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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울산, '현대고' 정성빈과 준프로 계약 체결…강민우 이어 역대 두 번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현대고 정성빈(18)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다.울산 구단은 "2007년 5월생인 정성빈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5년 간 2030년까지 울산에서 U22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성빈이 선수단에 기대감과 젊은 에너지를 심었다"고 밝혔다.왼발잡이 센터백 정성빈은 현대고 이승현 감독과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유망주다. 두 지도자 모두 “스피드는 물론이고 공수 양면으로 유용한 헤더 실력도 갖춘 선수다”라고 정성빈을 평가했다. 1m92㎝에 80㎏, 그야말로 포지션에 완벽한 신체조건을 지녀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 흠잡을 데 없는 자원이기도 하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춘 정성빈은 2023년 현대고 입단과 동시에 월반의 월반을 거듭했다.입단 첫해인 2023년에는 만 15세의 나이로 U17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만 17세의 나이로 U19 연령별 대표팀 훈련 명단에 함께했다.울산 구단은 이런 정성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프로팀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시켜 테스트를 진행했다. 까마득한 선배들 앞에서 본인의 장기와 장래 가능성을 드러낸 정성빈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의 두 번째 준프로 선수로 계약을 마쳤다.‘김영권, 황석호, 이재익, 서명관, 강민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대표 센터백들이 즐비한 울산의 수비진에 정성빈까지 가세해 중앙 수비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더했다.무엇보다 희귀 자원인 왼발잡이 센터백의 계보가 김영권, 이재익에서 정성빈까지 이어지며 이른바 ‘든든한 수비 라인’이 구축됐다.정성빈은 “선배들한테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 (프로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 나이로 받는 이점보다 내 실력이 더 커 보이게끔 할 것이다. 직속 선배인 (강)민우형의 지난해 데뷔 시즌을 지켜봤다. 좋은 선배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만큼 나도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울산은 지난 시즌 현대고 소속 센터백이자 팀의 주장인 강민우를 구단 첫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팀에 합류시킨 바 있다. 강민우는 데뷔 시즌부터 결승골을 기록하고 K리그1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코리아컵에도 나서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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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세대별 최고 레전드 팬 투표 시작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선수 부문 팬 투표가 3월 1일(수) 시작됐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매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 선수 부문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 선정해 헌액할 예정이다.K리그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위원장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위원석)는 입후보 기본조건을 충족한 200여 명의 은퇴 선수 중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 60명을 선정했다. 60명의 후보들은 은퇴 시점, 데뷔 시점,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 세대별 각 15명씩으로 구분됐다.합산점수 중 25%의 비율을 차지하는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기간은 3월 1일(수)부터 10일(금)까지 총 10일간이며, 매일 1회 참여 가능하다. 투표는 각 세대별로 2명의 선수에 투표, 총 4개 세대 8명의 선수에게 투표하면 된다.팬 투표페이지에서는 투표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후보에 오른 60명 선수의 세부 기록을 열람할 수 있고, 내가 응원하는 후보를 위한 한 줄 응원의 글도 남길 수 있다. 또한, 나의 일자별 투표 내역과 현재 득표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득표 현황은 3월 8일 자정까지 공개되고, 9일부터 10일까지는 비공개 투표로 전환된다.선수 부문 헌액자는 팬 투표를 포함하여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의 각 투표점수를 합산해 세대별로 가장 점수가 높은 1명씩이 최종 헌액자로 정해진다. ‘K리그 명예의 전당’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연맹은 이후 트로피와 헌액 증서 수여,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사상 첫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부문 최종후보>-1세대강득수 / 김용세 / 박경훈 / 박성화 / 박윤기 / 백종철 / 이태호 / 정용환 / 정해원 / 조긍연 / 조민국 / 조병득 / 최강희 / 최순호 / 함현기-2세대고정운 / 김봉길 / 김주성 / 김판근 / 김현석 / 라데 / 박태하 / 신의손(샤리체프) / 신홍기 / 윤상철 / 이상윤 / 이흥실 / 하석주 / 홍명보 / 황보관-3세대고종수 / 김도훈 / 김병지 / 노상래 / 데니스 / 마토 / 샤샤 / 서정원 / 신태용 / 아디 / 안정환 / 우성용 / 유상철 / 이운재 / 최용수-4세대곽태휘 / 김남일 / 김두현 / 김상식 / 김용대 / 김은중 / 몰리나 / 에닝요 / 이동국 / 이천수 / 정조국 / 최태욱 / 최효진 / 하대성 / 황진성김희웅 기자 2023.03.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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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60인 후보 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되는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부문 후보 60인을 23일 발표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 선수 부문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 선정해 헌액할 예정이다.K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위원석)는 입후보 기본조건을 충족한 200여 명의 은퇴 선수들 중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 60명을 선정했다. 60명의 후보들은 은퇴시점, 데뷔시점,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개 세대별 각 15명씩으로 구분됐다.