쉽게 타자와 승부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라고 극찬했다. 김민도 "존재만으로 정말 든든하다. 나와 로운이는 경은 선배님보다 앞에 등판하는데, 뒤에 계시니 믿고 편하게 투구할 수 있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다"라고 고마워했다.이로운은 "우리 팀에 없어서 안 될 존재다. 배울 점이 많고 힘도 된다"며 "기둥이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후배들의 얘길 전해 들은 노경은은 공을 돌렸다. 그는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올 시즌 우리 불펜이 풀리지 않고 쪼임(긴장)을 잘 유지하면서 끝까지 온 거 같다. 후배들 덕분에 편하게 던진 경기가 많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끌다이숭용 SSG 감독의 불펜 운영 철칙은 '피로 관리'와 '책임감'이다. 이닝 중간엔 가급적 투수를 바꾸지 않는다. 조병현은 "확실히 한 이닝에 여러 투수가 나가지 않고, 그 이닝을 맡겨 주신다. 그러다 보니 투수들도 '이 이닝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불펜 전체가 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김민은 "우리 필승조 네 명은 모두 서로를 도와주려고 한다"며 "다들 맡은 역할이 있고, 이를 서로 잘 수행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나 싶다"며 흡족해했다. 철저한 분업화의 효과는 체력 안배다. 노경은은 "성적도 성적인데 한 시즌을 버티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걸 개인적으로 더 높게 평가한다. 역대급 불펜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얘들아, 하던 대로 하자"SSG는 지난 시즌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을 패해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는 3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 탄탄한 불펜 뎁스(선수층)는 단기전의 강력한 무기다. 조병현은 "(가을야구에) 왜 가야 하는지, 꼭 가야만 하는 의미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더 독하게 시즌을 준비한 것 같다"며 "가을야구에선 멀티 이닝도 불사할 각오"라고 말했다. 김민도 "한 번 지면 끝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 공 하나하나에 힘을 다 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로운은 "끝까지 잘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때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단기전이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팀에 피해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전노장 노경은은 "나 빼면 (세 선수 모두) 젊은 피인데 장단점이 있다"며 "힘과 열정이 있다는 건 좋은데 자칫 거기서 나오는 흥분은 독이 될 수 있다. 더 세게, 더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라고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08:50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두 번째 대업, 42세 나이 잊은 벌렌더 '2005년 클레멘스' 소환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저스틴 벌렌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번 '쾌투'했다.벌렌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5이닝 3피안타 무실점),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3일 LA 다저스(7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4경기 연속 1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벌렌더가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4경기 연속 1실점 또는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지난 125시즌 동안 42세 이상 투수 중 4경기 연속 1실점 또는 무실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는 2005년 로저 클레멘스’라고 전했다. 벌런데는 최근 4경기 연속 호투에 힘입어 4.47이던 평균자책점을 3.75(3승 10패)까지 낮췄다. 7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5.40까지 치솟았으나 시즌 막바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벌렌더는 통산 265승을 기록 중인 백전노장. 샌프란시스코는 0-0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대거 5점을 뽑아 5-1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연장 11회 대주자로 투입돼 득점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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