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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리더 가치 인정 받은 롯데 김상수, 2026년 '150HD 클럽' 가입할까 [IS 피플]

선수 생활을 연장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8)가 의미 있는 기록을 쓸 수 있을까. 20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김상수는 지난 8일 원소속팀 롯데와 1년 총액 3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 필승조에 밀리고, 평균자책점(6.38)까지 크게 높아진 탓에 좋은 조건을 끌어내진 못했지만, 2023년부터 팀 불펜진 리더 역할을 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수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 팀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느낀다. 강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2026시즌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사실상 추격조였던 김상수가 다시 필승조 일원이 될 수 있을지 예단이 어렵다. 다만, 2025시즌 1·2군 포함 50이닝을 소화하며 전년(73과 3분의 2이닝) 대비 어깨 소모를 줄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상수는 2019시즌 40홀드를 기록하며 단일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운 투수다. 전후로 꾸준히 홀드를 쌓아 2025시즌까지 140개를 채웠다.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시절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력을 포함해 세이브도 50개를 쌓았다. 김상수는 160개를 해낸 김진성에 이어 현역 선수 통산 홀드 2위에 올라 있다. 은퇴 선수를 포함하면 6위다. 6개를 더하면 정우람(은퇴)을 넘어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10개를 더하면 아직 4명뿐인 '150홀드' 클럽에 가입한다. 홀드와 세이브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한 정우람·정대현(은퇴)이 불펜 투수로서 더 큰 족적을 남긴 건 맞지만, 김상수도 50세이브-150홀드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롯데 불펜진은 2025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등판 기회를 자주 얻은 선수가 많다. 올 시즌도 자리를 지킬지 의문이다. 불펜 투수는 3년 연속 잘하기 어렵다는 속설도 있다. 그렇게 시즌 여력을 안배해 롱런하는 선수도 있다. 3억원은 FA 계약 선수 기준으로는 적지만, 불펜 투수 몸값으로는 적지 않다. 롯데는 김상수가 불펜진 리더 역할을 해주며 전력 상승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어느덧 '노장'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된 김상수. 그개 투혼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3 13:56
배구

실력도 인기도 1위...'불혹' 앞둔 신영석, 여전히 V리그 넘버원 아이콘 [IS 피플]

"아마 3~4년 더 뛸 수 있을 겁니다."지난해 5월 은퇴한 V리그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9·한국전력)을 두고 전한 말이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자신과 달리 마흔이 넘어서도 뛸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영석이는 자기 관리도, 멘털도 나보다 낫다. 더 오래 V리그를 지켜줄 선수"라고 했다. 신영석은 V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다. 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데뷔한 그는 29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블로킹 136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4월에는 V리그 출범 20주년 기념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1986년생인 그는 2026년 그는 만 40세가 된다. 1985년생 한선수(대한항공)에 이어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노장(老將)'리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나이와 연차. 하지만 신영석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미들 블로커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블로킹 부문에서 리그 1위(세트당 0.656개)를 지키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6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신영석은 2023~24시즌 이상현(우리카드) 지난 시즌(2024~25) 김준우(삼성화재)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하지만 불혹을 맞이하는 시즌, 다시 한번 리그 넘버원 '거미손'을 노리고 있다. 공격력도 녹슬지 않았다. 신영석은 속공 부문에서도 3위(성공률 61.04%)를 지키며 네트 위 장악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7일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2위 현대캐피탈전에서는 75.0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양 팀 미들 블로커 중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했다. 신영석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들 블로커다. 키(2m00cm)가 큰 편이지만, 기동력과 민첩성이 좋다. 세터의 토스가 길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도 남다른 운동 능력으로 커버해 속공을 성공시킨다. 마치 공격수처럼 전신을 활용하는 스파이크도 돋보인다. 미들 블로커 포지션으로는 드물게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는 역대 미들 블로커 중 유일하게 통산 서브에이스 300개를 돌파한 선수다. 그런 신영석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다. 그는 "이제 3번 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하면 호흡이 가빠진다. 회복력이 느려진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부터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신체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볼 순 없다. 그저 매 경기 절박하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버티는 것"이라며 웃었다. 십수 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킨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5~26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에서 남자부 최다 득표(2만 9900표)를 받았다. 팬 투표·선수단 투표·미디어 투표를 반영한 총점에서도 61.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서며 V리그 최다 출전 타이기록도 세웠다. 신영석은 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은퇴)의 행보를 보며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박수받을 때 더 뛰고 싶다. 끝을 정해 놓진 않으려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도 그의 목표는 오직 소속팀 한국전력이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30 06:30
프로야구