최종후보 6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각각 25%를 적용하여 투표점수를 합산하고 세대별로 가장 점수가 높은 1명씩이 최종 헌액자로 정해진다. 팬 투표는 오는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K리그 홈페이지와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선수, 지도자, 공헌자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중 발표된다. 연맹은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사상 첫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김영서 기자<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부문 최종후보(가나다순)>-. 1세대강득수 / 김용세 / 박경훈 / 박성화 / 박윤기 / 백종철 / 이태호 / 정용환 / 정해원 / 조긍연 / 조민국 / 조병득 / 최강희 / 최순호 / 함현기-. 2세대고정운 / 김봉길 / 김주성 / 김판근 / 김현석 / 라데 / 박태하 / 신의손(샤리체프) / 신홍기 / 윤상철 / 이상윤 / 이흥실 / 하석주 / 홍명보 / 황보관-. 3세대고종수 / 김도훈 / 김병지 / 노상래 / 데니스 / 마토 / 샤샤 / 서정원 / 신태용 / 아디 / 안정환 / 우성용 / 유상철 / 이운재 / 최용수-. 4세대곽태휘 / 김남일 / 김두현 / 김상식 / 김용대 / 김은중 / 몰리나 / 에닝요 / 이동국 / 이천수 / 정조국 / 최태욱 / 최효진 / 하대성 / 황진성 2023.02.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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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호랑이들 모여라!' 울산, 유소년 U12팀 공개 테스트 진행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초등학교 3~5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U12 유소년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울산의 U12팀은 최근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전승 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개최한 2022 GROUND.N K LEAGUE U12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U12 공개 테스트 심사에도 울산의 유소년팀 코칭스태프, 스카우트 그리고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직접 심사에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 테스트에서는 개인기술, 스피드, 기본기를 중점 지표로 평가할 예정이며 테스트 참여자 간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평가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 테스트는 11월 20일 오전 10시부터 현대중학교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신청자에 한해 개별 문자로 공지될 예정이다. 공개 테스트는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양식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12일 자정까지 메일로만 접수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11.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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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전 전남 감독, 유스총괄디렉터로 울산 합류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29일 “산하 연령별 유소년 선수단을 총괄하는 유스 디렉터로 노상래(51)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노 디렉터는 1995년 전남 창단 멤버로, 그해 K리그 득점왕과 신인상을 독식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2004년 대구FC에서 은퇴할 때까지 10년간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이후에는 2005년 김희태축구센터 코치를 시작으로 전남(2008~11, 12~18), 강원(2012), 부산(2019) 등 프로팀을 두루 거치며 코치와 감독, 수석코치, 기술고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향후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체계적인 성장과 프로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노 디렉터는 “프로 지도 경험과 선수 육성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울산의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리그로 원활히 직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탄탄한 유스 시스템 아래서 성장한 울산 선수들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0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부산 김해공항을 거쳐 출국했다. 울산 선수단은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통해 이동하며, 다음달 4일 멕시코의 강호 티그레스 UANL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 무대로 주목 받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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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의 페널티킥 실력은?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페널티킥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페널티킥 성공률이 높았던 선수 소개다. 전남 드래곤즈의 '전설'로 통하는 노상래가 28회 시도해서 28회 모두 성공시키며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K리그에서 페널티킥을 20회 이상 찬 선수 중 성공률 100%는 노상래가 유일했다. 이어 김은중(27회 중 24회·89%) 데얀(24회 중 21회·88%) 우성용(30회 중 26회·87%) 등 K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간판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세계 축구계의 슈퍼스타들 페널티킥 실력은 어떨까. 독일 전문 통계 매체 '트란스페르마르크트'가 현존하는 최정상급 공격수 10인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소개했다. 이들이 뛴 모든 공식경기의 통계다. 먼저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두 선수는 팀에서 페널티킥 상황이 나오면 주도적으로 키커로 나선다. 페널티킥 전담 키커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 어떤 선수보다 페널티킥 시도 횟수가 많다. 메시는 총 115번 시도했다. 