공격력 약하고 구심점 없는 그 구단...손아섭이 필요하다 [IS 포커스]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남은 가장 큰 이슈는 '통산 안타 1위' 손아섭(37) 거취다. 리그 대표 노장(老將)들의 계약이 성사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지만, 손아섭만큼은 설(說)만 무성하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 2025년까지 19시즌 동안 2169경기에 출전해 안타 261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박용택(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갖고 있었던 종전 1위(2504개) 기록을 넘어섰고, 이후 매 경기 새 역사를 썼다. 손아섭은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4년 계약했던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NC, 포스트시즌 대비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었던 한화의 지향점이 맞아떨어졌다. 손아섭 개인적으로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한화의 '우승 청부사'가 되지 못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3승 2패로 우세했지만,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 1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토브리그 개막와 함께 손아섭이 한화와 동행할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한화가 100억원을 투자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를 영입하며 이 시나리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강백호와 손아섭의 역할이 지명타자로 겹치기 때문이다. 이후 1988년생 김현수는 3년 50억원에 KT 위즈, 1983년 최형우는 2년 26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며 새 출발 준비를 마쳤다. 손아섭의 1년 선배이자 롯데에서 7시즌(2010~2016)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 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손아섭은 3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이다. A·B등급과 달리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한화 외 9개 구단은 전년도 연봉(5억원)의 150% 보상금만 내면 된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다.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120안타 이상 기대할 수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후배들에게는 유쾌한 선배로 통한다. 손아섭은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선수다. 최형우와 비교해 더 많은 홈런을 치긴 어렵지만, 더 많은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지명타자다. 타선 전력이 약하거나,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더 필요한 구단이라면 보상금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영입할 가치가 있다.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고, 팀 공격력이 애매하면서, 베테랑도 적은 몇몇 구단이 있다. 손아섭은 역대 최초 3000안타에 382개를 남겨 두고 있다. 대기록 달성에 2026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08:56
스포츠일반

[경륜] 경륜 대규모 등급 조정… 2026시즌 초반, 관건은 ‘전력 판독’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19일 2026년 상반기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 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심사 결과에서 총 144명(승급 84명·강급 60명)이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조정된 등급은 2026년 1회차(1월 2일)부터 적용된다. 공태민, 생애 첫 슈퍼특선 진입 등급이 부여된 567명 중 5명뿐인 슈퍼특선(SS)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류재열(19기·SS·수성) 양승원(22기·SS·청주)이 자리를 사수했다.여기에 공태민(24기·SS·김포)이 가세하며 수성팀과 김포팀 사이 무게의 추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 시즌 초반에는 전력 격차보다 개별 몸 상태와 전술 선택이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연대 구도와 레이스 전개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생겼다.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수 경륜에는 '승급은 고전, 강급은 선전'이라는 속설이 있다. 그동안 강급된 선수가 한 단계 낮은 레벨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2026년에는 강급된 선수의 성적도 예단이 어려울 것 같다. 특히 부상 선수가 많은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관희(23기·B2·세종)는 특선급에서 선발급으로 두 단계 강급됐다. 과거 기량을 고려하면 그가 특별승급을 통해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확률이 높지만,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신인선수들과의 경쟁도 절대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김관희뿐 아니라 김우영(25기· A1·수성) 김준철(28기·A1·청주) 노형균(25기·A1·수성) 방극산(26기·A1·세종) 이차현(27기·A1·김포) 이현구(16기·A1·김해 장유) 등 부상으로 강급된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발급, 노장 강급자와 30기 신인의 공존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강급된 35명 중 상당수는 베테랑이다. 체력 저하와 경기 기복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30기 신인 선수 20명이 합류하며 선발급 구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30기 중 윤명호(A2·진주) 김태형(A3·동서울) 문신준서(A3·김포)는 우수급에 배정됐고, 나머지 17명은 선발급에서 시작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제원(B2·충남 계룡)이다. 그는 부상으로 훈련원 졸업 성적이 낮아 선발급에서 시작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우승 기록이 있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시범 경주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빠른 기량 회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6년 시즌이 시작되면 우수급을 넘어 특선급까지 빠른 속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등급 조정 직후 강급 선수들은 과거 기록보다 최근 주행 내용과 경기 운영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30기 신인들의 데뷔는 경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4 11:00
국가대표

홍명보호, 74세 백전노장이 월드컵 첫 상대? '유럽 PO' 체코, 쿠베크 감독 선임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도 있는 체코 국가대표팀이 74세 백전노장 감독을 선임했다. 체코축구협회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미로슬라프 쿠베크(체코)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쿠베크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와 본선도 지휘할 예정이다. 체코는 앞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L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에 올라 본선 직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지난 10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페로 제도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것이 컸다. 이에 체코축구협회는 이반 하셰크(체코) 감독을 경질했다.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체코는 내년 3월 말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북중미행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D그룹에 포함, 내년 3월 26일 아일랜드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체코는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 승자와 월드컵 티켓 한 장을 두고 격돌한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린다. 만약 체코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체코는 월드컵 본선 A조에 속한다. A조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한국이 있다. 체코가 본선에 진출하면 한국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1941년생의 쿠베크 감독은 골키퍼 출신으로, 40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체코 클럽에서 지냈다. 빅토리아 플젠 시절엔 2014~15시즌 체코 1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 6월 플젠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에는 2023~24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체코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뽑혔다. 쿠베크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도 활동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5:01
프로야구

롯데 전성기 이끈 강민호·황재균·손아섭...스토브리그 2막 주연 [IS 포커스]

최대어가 모두 자리를 찾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야구팬 시선은 십수 년 동안 KBO리그를 이끈 '노장' 선수들의 거취로 모인다. 지난 3일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26억원에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7시즌부터 9시즌 동안 뛰었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한 팀으로 향했다. 최형우의 삼성행은 아직 2026년 소속팀을 정하지 않은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시장이 개장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황재균(38)과 손아섭(37) 그리고 강민호(40)가 대표적이다. 황재균은 2018시즌부터 뛰었던 KT로부터 조건을 받은 상태다. 이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FA에 남았던 그는 세 번째 동행을 두고 고심 중이다. 황재균은 2025시즌을 앞두고 '공·수 겸장' 허경민이 FA에 영입되며 주 포지션인 3루를 그에게 내줬다.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며 2025시즌 112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5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겨울도 '광폭' 행보를 보인 KT가 김현수를 영입하며 황재균의 자리가 더 애매해졌다. 다른 FA 한승택·최원준까지 영입한 KT는 이미 많은 돈을 썼고, 이런 상황이 반영된 조건을 황재균에게 제시했을 것이다. 손아섭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기여했지만 동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가 지명타자 활용이 유력한 강백호를 100억원을 들여 영입했다. 강민호는 삼성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의지와 함께 여전히 리그 투톱 포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삼성의 기둥과 다름없다. 젊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손아섭·강민호·황재균은 2016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다. 전성기(2008~2012년) 주축이었다. 이들이 원 소속팀과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자, 한 명은 롯데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는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다. 선수 몸값이 낮아질 시점을 기다렸다가 영입전에 뛰어들 팀도 있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몇 년 동안 베테랑 외부 영입을 많이 한 팀이다. 황재균은 입단한 팀이 히어로즈 전신 현대 유니콘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2:38
프로야구

실패 딛고 GG 진기록→양의지는 여전히 목마르다..."형우 형보다 더 오래 뛰고 싶어"

최형우(42)를 넘어 '롱런의 아이콘' 등극을 노린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아직 목마르다. 양의지는 지난 9일 열린 2025년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 투표수 316표 중 88%인 278표를 받아 23표에 그친 박동원(LG 트윈스)를 제쳤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들어 올리며 '국민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최다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더불어 양의지는 포수로 9번째 GG를 거머쥐며 '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신기록도 세웠다. 양의지는 "사건·사고 없이 잘 성장한 덕분에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른여덟 살. '노장'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양의지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수였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30경기에서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726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높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 선정 결과에선 포수 부문 최종 점수 2위(77.92점)에 올랐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2024) 부상 탓에 포수로 608과 3분의 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GG 수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시상식에 왜 참석하지 않느냐는 딸의 물음에 멋쩍은 웃음을 질 수밖에 없었다고. 2024년 실패를 자극제 삼은 양의지는 독기를 품고 2025시즌을 준비했다. 멘털이 흔들릴 땐 선배 강민호와 최형우에게 조언을 구했다. 양의지는 "형들이 항상 '여전히 잘할 수 있다'라며 좋은 말을 해준 게 큰 힘이 됐다.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지난겨울을 보낸 덕분에 이렇게 GG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양의지의 시선은 이미 2026년을 향해 있다. 그는 단상 위에서 "2026년에는 11번째 GG 수상에 도전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승엽을 넘어 GG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의지였다. 더불어 양의지는 "김원형 감독님은 감독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2025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되며 최고령 GG 수상 기록(41세 11개월 23일)을 다시 썼다. 나이를 잊은 최형우의 행보는 항상 양의지에게 큰 귀감이 됐다. 최형우에게 축하를 전한 양의지는 "나도 앞으로 나이와 싸우면서 (최)형우 형보다 더 오래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1 08:33
메이저리그