이중 89번을 성공했고, 실책은 26번 저질렀다. 메시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77%다. 호날두는 메시보다 더 많이 시도했고, 더 많이 성공시켰다. 143번 시도해서 121번 넣었고, 실축은 22번에 불과했다. 성공률은 무려 85%. 10대 공격수 중 가장 성공률이 높은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다. 그는 56번 시도해 49번 성공시켜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또 한 명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도 88%를 찍었다. 하지만 시도를 별로 하지 않았다. 벤제마는 17번 시도해 15번 성공시켰고, 실책은 2번으로 막았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네이마르도 60번 넘게 시도했다. 총 64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51번 성공, 13번 실책했다. 성공률은 80%.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는 59번 시도해 46번 골망을 흔들었다. 7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49회 시도해 40회 성공, 토트넘의 해리케인은 44회 시도해 37회 성공하며 각각 82%와 84%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도 80%를 넘겼다. 그는 16번 시도해 13번을 성공시켰다. 실책은 3번에 그쳤다. 10대 공격수 중 가장 성공률이 낮은 이는 바르셀로나의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그는 25번 시도해 17번 성공했고, 실수를 8번이나 저질렀다. 성공률은 68%에 그쳤다. 이외에도 전설적인 페널티킥 키커 그리고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전설적인 페널티킥 키커가 존재한다. 사우샘프턴 레전드로 꼽히는 매트 르 티시에다. 그는 현역 시절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로 이름을 날렸고, 49회 시도해 48회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성공률은 무려 98%. 시도 횟수는 적지만 100%를 기록한 이도 있다. 야야 투레가 주인공이다. 투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중 11번 시도해 11번 모두 성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260골로 역대 득점 1위인 앨런 시어러는 67번 시도해 56번 성공시키며 84%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첼시의 심장 프랭크 램파드도 50번 시도해 43골을 넣으며 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EPL의 간판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는 의외로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루니는 34번 시도해 23골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공률은 68%에 그쳤다. '페널티킥 악몽'으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로베르토 바조일 것 같다. 그는 1994 미국월드컵의 마지막을 악몽으로 장식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결승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간 승부. 바조는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다. 바조의 킥은 골대 위로 날아가버렸다.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바조가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였다는 점이다. 바조는 현역 시절 총 113회 페널티킥을 찼고, 97회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무려 86%다. 그런데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이 지켜보던 월드컵 결승에서 실축하고 말았다. 훗날 바조는 "내 인생에서 페널티킥을 골대 위로 날린 적은 오직 딴 한 번이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5.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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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남의 전설' 노상래, 전남 기술고문으로 1년 계약…'승격' 돕는다

노상래 감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노 감독이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 '기술고문'으로 합류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노상래 감독이 전남 기술고문으로 왔다.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노 감독이 올 시즌 전남과 함께할 예정이다. 전남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노 감독은 전남의 '전설'로 꼽히는 존재다. 1995년 전남에 입단했고, 데뷔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해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연히 신인왕도 노상래의 품에 안겼다. 데뷔해에 득점왕과 신인왕을 휩쓴 노상래는 2002년까지 전남에서 '캐논슈터'라 불리며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도 전남과 인연이 깊다. 2008년 전남 코치로 입성해 2011년까지 활약했고, 2012년에는 전남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2014년 전남 감독으로 올라 2017년까지 전남을 지휘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노상래 감독의 전남은 2016시즌 상위스플릿인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 감독이 떠난 후 전남은 급격히 추락했다. 2018시즌 K리그1(1부리그) 12위로 떨어지며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2019시즌 반전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2부리그 첫 시즌에서 6위에 그쳤다.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은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더 이상 승격을 미룰 수 없다. 이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전설' 노상래의 컴백이다. 노 감독은 2019시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 코치로 합류한 것이다. 감독을 역임했던 이가 코치로 다시 내려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노 감독은 부산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조덕제 감독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이던 이기형 코치까지 합류하면서 부산은 '드림팀 코칭스태프'를 꾸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결과는 1부리그 승격이었다. 