오타니 넘어선 NL 홈런왕 슈와버, 5년 2207억 빅딜로 필라델피아 '잔류'

슬러거 카일 슈와버(32)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남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슈와버가 필라델피아와 5년, 총액 1억5000만 달러(2207억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슈와버는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원소속팀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슈와버는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40(604타수 145안타) 56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5)과 장타율(0.563)을 합한 OPS가 0.928.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60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5홈런)를 1개 차이로 제쳤다. ESPN은 '슈와버는 2022년 4년, 총액 7900만 달러(1162억원) 계약으로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이후 4시즌 연속 최소 38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에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엄청난 파워 외에도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라커 룸의 거물로 평가받는다. 노장 지명타자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따내는 경우는 드물다. 연간 3000만 달러(441억원) 규모의 계약은 더욱 희귀하지만, 슈와버는 여러 측면에서 예외적인 사례였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3:34
메이저리그

799승→심장 수술→재계약 실패, 73세 론 워싱턴 감독 SF 코치로 현장 복귀

건강 문제로 LA 에인절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노장' 론 워싱턴(73)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 코치를 맡는다.워싱턴 전 감독은 5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코치직 제안을 수락했다"며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워싱턴 감독은 1991년 지도자에 입문, 빅리그 통산 1599경기에서 799승 800패를 기록한 베테랑 지도자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으로 활동하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로 지낸 그는 2024년 에인절스와 2년 계약을 맺고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6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뒤 심장 수술을 받았다. 워싱턴 전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 감독직 복귀를 희망했으나,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24시즌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졌고, 올 시즌 역시 워싱턴 감독이 병가를 내고 팀을 떠나기 전까지 36승 38패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월 미국 테네시대 사령탑인 1978년생 바이텔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MLB 프로 지도자 경력이 전혀 없다. AP통신은 "워싱턴 전 감독은 과거 코치로 활동할 때 여러 핵심 내야수를 키워낸 지도자"라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빅리그 경험이 없는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3:05
프로야구

만 41세 노장에 41억원 투자한 삼성, "선수들이 원했고 최형우가 원했다" [IS 포커스]

화려한 귀환이다.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IA에 내줄 15억원(2025시즌 연봉 10억원의 150%·FA C등급 기준)까지 합해 총 41억원을 투자해 최형우를 품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와서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형우에게 삼성 복귀 의사를 물었고, (삼성) 선수들도 최형우의 영입을 바랐다. 최형우에게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타격 능력이나 여러 수치가 리그 톱급이었다. 계약 기간 내에 충분히 좋은 성적 낼 거라고 기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발표가 조금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모기업 보고 체계도 복잡했지만, 세부 계약 조율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종열 단장은 "보상금 포함 총액을 신경 안 쓸 수 없었다. 옵션으로 선수와 조율을 했고, 최형우가 배려해줬다"라고 말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4년 100억원의 금액에 KIA로 FA 이적했다. 리그 최초의 100억원 계약.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24년엔 KIA와 1+1년 22억원의 '최고령'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뒤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견인했다. 올해도 최형우는 주전들의 부상병동 속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사실 최형우를 삼성이 영입할 거란 예상을 하는 이는 적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지만 나이가 많았고, 팀 내 왼손 타자들도 많아 교통정리가 복잡해질 거란 시선이었다. 전문 지명타자라는 점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삼성은 공격력 극대화에 더 집중했고, FA 개장 직후부터 최형우에게 접근해 교감한 끝에 그를 품었다.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관건은 지명타자다. 외야 수비에 나설 수 없는 최형우가 '고정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데, 최근 부상으로 지명타자 출전이 많았던 구자욱의 몸 상태와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해졌다. 최형우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한다기 보단,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6년, 대구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KIA 이적 후에도 63경기 타율 0.329, 15홈런, 46타점, 장타율 0.607에 출루율 0.428을 합한 OPS 1.035로 맹활약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형우는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내 몫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팀에서 생각할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라면서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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