다이렉트 승격은 못했지만 K리그2 2위를 차지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와 경남 FC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드림팀 코칭스태프' 구성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1부리그로 올라선 부산. 하지만 노 코치는 부산과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노 코치는 부산이 1부리그 승격을 확정한 뒤 바로 물러났다.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부산으로 왔고, 1부리그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으니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부산을 떠난 노 감독과 친정팀 전남의 마음이 맞아 떨어졌다. 마침 직전에 1부리그 승격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노 감독. 게다가 전남의 전설이자 감독으로서 경쟁력까지 선보였던 노 감독이 전남은 필요했다. 전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전남은 노 감독과 올 시즌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전남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큰 노 감독도 전남을 위해 다시 발 벗고 나섰다. 조청명 전남 대표이사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노 감독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이사는 "노 감독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 기술고문이라는 직책이 세계적으로도 구단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다. 단기목표는 전남의 1부리그 승격이다. 노 감독이 프로 경기를 보면서 전력 분석 등 어드바이스를 해줄 계획이다. 전남이 1부로 올라가는 숙제에 노 감독의 경험과 경쟁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스와 프로의 효율적인 연계라는 목표도 있다. 조 대표이사는 "전남 유스를 잘 키워서,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의 축구 색깔을 익히기를 바란다. 유스와 프로의 연계가 중요하다. 지역연계도 강화될 수 있다. 이를 해낼 수 있는, 전남 축구를 대표할 수 있는 이가 노 감독이다. 전남 레전드 출신이자 감독으로서도 활약했다. 노 감독은 전남에 깊은 애정이 있는 분이다. 본인의 의지도 뚜렷했다. 노 감독이 희생하는 측면이 있다. 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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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3수생' 부산 앞에 펼쳐진 험난한 길

'직행' 티켓을 놓친 부산 아이파크가 '완행' 열차에 타고 다시 한 번 승격을 노린다. 부산은 30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FC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있던 부산은 지난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혈전을 펼치게 됐다. 부산은 올 시즌 가장 간절했던 목표인 리그 우승과 그에 딸려오는 자동 승격 '직행' 티켓을 놓쳤다. 시즌 초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질주한 광주FC가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1부로 직행했다. 광주를 맹렬하게 추격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부산은 정규리그 2위를 일찌감치 확정짓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부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조덕제(54) 감독을 영입, '이번에야말로' 정규리그 1위를 통해 K리그1(1부리그)에 복귀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2017, 2018년 2시즌 연속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으며 1부리그 복귀에 실패했던 뼈아픈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2015년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부산은 당시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에 도전한 수원FC를 만나 0-1, 0-2로 패하면서 기업구단으로는 최초로 K리그1에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승강제가 도입된 뒤 강등은 늘 시도민구단의 몫이었기에 '설마'했던 기업구단의 강등이 현실이 된 것이다. 지워지지 않는 '기업구단 최초 강등'의 굴욕과 함께 K리그2로 떨어진 부산은 그 후 매년, 승격을 향한 담금질을 반복해왔다. 강등 첫 해인 2016년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대반격에 나서 5위로 리그를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강원FC에 패하면서 승격을 향한 도전이 불발돼 한 시즌 더 K리그2에서 보내게 됐다. 2017년에는 대전 시티즌을 강등 1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시켰던 고 조진호 감독 지휘 하에 승격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았다.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K리그1 11위 상주 상무에 1차전을 0-1로 내주고,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패해 또다시 분루를 삼켜야했다. 지난 시즌도 시작은 의욕적이었으나 결국 마지막 승강 플레이오프가 발목을 잡았다. 다시 한 번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대전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부산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던 FC서울을 만나 1차전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2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이 좌절되는 악몽과 같은 기록을 만들었다. 2년 연속으로 경험한 승강 플레이오프 좌절의 기억은 부산에 트라우마나 마찬가지였다.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에 강등의 아픔을 안겼던 조 감독을 데려와 지휘봉을 맡기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이기형(45) 코치와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 노상래(49) 코치 등 K리그1에서 감독직을 경험한 호화 코치진을 선임해 승격에 '올인'했다. 이정협(28)을 필두로 한 선수단의 스쿼드도 여느 1부리그 팀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말 그대로 승격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승격 드림팀'이었다. 하지만 광주의 돌풍 앞에 우승을 내주고 만 부산은 이제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승격에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한다. 두 번이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쓰린 경험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올 시즌 안양과는 4경기에서 1승2무1패로 호각세를 기록 중인 만큼, 자칫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남해로 훈련까지 떠나며 필승을 다짐했다. 직행에 비해 상당히 돌아가야하는 길이지만, 조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앞세워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이번 플레이오프 승자는 같은 날 결정될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월 5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팀 홈 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8일 K리그1 11위 팀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차전 합계 1승1패로 승 수가 같아질 경우 2경기 합산 득실차, 원정 다득점,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리 팀을 결정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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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쇼난 벨마레와 임대 만료… 원 소속팀 부산으로 복귀

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27)이 일본에서 돌아온다.일본 프로축구 J리그1(1부리그) 쇼난 벨마레는 29일 이정협의 임대 기간이 만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부산에서 쇼난으로 임대된 이정협은 첫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여파로 18경기에 출전해 2득점에 그쳤다.이정협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동안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부상으로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어디를 가든 쇼난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잘 알려진 이정협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한 바 있다.쇼난 벨마레와 임대가 만료된 이정협은 원 소속팀 부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은 올해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최윤겸 감독을 경질하고 조덕제 감독을 선임했다. 또 타 구단 감독 출신인 노상래, 이기형 신임 코치를 영입,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정협은 K리그에서는 2013년부터 130경기에서 27골 13도움을 남긴 바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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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2019년은 없다"…'유비'에게는 2018년 '18G'가 남았다

'위기'의 전남 드래곤즈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라운드가 끝난 지금 전남은 11위로 추락해 있다. 3승7무10패, 승점 16점에 그친 전남은 '강등권'에 속해 있다. 12위 대구 FC(승점 14점)와 불과 2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꼴찌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하태균을 포함해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공격력은 힘을 잃었다. 전남의 팀 득점은 20골로 전체 11위에 머물러 있다. 수비도 무너지기 일쑤다. 전남의 팀 실점은 36실점으로 2위로 상위권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반전을 노렸지만 그대로다. 6경기에서 1승1무4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18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했다. 분명 전남은 하락세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절망할 정도는 아니다. 전남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18경기'가 더 남아있다. 전남에 반전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그리고 분명히 그 기회는 찾아오게 돼 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전남 선수들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절심함을 품은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안일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기회는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유비' 유상철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올 시즌 전남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이다. 그는 전남 감독직을 수락한 뒤 "나에게 2019년은 없다"고 말했다. 내년을 생각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올 시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 있는 발언이었다. 유비의 2018년에는 '18경기'가 남아있다. 전남과 유 감독의 운명이 걸린 18경기다.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경기수다. 강등권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공격진 줄부상, 무너진 수비 조직력 그리고 정신적인 나태함까지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자는 유 감독 뿐이다.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는지 전적으로 유비의 지략에 달렸다. 전남은 승강제가 시작된 뒤 강등권에서 허덕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하석주 전 감독도, 노상래 전 감독도 강등권의 위기에서 팀을 살려냈다. 이것이 전남의 저력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전남의 힘이었다. 이제 유 감독 차례다. 전남을 강등권에서 빼내는 것이 그의 첫 번째 임무다. 가능성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다. 분위기를 전환시킨다면 유 감독이 첫 번째 목표로 잡았던 상위스플릿 진입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전남이 8월의 첫 경기를 시작한다. 전남은 오는 5일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K리그1 21라운드를 치른다. 전남의 반전이 시작될 수도 있고, 더욱 깊이 추락할 수도 있다. 유 감독 앞에 놓인 18번의 기회 중 하나다. 유 감독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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